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야기를 할작시면 이 문구부터 띄워놓고 혀야 분위기가 살제.

내 블로그 왔으면 평가물어부터 보고 가라. 사실 보진 않았지만, 간지폭풍 그 자체인거야 뭐... 일본의 중요한 특성중 하나가 남녀노소관동관서고금을 불문하고 중2스럽다는 것인데, 중2력의 먼 기원쯤 되지 않을까


기원정사의 종소리 제행무상의 울림이 있고 사라쌍수의 꽃색깔 성자필쇠의 이치를 보여주나니


늘 뜬금이 없지만, 오늘도 일본에 관해 이 이야기 저 이야기 찾아보다가 귀 없는 호이치라는 이야기도 들여다보게 뒤얐다. 사실 귀 없는 호이치에 대해서야 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원평합전 이야기 하다보면 귀 없는 호이치까지는 쉽게 하이퍼링크가 이어지는지라...


귀 없는 호이치와 관련하여 우타가와 구니요시가 그렸다는 우키요에

사실 이 그림은 귀 없는 호이치와 직접 관련된건 아닌거 같고 단노우라 전투와 관련하여 그려진 거 같긴 허다만 요시 이런 류으 이야기를 할 때는 우키요에 하나쯤 넣어줘야 분위기가 살지

그림 오른쪽의 인물이 단노우라 전투에서 평가군을 이끈 다이라노 토모모리


자세한 것은 찾아들 보시기 바라고, 관련하여 인상깊은 구절 하나만 소개헌다. 늘 그렇듯이 출처는 절대적이고 상대적인 지식의 원천 킹무갓키


『살려달라고 비는 호이치를 헤이케 원령들은 살려주지만 대신 그의 귀를 뜯어가고, 영원히 죽지 못하는 몸으로 만들어 세상을 떠돌며 헤이케 일문의 이야기를 전하고 다니는 저주를 내렸다』


영원히 죽지 못하는 몸으로 만들어 세상을 떠돌며 헤이케 일문의 이야기를 전하고 다닌다

이 부분이 극히 일본스럽달까나 그런 느낌이 있으요. 일족낭당의 이야기야 어느 나라든 있다. 일족낭당이란 표현도 꽤나 중2로워 기억하고 있다가 지금 써먹고저 검색해보니 제일 먼저 뜨는게 중국춘추시대 범려이야기다. 저 표현 자체가 일본만의 것이 아니듯 일족낭당^^의 이야기는 일본만의 이야기는 아니되... 나가 과문한 탓이야 늘상 있지만(끊임없이 쓰는 표현이지만 생략하고 싶진 않다. 방어기제로서도 좋기도 하거니와, 못 읽은 글이 많다 라는 것은 실존적 조건이믄서 장래으 가능성으로서 기대감으 영역이기두 허지 않는가?) 일족의 멸문과 운명, 그 원한 한맺힘으 울부짖음에 대한 이야기는 일본에서 두드러진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 대표적인 것중 하나가 일본인의 죽음에 대한 인식과 관련된 것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일본인들은 죽음과 너무 가까이 지낸다. 나도 마 쫌금 다른 방향으로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항상 허긴 헌다만... 메멘토 모리라는 격언은 일본에 필요없는 정도를 넘어 일본인들은 죽음과 좀 거리를 둘 필요가 있지 않은가 싶을 정도로 일본인들의 삶에 삶너머의 피안은 노무나도 가까이 있다.


일본이 다른 나라에 비해 유난히 멸문의 화나 단절이 많았던 걸까? 그런지 그렇지 않은지까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일본의 설화나 이야기에 멸문에 관한 것이 상당히 많은 것은 분명하지 않은가 싶다. 평가물어도 멸문 이야기고. 요와 가케히키도 네마와시다나... 이게 아니고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무엇을 인식하고 무엇을 인식하지 못하는 가이다. 멸문이 일본에 쫌금 더 많았다 하더라도 다른 나라에 그것이 없었던 일이 아닐 것이되, 과문한 나로서 말하기에 일본은 분명히 다른 문화권에 비해 멸문의 이야기가 많다는 것, 종말과 소멸과 죽음의 이야기가 많다는 것은 일본인들이 그것을 끊임없이 의식하며 살고 있다는 것.


그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위의 인용구이다.


세상을 떠돌며 헤이케 일문의 이야기를 전하고 다니는 저주


라니 진짜 노무노무 일본스럽지 않은가? 나가 을매나 일본스러운 사람인가, 라는 것은 인간 존재으 보편과 고유의 문제차원으 것이겠고 최근들어 일본취미가 점점 깊어지는 중이긴 하다만 저 문구에서 받은 감흥은 유난히 깊다. 뭐랄까... 요즘들어 종종 드는 생각인데, 과연 나가 이 사바세계, 최소한 인간세상으 존재이긴 한건가, 라는 생각이 들곤 헌다. 뿌리없는 부평초 떠돌이 으식이야 뭐 또 흔한 중2로움의 기제중 하나긴 헌디... 방 밖으로 잘 나가진 않는다. 그러나, 나가면 한 없이 떠돈다. 이번 일본 여행도 그렇고 하여튼 여행을 다니면 많이 돌아다닌다. 나가지 않고 가만히 있는다 혀서 이 곳이 내 곳이냐, 라고 한다면 그런 느낌도 아니다. 그냥 지금 내가 있는 곳이지 내 곳은 아닌 것. 마찬가지로 돌아다니면서 있는 곳도 그냥 지금 내가 있는 곳이지 남의 곳은 아닌 것. 피아의 의식이 약하다고 할까나. 나는 나가 아니고 남도 남이 아니다 랄까나. 그렇다고 우리냐면 그건 더더욱 아닌거 같긴 헌디... 이야기하려는 건 이게 아니니 파스.


근데 일족낭당의 이야기는 피아의 이야기의 궁극이다. 인간은 혼자냐 혼자가 아니냐? 쉽게들 고독하다고 하는데, 그 가장 강력한 안티테제가 가족 아니냐? 단독자 의식이 철학적 차원(이라지만 아무래도 서양철학)에서 인간에게 본질적으로 씌워진 것이라고 여겨진다면 일족 의식은 생물적 차원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생물적 차원이 더 근원적인거 아님? 이랄수도 있겄는디, 생물적 차원이 뿌리라면 철학적 차원은 지향이라고 생각헌다. 과거와 미래라는 것. 그러면 미래가 좋은거라고 보는거 아님? 이랄 수 있것는디, 말혔잖어. 내 곳은 내 곳이 아니고 남 곳은 남 곳이 아니랑께.


각설하고

떠돌이는 떠돌이다. 어디에도 뿌리박지 못하고 세상을 떠돈다. 일족낭당은 강력한 뿌리다. 흔들리지 않는 존재의 근원이다. 흔들리지 않는 것을 흔들리는 것이 세상에 퍼뜨리고 다닌다. 이 얼마나 훌륭한 모순이며 근사한 배덕인가. 하물며 그 일족낭당은 세상에서 거세당하여 이제 없다. 원한만이 남았다. 이 얼마나 부질없는 일임에도 그 부질없음을 넘어 보이는 한 없는 집착이란 말인가. 훗, 입으로는 제행무상을 말하지만, 집념은 솔직하군~ 미연시... 같은 소리 집어치우고 쎾쓰꼐임에서 빠질 수 없는(이것도 일제에서만) 배덕의 문구에 정확히 부합하지 않나? 일본인의 의식구조라는 것이 이렇게 공고하다.


일본이란 존재에게서 받은 인식은 이렇게 모호하기만 허다. 일본이란 것에 대해 메우 큰 감흥을 받고 인상을 갖고 있음에도 함부로 글을 쓰지 않으려는 것은 꼐임하느라 바빠서알면 알 수록 이 나라라는 것은 수렁이라는 생각이, 그것도 헤어나올 수 없는 수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1차적으로는 수렁처럼 헤어나기 힘든 나라라는 으미에서다. 일본이라는 나라의 질곡과도 같은 사회와 인식과 문화에 한번 빠져들면 다른 생각을 하기 쉽지 않다. 흔히 말하는 잘라파고스라는 것이 이와 무관치 않다고 본다. 그 수렁의 의미가 또 빛과 어둠으로 크게 갈리는디, 어둠으로서는 워낙 끈적끈적하고 질척질척하여 벗어나는 자체가 힘들다는 의미다. 마, 전통사회가 있는 곳에서야 어디든 안 그렇겠냐만... 이건 또 문화와 선진국 이야기라는 다른 테마를 끌어들여야 허는디... 이래서 선행연구가 중요허다. 미리 써 놓고 들어갔어야 허는디... 간단히 말하자면 선진화된 사회중 가장 전통문화가 강한게 일본이다. 전통문과가 공고한 아프간이나 이슬람 동남아는 전혀 선진화되지 않은 사회다. 선진화된 구미는 전통문화가 상대적으로 약하다. 한국이야 뭐...-- 인면조같은 근본있는 문화가 있긴 하다만, 그런 깊디 깊은 근본이 이제까지 잊혀져 있었다는 자체에서 말 다한거 아니냐?


각설하고

그런 점에서 일본의 특수성에 여러 원인이 있것지만 나는 전통문화가 공고한 선진사회라는 점을 핵심으로 꼽곤 헌다. 좋게 보자면 잘 보존된건디, 음모론적 음습함적으로 보자면 일본의 문화라는 것은 놀라울 정도로 수렁과 같아서, 첨단 현대문명이 자리하고도 그 수렁에서 벗어날 수 없다, 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극태일본문화에 박히면 꼼짝도 못한다.

그리고 당연히, 이러한 모순 부조리 배덕은 엄청난 흥미로움으로 다가온다. 앞서 말한 빛의 의미다. 배덕감이라는 것은 사실 현 시점에서 나으 쾌락관의 핵심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라 음청 신중허게 이야기허구 싶긴 헌디, 어차피 일본이란 존재가 이런 배덕감의 소굴과도 같은 곳이라, 일본 이야기하믄서 배덕을 피할수는 없다. 제목도 그려서 저런거구. 삭힌 홍어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알지 않은가즐기지 않아도 짐작정도는...암모니아 냄새의 엄청난 고통을 넘어서고 나면 그 다음부터 열리는 강렬한 자극의 쾌감 말이다. 배덕감이란건 이런거다. 한국인이란 일족낭당은 본시 통각에 지나지 않은 매운 맛을 극히 즐기는 족속인지라 배덕의 민족의 소양을 타고 났다.멕시코나 인도는 배덕빼믄 남는게 읎것네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고 상식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지만 존재하는 무언가가 있다. 보수주의적 견지에서 존재 자체는 증명 자체 아닌가. 설명과 이해가 안되는 존재라는 모순은 그 존재를 찬찬히 들여다보아야만 알 수 있다. 들여다보면서는 이~게 무슨소리야! 잏! 하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지만, 차차 대상을 이해하게 되면서 암모니아 냄새는 걷히고, 아니 걷히지는 않지만 그것이 특유의 향과 겹치면서 강렬한 삭힌홍어멋(맛의 오타인데 그럴싸하다? 하여 그냥 둠)으로서 감각으 영역에 들어오게 된다는 것이다.


이게 일본 맛이다일본은 삭힌홍어 참고로 나는 삭힌홍어 안 먹는다. 먹을 계획두 읎구. 대신 일본문화를 열심히 먹을 것. 후후


일본과 그 문화에 대해서 엄청난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은 지금 나으 아이덴티티에 가깝다.

다만 여기서 또 이야기를 하나 하고 싶은 게 있다. 정확히는 질문을 던지고 싶은건데...


왜 일본을 좋아하는(오타쿠류 빼고) 사람들은 보수적 우익적인 사람들이 많은가?


어제는 시이나 에쓰사부로에 대한 이야기를 찾아보았다.


시이나 재정 당시으 시이나 에쓰사부로옹의 모습.필살기는 AA 윤보선 닮았다는 평가를 듣곤헌다.


일본정치와 막후정치는 동의어 인데 시이나 에쓰사부로는 70년대 일본정치에서 그 롤을 맡았던 사람이다. 그에 대한 이야기를 찾다가


http://epoque.egloos.com/v/3937890


이런 훌륭한 글을 찾았다. 문춘같은 일본잡지에서 비화! 시이나 재정의 막전막후! 이런 식으로 쓰였을 거 같은 투로 잘 정리된 글이다.그런 글을 번역한걸지도 저런 썰류의 이야기를 좋아허구, 결국 나가 쓰는 것도 그런 썰류의 이야기인지라 재밌게 잘 읽었고, 시이나 재정과 다나카 후쿠다의 각복전쟁에서 이어지는 다나카 사퇴 무렵의 첨예한 전말에 대해서도 공부가 된 좋은 글이었다.


근데... 저 양반 블로그에 쓰인 정치글을 보면 전형적인 소위 현실주의자의 이야기다. 한국은 좆도 아니고 울이니는 븅신짓하고 있으며 아베의 심모원려에 비해 한국정치는 적폐청산질이나 하고 있다, 라는 류으. 이번 경우만 이렇다면야 일반한성급화겠지만 저런 사례를 한 두번 본게 아니다이것도 일반한성급... 보일때마다 모아서 정리해놓고 싶을 정도로 한국에서 일본 좋아하는 사람들은 보수적이고 보수적인 사람들은 일본 좋아한다. 물론 비교적 우익논객스타일 스러운 사람들에서의 이야기긴 하다만... 개돼지들은 저런 사람들이 반발하고 거세하는 반일교육에 세뇌된 무리들이라 우익들도 반일이다. 지금은 형해화되어가는 일베으 경우도 일베으 모태가 된 넷우익 논객류들은 친일성향이 강했다. 그러나, 그런 이들으 선동을 받고 모여든 일베는 민족주으으 포풍... 좌우와 나향욱 개돼지를 가로세로축으로 볼 때 우파 나향욱들을 빼면 한국은 나머지 셋 - 좌파 나향욱 우파 개돼지 좌파 개돼지는 반일성향이 강하다. 나는 어쨌건간에 아이덴티티면에서는 좌파나향욱에 가까운지라그렇다고 쳐줘요 헤헷~ 일본을 좋아하는 것과 일본을 비판하는 것은 철저히 구분헌다. 사실 이 이야기를 하려고 꺼낸 이이기인디, 일본 문화를 내재적으로 이해하려 드는 사람들은 일본의 행태에 대해서도 우호적이다. 어찌보면 당연한건가? 위에도 말했듯이 수렁과도 같은 일본문화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일단 암모니아 냄새를 견뎌내야 헌다. 물론 저런 헬조센 네또우요 부류들은 대일본제국 문화만큼 깊기는 커녕 얄팍하기 짝이 없는 무리들인지라 설명이 안되는 건 아니다. 일본이 우파우위의 권위주의적인 사회이며 대중주의가 말살되다시피 한 사회이니 저런 부류들 입장에선 일본이 맘에 들 수 밖에. 한국도 비슷한 사회였는디, 그걸 극복하고 민중주의와 진보성향이 약진하고 있으니 고깝기 짝이 읎을게다. 코리언 네또우요들이 노무쿤만 보면 반발하고 거세하는 이유도, 결국 한국형 대중주의의 효시는 노무현이라 그런거기두 허구.


자문자답이 뒤야부렀는디, 이 떡밥도 언제 한번 각 잡고 글을 쓸 주제였다만 여기서 흘려부렀다. 워낙 나으 글쓰기가 으식으 흐름이다봉께...


각설하고


위에 말한 것

일본을 좋아하는 것과 일본을 비판하는 것은 철저히 구분한다


이게 나으 태도이다. 아베 신조와 그 정권에 대해서는 무진장 못마땅허다. 이 놈은 글렀다. 일본 우익으 세계관이란 것은 기본적으로 무책임의 세계관이다. 자기가 벌인 과거의 행위에 대한 책임감이 없다. 조상이 했다고? 일족낭당의 평가와 원가와 호조가의 후예인 자들이 할 말이냐? 애초에 일본 우익은 그런 일본의 마음을 소중히 하는 세력인디? 반대로 자기 조상은 그릇되지 않았다고 정당하다고 말하고 싶은 게 일본 우익들인게 문제인 것. 다만 대가리가 없는 게 아니라, 대놓고 그렇게 말은 못허구 고노담화 수정 같은 식으로 이죽질이나 해 대는게 한계이지만. 대가리가 없는 애들은 정국신사 앞에 가면 많이 볼 수 있구. 이시바 시게루 같은 자민당내 야당이나 에다노 유키오 상 같은 경우는 좋아헌다. 자민당을 파괴허는 게 일생일대의 과업이라고 하신 오자와 상... 갑자기 나오시면 그리워지잖아요... 하튼 오자와 이치로야 썩어빠진 부패정치인에 비겁자지만 그래두 좋아허구. 울 감독님이 솩 시절까지는 갑이었지 않은가. 한화에서 망했어도 감독님은 감독님인거다. 감독님... 그립습니다...


그니까 일단 나쁜 건 네놈이란거다



비슷허게 요시다 시게루는 좋아헌다. 그렇지만 기시 노부스케는 싫다. 쇼와의 괴인이란 정진정명으 일본스러운 멋드러짐이 두드러지는 별명이 기시의 것인게 안타까울 정도. 이 별명 요시다 주면 안되냐? 쫌금 애매헌게 중승근 강홍 원 내각총리대신이긴 허다. 현재로 이어지는 최현대 일본극우의 뿌리라믄 역시 이 양반인지라... 그렇지만, 중승근 원 내각총리대신은 워낙에 카리스마가 돋보이는데다... 역시 나 자신 생물로서으 개체성으 한계를 넘기는 힘든지라... 눈 뜨고 본 첫 일본 내각총리대신이 중승근 총리대신이고 그 양반이 알고보니 카리스마가 개쩌는 인물이었다는 것까지 알고보니 호의적인 시선을 접기가 쫌금 힘들다. 마치 오리새끼가 눈뜨고 처음 본 존재를 엄마인줄 알고 따라다니는 것과 같달까나?


정치적으로 진보적이믄서 일본문화에 대해 매력을 느끼며 내재적으로 이해하려는 사람들이 읎진 않을게다. 그런 양반들이 만약 이 글을 보게 된다믄 같이 이야기나 굽신굽신


각설하고

어찌보믄 이 긴 사설들은 지금 하려는 이야기들을 위한 말머리에 불과혔다.


대일본제국 천황폐하 신사참배 일본해


이런 표현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라고 물어볼 필요가 있나. 한국에서 저러는 것은 미친 개소리지.

거두절미하고 말하자믄 나는 저런 표현들에대해서도 배덕적 매력을 느끼며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고 이후의 글에서도 쓸 생각이다. 그리고, 그런 표현을 쓰지만 나가 저런 표현들에 동의해서 그러는 것이 결코 아님을 밝히기 위해, 일종의 신분증명 김일성 개새끼 격으로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굳이 저런 표현을 왜? 냐고 한다면... 그게 배덕이니까...? 이 블로그 글을 꾸준히 읽는 분같은 것은 우리에겐 있을수가 없어이시라믄 느낄텐디, 나가 너무하네를 노무하네 같은 식으로 표현하는 것, 김대중을 슨상님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많이 봤을 것이다. 전부 일베에서 나오는 노무현 김대중 비하표현이다. 그리고 당연히 나는 김대중을 최고의 대통령으로 노무현은 한국 현대정치가 나아가야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획기적인 지도자로 평가한다. 그런데도 저들에 대한, 악의가 넘치다 못해 뚝뚝 떨어지는 표현들을 즐겨 사용한다. 왜 그런가, 라고 하면... 사실 딱 부러지게 설명하기 힘들다. 배덕이란게 그런거다, 라는 것을 구구하게 설명하려고 이 글을 썼다, 라고 하는게 이해가 가실런지? 원래 잘 설명하기도 이해하기도 힘들다.


굳이 설명하자면 나는 자극의 성격보다는 자극의 크기를 더 중시한다. 결국 정치란 것은 인간 정서의 최종심급이다. 가치와 윤리와 이익과 갈등이 소용돌이 치는, 일본문화따위는 비교도 안되는 수렁 그 자체인 것이다. 그렇기에, 거기서 인간의 정서는 첨예해지고 그 첨예한 정서는 정당화와 확신의 엄호하에 극한을 향해간다. 정서는 표현된다. 그것이 저러한 극단적 표현들의 근원이다. 라고 나는 본다. 노무한 슨상님 같은 표현이야 사실 일베에서도 가장 일상적이고 소프트한 표현에 지나지 않지만, 일종으 입문이랄까나. 어쨌거나 내 집이라지만 여기는 블로그고 누구나 와서 볼 수 있는 공개된 장소이다. 거기서 저러한, 네또우요들 빼고사회통념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표현을 쓴다는 것이 쉽게 용인되냐면 그럴리는 없다. 내 지인들이야, 저런 이야기해도 저 양반은 그럴만하니까, 라고 이해하거나 아니면 좋다고 같이 쓰고 그러지만, 공개된 장소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그렇게 말하기는 힘들다. 사실 여태까지도 노무하네, 표현 쓸 때마다 쫌금씩 조마조마혔다. 어차피 하루에 100명도 안오는 절해고도라 그럼에도 쓰기야 썼다만.


자극의 크기가 큰 것은 거기에 담긴 상념과 정념이 크기 때문이다. 정치는 가장 강렬한 정서의 장이고 그 정서의 표현에는 가능한한 극단적 표현이 사용되기 마련이며 그렇기에 그 표현들이 담고있는 감정의 크기는 크다. 상대에게 최대한의 상처를 주고 자기편을 최대한 고무시키기 위해 만들어지는 표현이니까. 그리고, 상대가 소중히 하는 것들을 악마화하는 것도 당연히 수반되고. 노짱 그립습니다... 라는 표현을 친노가 쓰지만, 일베충들도 쓴다 담긴 정서는 완전히 반대인채로. 나 자신 어느 한 진영에 발을 담그고 있는 플레이어이긴 하다만, 그런 나가 있는 한편으로 그러한 상황을 관조하는 나도 있다. 일종의 메타평론이랄까나. 그런 메타적인 나가 보기에 노무한 슨상님 같은 표현은 노무나도 강렬한 정서의 함축인지라 흥미롭기 짝이 없는 것이다. 이게 그러한 "악" 의 표현들을 나가 즐겨쓰게 만드는 정서적 동인이다.


대일본제국 천황폐하 신사참배 일본해


같은 표현도 그러하다. 어찌 한국인으로서 그런 말을! 이란 반응이 나오는 거야 인지상정이라고 생각헌다. 그러나, 위에 말한 것과 같은 전차로 거기서 느껴지는 강렬한 상념은 나의 감상을 자극한다. 나의 배덕적인 감상을. 일본이란 존재는 그렇기에, 그 자체로도 배덕적이지만, 한국인이라는 아이덴티티를 전제하면 더더욱 배덕적이 된다. 그리고 이 배덕의 입자가속은 나의 감정을 쿼크로 분해해버려 빅뱅의 세계로 나를 인도한다.빅뱅 군대 갔는데 권지용만 간거 아님? 권지용이 빅뱅이지


실제로 일본여행에서 나가 가장 인상깊게 본 것은 신사이고 일본여행을 앞으로도 하면서 가장 중점을 둘 것은 신사를 구경하고 참배하는 것이다. 참배도 많이 했고 새전도 많이 했다. 요즘 신사들 경영 어렵다더라... 이 망할놈으 자슥이 우리 조상님들이 그토록이나 굴욕스레 생각하고 거부하고자 혔던 신사참배를 대놓고 해부러야? 라는 반응이 나오겠지만... 원래 설명이란건 구구한 것. 나가 그러는 이유는 이미 쓸만큼은 썼다구 생각허구 앞으로으 글에서도 짬짬이 계속 쓸 것이다. 아 내가 일본극우에 동조해서 그런거 아니라니깐요!


일종의 민속인거다. 일본이란 나라의 민속. 만약에 한국의 무속이 뿌리뽑히지 않았다믄 서낭당이 비슷한 역할을 했으려나? 일본으 신토가 불교와 습합 - 신불습합되믄서 살아남은 것은 일본문화의 앞서 말한 수렁적 특성을 강화하면서도, 지금 일본문화가 발하는 독특한 매력의 심원한 근원이 되었다고 본다. 그것이 제국주으으 앞잡이가 된 것이 문제인디


1. 제국주의가 나쁘지 신토가 나쁜게 아니다. 전근대 신토는 그런게 아니었다. 히데요시가 신사 앞세우고 쳐들어왔더냐

2. 제국주의는 당연히 강력히 비판한다. 물론 이해는 혀야허지만 잘못은 잘못으로서 이야기헌다

3. 제국주의에 이용당하는 것이 아닌 지금의 일본신토는 수많은 아니메에서도 신년 오봉이면 자연스레 신사가서 참배하고 오미쿠지 뽑고 에마걸고 오는 자연스러운 일본의 문화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래서 아베는 더 욕하는 거다. 그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려 하니까


이 정도가 내 입장이다, 라고 생각해주시라. 어느 나라나 여행지로서으 그 나라으 가장 큰 매력은 전통문화에서 나온다. 세계에서도 가장 강력하게 존재하는 전통문화(일본의 막강한했던 경제력이 그것에 담긴 의미를 물성화해 주었으니까)로서 신토와 신사가 매력적이지 않을 수가 없다. 이번에 감동으 눈물을 줄줄 흘리믄서 다니기두 혔구.


관부연락선을 타고 현해탄을 넘으믄서 황국의 바다에 들어서 감개 무량해지고 산음본선을 타고 가믄서 일본해으 풍광을 보고 감탄하며 신사를 참배하믄서 일본의 마음을 소중히하는 유신의 심장이 따듯한 진정한 일본인이 되는 기분~


이 문장만 보믄 윤서인인줄 알긋네 ㅎㅎ


그니까 이건 동해


이건 일본해라는 이야기

윗 사진은 구룡포 앞바다에서 찍은거고 밑 사진은 산음본선 타고 가믄서 나가토에서 찍은거.


독을 마시려면 잔까지

라는 말 좋아헌다. 이왕 일본 여행을 가고 여행기를 쓸 참이면 윤서인보다 더 독하게 써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물론 나는 소심쭈그렁탱이라 그렇게까지는 몬하긋다만... 대충 이런 마인드로 일본을 대하고 있음을 밝혀두려고 쓴다. 앞으로도 일본은 계속 다닐거고 대할거니깐.


여행기는 다음회부터...


쟌넨! 다음회도 서론입니다!

다음회는 일본 여행에 대한 전체적인 대강과 계획을 이야기할 것이고 이번 여행이 그 대강에서 어떤 자리인지를 쫌금 설명하며 계획을 오또케 세웠는지를 이야기하려헌다. 이미 후쿠오카 사가 나가사키를 한번 갔다오긴 혔다만, 그건 남으 일정에 묻어간 것에 가깝고 주도적으로 간 역사적인 첫 일본여행이 이번 여행인지라 이론과 실제를 제대로 언급할 수 있는 첫 여행이라 그렇다. 뭐 그렇지 않더라도 여행이란 것을 갈 때는 왜 가는지 어떻게 갈 건지 어떻게 갔는지의 3박자는 당연히 있는거구 이번화가 왜 가는지라면 다음화가 어떻게 갈 건지이며 진짜 여행기는 어떻게 갔는지 부터니깐. 블로그 투고 하기 전에 썼던 경전선 여행기에서도 이 파탄... 패턴을 지켰구 아마 앞으로도 계속 그럴거다. 인식이란게 그렇게 되는건지라.


나으 장대한 일본여행의 구상이 펼쳐진다. 개봉박두~


일단 의무방어전은 치렀으니 문명하러 가야징 ㅎㅎ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일본 전국시대 매니아... 라고 까지 하기엔 자격미달이 한량없지만, 하튼 매니아으 말석을 자처할 수는 있다, 하는 처지에서 오랜 숙원이 하나 있었는디...


 전국시대야 기라성같은 호걸용장재사들이 넘쳐흘렀던 시대이지만, 그 여러 세력들 중에서도 세력단위로서 가장 좋아하는 가문은 호조가문이다. 이건 나의 어떠한 성향의 표현인 것 같은데, 나는 현대세계를 논함에 있어서도 GDP기준으로 세력을 따지는 것을 좋아하고 현대든 근대든 GDP 갖고 노는 걸 좋아한다. 앵거스 메디슨은 참고만 하는게 좋다고 생각허지만.


근디, 전근대에 그런 믓찐 개념이 대대적으로 통용되던 훈늉한 사회가 있으니, 그거이 바로 일본 되시긋다. 일본 중세 근세(솔까 이 근세개념 맘에 안들지만)시대, 일본에서 경제력을 따지던 기준은 석고라는 개념이었다. 한국의 석이 대략 80, 혹은 100킬로그램 정도의 쌀중량으로서 정확히 되어있는데 비해, 일본의 석 이라는 개념은 그렇게 명확하진 않은걸루 안다. 이런거 알기 위해서라두 일본어는 배워야 허구, 그려서 일본어 원문을 읽을 수 있어야 허는디... 다른 주제 같다면 귀찮아서 안함, 이지만, 이 것만은 다르다. 나는 대일본제국으 황국신민잉께, 일본어을 익혀서 야마토 다마시를 갈고 닦어야 허는 것이니깐.

하튼, 생산량을 모종의 기준으로 석 이라는 단위로 환산하고, 이걸 영주의 소령별로, 나아가 각 지역의 국별로 환산하여 비교를 하곤 헌다. 이를테면 오와리국은 51만석, 미노국은 40만석이고, 미노국에서도 예를 들면 후와 미츠하루 같은 경우는 후와군 3만 5천석 이런 식으로. 물론 모리가문처럼 여러 나라를 다스리는 번주의 경우는 주고쿠 9국 120만석 이런 식.


각설하고, 저 석고란 개념, 그냥 GDP 아닌가? GRDP라고 태클걸 우매한 이들을 위해 일침을 가해두자면 당당히 사가미 "국" 무사시 "국" 오와리 "국" 의 GDP이니 GRDP가 아니랑께. 농담만은 아닌게, 에도막부가 일본을 스베떼하고 우에의 자리를 차지했지만, 그 당시에도 에도막부가 직할하는 것은 천령 4백만석에 지나지 않았다. 물론 직할의 기본들에게 역시 근 4백만석을 주어서 실질적으로 8백만석을 통할하긴 혔지만, 하튼 막부으 석고는 4백만인 것이다. 그러니, 번별로 석고를 내어 GDP라 하는게 무리가 아니게 되는, 알면 알수록 요지경인 일본역사의 성격에 맞는 드립이 되는 것이다.


이 쯤에서 보고가는 일본 전국시대 지도. 이 지도를 좋아허는게, 오늘날의 현경계를 실선, 전근대시대의 국경계를 점선으로 해 놓아 변천을 비교하기 좋게 해 놓은 때문이다. 전국시대에 관심있는 당신을 위한 잇 아이템. 한자로 써있는게 오늘날의 현 이름이고, 한글로 쓰여있는게 전근대시대의 국 이름이다.



아 이야기 엄청도네. 각설하고, 하튼 호조가문을 좋아하는 이유가, 전국시대 군웅들중에 석고가 짱짱맨이었기 때문이다. 개조 호조 소운이 이마가와령을 떠날때는 불과 3천으 병력을 이끌고 떠났으나, 간악한 히데요시의 비겁한 총동원으로 비련의 불꽃속에 관동 호조령이 무너져갈 무렵에는 무려 250만석의 대제국을 이루었던 것이다...


사실, 전국시대의 석이라는 것은 대략 1인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산출량 정도의 개념에 가깝다. 그렇기에, 1석이면 인구가 1인이라고 보면 우악스럽지만 아주 틀리지는 않는 것. 그러니까, 호조령은 대충 250만명 정도의 인구였달까나. 오늘날로 치믄 가나가와 켄, 동경도, 사이타마 켄, 군마 켄의 거의 전역과, 도치키 켄 서남부, 지바 켄 중북부 대부분, 시즈오카 켄 동부지역으로서 대충 2만에서 3만 제곱킬로미터 정도 될테지. 아마 조선으로 친다믄 경기와 충청 전체를 합친 것과 비슷한 영토, 인구였을게다. 애개 존만이 아니여~ 랄 분들이 있긋지만...


전국시대에선 이 호조가문이 최대세력이다. 물론 오다보다는 작지만... 심지어 오다를 계승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220만석이었기 땀시, 호조가문은 일단 도요토미 본가보다도 세력이 더 컸던거다. 전국시대 모노가타리들은 대개 천하인 3대장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3대장에 맞먹을 만한 인기를 누리는 게 다케다, 우에스기 정도. 그 외에는 다테 시마즈 모리 정도가 언급되는 정도랄까나. 근데 천하인 3대장중 히데요시는 애초에 전국시대 대부분 시기에 다이묘가 아니었기 땀시, 논외이고, 오다는 동남아시아에서 싱가포르 수준으로 신계니까 논외라 치면, 언급되는 세력들 중에 최대가 모리가문의 120만석 정도이다. 그런데 호조는 250만석! 가히 관동대제국이라 하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 나는 전국시대를 고등학교 때 대망을 읽는 것으로 입문혔는디... 보면 이야기 중반까지는 동해도와 기내에서 아웅다웅하는게 전부다. 이에야스으 활동무대가 거기니까. 그런데 이 동네에선 오다빼고(앞으로 이 말 안한다) 제일 크대봐야 다케다 신겐이 100만석이 될까 말까 한 정도. 아사이 아사쿠라 이런 애들은 30만 40만석 이렇고, 이에야스도 동해도 3국을 제패하기 이전엔 기껏해야 60~70만석이다. 그나마도 미카타가하라에서 박살난 이후에는 다케다측에 넘어간 땅이 많아 50만석이나 되었을런지. 그런데, 소설의 중반쯤에, 드디어 히데요시의 관동출병에서 호조가문이 안타깝게도 패배하고 히데요시는 이에야스를 엿먹이기 위해, 이에야스의 마쓰다이라 당이 대대로 다스려온 동해도에서 관동으로 옮기라고 지시를 하게 된다. 근데, 그 때 나온 석고


250만


띠요오오옹~~ 이거 실화냐? 라는 생각이 절로드는 초거대석고가 아닌가. 100만석이면 내로라 하며 떵떵거리는 줄 알았는데, 이야기에 한번 나오지도 않던 관동땅에 250만석의 초거대 제국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의 충격은 노올라운 것이었다. 나가 호조가문에 뻑가기 시작한 게 이 무렵인디... 아마 지금의 GDP 성애에도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물론, GDP라는 개념을 갖고 논건 중학교때 사회과 부도보면서 부터지만.


호조가문의 관동제패 일대기

색깔별로 초대 소운, 2대 우지쓰나, 3대 우지야스(이 분이 혼모노임), 4대 우지마사의 영토확장을 표시한 것이다

5대 우지나오도 있는디, 이 때는 일본정치체제의 본질인 흑막정치를 하시려고 우지마사가 가독만 물려주고

자기가 다 하던 시점이라 우지마사 우지나오는 같은 시기로 취급한것이다.

말 그대로 이바라키와 도치키만 빼고 관동을 제패했으며, 도치키의 유우키 가문등은 상당부분 호조에 복속상태, 히타치에서 골목대장 하던 사타케 가문은 우지마사 대에 이르러 호조와 제대로 붙기 시작하면서 탈탈 털리던 시점이었다.

히데요시가 5년만 늦게 왔어도 관동은 통일되었을 것이고 진정한 관동대제국이 세워졌을 것이거늘...ㅠㅠ



첨언해두자믄, 관동전봉 이전 이에야스으 영지는 동해도 삼주인 미카와 스루가 도토미에, 구 다케다령인 카이국과 시나노국 남부 대부분을 차지하여 대략 150만석 안팎이다. 100만석이나 늘려준다는데 이게 왜 엿먹이는 거냐? 사실 대망을 읽던 당시엔 잘 몰랐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호조가문이 전국시대 제일의 민정가였다는 것이다. 신장의 야망을 해 봐도 다케다 우에스기의 기마, 오다 다테 시마즈의 철포, 모리의 수군 이런 격으로 나오는게 호조의 내정이다. 호조가문은 질이 떨어져도 압도적 경제력으로 압도적 쪽수로 밀고 나오는 컨셉의 가문인 것. 실제로, 오다 사후 호조가문과 이에야스가 오다의 구령을 놓고 갈등한 적이 있는디, 이 때 이에야스가 1만 5천의 병력을 출동시킨데 비해 호조가문은 무려 5만 5천명을 출동시키기도 혔다. 그것도, 히타치에서는 사타케 가문과, 아와에서는 사토미 가문과 대치하는 와중에도 말이다. 물론 이에야스의 미카와병이 유수의 강병인데다, 이에야스는 야전만큼이나 조략에도 능한 양반이라, 세력의 열세에도 오히려 이익을 본 것은 이에야스였지만 말이다. 하튼 그렇기에, 호조가문을 지지하는 토착여론이 메우 강했던 바, 이에야스가 어지간히 내정을 잘하지 않고서는 호조에 비해 못하다고 여겨져 인심을 잃고, 거대한 관동의 습지대에 발목이 푹푹 빠지리라는 사루의 얕은 계산으로 전봉시켰던 것이고, 이것이 톡톡한 오산이었음을 역사는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각설하고, 하튼 그 때의 노올라움은 나으 전국시대 취미의 레일을 깔었고, 지금까정 그 레일 위에서 달리고 있다. 제일 좋아하는 가문은 호조가문, 제일 좋아하는 지역은 관동.


아, 이제사 본론인디... 근데 한국웹을 뒤지다보믄 이 관동에 대해 설명이랍시고 혀 놓은게, 무려


"세키가하라의 동쪽"


이라는 개말법적인 설명이다. 아니 세키가하라 동쪽은 미노 오와리 이세 - 줄여서 노미세라고 부르는 다른 지역이고 그 동쪽에서도 동남쪽은 동해도, 동북쪽은 카이의 갑, 시나노의 신, 에치고의 월 을 딴 갑신월 - 고신에쓰라 부르는 지역이며 거기를 넘어 후지산을 지나야 관동인디, 이게 무슨 망발이다요? 실로 어이가 없던 일이었다만, 꽤 오랫동안 나가 이걸 검증해볼 생각을 안했었다. 무려 킹무갓키에도 수 년간 이렇게 쓰여 있던 것.


오늘도 꼐임하다가 지쳐서 쉬려고 갓키질을 허다가 또 관동 항목에 마우스 포인터가 닿았고... 그 맘에 안드는 설명이 또 머리에 떡 하니 붙어 있었다. 왠지 오늘은 뭔가가 나으 게으름 본능을 뚝 끊어버리고 튀어나왔다. 내 이걸 함 뒤져봐야쓰겄다, 라는. 일단 한국어 능력에 비하면 2%도 안되지만, 그래도 세컨 랭귀지가 영어이니 영문위키를 뒤져봤다. 올커니, 내 맘에 드는 구절이 나왔다. 하코네의 동쪽이라는 것이다.


하코네의 위치를 남자의 색깔 핑크로 강조하여 표시해보았다.



근디, 그것만으론 부족헌데다, 어찌 야마토의 일을 양이들이 논한단 말인가. 그랴서... 한국어 능력에 비하면 1%도 안되지만, 그랴도 서드 랭귀지인 일본어로서 일문위키를 뒤져보았다.


관동지방이란 항목으로 들어가보니, 오늘날으 관동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는디... 그 말미에 관동 이란 항목이 따로 있었고, 여기서 보물을 찾을 수 있었다.


https://ja.wikipedia.org/wiki/%E9%96%A2%E6%9D%B1

일어 되는 분들은 가서 보시라. 난 일어는 거으 안되지만 한자가 쫌금 뒤야서... 글구 어차피 다들 구글번역기 돌릴거잖아?


관동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672년의 임신의 난에서 기인한다. 대란을 겪고 혼비백산한 아스카의 조정에서는 아스카의 방어를 위해 삼 개의 관을 세우니... 관 삼대장의 이름은 후와 관 - 不破関(ふわのせき) 스즈카 관 - 鈴鹿関(すずかのせき) 아라치 관 - 愛発関(あらちのせき) 이라 한다.


세 관의 위치를 표시한 지도.

사실 세키가하라 동쪽이란 말이 근원에선 틀린 건 아닌 게, 저 후와관이 딱 세키가하라의 위치다.



이 삼관을 세우고 그 동쪽을 관동이라 일컫기 시작한 거이가 관동이란 칭호의 유래이다. 그니까 오늘날으 관동과는 전혀 다르며... 일부 불학자들이 세키가하라 동쪽이라고 한다라는 것은 이 시기의 개념을 여과없이 그냥 써갈겨 댄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그 중간에 과정들이 쫌금 더 있던디, 나으 목적은 그게 아니니 스킵허구... 오늘날의 관동개념과 유사해진 것은 무로마치 막부 시기에 관동을 통할하기 위한 기구로서 가마쿠라 공방이 세워지면서의 일이다. 이 시기 공방은 물론, 이즈국 카이국과 동북지방까지도 관할했다고는 하지만, 거기엔 따른 공방들이 있기도 혔구헌지라, 딱 오늘날의 1도 6현에 해당하는

사가미국, 무사시국, 시모사국, 고즈케국, 시모즈케국, 가즈사국, 아와국, 히타치국(순서는 호조가문의 진출순 므흣~)


이 8국이 핵심관할지가 되었다. 그리고 이야말로 그 이름도 찬란한


관동 8주


인 것이다. 이 관동 8주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왜 그렇게 멋지게 느꼈는지 모르겠다. 나가 세키가하라 동쪽운운하는 기술을 증말 맘에 안 들어한 것도, 그러면 관동 8주하고 너무 다르잖아! 라는데에서 온 불만이기도 했구.

우리가 아는 관동은 대충 이렇게 성립된 것이다. 저 위에 영문위키에서 하코네의 동쪽이라고 혔는디, 그건 에도시대의 개념으로 보인다. 일본은 주요 가도마다 관소를 세워서 치안과 경제활동에 사용했고, 동해도에서 관동으로 들어갈 때 꼭 지나야 하는 길목이 하코네이다. 윗 지도를 보면 잘 알 수 있을 터. 산으로 둘러쌓인 사이에 한줄기 길이 놓여있다. 당연히 여기에는 관소가 있었고, 따라서 하코네의 관소 동쪽이 에도시대 이래의 관동이 된 것이다. 양이들이 이런 동양으 심오한 역사를 이해하기 어려우니 저런 단순한 서술로 끝났던 것. 그랴도 양이 치고는 기특한 거 인정.(아마도 영어능력이 있는 일본인이 썼을 가능성이 더 높긴 허지만, 어차피 비슷헌 게 저 과정을 영어로 쓰려고 해봐라. 일어 영어 2중언어능룍짜라도 빡칠 것)


이러한 전차를 오늘 드디어 킹무갓키에 투고하는 데 성공하였다. 킹무갓키가 존마니 꼬꼬마들이 엄한 내용으로 바꾸거나 과거 내용으로 롤백하는 경우도 있다지만, 무려 일어위키를 참조하여 썼다는 데 감히 누가 개기리. 이제 앞으로 킹무갓키로 관동을 배우는 사람들은 진정한 관동인 관동 8주의 역사를 알 수 있게 뒤얐다. 어찌 뿌듯하지 않으리. 아울러, 오랫동안 더렵혀져 온 관동의 패자 호조가문의 명예도 되살린 것 같아 감개가 무량허다. 편히 잠드소서 호조의 영령들이시여...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사바세계에는 위대하고도 영용한 인걸들과 형언하기 힘든 기이하면서도 신묘한 일들이 무수히 많다.

호사가 - 라는 지엄한 호칭을 감히 일단 자칭한다치고 - 인 나는 당연히 그 모든 것들을 좋아하며 그에 대한 나으 알량한 생각과 감상들을 써갈겨대고 싶다. 그에 대해 서영장군님께서 내게 한 말씀 하신다.



할 도리가 없다고. 애초에 블로그를 시작헐 때는 내키는대로 맘편하게 슼슼샼샼써내려가야징 하고 시작혔는디... 그게 또 하고보니 그렇게 되지가 않는다. 어쨌거나 인세영걸들과 시세기사들을 쓰고 싶다는 것은 나가 그것에 감동먹고 좋아함이 들었기에 쓰는건데, 그걸 대충 아무렇게나 써나간다는 것은... 영걸기사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나으 자기과시에 합하는 일도 아닌 것. 그랴다보니 나으 알량한 감상으로 대충 써내려갈라다보니 논할 도리가 없습니다.


잘 쓰고 싶은데, 잘 쓰기 힘드니 쉽게 써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데프프픗. 떠오르는 느낌을 글로 옮기믄 그대로 문장이 된다는 문장가는 세상 어디에 있는 것인가. 내 손꾸락 끝에 잠깐 내려와 논할 도리 좀 내려주시믄 안되나 테에에엥~~


그래도 써야지. 쓰는 자체를 즐기고, 씀으로서 자기과시를 하기 위해. 모든건 내일부터. 자정을 넘었으니 역법상 오늘이지만 아무튼 내일부터.


생각해보니, 문장가 이학인 장군님으 짤을 빌림으로서 나으 알량한 생각을 표현한 글이 뒤야뿐 거신듸...


이 글을 쓴 취지를 살리기 위해, 이 글을 알량한 평설의 하나로 격상시켜보자. 원래 이 글은 가벼운 생각 커티거뤼에 넣을 생각이었다. 스스로의 작설의용전을 위한 것으로서만. 근디, 이학인 장군님으 짤을 올리고 보니 간단히 평소하던 생각을 것두, 좋은 일본문화에 대한 글을 써볼 생각이 들어뿐지라, 커티거뤼를 좋은 일본문화 받아들이자 로 바꾸고, 일본문화에 대한 이야기로 승급시킨다. 이 블로그에서 가장 위대한 커티거뤼는 좋은 일본문화 받아들이자이다.


각설하고

본인은 일본문화에 대해 강한 양가감정을 갖고 있다. 아, 이것도 정리혀서 써 놔야허는디, 이것도 논할 도리가 없어서... 하튼 좋아허기두 허구 싫어허기두 헌다. 기본적으로는 감각적이고 찰나적이고 세밀하고 표현적이다, 마 그 정도로 생각헌다. 그랴서 일본문화에 딱지를 붙이고 이야기 헐 때, 감각의 제국 이란 딱지를 즐겨 쓰기두 허구. 이거 자꾸 써서 미안해서라두 언젠가 영화를 봐야긋다는 생각은 드는디, 본인은 보지 않고 읽지 않고 근거 없이 논하기를 즐기는 바, 그 땀시 고민이 쫌금 있다.


논한다, 라는 건 대상을 규정하는게 된다. 논한다, 라는 건 기본적으로 이야기가 된다. 그렇기에 논한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대상을 규정하기 위해, 이야기가 될 것을 넣고 되지 않을 것을 뺀다. 일반화한단 말이다... 것두 거으 항상 성급한. 대현자들을 감히 "규정" 할 깜냥은 안되지만 역시 감히 말해보건대 어지간한 대현자들도 자기가 말하는 것이 어떤 으미에서든 놓치는 게 있는 일반화인 면이 있다는 걸 부정하지는 않지 않을까 생각혀본다. 애초에 그런 겸허함과 성찰이 없이 어찌 대현자가 될 수 있으리. 마, 사바세계의 폭과 깊이는 나가 논할 바가 없습니다

만.


각설하고

- 이 표현은 구 디씨 2대갤의 대문호 1234좌께서 즐겨 쓰시던 표현이다. 좌으 으지를 잇는 자로서 상습적으로 이 표현을 가급적 맥락없이 쓸 생각이다 뻘글대문호에게 바치는 나으 리스페쿠토이다 - 윗 문단도 그냥 성급한 일반화가 듬뿍 함유되었습니다. 찌르지 마세요. 라는 이야기를 나으 소심함과 방어기제를 넘어 피해망상을 듬뿍 담아 길게 쓴 글 되겠다.

진짜 성급한 일반화 들어간다. 일본문화는 위에 쓴 것들이 특징이라고 본다. 역시 안 읽어보고 까는거지만, 노벨 문학상에 빛나는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들 같은 경우라던가, 기껏 아껴줬더니 장기자랑하고 정신은 육체와, 머리는 몸통과 이별하신 미시마 유키오 같은 경우에서도 보이듯이 일본문학 작품들은 극도로 유미주으적 경향이 강한 면이 있다, 라고 본다.(일반화를 위해 딱히 그렇지 않다고 여겨지는거 같은 오에 겐자부로는 빼자. 빨갱이는 비국민이다) 즉, 세계의 어떤 본질보다 드러나는 모습에 대한 천착이 더 강하다, 그런 면이 두드러진다고 본다.


서브컬처에서 그것은 여러 양상으로 드러날 것인데, 그중 하나가 스타일리쉬한 연출이나, 아포리즘의 적극적 사용에서 드러나지 않은가 한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은하영웅전설을 든다. 불행히도 본인은 이 소설을 거짓말 안 보태고 20번 넘게 봤다. 아마 삼국지 담으로 많이 봤을 것이다. 이에 대해서도 언젠가 평을 할 기회가 있을지 없을지 알지 모를지 모르것는디, 간단히 말하자면 아무 내용없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 소설이 갖는 극한의 가치는 아포리즘에서 나온다고 본다. 당장 떠오르는게 없는디, 사실 이 작품은 평할 내용이 없기 때문에 논평은 쓸 가치가 없지만, 거기 나온 그럴싸한, 엇다 갖다붙여 써먹을 꺼리가 많은 아포리즘들을 정리하는건 으미있는 일이 될 거 같긴 허다. 그를 위해 다시 읽자, 고 생각허니 끔찍허긴 허다만.


각설하고, 창천항로가 이런 동네에서 빠질 수 없다. 진짜 스타일간지 끝내주는 작품이다. 솔까, 앞으로도 창천항로에서 인용할 대사와 장면들은 이거 말고도 꼽자믄 여럿 있다. 조만간 올릴 짤도 하나 받아놨구. 논할 도리가 없습니다. 캬~ 죽이지 않냐?


문제는 그거다. 왜 논할 도리가 없는거냐? 조조 멋지게 나오는거 같다. 아니, 나오게 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는거 같다. 근데, 난 서영이 더 멋있는 걸. 조조가 딱히 멋있는 줄 모르겠다. 물론 이케맨이고 이 앞앞권인가에, 나가 이 것을 첨 보던 당시엔 나가 접한 최상급으 벗은 남캐로서 등장혀서 하앍하앍! 하긴 했지만, 그건 내 아랫도리가 반응한거지 지금 나가 말하려는 멋이라등가 논할 도리 같은거하곤 쫌금 다르지 않은가. 굳이 하자면 볼 도리가 없습니다! 정도겠지.


나가 자주 쓰는 표현이 그거다. 아이큐 100짜리가 만든 천재는 아이큐 100이다. 라는거. 그리고, 그런 작품은 필연적으로 아이큐 100짜리를 천재로 만들기 위해 주위 사람들을 아이큐 70, 80짜리, 경계선 지능으로 만들어버린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상식인 범인으로 만들어 버린다. 대개 아이큐가 100 언저리일 진짜 범인 상식인들은 무슨 죄냐? 은영전을 싫어하는 수많은 이유가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이런 경향이 극심해서다. 애초에 천재라면 환장을 하는게 일본인이란건 아마 일본문화에 대해 조예가 있는 많은 강호제현들도 공감하리라 생각하는데, 그래서라도 일본문화물을 접하다보면 이런 꼴 많이 본다. 비슷한 스타일리쉬한 표현주의(의미불명)작품임에도 은영전은 싫어허는디 창천항로는 안 싫어하는(사실 딱히 좋아허진 않는다. 이학인 선생이 중간에 타계해서 힘이 빠져서기도 하지만. 지못미 킹곤타...)이유를 굳이 지금 써보자믄, 윗 짤에서도 보시듯이 창천항로는 그러한 스타일스러운 표현들이 이야기 전개에 강력하게 결부되어 이야기를 밀고 나가는 힘으로서 작용한다. 조조가 왜 논할 도리가 없는지는 딱히 설득력있게 표현하지 않지만, 저런 대사로서 조조가 논할 도리가 없는 인물로서 작품속에서 맥락지워지는 것을 그럴싸하게 묘사한단거다. 은영전은 아포리즘들이 메우메우 훈늉하지만, 아포리즘은 아포리즘대로 놀고, 이야기는 정처없이 이젤론 회랑을 떠돌 뿐이라서 수준이 낮은거라는 것.


사실 나가 은영전에 대한, 이런 강박스런 반감을 갖는데는 다른 이유가 있긴 허다만, 그건 난중에 이야기허구. 그랴도 뷰코크 장군님 같은 분은 좋아헌다. 생각해보믄, 뷰코크 장군님이야말로 작품내에서 가장 강력하게 맥락과 성격이 결부되어 있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기두 허구. 애초에 오지랖이 넓을 수 밖에 없는 주연과, 특정 개성을 일관되게 관철시킬 수 있는 조연을 같은 기준으로 평가하는게 쫌금 불공정하기두 하지 싶다만서두.


정리하자. 일본문화는 본질보다는 현상이다, 라는 말을 혔다. 창천항로나 은영전에서 보이듯이 본질로서으 내용보다는 현상으로서으 연출이나 아포리즘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것으로서 그것을 논증다. 본인으 책갈피끈이 짧은 바 안 그런 일본문예가 더 많다, 라거나 다른 문화권으 문예도 다 그렇다, 라고 한다믄 도게자를 하겠다. 물론 그 도게자으 진정한 으미가 무언지는 킹무갓키 도게자 항목이 잘 설명해주고 있다. 이 참에, 역시 일본으 훌륭한 문화와 그것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킹무갓키으 도게자 항목을 보면서 모두들 이 글과 헤어지도록 허자


https://namu.wiki/w/%EB%8F%84%EA%B2%8C%EC%9E%90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22&aid=0003207360


日 폐기처분 '맨홀 뚜껑'…"없어서 못 판다"



제목은 앞으로 저런 제목으 글을 쓸 일이 많을거 같아서 정한 이름. 어지간하면 01 이나 001 일건데 0001이란건 일본문화에 대한 나으 리스펙트를 보여준다쑺 모자라는거 아녀??? 겨우 0001이라니


각설하고,


일본으 일부 번들이 이러한 맨홀뚜껑 모에카~도를 내 놓았다는디, 이거이가 인기를 끌더니 붐이 생겼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상당수의 번들이 폐번(치현은 안됨)당할 상황에 처해서 사라지는 번들의 상징물로서 또 인기를 끌고 있다는 이야기다.


사실, 이런 건 어느 나라에나 있을 법한 수집붐 같은거지만... 일본이니까 이건 다 오타쿠임. 아무튼 오타쿠임.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아키라가 이미지의 제국임은


http://angelusnobus.tistory.com/83


이 글에서 언명한 바 있다. 좋아하는 작품이라 할 수만 있다면 한 장면 한 장면 죄다 뜯어보믄서 이미지 감상하고 소회를 풀어놓고 싶지만, 여백이 부족하니 그런 것은 특이점이 와서 영원히 살게 된 다음에 하기로 하고~


많은 작품들이 배경이 중요하다만, 씨버펑크에서는 배경이 더더욱 중요하다 할 것이다. 생소한 느낌을 줘야허는디, 생소한 느낌을 가장 결정적으로 제공해 줄 수 있는게 배경이니까. (역시 보진 않았지만)아바타 같은 경우라든지, 반지 군주(반지의 제왕 좆까라 그래)같은 작품들도 장르는 다르지만, 장르문법에 어울리는 배경연출이 돋보이는 작품들이지 않은가? 씨버펑크으 애니메이숑쪽 대표작 투탑이랄 수 있는 공간기동대 라던지 아키라에서도 미래도시로서의 훙쿵과 동경을 기가막히게 묘사했다는 점이 작품들의 가치를 돋우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고 누가 아니 말할 수 있으리.


글구 그게 아니라도 나는 마천루가 좋다. 높고 거대한 건물이 좋다. 아키라라는 것을 처음 본게 이것두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디, 아마 90년대 중반 아니믄 후반일 것인지라, 이러한 고층덕심에 아키라가 기여한 바가 있을수도 있지 싶긴 한게, 그 시절에는 높은 건물에 대한 필리아가 딱히 뚜렷이 기억나지 않는지라. 한국에선 63빌딩이 갑이고 세계에선, 지금은 윌리스 타워가 되어뿐 시어즈 타워가 젤 높구나, 하는 정도 기억 밖엔. 왜 좋은지는 쫌금 더 생각해보고 난중에 쓰기루 허구...


아키라으 고층건물 묘사는 어마어마하다. 초반에 카네다와 데쓰오일당이 벌이는 추격씬의 배경에 나오는


이런 장면들처럼. 넷에서 찾아보니까, 디바이언 아트으 덕자들이 이걸 리마스터혀서 그려놋은 그림두 있던디, 나는 보수반동세력으로서 원전을 중시하는지라, 그런 그림은 취급 안 헌다. 아키라라는 작품에 대해 처음 볼 때야 당연히 이거 재밌다던디? 하는 정도 생각으로 봤기에 별 생각없이 다가온 이런 비쥬우얼 썈크의 임팩트는 말할 것이 없겠다. 미래도시 묘사으 정점 아닐까? 영상물이라곤 그나마 스킵해서 보는 야동이 고작인지라, 영화끈이 짧긴 하지만 말이다.


아무래도 나는 과거으 나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는지라, 그 당시 나가 정말 그랬는지 단언은 몬허긋다만, 아무도 입증할 수 없으니 우겨보자믄 그 당시으 나는 저걸 보고 우와우와 말고 별 반응을 하지 몬혔던 것으로 기억헌다. 그러나, 최근들어 새삼스레 이걸 다시 보면서는 당연히, 마천루 덕후가 되어 있는 상태기 땀시 실제 존재하는 거대건물들과 비교를 아니할 수가 읎다. 그런데, 저 아키라으 건물들은 넘나 크다.



윗 짤은 아키라에서 시키시마 다이사 일당의 대본영인 건물이고, 움짤은 대본영에서 데쓰오가 탈주하는 장면이다. 쫌금 더 길게 짤라줬음 좋았을 텐디, 저 정도만으로도 건물으 크기는 충분히 가늠해 볼 수 있다. 현실세계에서 나가 아는 한, 저 빌딩군과 비슷한 느낌인 건물이라믄 역시


좆도 없는 주제에 모래파서 먹고 사는 싸우디 어래비어의 알베이트 타워 되긋다. 거대한 중앙탑이 있고, 여러 건물이 주변에서 받쳐주는게, 두 번째 짤의 건물군 이미지와 겹치는 부분이 있지 싶다. 저 중 가운데으 알베이트 클락 타워가 601미터다. 그리고 가로로 2개씩 붙은 창문이 14개씩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근데 위으 데쓰오가 추락하는 움짤을 보시라. 도대체 창문이 몇개여???


물론 건물 외관의 스타일이 다르니 곧바로 비교할 수 없을 수도 있다. 건물 외관의 스타일만이라믄 차라리


이게 차라리 아키라의 정부 대본영 건물하고 더 닮긴 혔다. 유엔본부는 167미터. 그렇지만, 창 크기가 비슷하다 쳐도, 유엔본부는 대본영 건물 폭의 반쪽도 안될거 같다. 높이는 더더욱 비교가 안되고. 대략 대본영 건물은 최소 1.5킬로미터, 아무래도 2킬로미터는 넘지 않을까, 싶은 느낌이랄까나.


마, 씨버펑크란게 기본적으로 인간을 미물로 위축시키는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것이고, 그러한 위압적 존재로서 건물이 저만만은 혀야 할 것이니 극적 허용이랄 수도 있지만...


https://namu.wiki/w/%EB%A7%88%EC%B2%9C%EB%A3%A8


여기서 뒤져보믄 4천미터가 넘는 건물도 계획은 있었다고 헌다. 후지산보다 높잖아! 물론 계획일 뿐이고... 현실에서 실질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최고높이의 건물은


https://namu.wiki/w/%EC%A0%9C%EB%8B%A4%20%ED%83%80%EC%9B%8C


1001미터인 제다타워다. 이것도 모래파서 기름캐먹는 놈들나라 건물. 이러니 나라가 그딴 식이지... 마, 인류역사의 수많은 금자탑이 권력자들의 자기과시에서 나온거라고 생각하믄 그런가보다 할 수는 있지만, 문제는 그건 중세 이전 일이고, 지금은 아키라으 동경올림픽이 현실로 다가온 미래 OF 미래 아잉교??? 야무지게도 저 제다타워의 완공예정도 2020년이다. 2017년 현재는


이만큼 올라갔다고 헌다. 위의 아키라 정부 대본영과 비교해보면 역시 폭은 반도 안될거 같다. 정말로 높이 2킬로미터 폭 5백미터는 되는 건물일 듯.


뜬금없이 싸우디 놈들이 높은 건물 짓어대는 바람에 싸우디 정부 비난이 뒤야부렀는디, 각설허구,


위에 4천미터 건물 이야기 잠깐 허다 말었는디, 것두 일본에서 추진하던거다. 당연히 버블경제 시기에. 그 때으 추세가 꺼지지 않았다믄, 90년대중에 일본은 미국 경제를 뛰어넘을 거였구, 거기에 점진적 성장이 아닌, 폭발적 성장이라, 투자재원은 비교도 안되게 급격히 확충될테니 정말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현실은 잔인허지만, 만약 지었다믄, 버블경제의 문화적 산물은 아키라가, 버블경제으 산업적 산물은 4천타워가 되었을 테지. 현실은 하우스텐보스 쑺~


상상과 현실을 이렇게 살짝 꼬아가믄서 대비해 놓고 보니 뭔가 혼미해진다. 씨버펑크는 우리 마음속에 있는거니 당연한거지만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아키라는 조지고 부셔야 제 맛


글구보니 벌써 내년이믄 아키라가 애니메이션화 된지 30주년이다. 기념판 나올거 같은디 하나 살까


각설하고, 어느 미디어믹스에서든 으레히 나오는 이야기지만 원작 VS 애니 떡밥은 가실줄을 모르신다. 아키라의 경우는 분명히 그게 꽤 심한 편에 들 것이다. 원작 코믹이 연재중에 애니화가 된 것도 그렇고, 원작의 나름 심오한(쑺~ 웃는 이유는 원작 스토오리를 높게 평가 안하니까) 설정과 스토오리 캬라쿠타가 애니에서는 음청시리 축약되고 변형되고 심지어 망가지거나 왜곡되기도 혔응께 더더욱 그럴 것이다. 거기에 애니는 버블이 터지다 못해 하늘을 뒤덮던 시기에 돈을 처 발라 만들어져 비주얼 뽕이 끝내주는지라 개돼지들이 어렵잖게 뿅가죽네~(사실 나향욱들도 좋아하긴 하는데, 그건 간과되곤 하지만)하는지라 원작파들 입장에서는 이래저래 몬마땅해하기 쉬울 것이고 사실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긴 허다.


아, 공정함을 가장하기 위해, 애니를 먼저 보고 코믹을 봤음을 밝혀둔다. 굳이 이걸 갖고 싸울 정도로 한국어 문화권에서 이게 핫한 주제는 아니긴 하지만, 만에 하나 한국에서 이걸 갖고 싸울 사람이 억에 하나 여기를 올지도 모르니까(쑺~ 아니 울어야 하나) 애니뽕 맞은 새퀴~ 하고 놀리기 좋으시게 말이다.


아~ 여담인디, 나가 하고 싶은 말도 많고 쓰고 싶은 글도 많지만 잘 써지지가 안해는 이유가... 결국 하고 싶은 말 쓰고 싶은 글이란건 기본적으로 관심도 많고 대개는 좋아하는 일이고 나아가 뭐지? 자기과시? 라는 으미에서 잘 써서 잘 과시하고 싶어서기도 헌디... 그러다봉께, 자기과시가 안되면 어쩌지... 나으 힙찔함을 충분히 과시하지 못하믄 어쩌지... 라는 기인이 울다갈 걱정 땀시 몬 쓰게 되곤 허는디... 아키라도 조혼나 좋아하기 땀시 롸잇 버튼 누르기 전에 그 생각을 했다.


그러나, 그러다 할 말 못하고 죽어 마르크스의 간지나는 유언을 못하고 죽고 싶진 않으니, 대충대충 쓰기로 맘먹고 쓰고 있다.


간단히 말하자믄, 아키라 애니으 미덕이란 것은


"의미에 비해 과잉된 이미지의 나열이, 목적을 잃은 시대의 허무감을 더 잘 보여준다고 생각하기에, 이상한 메시지를 덕지덕지 붙인 코믹보다 훨씬 낫다"


이거라고 나는 본다. 공부가 짧아 그럴싸한 용어는 몬 쓰지만.(이래서 사람은 공부를 혀야)

누구나 자기는 특별하다고 생각하고 자기가 자라온 시대는 특별하다고 생각하며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 대상이 나에게는 80년대다.  이런 경구가 실제로 있는지, 아니면 내가 만들어낸건지 모르겠지만, 나가 생각하는 것중 하나가


'모든 시대는 과도기다'


라는 것이다. 아마 있겠지. 나가 생각한 조혼나 참신한 생각은 이미 누군가가 다 혀놓은 거니께.(이건 진짜 비슷한 말이 있을 것) 한국에 있어서 80년대란건 70년대까지으 경제 기반을 닦아 올리던 시기를 지나 90년대 이후 포텐이 폭발하던 시기를 잇는 시대라서, 일본에 있어선 그 전에도 없었고 그 후로도 없을 공전절후의 대호황을 겪은 시기라서, 서방 자본주으 세계으 입장에선 케인스 주으에 기반한 전후 황금기가 끝나고 경제체제로선 신자유주으가 본격적으로 발흥해가는 시기이자, 산업적으로는 향후 이어질 IT으 대폭발을 준비하던 시기라서, 이제와 죽은 자식 불알 만지기지만 쏘오련을 위시한 동방세계으 입장에선 스탈린주으에 기반한 공산주으가 기울고 끔살을 맞기 직전이란 점에서(아아... 쏘오련이시여...ㅜㅜ) 전 세계적으로 과도기였다, 라고 본인 힘주어 역설한다.


어느 시대나 과도기라는 것은 어느 시대나 선택의 기로에 서 있기 때문에 그렇다. 그런데, 이 시기의 선택의 기로라는 것이, 어찌보믄 인류사에서 유례없다, 라고 할 수 있다면 그것은 물질적 성과으 폭발에 바탕하기 때문이다. 언제나 그렇지만 생물로서으 인간은 물질적 결핍이 절대적 조건이"었"다. 그런디 1980년대에는 상기한 세계들, 일본 미국 구주, 심지어 사람들으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공산권에서도 적어도 낡고 침체에 빠졌을 망정, 물질적인 절대결핍에서 벗어난,


'알량한 풍요'


가 브레즈네프 황금기 이래 이어지고 있었다. 물론 80년대에도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에서는 물질적 결핍은 여전히 절대조건이지만, 원래 인간은 자기보다 잘난 것들을 보면서 살아가게 마련이다. 2017년의 시점에서 이 나라들중 적잖은 나라들은 절대결핍을 벗어났거나 벗어나가고 있으니, 그들중 누군가는 2010년대를 과도기로 글을 쓰겠지. 하지만 난 아니고 나는 과도기를 80년대에 겪었다. 엄밀히는 성장기를 겪은거겠지만, 짧게 쓰려던 글이 자꾸 말이 길어지니, 앞으로 사족은 좀 끊자.


하튼, 물질적 결핍이라는 절대조건에서 제한적이지만 최초로, 전 세계에서 10억이 넉넉히 넘는 인구가 상당부분 벗어났던 시기가 80년대인 것이다. 물론 80년대 '부터' 벗어났다고 하기는 어폐가 많지만, 멀게는 20세기 초부터, 가깝게는 전후 복구기에서 벗어난 60년대부터 시작된 물질결핍 극복기가 80년대에 이르러 완연해졌고, 그것이 누구라도 체감할 수 있는, 어떠한 '문화적 압력' 으로 작용한 시기는 역시 80년대라고 할 수 있겠다.


인류가 오랜 세월을 물질적 결핍에서 벗어나기 위해 달려왔던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게 처음으로, 눈에 보이는 형태로 자리잡은 시대가 80년대에 펼쳐졌다. 단순히 생물개체로서 만이라도 먹이가 충족되면 아웅다웅 놀게 마련인데 인간이란 존재는 거기에 의미까지 추구하는 족속들이다. 눈앞에 펼쳐진 물질적 풍요를,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꺼이 받아들였겠지만, 요시 적지 않은 수의 사람들은, 나 자신을 포함해 - 물론 80년대엔 아직 어려서 직접 인지는 못했겠지만 나중에 돌아보니 이미 그 때에도, 지금 말하고 싶은


위화감


같은 것을 사람들이 느꼈을 것이라 생각한다. 허무감이라 해도 좋고 하여튼 뭔가 멋진 표현을 줄줄이 늘어놓고 싶은데, 표현력이 여기까지라 쑺. 그래서인지, 그 시절 테레비에서 해주던 만화영화들 중에는 기괴하고 음울하면서 보고나면 헛헛한 작품들이 많았던 기억이 있다. 넘나 어렸을 때라 그 때으 그 작품들을 지금 찾기에는 기억의 끈이 이어져 있지 않다는게 아쉽디 아쉬운 일이다만서두. 마지막으로 사족을 달아두자믄, 위에 나 자신의 성장기 운운 했던 것은, 그 때으 기억이 몽환적이고 모호하게 남아있는건, 그 당시 나가 어렸기 땀시 그 이미지를 명확히 받아들일 지적성숙이 크게 미진한 때문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금 그 때 그 작품들을 다시 보더라도, 그 때 깔린 레일이 있으니 자유롭지 못할 터. 그러나, 그런 점을 감안해도 그 시절의 문화매체들은 애니뿐 아니라 영화들도 그런 분위기가 - 마 구구하게 말할 거 없이 블레이드 러너를 위시한 씨버펑크장르가 흥한데서도 알 수 있듯이 그런 경향이 두드러졌다. 물론, 단순한 세기말이 아닌, 앞에 2가 붙는 시대가 다가온다는 세기말을 넘어선 밀레니엄 말적 분위기가 거기에 양념을 듬뿍듬뿍 쳐 줬을 거라는 점은 기억해 둬야할테지.


아키라는 그 상징이었다. 애니메이션의 무대에서 이루어진 싸이버 펑크의 정점이었다고 단언할 수 있다. 인간의 활동을 감각과 사고라고 할 때, 감각의 갑은 시각이고 사고는 사고다. 병렬구조를 만들만큼 똑똑하지 못해 미안하다. 영상물이 우리들의 뇌에 폭격하는 것은 시각 이미지와 스토리일 텐데(음악을 포함하지 못해 또 미안하다) 인지이론이든 비평이든 이 관계에 대해서야 또 많이들 이야기해놨겄지만 휴지끈은 나름 중간은 간다 자부하는디 가방끈이 짧아 난 잘 모른다. 아 모른다, 모른다 이 말도 자꾸 하지 말아야지. 하튼...


지금 하려는 이야기도 따로 글을 써야할 만큼 큰 이야긴데, 아키라 이야기는 중요하니까 간단히만 하고 넘어가자면 사바세계의 담론에서 이지주의는 공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감각이란 것은 말초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그렇기에 이 글을 쓰게 된 동기인, 아키라는 이미지만 있고 내용이 없다, 라는 비평은 이러한 사고방식으 연장선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비판을 일정부분은 감수혀야 헌다. 그러나, 사고의 재료인 감각이 없이 어찌 사고가 있을 수 있단 말인가? 그렇기에 이러한 위계적 접근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라고 나는 본다. 나 자신이 나으 감각을 소중히 하기도 하고... 일본이란 나라에 불만이 조혼나 많으믄서도, 이 세계에 존재하는 문화권중 일본 문화권이 가장 감각적인 제국중 하나라 좋아하는 이유기도 허구. 감각의 제국 같은 영화도 있지 않은가. 역시 보진 않았지만.


전환기, 과도기, 혼란함, 허무함 그것을 현 단계의 인류가 발휘할 수 있는 가장 강렬한 시각적 감각으로서 제시한 아키라가 어찌 가벼운 작품이랄 수 있단 말인가. 아키라으 성과를 나가 평가하는 이유는 이것인 것인 것이다. 오히려 메시지가 단순하고 소략되어뿐 것이, 오또모 가쓰히로 선생이 으도한건지 어떤건지는 모르긋지만 더더욱 시각이미지를 극대화하다 못해 터져 나오게 한거 같다. 하도 극심하게 터뜨린 충격파로 일본 갱제도 90년이후 터져버렸지만.맨위에 올린 짤은 예언짤 쑺


그래도 원래 멸망하는 문명은 모노리스를 남기게 마련 아닌가. 아키라 정도믄 충분히 훌륭한 모노리스이다.


원래는 비평같잖은 비평은 간단히 허구, 딴 거 쓸라 그렸는디, 한동안 몬 떠들다가 떠들다봉께 신나서 길어졌네. 다른 이야기는 자고 일어나서 다른 포스팅에서 하겠심.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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