Maria Maria - Santana


나는 원래 음악 들으믄서 딴 일을 몬헌다. 진심으로 음악 들으면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전혀 이해 못하겠다.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 당췌...--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라, 음악 틀어놓고 넷질을 하다가 키배상황이 벌어지고 그라믄 일단 음악 세우고 키배에 들어간다. 켜 놓으믄 정신사나워 안 들림.


근데 얼마전에 머라이어 머라이어를 듣다가 문득 블로그에 글쓸 거리가 생각나 글을 쓰는디... 음악 끄는 걸 까먹고 그냥 쓰기 시작했다. 근데... 글이 잘 써지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음악이 들린다? 실수로 음악 켜놓고 뭘 해도 그 일에 집중하느라 음악은 하나도 안 들리곤 혔는디, 머라이어 머라이어는 음악도 들리믄서 글도 잘 써지는 것이었던 것이다. 처음 겪어본 일이라, 참 놀라우믄서도... 다른 음악 들으믄서 공부하는 사람들은 다 그들에게는 머라이어 머라이어 같은 음악 들으믄서 하는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 그렸다. 그렇지만 역시 음악은 꺼놓고 다른 일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헌다믄 노무 고지식헌가. 나야 뭐 원래 고지식허지만.


하튼 여러분도 이거 틀어놓고 일해보시라. 괜찮지 않을까 시프요.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물론 그 동안에도 가끔 나가 놀았지만, 나 개인적 입장에서는 사람과 만나는 것과 혼자 노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 이런 식으 나가놈을 좋아허구, 혼자 여행도 많이 다녔는디, 그 동안은 몸도 안 좋고 살이 찐 이후 방댕이도 무거워져 잘 안 나갔는디, 이번 주말에 좋은 행사가 두 개 겹친다




맘에 드는 행사가 두 개 겹쳐서 한큐에 쓸고 오기로 혔다. 정조행차는 행차 구경보담은... 그게 가능헐지 몰것는디, 행차를 쫄래쫄래 따라가믄서 거리산보겸 구경하는게 더 큰 목적. 물론 행차도 구경혀야지. 보아허니 메인 이벤트는 당연히 한강에 다리가 없던 시절, 한강을 건너기 위해 설치된 배다리를 건너는 행사 같은디... 아침부터출발혀서 거까지 따라갈 체력이 될라나 모르긋다. 창덕궁에서 한강은 꽤 먼디... 소시적 건강헐때는 너끈히 다녔지만, 이젠 몸이 많이 상했으니...


가능하다믄 창덕궁에서 따라가 노량진에서 배다리 건너는 걸 구경하믄, 그 옆이 바로 여의도. 거기서 정원박람회를 한다허니 그걸 구경하믄 될 일이다. 저녁에 약속이 있는디, 그 전에 간만에 몸도 풀고 왔다갔다 하믄서 구경도 하구 혀야긋다. 사진도 찍어와야징. 블로그 개장 이래 최초으 여행포스팅이 될 예정입니다.


날씨가 맑았음 좋겠다. 요즘 한동안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보니, 날씨가 맑은 날과 아닌 날의 엄청난 차이가 느껴지는지라. 맑고 공기가 쾌청하면 진짜 천연 조명빨이 므시므시허다. 이 날도 그러기를.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421&aid=0002956033&date=20170921&type=1&rankingSeq=1&rankingSectionId=105


'010' 번호자원 고갈…"SKT, 010 번호 5.7%밖에 안남아"


쟌넨! 전화번호 였습니다!


근데 이것도 자원은 자원이니 모자라지믄 고갈 맞지 뭐.

한국으 번호체계는 국번 네자리, 번호 네자리. 그니까 산술적으로는 1억개지만 기사를 보아하니 정부가 사업자에게 부여한건 7392만개라고 한다. 근데 인구가 5천만인데 저게 모자라진다니 쫌금 으외. 물론 나처럼 아직 017로 시작하는 세자리 국번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거야 뭐 몇십만명 되기나 하긋나.


저 기사를 보고 문득 궁금해진게, 인구 5천만인 한국이 이런디, 14억인 중국은 워찍케 되는겨? 하는 생각.


그랴서 몇가지 검색을 해 본 결과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ciscovoip&logNo=140170848805&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kr%2F


이런 포스팅을 발견했다. 감사의 마음으로 모두가 신뢰하는 체고에 캐릭터인




라인 프렌즈를 달아 감사를 표하고 왔다. 감사의 마음악의가 물씬 전해질 것


각설하고

이런 내용이다.


「중국 전화 번호 체계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예를 들면

   8613906385888 전화번호 중에서

   86은 중국의 국제전화 식별번호입니다..

           식별번호란 국제전화중에서 어느 나라에서 온 전화인지 식별할수 있는겁니다..

           예를 들면 중국은 86, 한국은 82, 미국은 1 ,캐나다도 1 이런 식입니다.

           애드콜에서는 국가 선택을 하시면 식별번호를 알수 있습니다.

  13906385888 은 중국 산동성 연대시에서 개통된 중국이동의 휴대폰 번호입니다.

           중국의 휴대폰 번호는 모두 1자로 시작하며, 국번대는 아래와 같이 있습니다.

           중국연통: 130, 131, 132, 133, 153, 156, 1349

           중국이동: 135, 136, 137, 138, 139, 150, 151, 158, 159, 188, 134(앞자리가 0~8)

           중국전신: 133, 153, 187, 189

입니다.」


란다. 한국과 같은 4자리 국번, 4자리 번호인디, 그 앞에 통신사별로 일련번호를 붙여서 한국처럼 개별 일련번호가 7천만이라 치면, 대략 십수억의 번호를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아직 안 쓰는 사람이 많을테고, 전 인구가 다 쓰게 되면 일련번호를 늘리면 그만이니 대응이 되긋제.


사실 한국도 초창기 5대 통신사이던 시절엔 고유번호가 있었지. 나가 쓰는 신세기통신의 017처럼. 그립습니다... 신세기통신...


근디, 쇀한테 처발리던 쥐와 먹티에프가 011만 사람들이 좋아하고 이미지 고급이래서 구분 안가게 허자, 하는 바람에 010으로 통합이 뒤얐고 그게 작금으 문제를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 언젠가 진짜 모자라지믄 다시 환원하긋지만... 기본적으로 1인 1폰, 많아봐야 2폰이기두 허구 이제 국내 이통산업으 성장세도 거으 멈췄으니 거기까지 갈지는 모르긋다.


사실 힙찔이로서 남과 다르믄 무족권 자랑스럽게 생각허는지라, 아직도 017을 쓴다는 자체가 자기과시로 느껴지긴 헌다.


직원 : 전화번호가 어떻게 되시죠? 010다음에...

나 : 017입니다

직원 : 띠용~


이럴 때마다 뿌듯하달까나. 그니까 자기과시를 위해 010 통일은 유지되어야헌다. 므흣~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며칠 전 이런 기사가 났었다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7/09/19/0619000000AKR20170919082100089.HTML


빗나간 '시진핑=마오쩌둥'…'시진핑 사상' 中당헌 삽입 불발된듯


이거 보고 오 다행이네~ 혔는디 오늘은 또 이런 기사가 났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01&aid=0009561586


中 왕치산 퇴임 확정…시진핑 정국 "신중 운영" 전망


습근평의 권력확대의 시금석이라 여겨졌던 왕기산이 물러난다는 것이다.


넌 이제 끝이야


물론, 둘 다 일본언론발인데, 중국이나 북한 로시아등 구 동방권 문제에 있어선 일본 언론이 희망섞인 설레발이나 헛다리가 종종 있곤 하다. 그렇기에, 역시 당대회가 열려봐야 아는거다만... 이런 전망이 현실화된다믄, 습도 10년만 하고 내려올 가능성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봐도 되긋다.


전에 이런 글을 쓴적이 있는디


http://angelusnobus.tistory.com/88


"내 손 모두와 내 돈모가지를 걸라믄 엇다 걸겠나? 습은 7상8하를 깨고 왕기산을 유임시킬거고"


걸었다간 손과 돈 모두 날아갈 뻔 했다. 그러나, 역시 아모른직다. 정치는 까봐야 안다. 그랴두 저런 방향으로 가는 거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아 쓴 글이었는디,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고 한다믄 까짓 돈손쯤 날아가도 뭐~


찐따흉 힘을 내!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뭐? 새로운 기축통화라고? 설마 위안이 돌라를 대체한다는 것은 아니겠지?

걱정마시라, 새로운 기축통화도 돌라다.







올 롸잇! 폴 돨러스!!!


한동안은 심영물이라 불렀지만, 이젠 심영물이라 하기 그런게, 심영은 거들 뿐이고 그 외부로 무한히 확장되고 있다. 이젠 야인시대물이라 불러야 하려나. 최신 트렌드는 역시 사딸라라고 봐야.


전에


http://angelusnobus.tistory.com/98


이 글에서 은영전을 깐 바 있다. 정치묘사가 너무나 한심해서. 근데 따지고 보믄 정치묘사으 얄팍함은 무수한 매체에서 드러난다. 절세걸작으로 나가 흠모해 마지 않는 아키라도 그렇다. 상황이 절박하고 심각해서 잘 안 느껴지지만, 타이사가 자기를 체포하러 온 검찰관을 처치하고 검찰관이 데려온 병사들을 일갈하여 제압하는 장면도...


아... 타이사... 노무 멋지다...


저 한마디에 병사들이 움찔하여 기세가 죽는데, 말이 되냐? 너라믄 기 죽겠음???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야기의 전개이고 아키라는 씨버펑크 물이지 정치드라마가 아니다. 은영전이 까이는 건 정치소설인데 그 지랄이라는 게 까일거리인거고. 그런 으미에서 보자믄, 사딸라도 그런 면이 있다. 야인시대는 액션활극이지 노동문제고발드라마라거나 정치교섭 드라마가 일단은 아니다. 그렇기에 교섭장면은,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것을 보여주기만 하면 최소한으 컷은 통과헌다.


그러나, 한편으로 야인시대는 기본적으로 영웅드라마이다. 그니까 영웅이 왜 영웅인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줘야 헌다는 거다. 영웅적으로 어려운 교섭을 성공시킴으로서 영웅성을 부각시켜야 하는 장면에서 사딸라! 라고 어거지만 쓰는 모습을 보여줘놓고 이거 영웅임 ㅇㅇ 이러는 것은 시청자를 IQ80취급하는 일인 것이다. 게다가, 야인시대 후반부는 상당부분은 정치드라마이기두 허구.


문예비평을 허자는 게 아니지만, 이게 왜 웃긴 일인지를 쓰려다보니... ㅋㅋ 하튼 그러다보니 저 장면은 무진장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되어부렀다. 물론 나도 좋아허니까 포스팅하는거고, 까는 것도 애정이 있어 까는거다.


애정이 있어 까는 업계으 거성. 원 출처가 이 파트였다는 것을 지금 알았기에 올려봄



하튼 요즘 대세는 사딸라고, 나도 즐기고 있다. 이 포스팅은 그거에 대한 간단한 느낌을 쓰는 한편으로, 걸작 사딸라 물들을 몇개 정리해 놋을라고 쓴것. 유튭링크 몇개 걸어둔다. 즐감들 하시라.




원본 노모 풀 버전.avi










아 그때그떄 정리해놨어야 허는디, 재밌게 본거 몇개 못 찾긋네. 나중에 또 올리지 뭐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810400.html

[이종석 칼럼] ‘북-미 수교’ 카드가 남아 있다


이 양반 넘나 웃기게 생겨서 좋아헌다. 눈썹 눈매 입술 어느 하나 특이하지 않은 부분이 읎다다른 형태으 외모 지상주의



글 자체는 북미 수교를 통해 북핵을 포기시킬 수 있다는 글이다. 딱히 임파쿠토 있는 글은 아니지만, 이 글을 쓰려는 동기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대북 유화론으 입장을 잘 정리해 놓았기 때문이기도 하믄서 바로 그 대북 유화론으 한계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북이 핵을 포기할까? 물론 불가능하진 않다. 매년 100억달러 주고, 식량도 100만톤씩 주고 석유도 100만톤씩 퍼주는 삼100정책을 시행한다믄야 하겠지. 근데 사실 그런대도 포기하지 않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http://angelusnobus.tistory.com/102


앞선 글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북이 원하는 것은 보장이다. 남과 미국이 삼100을 주겠다고 한 다음 끊어버리면? 그 약속을 믿고 핵을 없앴다가, 다시 만들려고 하면 그 때 받게 될 압박과 비용은 지금과 비교가 안 될 것이다. 물론 형식적으로는 94년 제네바 합의 이후 한 동안 중단했다가 다시 재개했던 일이 있지만, 그 때는 핵의 전력화가 가시화와는 거리가 한참 멀던 시점의 일이다. 닿씨는 15년을 무시하지 마라.


믿을 거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내가 갖고 있는 현물보다 든든한 것은 없다. 사실 대북 유화론으 가장 큰 약점이 이 부분이기두 허다. 그렇기에, 대북유화론의 필수적인 전제는


상호신뢰


이다. 북한하고 말이다. 물론 나도 머리로는 이게 필요함을 안다. 논리적으로 볼 때 유화적 관계는 상호신뢰가 필수적인 전제라는 점에서 말할 것도 없다. 근데 북하고 신뢰? 그게 되나? 예전에 다른 사이트에서 지낼 때, 대북 유화론으 입장에서 퍼주기 라는 것은 "입장권" 이라고 표현한 바가 있다. 단적으로 비교되는 게 중국인디, 중국은 이러니 저러니 해도 한국전쟁때으 핏값만으로라도 대북 입장료 지불이 문제가 아니라, 평생패스권을 지녔대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도 북중은 으르렁 거리기만 하지, 나진이든 황금평이든 들어가고 있는 건 다 중국 아닌가.


한국이 북에 대해 접근하고자 한다면 결국 '입장료' 를 지불해야 한다. 아, 지금 든 생각인디 북한문제에서 많은 사람이 위화감을 느끼는 이유가 이것일 것이다. 왜 북에 "줘야" 하는가? 따지고 보면 중국도 주고 있고 남한도 유화론적 정권은주려한다. 대부분으 사람들은 저런 쓰레기한테 왜 주냐? 라는 관점이지만 나가 말하려는 바는 왜 저런 약소국한테 강대국이 바쳐가면서 공들여야 하냐? 라는거다. 약소국한테 줄 때는 대개 과거 강대국의 책임에 대한 사과, 약소국에 대한 인도적 지원의 의미, 약소국을 자국의 세력범주로 편입시키려는 의도 등등이 개재할 때인데 1은 논할 바가 없고, 2라면 현재 운위되는 지원은 규모가 과하며 뭘도봐도 정치적이고, 3이 그나마으 논점이긴 하다만... 사실 따로 포스팅 거리이고 것도 이 글보다 먼저 써야허는 거다만... 귀찮아서 지금 대충 때우고 나중에 생각거리가 떠오르거든 쓰는걸루 허야긋다.


각설하고

문외한이든, 문내... 근데 나가 문내한이라고 할 수 있나. 문에 걸친정도는 된다고 자처하다만. 하튼 문에걸친한이든 이 문제가 쉽게 납득 안가기는 마찬가지다만, 하튼 현재 현실은 북에 입장료를 바쳐야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되어 있다. 마, 간단히는 중미간 패권경쟁이 근본적인 이유다, 라고 할 수 있다만...


원래 세상 모든 일은 다 미국 때문 아닌가


언제 한번 정리하긴 혀야긋다


각설하고

상호신뢰를 형성혀야 하는디 김대중 정권이 들어오기 전 50여년간 불신정도가 아니라 나를 죽이려 들 것이라는 점은 신뢰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기두 허구... 근디 그 뒤로 유화파가 한국에서 부침은 있을망정 확고한 한 축으로 부상했지만, 그렇다고 북이 이걸 신뢰할 수는 읎다. 이건 북이 남을 믿고으 문제가 아니라, 독재정권이 민주정권을 못 믿는 문제다.

국제정치학에서는 어떻게 가르치는지 가방끈이 짧아 모르긋다만, 민주정권과으 외교에 있어서 민주주으는 심각한 딜레마를 유발한다. 간단히 사례를 보여드리긋다


우스꽝스러운 일로 이 양반을 불러낼 때 이 짤 만한게 읎다하는 짓마다 우스꽝스러운게 함정이다만


다들 클린턴이 대통령되면 미국이랑 알콩달콩하게 지내야징~ 하믄서 도키도키하고 있었는디 현실은... 아마 김정은도



사실 김정은 입장에서도 클린턴이 딱히 달가울 건 없긴 했다고 본다. 일단 국정 외교경험이 많아 북을 괴롭힌다믄 훨씬 수완 좋게 괴롭힐 수 있고, 본인으 태도로도 북에 대해 까칠할 거라고는 예상되고 있었으니까. 그러나, 나가 지금 말하려 하는 것은


예측가능성


이다. 나를 괴롭힐 거라고 예측되는 사람보다, 나에게 도대체 어떻게 나오려는지 알 수 없는 사람쪽이 외교면에서는 훨씬 피곤하다는 것이고, 민주정권은 또라이를 뽑는다는 자체보다 도대체 어떤 방향으로 갈 지 가늠할 수 없다는 그 속성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단적으로 김대중 노무현을 믿고 아예 핵포기를 했다믄 그 뒤 이명박 박근혜 때 어떻게 되었을 것인가? 굳이 노무현 정권 말기인 2006년에 첫 핵실험을 한 이유는 기본적으로야 핵개발이 그 시점에 핵실험을 할만큼 진전되어서기도 했겠지만, 이미 노무현 정권이 기울고 있다는 정세판단과 무관치는 않았지 않을까 싶다.


2중으로 어렵다는 말이다 신뢰라는거. 한국과 미국과의 역사적 관계로 봐도 그렇고, 애초에 민주정권 자체가 정권교체라는 그 하나만으로도 장기적 산뢰를 담보하기 힘든 파트너라는 점에서도 그렇고. 상식적 범주에서 외교를 하는 국가라면 상대국이 정권교체를 하더라도 정책연속성을 아예 뒤집지는 않을거라는 전제하에 외교를 할 수 있지만그래서라도 도람푸는 더더욱이나 재앙이지만 북 정권은 상식적 정권이 아니다. 핵과 그 핵을 이용한 외교 말고는 국력이 없기 때문에, 이거 갖고 잘못 선택했다가는 정권이 날아간다. 항상 북의 최종목적은 정권의 유지임을 잊지 말자. 굳이 첨언해두자믄, 수도 없이 이야기할 일인데, 북 정권이 교체되어야 지원할 수 있다, 라고 말하는 멍청이들은 그냥 멍청이라는 것도 잊지 말고. 나라고 북 정권을 바꾸고 싶지 않겠는가. 그러나, 그건 결과와 과정을 뒤바꿔 말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해를 못하는 거거나 선동질을 해대는 거거나.


각설하고

김정은이 남과 미국을 신뢰하지 못할 이유는 그런 바, 차고 넘친다. 그나마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믄 아마 파쿠쿠네으 대몰락으로 인해 남에는 앞으로 상당기간 - 최소 10년 이상은 대북유화적 정권이 집권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에 북이 굳이 남을 믿고 뭘 해보겠다면 지금인데, 하필이면 도람푸... 클린턴이라도 딱히 믿기는 쫌금 그렇고, 남을 믿더라도 중미 패권경쟁이 또 문제지만. 새삼 정치는 생물임을 느낀다.


그런 이유로 대북유화론자이지만,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지는 않는다.


그래도 어쩄건 대북유화론자니까 제목을 저래 지은건디... 나 자신이 대북 유화론자라서 유화론에 대한 이해가 아무래도 쫌 더 높은 바, 강경론에 대해서는 자세히 풀 썰도 없고 뭣보다 애정이 없다. 강경론같은, 이미 실패했고 현실적 가능성도 없는 헛소리를 진지하게 논할 필요가 있기나 하냐. 유화론이 실패했다고 하는 애들은 유화론이 아직 진행중이고 시도중이라는 것을 이해 못하거나 선동질하거나 둘 중 하나. 모르고 하는 애들과 알고 지랄인 애들을 욕할 명쾌한 용어 하나 만들어 둬야쓰겄는디... 정치를 논할 때 증말 쓸 일 많은 표현잉께.


각설하고

강경론으 입장에서 초반 구절에 어거지로 댓구를 맞춰 보자믄


북이 핵을 포기할까? 물론 때려 부수믄 가능허다. 공모 10척을 띄우고 전략 폭격기 10대를 상시 대기 시키고 전술핵 10방을 배치하는 삼10정책이믄 가능은 할거다. 근디 사실 그런대도 포기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아니 안할거다. 안한다. 위협에 맞서려고 핵을 갖는건데, 위협하면 그게 포기가 되냐? 적어도 핵을 갖고 있는 동안에는, 저넘이 서울이나 동경에 갈길것을 우려해서라도 공격은 못헌다. 근디, 핵이 없으믄 중국을 어떻게든 구슬른다음이게 더 힘들어보이는데공모 두세척만 불러와도 능히 가능하다. 아니, 한국군 자주포 땅크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허다. 핵을 가져야 할 이유가 너무 당연하지 않나? 강경론자들은 이 오랜 질문에 전혀 답을 못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이 중국탓을 하는 것은 아무리 봐도 핑계로 밖엔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힘으로 때려잡을 수 있는데, 중국때문에 못하는 것이라는 핑계


아니, 미국이 짱이래매. 미국이 맘만 먹는다면 다한대매. 이제 시아틀에 핵이 닷을 판인데 왜 맘만 먹으면 중국경제는 개박살내고 중국해안 따위 돗단배 하나 못 뜨게 할 수 있는 미국이 안하시나요오옹~~??? 개소리니까 그렇지 뭘. 강경파애들은 사실 머리가 나쁜거 같다. 중국과 북한에 대한 혐오감과 정세판단은 별개라는 것을 이해를 못하거나 안하거나 하는 꼬라지를 보면. 마, 그 중에는 이해하는 애들도 있긴 하겠지만, 그런 온건한 사람이면 대놓고 강경론을 주장하는 바보짓을 안하거나, 생각끝에 유화론으로 오겠지. 강경론을 하는 놈들은 그냥 머리가 나쁘니까 그 지랄 하고 있는 것.


사실 그렇기에, 차라리 어차피 북이 핵을 가질 것을 못 막을건데 뭐하러 지원하고 대화하냐? 라고 한다면 그나마 끄덕해줄 거리라도 있다. 물론 거기에, 그렇게 되더라도 우발적 충돌이나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라도 대화를 해야한다고 무지개반사 할 수 있고, 그렇기에 결과적으로 내 입장은 이거긴 하다만...


갖는 걸 막기 힘들다. 그렇지만, 그걸 관리하기 위해서라도 대화는 혀야허구 혹시 아나, 압박으론 100%갖는다. 하지만 대화하면 99%갖을지

랄까나.


그래서 북핵문제에 대한 최종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작년에 일본에서 제시한 바 있다







사실 개인적으론 이 쪽을 좀 더 좋아헌다만



훨씬 멋있잖아? 랏드와 라이거라면 진짜 김정은 때려잡을 수 있을거 같기도 하구. 홍낄낄~


하튼 평양에 작은 운석 하나만 내려주세요... 내려주시면 성당 다시 열심히 나갈께요...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2017. 9. 19. 12:55 가벼운생각

옛날 발음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01&aid=0009555157&isYeonhapFlash=Y&rc=N


文대통령, 구테흐스 유엔총장에 '북핵' 대화 중재 요청(종합)


이니가 구티에레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헬프콜을 쳤다


구... 뭐요?


왜 남으 이름 바꾸고 그러심? 이랄텐디... 그랴서 글을 쓴거다. 옛날 발음이거등. 세기말만 해도 오라는 세기말 패왕이 오시지 않아, 언어으 세계가 혼란혔다. 세기가 바뀌어 오라는 패자 대신 이 강림(전신은 84년부터지만 이 이름이 된건 04년이고, 금세기 들어서 네임드가 되었응께)하시어, 발음세계으 혼란을 언어폭력적으로 제패하시긴 혔지만... 말 나온 김에, 국국원이란 줄임말 어감 찰지지 않냐. 갠적으로 자주 쓰는 약어이다. 글구 국국원... 좋지. 좋은데... 무리수도 많고 그려서 맘에 안드는 면도 많다. 어느 쪽이냐믄 맘에 안드는 게 더 많다. 특히 이 옛날 발음 문제 같은데서... 물론 맞게 바꾸려고 노오력 허긴 허는디... 그랴두 나으 내면으 보수주으가 여과없이 발휘되곤 허는 발음문제를 건드는 건 쪼까 많이 불편한 군단이 된다.


각설하고

국국원이 오기 전에도 소위 언어순화라는게 있긴 혔지만, 하여튼 혼란했다. 생소한 외국어 외국지명 특히 외국인명발음이 그러혔는디, 구티에레스도 그 산물이다. 어째서


Guterres


가 구티에레스인진 모르겠지만... 차라리 그냥 구테레스가 낫지 않나. 분명 어렸을 때 저 양반을 구티에레스라 혔는디, 그 이름을 나가 왜 듣게 됐는지까진 기억이 나지 않았다. 킹무갓키를 뒤져보니


「1972년에 당시 군사정권 지배하의 합법적이지 않은 사회당에 입당한다. 또, 유럽이사회에서 인구, 이민, 난민위원회 의장을 재임하면서 난민 전문가가 되면서 이 일이 훗날 유엔난민기구 고등판무관, 유엔 사무총장까지 되는데 지름길이 되기도 했다.

1991년부터는 포르투갈 난민 위원회 회원으로 지내고 있다. 1992년. 사회당 대표로 선출되어 아니발 카바쿠 실바 당시 총리와의 첫 총선 대결에서 패하기도 했다. 그 후 1995년에 총선에서 승리함에 따라 총리직에 올랐다.」


라는 서술이 있는 것으로 보아... 포르투갈 내각총리대신이 한국에서 그리 중요한 것 같지는 않구, 90년대 초 당시 쏘오련이 몰락한 이후 유우럽으 가장 큰 사건은 유고내전이었는디, 유고내전 당시 유럽연합 난민위원회 의장 자격으로 언론에 많이 회자되었던 것 같다. 유고내전 당시으 참상이야 뭐 아실 분들은 아실테니... 세르비아가 일단 개새끼지만 순수한 악 순수한 가해자인건 또 아니라는 게 안타까운 사건...


각설하고

그럼 구티에레스는 어쩌다 구테흐스가 됐나? 솔까 유럽에서도 소국으 총리 이름을 정확히 표현하자! 가틍 동기는 당연 아닐거구, 그 계기는 나가 기억하는 바, 명확히 월드컵이다. 이건 비교적 명확히 기억헌다. 94년 월드컵 당시 브라질 팀은 막강 전력으로 상대팀들을 연파하고 결승에서 꽁지머리 미남스타 로베르토 바조가 이끄는 이탈리아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아... 안돼... 이 짤을 기억하는 당신은 아재거나 축덕후어제으 인도 어그로 글에 이어 이탈리아 어그로 글


저 당시 브라질 팀은 마리오 베베토 투톱이었는디, 당시 김영삼 원 대통령으 문민정부는 세계화에 일로 매진하던 시기, 따라서 정확한 외국발음의 표기에 대한 강박의지는 충천혔다.


포르투갈 어에 대한 지식이 없는, 한국으 중등교육(사실 이제는 사교육땀시 유딩들도 대충 읽지만)을 받은 꼬꼬마에게


Romário


이걸 읽어보라고 한다믄 백이믄 백 로마리오라고 읽을거다. 그래서 로마리오였다. 그러나, 시대는 세계화에 일로 매진하는 불도저 김영삼 시대 아닌가. 세계가 보고 있습니다 부끄러운 발음을 쓰지 말아주세요, 하는 시대정신을 살려 폴투갈 어로는 뭐라 읽는가, 혔더니


호마리우


라고 읽는댄다. 소스요네... 하면서 호마리우라고 읽었지 뭐. 브라질은 포르투갈 어를 쓴다. 그럼 포르투갈은 무슨 어를 쓸까. 브라질어?

재미없다만 드립치는 블로그니 양해를재미없는건 양해 못한다 하튼 당연히 포르투갈어가 모어인 양반이니 r 을 ㅎ 로 발음한다는게 알려진 이후 바뀌기 시작혔다. 아마 로마리오야 워낙 화제가 집중된 인물이니 금방 바로 바뀌었지만, 유명하지 않은 포르투갈 인들이름자중 r 자가 들어간 사람들은 서서히 ㅎ 로 읽히기 시작혔을테지. 한국에선 구티에레스가 유고내전 이후 잊혀진 인물이라, 한동안 운위되지 않다가, 음성과 충주가 낫은 자랑스러운 세계 대통령 반기문을 이어 구티에레스가 유엔 내각총리대신이 되믄서 다시 언급되기 시작혔구 이제는 시사상식적인 지식이 되기두 혔것다, 국국원이 방선천리 주름 잡고 있기두 허것다, 자연스레 구테흐스가 되었다, 라고 나는 추정헌다. 아마 그렇겠지. 아니믄 말구정치할까


비슷허게, 바뀌어간 발음이 일본어 장음이다. 이를테믄 이 어르신


고오리 다이스케 원 장군님 근영...

이게 아니지만 나에게 고오리 다이스케는 바스크 옴이다


킹무갓키에도 올라온 프로필 사진인디, 힙찔함을 과시키 위해 색다른 사진을 쓰려 혔으나...

한자 이름으로 검색을 혀도 별 사진이 없고 맡은 캐릭짤만 가득이다. 잊혀진 이름...ㅠㅠ


고오리 다이스케 대장군님 되시긋다. 이 어르신은 나가 노무노무 좋아하는 분인지라, 나중에 자세한 건 따로 포스팅할 것.


하튼 이분이 나 소시적엔 고오리 다이스케였다. 근디 킹무갓키 설명을 봐도 알긋지만, 고리 다이스케고 굳이 옛날식으로 길게 늘여 발음혀도 고우리 다이스케인디... 우째 고오리 다이스케가 된지는 그 시대를 살았던 나로서도 가늠해볼 길이 읎다. 그렇지만 나에겐 영원히 고오리 다이스케다. 이젠 돌아가셔서라도... 대장군님... 대장군님을 그렇게 부르고 기억하는 꼬꼬마가 반도에 있습니다...ㅠㅠ


한때 타이거 탱크라고 불린, 2차대전 체고에 간지무기 6호전차도 비슷한 사례. Tiger 를 타이거라고 부르는 건 힙찔하지 못한 개돼지들이나 부르는 것, 그 당시 밀리터리 힙찔이들은 티이거라고 불렀다. 근데 이것이 일본에서 온 발음이라는게 어느새부터인가 알려지믄서 티거라고 부르게 된 것. 티이거라고 부르는 사람은 아조시라고 생각하믄 된다. 난 이미 틀려먹은 아조시니까 구티에레스 고오리 다이스케 티이거라고 계속 부르고 쓸거다.


하튼 이니가 구티에레스 유엔내각총리사무대신에게 헬프를 치는 바람에 추억에 젖을 수 있는 아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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