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려고 생각해놓은 것들은 몇개 있지만 귀찮아서 잘 써지지 않는데...
옛말에 이르길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고 했다. 사실 원판은 간이 구백냥인디, 어떤 광고에서 써먹은 표현이기두 허구 이 드립으로 하려던 말이, 눈에 띄는게 있으면 머리에 떠오른 것보다 훨씬 더 빡하고 대갈빡에 빡힌다는 말을 하려구. 이 이야기 저 이야기 보다보믄 사람 얼굴들이 눈에 띄기 마련인디, 닮은 꼴이 눈에 띄면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가 읎다. 그랴서 오늘도 닮은 꼴
그나저나 몸이 천냥이믄 눈이 구백냥 이런 말 요즘 젊은 사람들은 알려나? 나 소시적엔 저런 되게 고답적인 속어들이나 속담들이 기본교양 같은 거였는디, 세월은 을마 흐르지두 않었는디, 세상이 훽훽 바뀌어불다봉께, 이젠 저런 말 쓸 일두 읎구 들을 일두 읎어서. 늙은게 죄다. 70년대생들 재기해
오늘 다룰 인사들은 한국에서는 아무래도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인지라, 공감대 형성은 쉽지 않을 듯 허나...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믄 바로바로 알아볼 사람들이니, 못 알아보믄 개돼지요, 알아보믄 나향욱인 것으로 허구 올려보긋다
시작은 이 사진이다
게으름에 관한한 도내최고수준을 자랑하는 나인지라, 정기구독하는 활자매체들도 쌓아놓고 한참 있다 보곤 헌다. 사놓고 보지 않고 쌓아놓은 일반간행물보다는 그래도 낫다면 낫은건가...
각설하고
그랴서 무려 2016년에 구독했던 한걸레가 발행하는 이코노미 인사이트를 오늘 몰아서 봐부렀다. 맥똬널스가서 버거 먹으믄서. 그나저나 맥똬널스 신림점 왤케 맛 없어졌냐... 개돼지들이 뭐라하건 그랴도 기본은 혔었는디, 간만에 가서 입 베리고 왔네... 외려 맥너겟의 맛은 많이 개선되었더라만.
각설하고
이코노미 인사이트를 보는디, 2016년 11월무렵이다봉께, 한진해운 사태가 중요한 기사로 다뤄졌다. 그 기사에 나온 최은영 원 한진해운 회장의 사진이 저것. 이제야 별 볼일 없는 시시한 자산가중 하나로 살고 있고 살다 뒤질테니 저 무렵의 모습이 최은영 일생 마지막 전성시절으 모습일 것.
근디 9백냥인 내 눈에 저 사진을 보고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었으니...
이나다 도모미 원 방위대신으 모습. 위에도 말혔지만, 이나다 방위대신도 한국인들이 붕쯔붕쯔할 발언을 몇개 한 거 빼고는 한국인이 알만한 사람이 아니라, 역시 이 글에서 첨보는 사람들두 많긋다만.
근디 말 나온김으 이야긴디... 머릿속에 떠올릴때는 이거 히트다 히트 하고 검색해서 찾아보믄 완전 똑같지는 않네... 라는 느낌이긴 하다만... 사실, 쩌~~그 전에 산타나 카다피 포스팅 혔을 때 산타나 사진보고 히트다 히트 하고 카디피 찾아봤는데, 완전 기대만큼 똑같지는 않아 실망했지만, 해당 포스팅에도 썼듯이 santana cadapi 는 자동완성 수준 검색어였다는 것을 보믄 분명 닮은 건 닮은 것. 워낙에 나가 닮은 꼴에 민감하다봉께, 완전 똑같지 않으믄 만족하지 못하는 몸, 아니 9백냥인 눈이 뒤야부러서 나 자신으 허들이 높은것인게 아닐까 생각혀본다. 내 눈은 950냥
하튼 많이 닮아부러서 오늘도 포스팅 하나 싸고 간다.
지난번 햐쿠타 나오키 문창극에 이어 한일간 닮은꼴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포스팅. 사스가 내선일체... 나 닮은 사람도 찾아보믄 일본에 분명 있을 것. 물론 그 전에 한국에 농구슨슈 정재근이 있긴 하다만. 정재근 찾아보면 그게 내 사진이다.
더불어 오늘의 닮은 꼴 사상 최초로 여여 닮은 꼴이다. 여태까지 여여 닮은 꼴이 없었다는 것은 나가 즌더 감수승이 부족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가서 재기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