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봐도 아름다운 국지도부터 보고 가자



전에 글(http://angelusnobus.tistory.com/101?category=755524)을 쓴 적도 있지만 나으 일본 모에의 출발점은 명백히 대망이다. 그 이전에는 일본에 대해 딱히 큰 인식은 없었던... 한국의 민족주으으 포풍의 경우 그 기반으 상당부분은 반일에 의지하고 있긴 허다만, 딱히 일본을 크게 미워해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헌다. 기억이 애매헌 이유는 대망을 읽은게 고등학생때 대략 2학년때쯤 일이고 그게 1994년으 일이니 벌써 24년전으 일인지라... 글구 지나놓고 생각혀보니 확실히 중고생때는 생각으 변화가 급속하야 난중에 명확히 구분하기가 힘들다. 핵교 댕기던 시절을 생각해보믄 학년학년정도가 아니라 학기학기 중간기말등 정기고사단위로도 꽤나 '시대구분' 이 된다고 생각혔었는디, 지금와서 보면 부질읎다. 나가 주장허듯이 지금의 고대 중세 근대 3기구분도 인류역사가 아직 6천년괴베클리테페 어리둥절~밖에 안 뒤야서 그딴 구분이 가능헌거지 6만년되고 6억년 되면 그때가서 요람시기의 6천년 구분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현실은 작금으 알량한 기술발전갖구 무려 4차 산업혁명같은 소리나 허구 앉았다만. 근대 이후으 최대 발명품은 누가 뭐래도 "경제성장" 인디 이로 인한 성장인플레가 유발한 가장 큰 문화적 부작용은 언어 인플레라구 본다. 다 성장허는디 언어만 그대로면 웃기잖어. 이 모순이야 현 단계으 인류가 쉽게 넘어설 것은 아니다만


각설하고

딱히 일본에 대해 별 생각읎던 아해가 대망을 읽고 일본에 대한, 그 단계에서는 상당한 이해와 지식을 쌓게 뒤얐다. 뭣보담 지명과 인명에 대한 이해. 지인중에 JLPT 1급수준은 진작에 넘은 양반이 있는디, 심지어 이 양반보다 인명이나 지명은 나가 더 잘 읽는 경우도 종종 있을 정도. 당연히 대망으로 기초를 쌓고 신장의 야망^^으로 심화과정을 밟아서 그런거긴 허다만. 아 글구 하나 더 생각났는디, 대망을 읽기 전에도 일본에 대해 우호적으로 될 큰 계기중 하나가 콘솔게임 슈퍼로봇대전스파로봇또다이센ㅋㅋ이다. 여기선 뭘 배웠냐면 가타가나 읽는 법을 배웠다. 대개 일어를 첨 공부하는 분들중 가타가나땀시 약간으 불편함을 겪는 분들이 있는디, 나으 경우는 외려 가타가나부터 시작한 셈인지라... 스파로봇또다이센에 등장하는 로봇또들이야 대부분 일본표현이 아닌 양식표현을 쓰는 로봇또 - 마징가 젯또에 브레스토화이야 처럼 - 들인지라 대개 가타가나로 표현을 했거든. 그 외에는 대부분 한자였고 덕분에 거의 유일하게 히라가나로 쓰여있던 히라메끼- 번뜩임이 나가 처음 접한 히라가나 일본단어였다 랄까나.


나가 본 대망은 이 판본이다. 마침 어떤 현자가 사진을 웹에 투고해주셨구먼

들어는... 아니 읽어는 보았나 세로쓰기?

내 연배인 분들이야 종종 봤겠다만 80년대 이후출생이신 분들은 거으 못 봤으리라.


대망 스파로봇또다이센 신장으야망은 나에게 있어 일본문화의 입문이 되어준 삼종의 신기랄 수 있긋다.

일본 전통지명에 대한 애착과 호의도 다분히 거기서 온다. 한국의 경우 신라시대 9주5소경, 고려시대 5도양계에 이어 조선시대에 와서야 현재까지 이어지는 8도체계로 변천을 겪는다만, 일본으 경우는 신라시대와 동시기인 헤이안시대에 율령을 반포하믄서 정한 5기7도체계가 유신까지도 이어왔기 때문에, 역사적 뿌리가 깊기두 허구. 일본이 근본깊은 거야 앞으로도 수도없이 말할거다만. 그리고 그 근본깊음이 양날의 칼이란 것두. 요즘 일본 젊은이들은 66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잘 모르긋다. 일본인 칭구들을 좀 사귀어보고 싶긴 헌디, 한국인 칭구도 제대로 못 사귀는 나가 뭔 일본인 칭구를... 한국인이란 희소성으로 어떻게 되... 기엔 이젠 한국인도 노무 흔하구먼... 씁~


하튼 일본지리를 미카와(대망의 주인공은 이에야스고 이에야스의 출생지이자 출발지가 미카와 오카자키성. 한국으로 치면 전주... 라기엔 이성계는 본관만 전주지 출생성장은 다 동북면이긴 허다만...)에서부터 출발한 것인지라 66국에 대한 애착은 각별허다. 이게 일본여행의 대전략에 있어서 심리적 갈등을 일으킨다. 어쨌거나 나는 일본을 좋아허구, 일본 전국을 샅샅이 여행다녀볼 생각이다. 대개 일본여행하믄 동경 혹은 오사카+경도, 요즘 세상에는 후쿠오카 등으로 입문하여 한번 가보고 땡이거나 저 세 군데만 대충 가보고 딴데가야징~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헐게다. 일단 가까운지라 해외여행느낌이 덜 나기두 허구 한국이랑 비슷하네~ 라는 일부 몰지각한 무리들으 언어도단의 생각들두 있기두 헌지라...


오카자키시는 이 곳

이에야스가 본격적으로 세력을 넓힌 거점은 그 오른쪽의 하마마쓰

이에야스가 천하인이 되고 막부를 세운 에도는 다들 아시는 그 곳...

그리고 이에야스가 어렸을 때 인질생활을 하고 만년을 보낸 곳은 하마마쓰 오른쪽의 시즈오카(당시 이름 순뿌)이다


그러나, 나는 당분간 오사카나 동경 경도에는 갈 생각이 읎다. 처음 간 곳이 아마 거으 대부분으 한국인이 가볼 생각은 커녕 들어본 적도 없는 사가였고 지난번에 간 곳은 야마구치... 전에 어떤 자리에서 야마구치라고 하면 못 알아들을까봐 그래도 한국 사람들이 알 거 같은 시모노세키 간다고 혔더니 되게 특이한 곳 가시네요~ 라는 답이 오드라. 관부연락선의 대본영조차 이런 대접이다. 그리고 아마 올 6~7월에 한번 더 가게 될 거인데, 그때도 가고시마에 가게 될 것이다. 올해가 유신 150주년이거든. 유신하믄 삿초동맹이고 조슈는 갔다왔으니 삿슈도 가 봐야 할 거이 아닌가? 가고시마는 사쓰마국과 오스미국이 합쳐져서 맨들어진 현이다. 그 뒤로도 북해도 폐선여행 가야허구 이에야스도노의 여로를 따라 미카와도 가야허구 지인이 와카야마 진출 예정인데 와카야마도 가야허구... 동경 오사카 같은 데 갈 시간 읎다.


각설하고

몇 번 말혔지만 나는 얕게 갈 생각이 없다. 한 지역을 잡고 샅샅이 뒤져보는 여행을 추구헌다. 사실, 이 말도 언어도단인게... 이번에 야마구치 한 곳만 잡고 갔다왔고 그 한 곳에서만 6박6일(관부연락선 선상숙박땀시)을 있다 왔다만 못 간 곳이 많고 간 곳에서도 못 본게 많다. 하기 이와쿠니 스오오시마 야마구치 시모노세키를 보고 왔다만 나가토 미네 야나이 슈난 우베 산양오노다는 못 가봤다. 이와쿠니를 갔다지만 니시키가와세이류선은 타보지도 못했고 스오오시마에 갔으나 타치우오는 구경도 못했으며 88개소 영장중엔 꼴랑 두 곳 밖에 못 가봤다. 샅샅이? 사앝사~~앝이~~~이? 고작 일주일 가놓고 샅샅이라고 말한다니 어찌 언어도단이라 하지 않을 수 있으리.


그러나 현실이 그렇다. 이 또한 누차 말하지만 서울 33+3년 살믄서 아직도 새로운 곳이 계속 나오는디, 살지도 않는, 그나마 외부에 알려지지도 않은 일본 시골이라믄 말할 것이 있으랴. 어쩔 수 없이 피눈물을 머금고 한 지역을 대충 일주일 잡고 다녀만 보려해도 몇십번을 가야 다 들를 수 있는 게 일본여행인 것이다. 일본을 다니듯이 한국을 다녀봐라, 라고 일침을 놓을 민족주으으 포풍에 사로잡힌 분이 있을지 모르는데, 내 폴더에 저장된 한국여행다니믄서 찍은 사진 보여주면 찍소리도 못할테니 아닥들 허시구. 여행을 원체 좋아허는지라 한국도 한두군데를 다닌게 아니다. 붓싼 같은 경우는 10번도 넘게 갔다. 한국에선 역시 가장 입체적이고 다채로운 붓싼이 좋드라.


각설하고

어쨌건 한 지역을 대략 일주일 안팎으로 다니는 것으로 가 본걸로 하기로 하고 각 지역을 제패하는 것으로 허자, 라고 생각을 잡았다. 말 나온김으 이야긴데 이 제패라는 표현이 또 꽤나 일본 스럽다. 한국에선 아주 생소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일상적으로 쓰이는 표현도 아닌디 일본에선 일상적으로 쓰인다. 게임을 제패 여행을 제패 관동을 제패 하여튼 뭔가 complete 했다고 여겨지면 아~ 제패했다~ 라는 표현을 덥썩덥썩 붙여대는 것이 일본으 언어문화인 것. 생각해보믄 꽤 재밌는 개념 아닌가. 별거 아닌거 다 해놓고 제패! 라는 그럴싸한 표현 붙이기 좋아하는게 누차 말하는 일본인의 중2로움의 한 단면을 잘 보여주기두 허구. 그랴서 나도 제패라는 표현을 소중히 하는 유신의 심장이 따듯한 일본인이 되기로 하였다.


하튼 제패를 허긴 혀야허는디... 고민은 제목대로다

47도도부현을 제패하느냐 66국을 제패하느냐.


여기서 또 잠깐 이야기하자면 쓰시마와 잇키는 국으로 안친다. 율령이 반포되던 당시의 5기 7도 66국만을 인정한다... 라고 하기엔 데와 무츠가 쫌금... 아니 쫌금 많이 걸리는디... 무츠 1국을 위에 서술한 개념으로 제패하려면 1달도 더 걸릴텐데... 역시 이와키 이와시로 리쿠젠 리쿠오 리쿠츄로 제패혀야... 하튼 요와 가케히키도 네마와시다나... 이게 아니고 하튼 중요한 것은 어떤 마음으로 일본을 제패하느냐다. 나는 헤이안 시대의 마음을 소중히 하여 66국을 제패... 하려고 하니 이게 문제가 한 둘이 아니다. 앞서 말한 데와나 무츠의 경우는 위에 쓴대로 나중에 쪼개진 구분으로 제패하는걸로 갈음할 수 있다고 치자. 관동 아와나 동해도의 시마국같은 경우는 어쩌지? 진짜 손바닥만해서 한국으로 치면 1개 기초지방정부만도 못허다. 안동같이 큰데 말고. 물론 성남같은데보다는 크지만 서천군 정도? 그 정도 할 거 같다. 물론 이 정도 크기면 진짜 일주일에 제패! 할 수 있을거 같긴 허다. 이 생각 지금 들었는디 그럴싸 한데?


진짜 문제는 역시 경계다. 대부분의 국경계는 현재의 현경계로 계승이 뒤얐다. 그러나 위 지도를 보믄 알 수 있듯이 시모사국은 갈갈이 찣겨서 형해화 뒤얐다. 부젠 지쿠젠 지쿠고 일대도 엉망이고. 나가노현 - 시나노국이나 도야마현 - 엣추국 어쭙잖지도 않게 4국 4현이 깔끔히 떨어져버린 사국처럼 깔끔하다믄야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 일관성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이번으 야마구치 여행에서도 이미 스오 나가토 두 나라를 한번에 갔다온 셈이 뒤야부렀기두 허구... 일단 지금 나으 일본이해능력 수준에서 과연 스오국과 나가토국을 깔끔허게 가를 수나 있을까? 도도부현 아래으 시정촌단위에서는 국경계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경우가 노무 많다. 이와쿠니시야 깔끔히 스오국이고 하기시야 깔끔히 나가토국이다만, 경계인 미네시나 야마구치 시는? 애매헌 것이다. 물론 진정으로 일본의 마음을 소중히 한다면야 이런 것도 알아서 가야긋지만... 컨셉을 지킨다는건 실로 멀고도 험한 길...


이미 야마구치에서 버린 몸인지라 그냥 47 도도부현으로 하는 것을 主로 그 과정에서 가능한한 66국 여행을 하는 것을 從으로 삼는 것으로 편의적인 결론을 내었다. 일본의 마음을 소중히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66국지도만은 못해도 이것도 꽤 아름답지 않은가


이제 슬슬 야마구치 여행기와 접점이 닿기 시작헌다. 왜 실질적인 첫 여행이 야마구치가 되었는가, 라는 이야기를 할 차례가 왔응께. 일본을 가기로 혔으믄 어디부터 가야허는가? 그 이전의 질문이 반도으 센진이 내지에 갈 때는 어뜨케 가야허는가? 하는 질문이 들었다. 교통편 이야기다. 교통편 이야기지만! 나으 여행은 컨셉이다. 그렇기 때문에 센진으로서 내지에 갈 때는 당연히!


관부연락선


을 타고 가야지! 하는 생각은 진즉부터 혔다. 음... 이렇게까지 쓰는건 일제 식민지배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게 되는지라... 지난 회에서 쓴, 배덕의 변증법 범위에서도 쫌금 애매허다 싶긴 헌디...


일본 개새끼 일본 제국주의 개새끼 일제 식민지배 아웃 아베 씨발놈


이걸로 갈음허자. 일부러 잘못되고 부정한 이야기를 함으로서 배덕감을 즐기는 것이 내 호사가로서의 지향인지라...


도덕주의를 존중하고 따른다. 그러나 배덕주의를 외면치 않고 즐긴다.


이 정도랄까나. 이를테면 앞으로 여행에서 토인이란 표현을 또 많이 쓸거다. 70년대 서부영화나 아프리카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믄 아마 원어로는 native 의 번역이 아닐까 싶은디, 이걸 土人이라고 번역해놓았다. 토인. 아! 얼마나 배덕적인가! 현지인을 멸시하고 얕잡아보는 뉘앙스를 저렇게 잘 담은 표현이 있을까. 지금이야 다 원주민이라고 번역하겠지만, 토인. 이 표현 참 인상이 엄청나게 깊다. 이것도 나으 생물학적 한계 - 70년대에 태어나 그 문화를 향유하고 자랐다는 한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게다. 인종차별과 멸시를 일삼는 현재으 일베 극우들이라혀도 토인이란 표현을 익숙하게 느끼진 않을테니까. 오히려 인종차별을 극력 반대하는 나가 그런 표현에 익숙하고 웃기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이러니인 것인 것이겠지. 하튼 토인이란 말을 쓴다고 나가 원주민을 멸시하는거 아니다. 애버리진에 대한 오스트레일리아의 태도는 글러먹기 짝이 없다. 독일을 좋아하지만 헤레로족에 대한 태도는 아주 썩어빠졌다. 최근까지도 독일 교과서에는 헤레로족의 봉기를 폭동으로 부득이하게 진압했다고 써 있으니.


그렇지만 애버리진도 헤레로족도 토인인걸. 물론 베를린 시민은 베를린 토인이고 붓싼 사람은 붓싼토인, 스오오시마정민은 스오오시마 토인이다. 토인토인~


이런 의도라고 이해해주시라. 식민지배는 아픈과거지만 rule34원칙(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포르노가 존재한다. 아직 없는 것은 곧 나온다)에 의거하여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유희의 대상이라는 것이 호사가로서 내 원칙이고 여기서 예외는 없다. 다만 공개표현으로선 선을 넘진 말아야겠지. 윤서인으 조두숭아저씨 처럼. 이미 넘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만, 적어도 나는 문제의식을 잃은게 절대 아님은 누차 밝혔다. 정 불편하시믄 못 보는거지 뭐. 난 계속 그렇게 쓸거니깐.


각설하고

내지에 갈 때는 관부연락선

이건 철칙이다. 물론 예외있는 철칙... 하여튼 철칙... 지난 2016년에 사가에 갈 때도 당초 의도는 관부연락선을 타고 갈 것이었다. 근데, 9시간 걸린다네? 일정이 3박 4일인데 배에서 18시간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요 으사 아니 선장양반! 그랴서 으짤수 없이 쾌속선으로 후쿠오카를 통해 갔다. 이것도 3+3시간이지만... 그냥 항공편을 타는게 맞았겠다만, 왠지 배가 타고 싶더라구. 섬에 갈 때는 배 아입니꺼?


그 때는 못 갔지만 이번에는, 역사적인 첫 자력일본여행에서만은 반드시 관부연락선을 타고 가기로 혔다. 관부연락선 탑승의 원칙과 47도도부현의 원칙이 만난다면? 당연히 배가 닿는 곳을 여행혀야 헌다. 관부연락선이 닿는 땅 시모노세키, 시모노세키가 있는 야마구치 여행은 정해진 숙명이었던 것이다. 야마구치가 첫 빠따로 뽑히게 된 데에는 이러한 심원하고도 아련한 사연이 있는 것이다. 때 마침 작년 올해가 명치 유신 150주년이더라. 명치유신을 직접적으로 달성한 무진전쟁이 1867년에 발발하야 1868년에 끝난지라. 야마구치에 가는 것이 더더욱 빛나는 때가 되었달 수 있긋다.


구구하게 말이 많았다만 어디 가볼까? 여기 어때? 그래 가자~ 이런 여행도 좋지만 이런 저런 통빡을 굴리고 나름대로 스토리와 사연을 담아 하는 것이 더 좋지 않겠능가. 세상이란 것은 아는만큼 보이는 것이고 말이 많아지는건 아무래도 아는게 있어서 그렇게 되는 것일텡게. 일본에 대해 참 많이 생각하고 들여다봐왔지만, 직접 들어가보는 것은 (사실상)처음이다. 아 저 사실상 참 거슬리네. 물론 훌륭한 튜터리얼이 되긴 혔다만, 역시 자립과 자족을 모토로 삼는 내 입장에선 역시 아쉽긴 허다. 이것도 참 복잡한 양가감정이랄까나.


왜 야마구치에 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드디어 끝이다. 이제 내일부터는 어떻게 가서 무엇을 보고왔는지를 본격적으로 써 나가겠다.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일본 이야기를 할작시면 이 문구부터 띄워놓고 혀야 분위기가 살제.

내 블로그 왔으면 평가물어부터 보고 가라. 사실 보진 않았지만, 간지폭풍 그 자체인거야 뭐... 일본의 중요한 특성중 하나가 남녀노소관동관서고금을 불문하고 중2스럽다는 것인데, 중2력의 먼 기원쯤 되지 않을까


기원정사의 종소리 제행무상의 울림이 있고 사라쌍수의 꽃색깔 성자필쇠의 이치를 보여주나니


늘 뜬금이 없지만, 오늘도 일본에 관해 이 이야기 저 이야기 찾아보다가 귀 없는 호이치라는 이야기도 들여다보게 뒤얐다. 사실 귀 없는 호이치에 대해서야 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원평합전 이야기 하다보면 귀 없는 호이치까지는 쉽게 하이퍼링크가 이어지는지라...


귀 없는 호이치와 관련하여 우타가와 구니요시가 그렸다는 우키요에

사실 이 그림은 귀 없는 호이치와 직접 관련된건 아닌거 같고 단노우라 전투와 관련하여 그려진 거 같긴 허다만 요시 이런 류으 이야기를 할 때는 우키요에 하나쯤 넣어줘야 분위기가 살지

그림 오른쪽의 인물이 단노우라 전투에서 평가군을 이끈 다이라노 토모모리


자세한 것은 찾아들 보시기 바라고, 관련하여 인상깊은 구절 하나만 소개헌다. 늘 그렇듯이 출처는 절대적이고 상대적인 지식의 원천 킹무갓키


『살려달라고 비는 호이치를 헤이케 원령들은 살려주지만 대신 그의 귀를 뜯어가고, 영원히 죽지 못하는 몸으로 만들어 세상을 떠돌며 헤이케 일문의 이야기를 전하고 다니는 저주를 내렸다』


영원히 죽지 못하는 몸으로 만들어 세상을 떠돌며 헤이케 일문의 이야기를 전하고 다닌다

이 부분이 극히 일본스럽달까나 그런 느낌이 있으요. 일족낭당의 이야기야 어느 나라든 있다. 일족낭당이란 표현도 꽤나 중2로워 기억하고 있다가 지금 써먹고저 검색해보니 제일 먼저 뜨는게 중국춘추시대 범려이야기다. 저 표현 자체가 일본만의 것이 아니듯 일족낭당^^의 이야기는 일본만의 이야기는 아니되... 나가 과문한 탓이야 늘상 있지만(끊임없이 쓰는 표현이지만 생략하고 싶진 않다. 방어기제로서도 좋기도 하거니와, 못 읽은 글이 많다 라는 것은 실존적 조건이믄서 장래으 가능성으로서 기대감으 영역이기두 허지 않는가?) 일족의 멸문과 운명, 그 원한 한맺힘으 울부짖음에 대한 이야기는 일본에서 두드러진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 대표적인 것중 하나가 일본인의 죽음에 대한 인식과 관련된 것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일본인들은 죽음과 너무 가까이 지낸다. 나도 마 쫌금 다른 방향으로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항상 허긴 헌다만... 메멘토 모리라는 격언은 일본에 필요없는 정도를 넘어 일본인들은 죽음과 좀 거리를 둘 필요가 있지 않은가 싶을 정도로 일본인들의 삶에 삶너머의 피안은 노무나도 가까이 있다.


일본이 다른 나라에 비해 유난히 멸문의 화나 단절이 많았던 걸까? 그런지 그렇지 않은지까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일본의 설화나 이야기에 멸문에 관한 것이 상당히 많은 것은 분명하지 않은가 싶다. 평가물어도 멸문 이야기고. 요와 가케히키도 네마와시다나... 이게 아니고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무엇을 인식하고 무엇을 인식하지 못하는 가이다. 멸문이 일본에 쫌금 더 많았다 하더라도 다른 나라에 그것이 없었던 일이 아닐 것이되, 과문한 나로서 말하기에 일본은 분명히 다른 문화권에 비해 멸문의 이야기가 많다는 것, 종말과 소멸과 죽음의 이야기가 많다는 것은 일본인들이 그것을 끊임없이 의식하며 살고 있다는 것.


그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위의 인용구이다.


세상을 떠돌며 헤이케 일문의 이야기를 전하고 다니는 저주


라니 진짜 노무노무 일본스럽지 않은가? 나가 을매나 일본스러운 사람인가, 라는 것은 인간 존재으 보편과 고유의 문제차원으 것이겠고 최근들어 일본취미가 점점 깊어지는 중이긴 하다만 저 문구에서 받은 감흥은 유난히 깊다. 뭐랄까... 요즘들어 종종 드는 생각인데, 과연 나가 이 사바세계, 최소한 인간세상으 존재이긴 한건가, 라는 생각이 들곤 헌다. 뿌리없는 부평초 떠돌이 으식이야 뭐 또 흔한 중2로움의 기제중 하나긴 헌디... 방 밖으로 잘 나가진 않는다. 그러나, 나가면 한 없이 떠돈다. 이번 일본 여행도 그렇고 하여튼 여행을 다니면 많이 돌아다닌다. 나가지 않고 가만히 있는다 혀서 이 곳이 내 곳이냐, 라고 한다면 그런 느낌도 아니다. 그냥 지금 내가 있는 곳이지 내 곳은 아닌 것. 마찬가지로 돌아다니면서 있는 곳도 그냥 지금 내가 있는 곳이지 남의 곳은 아닌 것. 피아의 의식이 약하다고 할까나. 나는 나가 아니고 남도 남이 아니다 랄까나. 그렇다고 우리냐면 그건 더더욱 아닌거 같긴 헌디... 이야기하려는 건 이게 아니니 파스.


근데 일족낭당의 이야기는 피아의 이야기의 궁극이다. 인간은 혼자냐 혼자가 아니냐? 쉽게들 고독하다고 하는데, 그 가장 강력한 안티테제가 가족 아니냐? 단독자 의식이 철학적 차원(이라지만 아무래도 서양철학)에서 인간에게 본질적으로 씌워진 것이라고 여겨진다면 일족 의식은 생물적 차원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생물적 차원이 더 근원적인거 아님? 이랄수도 있겄는디, 생물적 차원이 뿌리라면 철학적 차원은 지향이라고 생각헌다. 과거와 미래라는 것. 그러면 미래가 좋은거라고 보는거 아님? 이랄 수 있것는디, 말혔잖어. 내 곳은 내 곳이 아니고 남 곳은 남 곳이 아니랑께.


각설하고

떠돌이는 떠돌이다. 어디에도 뿌리박지 못하고 세상을 떠돈다. 일족낭당은 강력한 뿌리다. 흔들리지 않는 존재의 근원이다. 흔들리지 않는 것을 흔들리는 것이 세상에 퍼뜨리고 다닌다. 이 얼마나 훌륭한 모순이며 근사한 배덕인가. 하물며 그 일족낭당은 세상에서 거세당하여 이제 없다. 원한만이 남았다. 이 얼마나 부질없는 일임에도 그 부질없음을 넘어 보이는 한 없는 집착이란 말인가. 훗, 입으로는 제행무상을 말하지만, 집념은 솔직하군~ 미연시... 같은 소리 집어치우고 쎾쓰꼐임에서 빠질 수 없는(이것도 일제에서만) 배덕의 문구에 정확히 부합하지 않나? 일본인의 의식구조라는 것이 이렇게 공고하다.


일본이란 존재에게서 받은 인식은 이렇게 모호하기만 허다. 일본이란 것에 대해 메우 큰 감흥을 받고 인상을 갖고 있음에도 함부로 글을 쓰지 않으려는 것은 꼐임하느라 바빠서알면 알 수록 이 나라라는 것은 수렁이라는 생각이, 그것도 헤어나올 수 없는 수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1차적으로는 수렁처럼 헤어나기 힘든 나라라는 으미에서다. 일본이라는 나라의 질곡과도 같은 사회와 인식과 문화에 한번 빠져들면 다른 생각을 하기 쉽지 않다. 흔히 말하는 잘라파고스라는 것이 이와 무관치 않다고 본다. 그 수렁의 의미가 또 빛과 어둠으로 크게 갈리는디, 어둠으로서는 워낙 끈적끈적하고 질척질척하여 벗어나는 자체가 힘들다는 의미다. 마, 전통사회가 있는 곳에서야 어디든 안 그렇겠냐만... 이건 또 문화와 선진국 이야기라는 다른 테마를 끌어들여야 허는디... 이래서 선행연구가 중요허다. 미리 써 놓고 들어갔어야 허는디... 간단히 말하자면 선진화된 사회중 가장 전통문화가 강한게 일본이다. 전통문과가 공고한 아프간이나 이슬람 동남아는 전혀 선진화되지 않은 사회다. 선진화된 구미는 전통문화가 상대적으로 약하다. 한국이야 뭐...-- 인면조같은 근본있는 문화가 있긴 하다만, 그런 깊디 깊은 근본이 이제까지 잊혀져 있었다는 자체에서 말 다한거 아니냐?


각설하고

그런 점에서 일본의 특수성에 여러 원인이 있것지만 나는 전통문화가 공고한 선진사회라는 점을 핵심으로 꼽곤 헌다. 좋게 보자면 잘 보존된건디, 음모론적 음습함적으로 보자면 일본의 문화라는 것은 놀라울 정도로 수렁과 같아서, 첨단 현대문명이 자리하고도 그 수렁에서 벗어날 수 없다, 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극태일본문화에 박히면 꼼짝도 못한다.

그리고 당연히, 이러한 모순 부조리 배덕은 엄청난 흥미로움으로 다가온다. 앞서 말한 빛의 의미다. 배덕감이라는 것은 사실 현 시점에서 나으 쾌락관의 핵심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라 음청 신중허게 이야기허구 싶긴 헌디, 어차피 일본이란 존재가 이런 배덕감의 소굴과도 같은 곳이라, 일본 이야기하믄서 배덕을 피할수는 없다. 제목도 그려서 저런거구. 삭힌 홍어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알지 않은가즐기지 않아도 짐작정도는...암모니아 냄새의 엄청난 고통을 넘어서고 나면 그 다음부터 열리는 강렬한 자극의 쾌감 말이다. 배덕감이란건 이런거다. 한국인이란 일족낭당은 본시 통각에 지나지 않은 매운 맛을 극히 즐기는 족속인지라 배덕의 민족의 소양을 타고 났다.멕시코나 인도는 배덕빼믄 남는게 읎것네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고 상식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지만 존재하는 무언가가 있다. 보수주의적 견지에서 존재 자체는 증명 자체 아닌가. 설명과 이해가 안되는 존재라는 모순은 그 존재를 찬찬히 들여다보아야만 알 수 있다. 들여다보면서는 이~게 무슨소리야! 잏! 하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지만, 차차 대상을 이해하게 되면서 암모니아 냄새는 걷히고, 아니 걷히지는 않지만 그것이 특유의 향과 겹치면서 강렬한 삭힌홍어멋(맛의 오타인데 그럴싸하다? 하여 그냥 둠)으로서 감각으 영역에 들어오게 된다는 것이다.


이게 일본 맛이다일본은 삭힌홍어 참고로 나는 삭힌홍어 안 먹는다. 먹을 계획두 읎구. 대신 일본문화를 열심히 먹을 것. 후후


일본과 그 문화에 대해서 엄청난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은 지금 나으 아이덴티티에 가깝다.

다만 여기서 또 이야기를 하나 하고 싶은 게 있다. 정확히는 질문을 던지고 싶은건데...


왜 일본을 좋아하는(오타쿠류 빼고) 사람들은 보수적 우익적인 사람들이 많은가?


어제는 시이나 에쓰사부로에 대한 이야기를 찾아보았다.


시이나 재정 당시으 시이나 에쓰사부로옹의 모습.필살기는 AA 윤보선 닮았다는 평가를 듣곤헌다.


일본정치와 막후정치는 동의어 인데 시이나 에쓰사부로는 70년대 일본정치에서 그 롤을 맡았던 사람이다. 그에 대한 이야기를 찾다가


http://epoque.egloos.com/v/3937890


이런 훌륭한 글을 찾았다. 문춘같은 일본잡지에서 비화! 시이나 재정의 막전막후! 이런 식으로 쓰였을 거 같은 투로 잘 정리된 글이다.그런 글을 번역한걸지도 저런 썰류의 이야기를 좋아허구, 결국 나가 쓰는 것도 그런 썰류의 이야기인지라 재밌게 잘 읽었고, 시이나 재정과 다나카 후쿠다의 각복전쟁에서 이어지는 다나카 사퇴 무렵의 첨예한 전말에 대해서도 공부가 된 좋은 글이었다.


근데... 저 양반 블로그에 쓰인 정치글을 보면 전형적인 소위 현실주의자의 이야기다. 한국은 좆도 아니고 울이니는 븅신짓하고 있으며 아베의 심모원려에 비해 한국정치는 적폐청산질이나 하고 있다, 라는 류으. 이번 경우만 이렇다면야 일반한성급화겠지만 저런 사례를 한 두번 본게 아니다이것도 일반한성급... 보일때마다 모아서 정리해놓고 싶을 정도로 한국에서 일본 좋아하는 사람들은 보수적이고 보수적인 사람들은 일본 좋아한다. 물론 비교적 우익논객스타일 스러운 사람들에서의 이야기긴 하다만... 개돼지들은 저런 사람들이 반발하고 거세하는 반일교육에 세뇌된 무리들이라 우익들도 반일이다. 지금은 형해화되어가는 일베으 경우도 일베으 모태가 된 넷우익 논객류들은 친일성향이 강했다. 그러나, 그런 이들으 선동을 받고 모여든 일베는 민족주으으 포풍... 좌우와 나향욱 개돼지를 가로세로축으로 볼 때 우파 나향욱들을 빼면 한국은 나머지 셋 - 좌파 나향욱 우파 개돼지 좌파 개돼지는 반일성향이 강하다. 나는 어쨌건간에 아이덴티티면에서는 좌파나향욱에 가까운지라그렇다고 쳐줘요 헤헷~ 일본을 좋아하는 것과 일본을 비판하는 것은 철저히 구분헌다. 사실 이 이야기를 하려고 꺼낸 이이기인디, 일본 문화를 내재적으로 이해하려 드는 사람들은 일본의 행태에 대해서도 우호적이다. 어찌보면 당연한건가? 위에도 말했듯이 수렁과도 같은 일본문화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일단 암모니아 냄새를 견뎌내야 헌다. 물론 저런 헬조센 네또우요 부류들은 대일본제국 문화만큼 깊기는 커녕 얄팍하기 짝이 없는 무리들인지라 설명이 안되는 건 아니다. 일본이 우파우위의 권위주의적인 사회이며 대중주의가 말살되다시피 한 사회이니 저런 부류들 입장에선 일본이 맘에 들 수 밖에. 한국도 비슷한 사회였는디, 그걸 극복하고 민중주의와 진보성향이 약진하고 있으니 고깝기 짝이 읎을게다. 코리언 네또우요들이 노무쿤만 보면 반발하고 거세하는 이유도, 결국 한국형 대중주의의 효시는 노무현이라 그런거기두 허구.


자문자답이 뒤야부렀는디, 이 떡밥도 언제 한번 각 잡고 글을 쓸 주제였다만 여기서 흘려부렀다. 워낙 나으 글쓰기가 으식으 흐름이다봉께...


각설하고


위에 말한 것

일본을 좋아하는 것과 일본을 비판하는 것은 철저히 구분한다


이게 나으 태도이다. 아베 신조와 그 정권에 대해서는 무진장 못마땅허다. 이 놈은 글렀다. 일본 우익으 세계관이란 것은 기본적으로 무책임의 세계관이다. 자기가 벌인 과거의 행위에 대한 책임감이 없다. 조상이 했다고? 일족낭당의 평가와 원가와 호조가의 후예인 자들이 할 말이냐? 애초에 일본 우익은 그런 일본의 마음을 소중히 하는 세력인디? 반대로 자기 조상은 그릇되지 않았다고 정당하다고 말하고 싶은 게 일본 우익들인게 문제인 것. 다만 대가리가 없는 게 아니라, 대놓고 그렇게 말은 못허구 고노담화 수정 같은 식으로 이죽질이나 해 대는게 한계이지만. 대가리가 없는 애들은 정국신사 앞에 가면 많이 볼 수 있구. 이시바 시게루 같은 자민당내 야당이나 에다노 유키오 상 같은 경우는 좋아헌다. 자민당을 파괴허는 게 일생일대의 과업이라고 하신 오자와 상... 갑자기 나오시면 그리워지잖아요... 하튼 오자와 이치로야 썩어빠진 부패정치인에 비겁자지만 그래두 좋아허구. 울 감독님이 솩 시절까지는 갑이었지 않은가. 한화에서 망했어도 감독님은 감독님인거다. 감독님... 그립습니다...


그니까 일단 나쁜 건 네놈이란거다



비슷허게 요시다 시게루는 좋아헌다. 그렇지만 기시 노부스케는 싫다. 쇼와의 괴인이란 정진정명으 일본스러운 멋드러짐이 두드러지는 별명이 기시의 것인게 안타까울 정도. 이 별명 요시다 주면 안되냐? 쫌금 애매헌게 중승근 강홍 원 내각총리대신이긴 허다. 현재로 이어지는 최현대 일본극우의 뿌리라믄 역시 이 양반인지라... 그렇지만, 중승근 원 내각총리대신은 워낙에 카리스마가 돋보이는데다... 역시 나 자신 생물로서으 개체성으 한계를 넘기는 힘든지라... 눈 뜨고 본 첫 일본 내각총리대신이 중승근 총리대신이고 그 양반이 알고보니 카리스마가 개쩌는 인물이었다는 것까지 알고보니 호의적인 시선을 접기가 쫌금 힘들다. 마치 오리새끼가 눈뜨고 처음 본 존재를 엄마인줄 알고 따라다니는 것과 같달까나?


정치적으로 진보적이믄서 일본문화에 대해 매력을 느끼며 내재적으로 이해하려는 사람들이 읎진 않을게다. 그런 양반들이 만약 이 글을 보게 된다믄 같이 이야기나 굽신굽신


각설하고

어찌보믄 이 긴 사설들은 지금 하려는 이야기들을 위한 말머리에 불과혔다.


대일본제국 천황폐하 신사참배 일본해


이런 표현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라고 물어볼 필요가 있나. 한국에서 저러는 것은 미친 개소리지.

거두절미하고 말하자믄 나는 저런 표현들에대해서도 배덕적 매력을 느끼며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고 이후의 글에서도 쓸 생각이다. 그리고, 그런 표현을 쓰지만 나가 저런 표현들에 동의해서 그러는 것이 결코 아님을 밝히기 위해, 일종의 신분증명 김일성 개새끼 격으로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굳이 저런 표현을 왜? 냐고 한다면... 그게 배덕이니까...? 이 블로그 글을 꾸준히 읽는 분같은 것은 우리에겐 있을수가 없어이시라믄 느낄텐디, 나가 너무하네를 노무하네 같은 식으로 표현하는 것, 김대중을 슨상님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많이 봤을 것이다. 전부 일베에서 나오는 노무현 김대중 비하표현이다. 그리고 당연히 나는 김대중을 최고의 대통령으로 노무현은 한국 현대정치가 나아가야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획기적인 지도자로 평가한다. 그런데도 저들에 대한, 악의가 넘치다 못해 뚝뚝 떨어지는 표현들을 즐겨 사용한다. 왜 그런가, 라고 하면... 사실 딱 부러지게 설명하기 힘들다. 배덕이란게 그런거다, 라는 것을 구구하게 설명하려고 이 글을 썼다, 라고 하는게 이해가 가실런지? 원래 잘 설명하기도 이해하기도 힘들다.


굳이 설명하자면 나는 자극의 성격보다는 자극의 크기를 더 중시한다. 결국 정치란 것은 인간 정서의 최종심급이다. 가치와 윤리와 이익과 갈등이 소용돌이 치는, 일본문화따위는 비교도 안되는 수렁 그 자체인 것이다. 그렇기에, 거기서 인간의 정서는 첨예해지고 그 첨예한 정서는 정당화와 확신의 엄호하에 극한을 향해간다. 정서는 표현된다. 그것이 저러한 극단적 표현들의 근원이다. 라고 나는 본다. 노무한 슨상님 같은 표현이야 사실 일베에서도 가장 일상적이고 소프트한 표현에 지나지 않지만, 일종으 입문이랄까나. 어쨌거나 내 집이라지만 여기는 블로그고 누구나 와서 볼 수 있는 공개된 장소이다. 거기서 저러한, 네또우요들 빼고사회통념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표현을 쓴다는 것이 쉽게 용인되냐면 그럴리는 없다. 내 지인들이야, 저런 이야기해도 저 양반은 그럴만하니까, 라고 이해하거나 아니면 좋다고 같이 쓰고 그러지만, 공개된 장소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그렇게 말하기는 힘들다. 사실 여태까지도 노무하네, 표현 쓸 때마다 쫌금씩 조마조마혔다. 어차피 하루에 100명도 안오는 절해고도라 그럼에도 쓰기야 썼다만.


자극의 크기가 큰 것은 거기에 담긴 상념과 정념이 크기 때문이다. 정치는 가장 강렬한 정서의 장이고 그 정서의 표현에는 가능한한 극단적 표현이 사용되기 마련이며 그렇기에 그 표현들이 담고있는 감정의 크기는 크다. 상대에게 최대한의 상처를 주고 자기편을 최대한 고무시키기 위해 만들어지는 표현이니까. 그리고, 상대가 소중히 하는 것들을 악마화하는 것도 당연히 수반되고. 노짱 그립습니다... 라는 표현을 친노가 쓰지만, 일베충들도 쓴다 담긴 정서는 완전히 반대인채로. 나 자신 어느 한 진영에 발을 담그고 있는 플레이어이긴 하다만, 그런 나가 있는 한편으로 그러한 상황을 관조하는 나도 있다. 일종의 메타평론이랄까나. 그런 메타적인 나가 보기에 노무한 슨상님 같은 표현은 노무나도 강렬한 정서의 함축인지라 흥미롭기 짝이 없는 것이다. 이게 그러한 "악" 의 표현들을 나가 즐겨쓰게 만드는 정서적 동인이다.


대일본제국 천황폐하 신사참배 일본해


같은 표현도 그러하다. 어찌 한국인으로서 그런 말을! 이란 반응이 나오는 거야 인지상정이라고 생각헌다. 그러나, 위에 말한 것과 같은 전차로 거기서 느껴지는 강렬한 상념은 나의 감상을 자극한다. 나의 배덕적인 감상을. 일본이란 존재는 그렇기에, 그 자체로도 배덕적이지만, 한국인이라는 아이덴티티를 전제하면 더더욱 배덕적이 된다. 그리고 이 배덕의 입자가속은 나의 감정을 쿼크로 분해해버려 빅뱅의 세계로 나를 인도한다.빅뱅 군대 갔는데 권지용만 간거 아님? 권지용이 빅뱅이지


실제로 일본여행에서 나가 가장 인상깊게 본 것은 신사이고 일본여행을 앞으로도 하면서 가장 중점을 둘 것은 신사를 구경하고 참배하는 것이다. 참배도 많이 했고 새전도 많이 했다. 요즘 신사들 경영 어렵다더라... 이 망할놈으 자슥이 우리 조상님들이 그토록이나 굴욕스레 생각하고 거부하고자 혔던 신사참배를 대놓고 해부러야? 라는 반응이 나오겠지만... 원래 설명이란건 구구한 것. 나가 그러는 이유는 이미 쓸만큼은 썼다구 생각허구 앞으로으 글에서도 짬짬이 계속 쓸 것이다. 아 내가 일본극우에 동조해서 그런거 아니라니깐요!


일종의 민속인거다. 일본이란 나라의 민속. 만약에 한국의 무속이 뿌리뽑히지 않았다믄 서낭당이 비슷한 역할을 했으려나? 일본으 신토가 불교와 습합 - 신불습합되믄서 살아남은 것은 일본문화의 앞서 말한 수렁적 특성을 강화하면서도, 지금 일본문화가 발하는 독특한 매력의 심원한 근원이 되었다고 본다. 그것이 제국주으으 앞잡이가 된 것이 문제인디


1. 제국주의가 나쁘지 신토가 나쁜게 아니다. 전근대 신토는 그런게 아니었다. 히데요시가 신사 앞세우고 쳐들어왔더냐

2. 제국주의는 당연히 강력히 비판한다. 물론 이해는 혀야허지만 잘못은 잘못으로서 이야기헌다

3. 제국주의에 이용당하는 것이 아닌 지금의 일본신토는 수많은 아니메에서도 신년 오봉이면 자연스레 신사가서 참배하고 오미쿠지 뽑고 에마걸고 오는 자연스러운 일본의 문화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래서 아베는 더 욕하는 거다. 그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려 하니까


이 정도가 내 입장이다, 라고 생각해주시라. 어느 나라나 여행지로서으 그 나라으 가장 큰 매력은 전통문화에서 나온다. 세계에서도 가장 강력하게 존재하는 전통문화(일본의 막강한했던 경제력이 그것에 담긴 의미를 물성화해 주었으니까)로서 신토와 신사가 매력적이지 않을 수가 없다. 이번에 감동으 눈물을 줄줄 흘리믄서 다니기두 혔구.


관부연락선을 타고 현해탄을 넘으믄서 황국의 바다에 들어서 감개 무량해지고 산음본선을 타고 가믄서 일본해으 풍광을 보고 감탄하며 신사를 참배하믄서 일본의 마음을 소중히하는 유신의 심장이 따듯한 진정한 일본인이 되는 기분~


이 문장만 보믄 윤서인인줄 알긋네 ㅎㅎ


그니까 이건 동해


이건 일본해라는 이야기

윗 사진은 구룡포 앞바다에서 찍은거고 밑 사진은 산음본선 타고 가믄서 나가토에서 찍은거.


독을 마시려면 잔까지

라는 말 좋아헌다. 이왕 일본 여행을 가고 여행기를 쓸 참이면 윤서인보다 더 독하게 써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물론 나는 소심쭈그렁탱이라 그렇게까지는 몬하긋다만... 대충 이런 마인드로 일본을 대하고 있음을 밝혀두려고 쓴다. 앞으로도 일본은 계속 다닐거고 대할거니깐.


여행기는 다음회부터...


쟌넨! 다음회도 서론입니다!

다음회는 일본 여행에 대한 전체적인 대강과 계획을 이야기할 것이고 이번 여행이 그 대강에서 어떤 자리인지를 쫌금 설명하며 계획을 오또케 세웠는지를 이야기하려헌다. 이미 후쿠오카 사가 나가사키를 한번 갔다오긴 혔다만, 그건 남으 일정에 묻어간 것에 가깝고 주도적으로 간 역사적인 첫 일본여행이 이번 여행인지라 이론과 실제를 제대로 언급할 수 있는 첫 여행이라 그렇다. 뭐 그렇지 않더라도 여행이란 것을 갈 때는 왜 가는지 어떻게 갈 건지 어떻게 갔는지의 3박자는 당연히 있는거구 이번화가 왜 가는지라면 다음화가 어떻게 갈 건지이며 진짜 여행기는 어떻게 갔는지 부터니깐. 블로그 투고 하기 전에 썼던 경전선 여행기에서도 이 파탄... 패턴을 지켰구 아마 앞으로도 계속 그럴거다. 인식이란게 그렇게 되는건지라.


나으 장대한 일본여행의 구상이 펼쳐진다. 개봉박두~


일단 의무방어전은 치렀으니 문명하러 가야징 ㅎㅎ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개돼지... 아니 민중의 고혈을 빨아먹고 사는 기생충 놈팽이 주제에 뭔 공부냐 하면, 내일부터 일본여행을 가는데 그 여행준비를 위한 공부를 말헌다. 여행인데 뭔 공부? 랄 수 있을텐디 나가 어디를 가든 쫌금 꼼꼼하게 준비하지 않으믄 직성이 안 풀리는지라... 게다가 말도 안통하는 이역만... 은 아니고 한 2천리에 덜렁 혼자서 일주일간 다니는 거다봉께 쫌금 무섭기두 허구 헌지라...


일본 야마구치현을 제패하는 컨셉으로 가는디, 준비 자체는 두 달 전부터 혔구 이제 동선도 이미 대충 잡아놨구, 디테일을 점검만 하믄 된다. 근데 하기 귀찮다... 하기(https://namu.wiki/w/%ED%95%98%EA%B8%B0(%EB%8F%84%EC%8B%9C))에 가는디 하기 싫다... 낄낄~ 이번에 여행준비를 하믄서 느낀게, 꼴랑 1개 현 다니는 데도 갈 데가 음청 많다는 것. 일본에서 첫날 방문할 예정인 하기 같은 경우는 하루를 풀로 하기에 넣었는데 지금 같아서는 못 보고 올게 음청 많을거 같다.


원래 생각했던 일본여행컨셉은 47개 도도부현 완전 제패. 그니까 한 번 여행갈 때 한개 도도부현을 정하고 거기를 완전히 뚫고 오는 것이었는디... 생각해보니 어차피 나는 일본 전국시대뽕으로 일뽕을 시작했응께, 근본없는 도도부현이 아니라 일본전국 66국 제패여야 더 맞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난중에 하게 되었다. 야마구치 현으 경우는 스오국 나가토국 두 나라가 합쳐져서 된 현이다. 그러니까, 스오나 나가토만 갔어야 하는게 맞는디... 준비단계에서 그 생각을 못혔구, 그 생각을 혔을때는 이미 계획이 꽤 진행되기도 했거니와 귀찮아서 못 바꿨다. 근데, 이제보니 역시 바꿨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게, 하기의 디테일을 확정하면서 든 것. 이번 여행에서 방문계획이


시모노세키 - 하기 - 이와쿠니 - 스오오시마(야시로섬) - 다시 시모노세키


인디, 여기서 이와쿠니 야시로는 스오국, 시모노세키 하기는 나가토국이다. 근데 하기만 잡아도 3일을 봐도 모자랄 판이 아닌가! 게다가 나가토시 미네시 같은 곳은 들르지도 못한다. 만약 지금 첨부터 다시 계획을 세운다믄 나가토 1국 제패로 계획을 바꾸고


시모노세키 - 하기 - 나가토 - 미네 - 시모노세키


이렇게 짰을거 같다. 못보고 오는거 넘나 많은 것... 근데 생각해보믄 일본으 현이라는 것은 한국으로 치믄 1도이다. 제일 큰 현인 나가노 현이 13500제곱킬로미터쯤 되고, 북해도는 노무 크니 빼고 나머지 46개 도도부현을 평균내면 6천 제곱킬로미터가 넘는다. 한국에서 제일 작은 충북도(7500정도)보다 쫌금 작은거니 한 개으 도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한국의 1도를 샅샅이 훑는다고 생각혀봐라. 1주일에 되겠간? 서울을 30년을 살면서도 못 가본 곳이 아직 훨씬 많은지경인데.


그렇기에, 놓치고 오는거에 노무 연연하지 않는게 맞긴 하다만, 그래도 눈에 들어온 것을 못 본다는 것이 넘나 아깝다. 66국을 다 다닐라믄 한번 갔던 곳을 또 가기는 힘들기두 한지라... 나가 막 돈이 넘쳐흐른다면야 한달에 한번씩 다니면서 완죤제패가 불가능하지야 않을지도 모르지만서두. 역시 로또만이 희망인가.


각설하고

하튼 그런고로 이제부터 공부혀야긋다. 글구 대략 1주일간 포스팅도 몬허구. 어차피 자주 하는 포스팅두 아니지만. 갔다오믄 여행기를 엇다 쓸까 고민중이다. 일단 블로그에는 써야지. 근데 블로그 밖에도 엇다 쓰고 싶긴 헌디... 블로그에서 쓰듯이 어쭙잖은 일뽕질을 했다가는 경을 칠 것이 아닌가. 그랴서 블로그 밖에도 쓰려면 코멘트를 두 번씩 혀야 헌다는건디, 그게 보통 빡쎈게 아니라... 디씨 일여갤에 쓴다믄 일뽕컨셉임ㅋㅋ 하고 써도 될 거 같긴 헌디, 거긴 윾동인구가 노무 없어서... 피지랄... 아니 피지알이나 홍차넷에 쓰고 싶긴 헌디 모르것다. 갔다와서 사진 보믄서 생각혀야지.


하튼 다녀오겠십니다.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드뎌 역사적인 여행폴더 첫 글이다. 담담하게 주위를 편한 맘으로 산보하는 여행을 즐기는 터이다. 그리고, 그렇게 즐겨도 좋은 서울의 모습을 널리하루 1백명의 방문자에게 알리고 싶기도 혔었는지라 도키도키허다. 너무 힘주지 말고 가벼이 쓰도록 해 보것다


 전에 박원순에 대해


http://angelusnobus.tistory.com/90


이런 글을 쓰기도 혔는디, 이 양반이 하여튼 뭔가 뚝딱뚝딱 만드는 걸 좋아허는거 같긴 허다. 다만, 그게 삐까뻔쩍한 새거보다는, 아기자기하고 다채롭게, 구석구석 숨어있는 것들을 발굴해 다시 근사하게 꾸며내기를 좋아하는 느낌. 링크에도 있고 그거 말고도 서울시이의 각종 도시재생사업들을 보면 느낄 수 있다. 이런 컨셉은 증말 최고. 한국 시민운동 역사상 최고의 기획통 다운 탁월한 기획력들이랄까나. 정무능력이 구의원급이라고 까인다던데, 기획력이 좋으니 봐주자.


각설허구, 그런 박원순이 또 하나의 공구리질을 해냈다


이름하야 문화 비축기지. 원래 지금의 상암 월드컵 경기장 하늘공원 인근은 서울에서도 쓸모 없는 땅이었다. 나와 비슷한 세대를 살아온 사람들이라면 원래 난지도 있던, 쓰레기 산이 있던 곳이란 기억이 제일 선할거다. 내 윗세대도 그럴 것이, 윗세대에겐 거긴 아무것도 없는 곳이었으니까. 마포나루를 기억하는 당신이라면 19세기 사람일거고. 그러던 곳이, 난지도가 포화되어 쓰레기장은 인천앞바다로 옮겨가고 거기에 세계배... 월드컵 경기장이 들어오고 인근에 미디어 컴플렉스가 생기믄서 서울으 신 부도심이 되어있는 거이 지금의 모습.


근디, 그 자리 - 상암 월드컵 경기장 바로 뒷편에 원래는 전략비축유를 축적하는 유류비축기지가 있었단다. 15만배럴의 막대한 양의 석유를 5개의 탱크에 담아 보관하던 1급 전략시설이었다. 73년 오일썈크 땀시 썈크 먹은 박정희가 석유때문에 엿먹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든 시설이라던가. 1978년생이니 나보다 한살 동생이다. 한국의 근대 유산이란 게 이렇게 연혁이 짧은 건 역시 아쉬운 일...


그것이 월드컵을 기점으로 위험시설이며 중대행사에 방해가 되니 다른 동네로 옮겨가고 그 뒤로 비축기지는 버려져 있다가... 이번에 박원순이 들어오믄서 문화시설로 재개장하기로 했단다. 이 소식을 처음 들은게 작년이던가 올해초던가 그런디, 뭐 석유탱크 하나 있고 그 안에 동네 문화센터마냥 이거저거 있는거긋제, 하고 생각혔었는디... 어쨌거나 그런걸 좋아허는지라 지난 추석에 가족 드라이브 가자기에 거기나 함 가보자 혀서 가 봤는데, 생각보다 근사하고 본격 문화시설 인 것이 아닌가. 내 취향엔



한 시설이었다. 그 때는 임시 개장이었는디, 14일에 본격 개장을 한다기에, 가보기로 혔다. 근데, 이 월드컵 경기장에서 한강 건너 맞은 편에, 나가 자전거 탈 때마다 종점으로 삼곤 허는 안양천 합수부가 있다. 거기엔 서울 서부권 최대규모으 자전거 휴게집적지? 같은 거이가 있고. 거기까지 자전거 타고 가서 땀 말리믄서 강 건너으 W배 경기장을 보곤 혔었던지라... 이 참에 거기서부터 출발해서 그 일대를 한 바퀴 주욱 돌고 문화비축기지까지 걸어가 보기로 하였다. 그런 고로 여행 코오스는 다음과 같다



자전거 집적에서 가장 가까운게 지도 아래쪽의 9호선 신목동역이니 거서 내려, 안양강을 따라 걸어간 다음, 자전거 집적지(참고로 지도상의 2.0km지점이 자전거 집적지다 캡처할 때 표시해 놓을 걸)에서 사진좀 박고, 아직 W배 대교는 개통 안혔으니까, 성산대교로 한강을 건넌 후 W배 경기장을 지나 지도 맨 우에 있는 남자호모의 색깔 핑크네모속의 문화비축기지까지 가는걸로. 생각보다 거리가 꽤 된다. 다리부상만 아니라믄 물구나무서서라도 가는데그건 팔로 가는건데 괜찮다 어차피 팔도 부상이다 다리가 불편허니 쪼까 기합은 넣고 가야쓸 거리 되긋다. 꽤 오래 걸어야 할 거인지라, 행사는 16시부터라지만 집에선 12시 좀 넘어서 출발혔다.



신목동역 3번출구로 나가기 직전으 사진. 으미는 읎지만, 그 날 찍은 첫 사진이니 올린다. 

그 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의미불명



가을은 이렇게 신목동역 3번출구에도 찾아오고 있었다


출구에서 내려다 본 안양강 고수부지으 모습. 주변이 공사중이라 쫌금 황량하지만 쫌금 더 상류로 가믄 예쁜 길들이 나온다. 난중에 자전거 타믄서 나가 다니는 길들을 한 번 포스팅해볼까도 생각 중


지금 보니 그 날 찍어 온 사진이 440여장 되는데, 이거 다 올리다간 한도 끝도 없을 거 같아 액기스만 뽑아 올려야 쓰것다. 액기스만 뽑는데도 장황하겠지만. 은근 나가 투 머치 토커 기질이 좀 있다.



토인들이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다. 다른 때는 나도 지나가는 토인 1 이지만, 오늘은 당당한 여행객이다 엣헴

하튼 길을 가야허니 나두 저 길로 내려가 본다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잘 깔려 있다. 증말 걷기 좋은 길이다. 옆에가 공사중이라 삭막하지만 않음 더 좋을텐디.



안양강에도 카리스마 대빵 큰 오리는 갤주, 아니 강주로서 군림하신다. 사실 강민은 별로 안 좋아하지만악질 임빠라서, 4차원 정신세계는 좋아헌다.



거대구조물은 항상 옳다. 대개 정치적으로 진보적인 사람들은 도시문명에 회의적이고 거대구조물을 경원시 허던디, 나는 영 그렇지가 않다. 나는 아스팔트 들판에서 공구리 나무를 보며 자랐거등. 나도 나중에 나이들면 턴힐아카준표가 보기엔 턴페이스하게 될까?


강가에는 갈대가 자라고 있다. 가을하믄 갈대지.

참고로 갈대와 억새를 구분할 줄 아시는가? 간단히, 물가에 나는건 갈대, 물가가 아닌, 산이나 들판에 자라는 것은 억새라고 알믄 된다고 헌다. 공부가 되는 여행기아닌가.



날씨좋은 주말이다봉께 수 많은 토인들이 안양강가를 우가우가하고 있다. 마, 나도 나들이 아니었음 딱 자전거 탔을 거 같은 날이긴 혔다만. 한 여름, 30도 35도 할 때 전세내다시피 텅빈 길을 돌아다녔을 때도 좋았지만 사람이 많은 건 많은대로 좋지. 물론, 봄 가을은 이제 멸종위기종인지라, 토인들이 우가우가하는 것은 길어야 두 달 남짓일게다. 내는 추운 것도 좋아허니, 또 다음달 말쯤이믄 전세내서 달리고 있긋제.


1차 목적지가 보인다. 저 야트막한 다리를 건너믄 서울 서부지구 자전거 집적지멋대로 갖다 붙인 이름치고는 그럴싸하지 않은가이다. 서쪽이니 큐시가지다.아키라 보세요 20번 보세요



안양강은 여기까지다. 사진 오른쪽이 안양강길이고, 사진 왼쪽은 한강상류로 가는 길. 나가 등지고 있는 방향이 한강 하류. 여기는 그야말로 안양강 삼거리.



멀리 목적지 인근이 보인다. 아쉽게도 강 남안을 걷는 내내 문화비축기지는 볼 수가 읎었다. 원래, 전략기밀시설이다봉께, 밖에서 그리 호락호락하게 볼 수 있게 혀 놓지는 않었다.



공사중인 월드컵 대교으 모습. 원안은 가양대교였다고 허던디, 가양대교란 이름도 좋을텐디, 수 많은 오필꼴을 외친 사람들 땀시...-- 글구 가양동 사람들은 좋지만 상암동 사람들은 싫기두 헐테구.



나타났다! 모두으 존경을 받는 가장 위대한 건물!!!

나는 마천루가 느므느므 좆소. 그 날은 날이 꽤 괜찮은 편이었지만, 나가 겪어본 최고상태으 쾌청한 날과는 쫌금 거리가 있는 날이었던지라, 명확히 보이진 않는다. 저것보다 더 잘 보이는 날도 여럿 있었다. 저 지점에서 롯데 타워까지는 직선거리로 거으 23킬로미터 정도 되는데두 아주 잘 보인다. 실로 가장 위대한 건물



서울 서부지구 자전거 집적소는 대략 이런 모습이다. 우리 집에서 여까지 대략 14킬로미터 정도인디, 여까지 왕복하는 걸로 운동욕구를 달래고 있다. 다리 부상만 아니었다믄 부산 정도는 당일로 갔다 올 수 있는디부상중이니 부릴 수 있는 허세 아니야! 내 자전거 주행능력은 미국가셨어!



서울 서부지구 자전거 집적소에서 볼 수 있는 3대 비경이라믄 하늘공원, 상암 월드컵 경기장, 북한산이 있겠다. 3대장이 한 컷에 잡힌다. 나는 저 산이 인왕산인줄 알고 있었다. 근데, 오늘 지도에서 확인해보니 저 각도에서 보이는 것은 북한산이었음. 북한산도 날 맑은 날에 보면 죽인다. 저번에 완전 청명한 날에, 구름 그림자가 드리운 북한산 보고 탄성이 절로 나왔더랬다. 14일도 그러길 바랬는디 안 그래서 아쉽.


이 산책길을 따라 성산대교로 가야헌다.



대개으 도시들에서 제일 높은 건물은 방송탑이다. 에펠탑도 방송탑, 캐나다 CN타워도 방송탑, 동경의 동경탑 스카이트리도 방송탑이듯이, 남산탑도 방송탑임. 63빌딩이 서울의 패권을 차지하기 전까지 제일 높은 구조물은 남산탑이었다. 빌딩으로는 31빌딩이었지만. 63빌딩한테 패권을 넘겨준 뒤로도 한동안은 해발로는 제일 높은 게 남산탑이었었으나, 이제 해발 490미터인 남산탑은 건물높이로만 555미터인 가장 위대한 롯데타워앞에 무릎을 꿇었다. 롯데타워 찬양해하지만 롯데리아는 가면 안된다


공사중인 건물에는 나름으 풍취가 있다. 없는 동안의 모습, 지어지고 나서의 모습은 오랜 세월이다. 그러나 지어지는 동안의 모습은 지어지는 동안에만 있다. 특히나, 가양대교처럼 오랫동안 방치되어서 킹무갓키식 표현으로 무한성이 되어버린 건물은 폐허의 느낌까지 있달까나. 언젠간 완공되어서 느끼지 못하게 되겠다만.



그런 풍류를 아는 멋들어진 鳥객이 한 분 계시다. 저번에도 산보할 때 저 기둥위엔 새 한마리가 앉아 있었는디, 이 날도 있다. 새들한테 핫 플레이스인 가 보다. 근데 저 새는 정체가 뭐지? 생전 처음보는 괴조로다. 앉아있는 풍채를 보아허니 지체높으신 새이신거 같다.



괴조가 앉아있던 그 기둥은 아니고 그 옆기둥인디, 이렇게 찍으니 이 역시 하나의 모노리스로서 손색이 없다. 서울도 언젠가는 몰락해갈 터... 쾌청한 하늘아래 희뿌얘서 무상허다



박원순으 또 다른 토건질인 한강 함상공원의 모습. 찾아보니 1900톤급의 서울함이라고 헌다. 저번에 지인들과 다닐 때 디게 작아보인다고 혔었는디. 아니네... 전에 포항에서 봤던 포항함이 1200톤이었는디, 이 쪽이 훨 크다... 저기도 나중에 함 가봐야징. 근데 역시 구축함은 뽄새가 안 난다. 빨리 독도함이 퇴역혀서 독도함이 전시되면 뽄새가 날 거 같기두 헌디, 수심이 되기나 할런지... 게다가 너무 크면 진짜 뜬금없어져서 안 될거 같긴 하다만. 그랴도 아이오와급 전함 같은거면 뜬금 다 씹어먹고 간지포풍일텐디.



물 좋고 하늘 좋다~

라고 하려 혔는디, 물 색깔이 쫌금... 멀리서 각도주고 보면 푸른디 가까이서 보면 녹색이다... 녹조까지는 아니겠다만, 워낙 천만시민이 배출하는게 많다보니, 하수처리율이 꽤 높은데도 수질은 쫌금 그렇다... 서울 시내에서도 쾌청한 물이 흐르믄 참 좋을텐디.



구름이 은은히 깔린 하늘은 그랴도 확실히 좋다. 이 날 하늘은 A+급은 아니지만 B+급은 된다A마이너스가 없는 학교를 나와서요 후후~



성산대교는 한강에서도 꽤나 쎄련된 외모를 자랑하는 다리이다. 외모지상주의는 진리. 이제 곧 내 발 아래에서 신음하겠지 후후~



여의도 랜드마크 3대장

63빌딩이야 뭐 영원한 서울 최고층 건물이고~ 사실 80년대를 살아온 사람이라믄 63빌딩으 임팩트는 아마 평생 지우지 못하지 않을까. 이젠 아파트보다도 낮은 건물이 되었고, 여의도에서도 가운데의 IFC빌딩에 밀려 2등이 뒤야 부렀지만, 그랴도 마음속에는 영원한 최고층 건물이다. 63빌딩아 아프지마... 우 하단의 국회의사당도 그 건물에 대한 사람들으 이미지와는 별개로 빼놓을 수 없는 랜드마크랄 수 있겠지. 저기가 은근히 가서 놀만하다 그러던디, 한번 간다 간다 해놓고 잘 안가진다. 정치혐오가 이렇게 무섭다.



사~ 이제 성산대교에 다 왔응께 걸어올라가야 허는디... 여기가 강변공원에서 시가지로 나가는 출구인디, 다리 진입로가 영 찾기가 힘들다. 주변에 공사판 아조시들한테 물어봤는디, 웃기게도 내가 왔던 길로 가랜다. 아조시 거기 없어서 여기 온거거등녀... 아조시들 아는체 허세 쎈척은 하튼 알아줘야 헌다. 그냥 나가 헤매다가 길을 찾아내어 다리로 올라갔다.



근데 다리 진입로로 가니 이 무슨 밀림이... 통행인이 어지간히도 없는 진입로인 모양이었다. 성산대교 남단 교차로가 쫌금 복잡혀서 보행자 진입이 개떡같긴 하다만...



어쨌건 이름표는 찍어줘야지



스펙도 찍어주고. 현대는 스펙시대 아닌가. 보아하니 착공기준으론 나보다 형인디 완공기준으론 나보다 동생이다. 동생이라고 봐야긋제?



하늘의 새털구름이 아름다워서 찍어봤다. 하늘이 수면이고 거기에 물결무늬 치는 것 같아 보이기도 헌다.

보아하니 다리 아래는 대규모 폐기물 처리장이었다. 그늘진 곳에도 관심을. 우리가 쫌금만 덜 버리믄 한강물이 그만큼 더 푸른 색이 될 것이다.그러나 1회용품을 포기할 수는 없지



다리 위에서 찍은 현 제왕과 전대 제왕의 모습. 나란히 찍기엔 거리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진짜 롯데타워는 저 뜬금없이 치솟음! 이 제 맛인거 같다. 스카이라인과 이어지지 않고 중뿔나게 튀어나왔다고 비난하는 우매한 무리들도 있는 거 같더라만. 이제 현대가 삼성동 타워를 세워 두 개의 탑을 완성하면, 강남의 스카이라인은 세계가 선망하는 그 것이 될 것이다.


여기도 토인이 많이 지나가는 모습이다. 차량도 많던디, 확실히 나가놀기 좋은 가을이다.



서울 함도 한번 더 찍어주고.



한강으 대교를 걷는다는 것은 이런 느낌. 솔까 보행자 접근성이 무지무지 안 좋기 땀시, 1킬로미터가 넘는 길을 차는 없다 치고혼자 걷게 되는 경우가 많다. 마, 나야 그 느낌을 좋아하지만. 뭔가 맥락에서 내팽개쳐져 혼자 동떨어진 느낌이 딱 내 인생같아서 더더욱.



여름에 봤던 무시무시하게 뭉게뭉게한 구름과는 다른, 가을 특유의 수놓는 듯한 구름이 참 아름답다 싶었다. 다만, 역시 크고 아름다운거 성애자라, 지난 여름에 봤던 그 무시무시한 구름들이 임팩트는 훨씬 크다. 그거 사진 찍어놨어야 허는디...



요즘 한강에 가마우지가 많아졌다. 가마우지라는 넘이 보면 볼 수록 간지와 카리스마가 쩔더라. 그 가마우지 장군님께서 하늘을 나시실래 찍어봤다. 가마우지인지 제대로 알아보기도 힘들지만, 뭔가 어떻게든 찍어보겠다고 아둥바둥하는 노력이 가상하지 않은가? 장려상감 사진이라고 자처한다. 뭔가 광활한 하늘에 점 하나 찍힌거 같은 두 번째 사진은 왠지 미적으로 가치있어 보이기도 하고라고 정센승리를 해보기도 하고


성산대교의 아치는 밖에서 보믄 멋져보이지만 속은 이렇다 랄까나... 오빠 믓찌나!



이 쪽은 당인리 화력발전소에 토건광 박원순이 문화비축기지와 비슷한 짓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으 테이트 모던 어쩌고 하던디, 이젠 이런 도시재생면에선 서울도 충분히 선진적이지 않을까 싶다.



서울함을 다리상에서 가장 가까이 접근해 찍어 본 모습. 그랴도 군함이라고 뽄새가 없진 않다.



옆에보니 고속정도 하나 전시되어 있다. 야는 작다고 물 위에 올려부렀네. 검색해보니 잠수함도 하나 있다던디, 잠수함 답게 물 속에 넣어놨는지 안 보인다.


성산대교를 거으 다 건너왔다. 건너 오는 내내 차가 참 많네, 혔는디 이 표지판을 보고 단박에 이해가 와부렀다. 성산대교를 가운데 두고 남으로는 서부간선도로 북으로는 사진상으 내부순환로가 이어진다. 글구 이 두 도로는 서울시내에서 최악의 정체로 5위 안에 드는 두 도로이다. 3위안에 들지도. 그러니 당연히 막히지... 주말인데두.



건너오다보니 이런 게 있다. 나 소시적만혀두 군사정권이었구, 울산같은 전략산업단지에 들어가는 고오속 버스들은 진입전에 헌병이 타서 검문하고 그렸는디, 서울에서는 한강다리에서, 평소에 그랬다간 길이 터져나갈테니 그러진 않구 군사훈련같은거 있을 때마다 검문쑈하고 그랬다. 그 시절에 쓰던 헌병막사인 걸루 보인다. 이것도 시대의 흔적, 시대의 상처라면 상처랄까나... 지금은 버려진 폐허인데 뭔가 미묘한 쓸쓸함이 여운을 주길래 찍어봤다.



그렇게 성산대교를 건너왔다.


투 머치 토커라지만 쓰다보니 나도 지친다. 멘트 뽑는 게 이렇게 힘듭니다.


여기까지 1편으로 하고 나머지는 좀 쉬다가 2편에 올리자. 대충 찍어온 사진 반쯤은 소화한 거 같응께 2편으로 끝낼 수 있을 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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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 동안에도 가끔 나가 놀았지만, 나 개인적 입장에서는 사람과 만나는 것과 혼자 노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 이런 식으 나가놈을 좋아허구, 혼자 여행도 많이 다녔는디, 그 동안은 몸도 안 좋고 살이 찐 이후 방댕이도 무거워져 잘 안 나갔는디, 이번 주말에 좋은 행사가 두 개 겹친다




맘에 드는 행사가 두 개 겹쳐서 한큐에 쓸고 오기로 혔다. 정조행차는 행차 구경보담은... 그게 가능헐지 몰것는디, 행차를 쫄래쫄래 따라가믄서 거리산보겸 구경하는게 더 큰 목적. 물론 행차도 구경혀야지. 보아허니 메인 이벤트는 당연히 한강에 다리가 없던 시절, 한강을 건너기 위해 설치된 배다리를 건너는 행사 같은디... 아침부터출발혀서 거까지 따라갈 체력이 될라나 모르긋다. 창덕궁에서 한강은 꽤 먼디... 소시적 건강헐때는 너끈히 다녔지만, 이젠 몸이 많이 상했으니...


가능하다믄 창덕궁에서 따라가 노량진에서 배다리 건너는 걸 구경하믄, 그 옆이 바로 여의도. 거기서 정원박람회를 한다허니 그걸 구경하믄 될 일이다. 저녁에 약속이 있는디, 그 전에 간만에 몸도 풀고 왔다갔다 하믄서 구경도 하구 혀야긋다. 사진도 찍어와야징. 블로그 개장 이래 최초으 여행포스팅이 될 예정입니다.


날씨가 맑았음 좋겠다. 요즘 한동안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보니, 날씨가 맑은 날과 아닌 날의 엄청난 차이가 느껴지는지라. 맑고 공기가 쾌청하면 진짜 천연 조명빨이 므시므시허다. 이 날도 그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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