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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7.09.21 주말엔 드디어 나가놀 생각
  3. 2017.09.18 기발함의 보편성
  4. 2017.09.06 박원순은 토건시장이다

2019. 12. 14. 02:21 문화컬처

아이리시맨

이너넷이란 공간이 워낙 중구난방으로 마구 헤집고 다니는 공간이다봉께 - 물론 사실은 그런 자유로운 무한 모험같은건 환상이고, 대개는 다니던 사이트나, 나는 전혀 안하지만 메신저 스느스 같은 통신수단이나 줄창 붙들고 있게 마련이지만 그래도 인생이란건 90%, 아니 97%정도랄까 할 지루한 일상과 3%의 새로움으로 뒤야 있는것이고 인터넷 또한 그런지라... 지금 소개헐

 

https://www.indiepost.co.kr/

 

INDIEPOST 인디포스트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전문 에디터가 직접 큐레이션 하여 소개합니다

www.indiepost.co.kr

 

라는 사이트도 허구헌 날 뻔한 인터넷질이나 처 해대다가 발견한 문화으 활엽수 같은 사이트다. 낙도방문객 여러분들도 함 들어가보시길. 사회생활이란 게 없는 인생이다봉께 사회생활하다가 새로운 경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을마나 많은지는 즌혀 모르긋다만, 이너넷이란건 맨날 다니던 곳에서도 나처럼 일상을 벗어난 3%를 줏어오는 사람들이 간혹 있기 마련이구, 그런게 얻어걸리다보믄 이런 새로운 경험도 생기고 그런 법이제.

 

각설하고

위에 떡하니 걸어놓은 포스타 아이리시맨도 인디포스트가 소개혀 준 영화이다. 워낙 세계가 좁고, 메마르기 짝이 없는 삶을 살고 있다봉께, 그랴두 먼가 탈출구란게 있어야지 싶어서 인디포스트는 무족권 하루에 한번씩 들어가고, 다행히 인디포스트도 하루에 한두개씩으 포스팅은 꼐속 올라오니 그럭저럭 일상으 활엽수로서 야쿠메를 혀 주고 있는디, 이번에 방시혁도 아닌데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나한테 제공해 준 것. 포스타부터가 포스가 팍팍 풍기지 않는가. 알 파치노, 로버트 드니로야 나도 얼굴만 봐도 아는 사람들이고, 이름만 알던 조 페시는 이번에 얼마나 대단한 배우이며 어떤 꼬라지로 생겨먹었는지, 아니 어떤 존안으로 생기셨는지를 알게 된 으마으마한 배우들인데, 저 배우들을 엮는게 또 마틴 스콜세지라... 일단 라이납부터 이야기 끝난거고... 게다가, 소재가 제대로 어메리컨 갱스터라고 하는데, 저 영화인들이야 대부시절부터 수도읎이 찍어제껴온거니 어떤 퀄리티일지도 말 끝난 것. 인디포스트으 소개만으로도 충분히 볼 마음이 들었는디, 킹무갓키으 영화항목에는 국내 평론가들의 평점소개가 꼭 실려있고, 나가 그 중에서 참고하는 기준은 두 가지다

 

1. 박평식이 평했는가

2. 몇 점 줬나

 

그타. 나도 이 바닥에 차고 넘쳐 썩은내가 풍기는 평빠인 것이다.

 

평식이형님만 믿고 갑니다

 

낙도에 와 보신 분들은 아시긋지만... 거기에 평식이형을 아는 분들이라믄 딱 떠올리실 수도 있긋지만, 평식이형은 나가 즌혀 갖지 못혔구 가장 부러워하는

 

간결한 표현

 

이라는 능력으, 이 조선반도에서 극에 달한 분이신 것이다. 간결함 자체만으로두 음청난 매력인디, 나는 장황함이라는 것에 대해 갖는 컴플렉스(라긴 하지만 고칠 생각은 딱히 읎는)까지 겹쳐서 더더욱 존숭해 마지 않는 것이다. 마 설명 붙이믄 사족이긋지만 간결함은 당연히 중요한 의미를 잘 함축하고 있어야 한다는 건 말할 긋두 읎을테구.

 

그 평식이형의 특징이 평점이 짜다는 건디, 대충 다른 사람들 점수보다 -2점 정도 헌다. 역시 킹무갓키를 인용허자믄, 4점만점 시절으 버릇이라나 뭐라나. 물론 평식이형이 9점 10점 준 영화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평식이형 평점에 +2점정도 허믄 대충 일반적인 10점만점 평점이 된다 = 8점만점이다, 라고 생각혀두 된다는 것이다.

 

글구 그 평식이형이 이 영화에 8점 줬다. 평식이형이 만점 준 영환데 당연히 가 봐야하는 것. 아 물론 마 다 가는건 아니다만, 소재와 출연진이 내 맘에 들어야 허는거구, 소재와 출연진도 8점이라 갈 마음을 먹은거긴 허다만.

 

마, 아쉽게두 이 영화는 한국에서 거으 스크린을 따지 못했다. 왜냐. 러닝타임이 3시간 30분이거든. 영화보구 와서 찾아봉께, 마틴 스콜세지가 여즘으 가벼워지는 영화관람행태가 맘에 안들어 꼰대력 최대충전! 하여 영화란 이런 것이여~ 라는 자신으 철학을 아낌없이 쏟아부어 그랬다 카더라. 그 땀시, 제작비 조달을 못혀서 엎어질 뻔 혔는디, 컨텐츠에 목이 마를대로 마른 넷플릭스가 이 떡밥을 물어 제작비를 퍼 부어줬다 헌다. 오죽하믄 스콜세지 본인이

 

"넷플릭스는 내게 돈과 자유를 준다"

 

라고 했을까.

 

스콜세지 박사는 이제 시간과 예산이 모자라지 않다

 

돈과 자유를 준다, 라는 말 진부하다믄 진부허구 천박하다믄 천박헌디 스콜세지가 저리 말하니 왤케 간지나는겨. 하튼 이래저래 영화자체도 간지로 떡칠을 혔는디, 영화제작에 얽힌 이야기들도 간지폭풍이렷다. 하튼 그런고로 한국에선 스크린 단 하나! 목동 메가박스에서, 것두 하루에 1회 밖에 안헌다... 보아허니 상영이 끝물이다. 찾아보니 단 하나는 마지막날이구 그 전까지는 2~3개는 허네. 근디 이런 시대으 대 라이납에 제작비도 2억딸라! 나 퍼부은 영화가 세계 최고 영화관람 밀도를 자랑허는 한국에서 이런 꼴이라니... 이럴 수가 있단 말이냐... 개돼지들... 하튼 메가박스에서 꼴랑 단 하나! 에 수렴하는 스크린에, 상영횟수도 하루에 단 1회! 에 수렴하는 상영횟수... 사실 이름값으로 보믄 절대 이럴 영화가 아닌디, 일단 3시간 30분이란 러닝타임이 발목을 잡구, 위에도 썼듯이 넷플릭스가 돈을 댄지라, 넷플릭스에 더 비중이 담긴 방영스케쥴이기두 헐테니. 그래도 좀 아쉽다. 한국에서는 더 많이 볼 수 있었을텐디...

 

하튼 메가박스에서 한단다. 근데 전에 헌혈할 때 나가 기억허기루 분명 메가박스 관람권을 줬었는디...? 안 그랴두 11월말에 헌혈할 때 뒤얏다는 문자가 왔던지라, 곧 갈라 그렸는디, 헌혈허구 메가박스 관람권 받아서 아이리시맨 보고 오믄 딱이것는디? 허는 생각까지 들어, 오늘, 이제 어제(현재 0시 40분)구나 어제 헌혈허구 극장으로 갔다.

 

영화보러가기까즈으 이야기가 참 길다... 평식력이 노무 부족해... 마, 이건 나가 이 블로그를 나으 생각 전반을 가급적 고스란히 담으려는 목적이, 나가 하려는 주제를 정확히 전달허는 목적보다 크기 때문이긴 허다만, 반대루 나가 말 허려는 주제를 정확히 전달허는 목적이 중심이었다구, 이런 사설이 짧을지는 모르겠지 싶긴 허다만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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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영화 스토리는 음... 소개해야하나. 킹무갓키가 더 잘허는디... 라구 하기엔 현 시점에서 킹무갓키는 자세히 소개하다가 중간에 끊겨있는 상황이다. 위키페어리가 올리다가 뭔가 막혔는지 바쁜지 혀서 끊긴 듯. 마저 올릴지 아닐지는 모르긋다만. 나가 그런 스토리 정리나 소개도 잘 몬허는 편이긴 헌디. 사실, 보믄서 잘 이해몬허구 넘어간 거 보구와서 넷 포스팅이나 킹무갓키보고 부랄을 탁 치믄서 아! 이런 이야기였구나! 하는 것두 많았던지라. 이번만 그런것두 아니구.

 

그랴두 이왕 포스팅헌거니 나 식으로 정리는 대충 혀 봐야제. 영화에서 느낀 감동을 찬찬히 되살려도 봐야헐테구.

 

구분선은 쓰다가 중간에 그었다. 위까지는 영화보러가기까지, 아래부터는 영화자체에 대한 이야기 라는 느낌으루다가

 

주인공은 프랭크 시런(로버트 드 니로 분)이다. 이 양반은 아일랜드계 미국인으로서 트럭운전 노동자였는디, 우연반 필연반(마 인생이 다 그렇다만 함량비율은 차이가 있어두)인 사건으로 마피아 히트맨으로 변모허게 된다. 시간배경의 묘사가 아주 오모시로이헌디, 크게 이야기가 시작되는 50년대부터 핵심 이벤트가 펼쳐지는 70년대, 프랭크를 비롯한 핵심인물들이 늙고 병들어가는 90년대이후(시런은 2003년에 사망혔다구 헌다)를 오가믄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킹무갓키에 으하면 이 시간들을 오가는 모습이 아주 쉽게 이해되게 연출한 거장으 연출력이 대단허다! 라는디, 솔까 난 시런이 러셀 버팔리노(조 페시 분)를 데리구 차 몰구 가는게 75년 시점이란거 영화 막판에 가서야 알았... 사실 이런 점 때문에, 난 대체로 영화스포에 그렇게 적대적이지 않다. 영화 이야기를 직관적으로 잘 이해하지 못하는 편이다 봉께, 영화으 구조를 대충 알고 가는 쪽이 더 관람에 편한지라.

 

사실 정확히 50 70 90 으로 떨어지는 건 아니구, 50년대에 프랭크가 러셀과 인연이 닿으믄서 어메리컨 야쿠자에 들어가는 시점부터 핵심 사건인 노조지도자 지미 호파(알 파치노 분)를 살해(이 자체가 영화의 핵심 배경이믄서 그 사건 자체로 또한 음청 오모시로이헌 사건이다. 킹무갓키를 참고하시라 https://namu.wiki/w/%EC%A7%80%EB%AF%B8%20%ED%98%B8%ED%8C%8C%20%EC%8B%A4%EC%A2%85%EC%82%AC%EA%B1%B4?from=%EC%A7%80%EB%AF%B8%20%ED%98%B8%ED%8C%8C)하는 시점까지 순차적으로 프랭크가 어떤 일을 겪고 어떻게 성장, 혹은 암흑의 악업을 쌓아가는지를 찬찬히 묘사하믄서 현대(프랭크의 생전)의 그가 과거를 회상하는 모습들을 간간히 보여주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마지막에 만년으 프랭크가 어떤 모습으로 마지막을 기다렸는가, 를 보여주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마치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인생을 통해 전국시대를 들여다보는 대망 마냥, 프랭크 시런으 인생(물론 유년기두 없구 화자두 다르지만)을 통해 보는 마피아연대기이자, 미국현대사 산책과도 같은 이야기인 것이다.

 

미국 현대사 이야기, 라는 부분이 또 흥미로운데,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미국 현대사에 상당히 큰 파문을 일으킨 지미 호파 실종사건을 배경으루 한다는 점에서, 미국 현대사와 직접 맞닿는다. 근데, 이걸 단순히 그 사건과으 연계라는 점에서만 주목허는 게 아니라, 다른 사건들또한 작품으 서사에 편입시켜서 미국 현대사와 어메리컨 야쿠자들의 관계성을 부각시키믄서, 누구나 이름만 들으면 다 아는(정작 지미 호파 사건은 조센징은 거으 모르긋지만) 사건들을 나열함으로서, 세월으 흐름을 느끼게 한다. 부가적으로, 아 이 장면은 몇년도구나, 하는 것도 알게 해주는 쏀쓰~

 

이를테믄, 이 아니라 좍 정리해보자

 

처음 등장허는 사건은 케네디으 다이토료 당선이다.

 

미국 현대허믄 또 나 아니것는가

 

당연히 1960년. 근디, 그 케네디으 동생이자 이 또한 미슷헤리한 암살로 정치인생과 진칸인생을 마친 로버트 케네디 당시 법무대신이, 노조지도자인 지미 호파와 사이가 음청 나빴고, 그를 일가실각시키려 하는 인물로 등장헌다. 실제인지는 모른다만.

 

근디, 케네디가 당선되었다믄? 당연히 총맞고 뒤지지~

 

아따 케네디 허믄 또 나 아니것어라

 

1963년에 케네디가 총맞고 뒤지자, 당연히 형빨로 법무대신허던 로버트 케네디는 끈 떨어지구, 지미 호파는 위기에서 벗어나며 좋아혔다. 여기서 지미 호파가 신나하는 장면 묘사가 또 걸작인디, 하튼 다이토료가 죽었으니 지미 호파가 지배하던 전미트럭노조 건물도 조기가 게양되어 있었는디, 호파가 왓다빡! 하믄서 올라가 당장 정상기를 게양시키는 장면이 꽤나 인상깊다. 물논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헌 건 쟌넨! 아시다시피 야쿠자는 무섭지만, 미국 법체계으 집요함도 정평이 있는지라, 지미 호파는 난중에 빵에 가고, 이게 뒤의 비극과 직결된다만.

 

그 뒤로 린든 베인스 존슨시기는 거르구, 닉슨이 등장허는디, 이 부분이 내 기억이 정확치 않은디, 하튼 닉슨시기에 지미 호파는 이미 수감중이었구, 그 지미 호파으 신병을 둘러싸고 로비전이 벌어진다고(반대파는 못 나오게 할라구, 호파와 지지자는 나올라구) 이야기가 나온다. 지미 호파가 나온 게 1970년이라구 허는디, 그 뒤로 작중으 티비화면에선 워터게이트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흘러나오믄서 시대 분위기를 또 느끼게 헌다. 워터게이트 사건은 1974년에 끝나고...

 

1975년엔 드디어 영화으 메인 이벤트인 지미 호파 실종사건이, 지미 호파 살인사건(마 당연한거지만)이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들이 펼쳐진다. 역사와 정면으로 맞닿는 부분.

 

그 뒤로는 딱히 역사적 장면에 대한 소개가 작중 이야기와 이어지진 않고 묘사도 줄어든다. 훨씬 중요해보이는 공산권 붕괴 같은거 뛰어넘고 바로 유고내전과 나토으 유고공습으로 넘어가는디, 이건 지미 호파 실종사건 이후, 프랭크 시런과 러셀 버팔리노 같은 주요인물들이 사이좋게 빵에 들어가 있어서 그렇다. 그 시기에 빵에서 어울리는 모습들이 묘사되는디... 이게 또 한 감흥 유발헌다. 유고공습이 1999년이고 이 떄 프랭크 시런은 79세로서 죽기 4년전의 완전히 퇴락한 시기.

 

말 그대로 영화의 이야기가 시작된 시기의 케네디 당선부터 영화가 마무리 지어지는 유고공습까지, 미국 현대사의 큰 사건들을 일종으 병풍이랄까? 그렇게 펼쳐놓고서 사람들에게 흘러가는 시간을, 안 그래도 작중의 인물들이 늙어가는 것으로 실감이 가는데, 더더욱 강하게 인식시키믄서, 세월이 흐른다, 라는 무상감을 더 느끼게 해 준달까나. 그런 느낌이 들었다. 어쨌거나 역사를 전공하고 역사로부터 사회인식을 시작한 사람으로서는 감흥으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만드는 연출.

 

어째 작중으 역사적 사건 정리만으로도 짧게 포스팅혀두 될 거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사실 저렇게 쓰구보니까... 대충 핵심 스토리를 다 써버렸잖아... 간단히 정리해보자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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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운전수이던 프랭크 시런은 러셀 버팔리노와 인연이 닿아 마피아 히트맨으로 일하게 된다. 여러 일을 겪으믄서 히트맨으로서의 위상을 높여가던 시런은, 당시 마피아와 굉장히 깊숙하게 관계되어 있었고, 본인 스스로도 소속되어 있던 전미트럭운송노조인 팀스터스(International Brotherhood of Teamsters)의 위원장 지미 호파의 일을 돕는 요리키로 파견이 되믄서 그와 업무 뿐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깊은 관계를 맺게 된다. 당시 트럭노조의 마피아와의 유착은 보통 심한 게 아니어서, 마피아 패밀리의 간부이던 토니 프로벤자노(스티븐 그레이엄 분)는 유력 지역노조 위원장이자, 사실상 전미트럭운송노조의 2인자격인 인물이었다. 아시긋지만, 이 영화는 몇몇 부분을 제외하면 전부 실화이고 등장인물도 단역을 제외하믄 전부 실존인물이다. 이걸 알고나니 미국 노동운동사의 어두운 부분에도 관심이 생겼지만, 그건 지금으로선 모르는 일이고, 한국에선 딱히 알 길도 없으니, 나중에 기회되믄 알아보는 걸루.

 

지미 호파 본인은 마피아는 아니었지만, 마피아와 엄청나게 깊은 관계를 맺고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으 여러 범죄들로 인해, 위에 설명헌대루 빵에 가고 노조위원장 자리를 잃는다. 몇 년후 가석방된 그는 노조위원장 자리를 되찾으려 허는디, 여기서부터, 서로 공생관계이던 지미 호파와 마피아들의 사이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지미 호파는 당선을 위해 당시 그를 대신해 재임하던 노조위원장의 공금유용을 물고 늘어지는데, 사실 이 유용된 공금이 흘러간 곳은 마피아였던 것이다. 그리고, 이를 척결하겠다고 하니... 엄청난 돈을 융통하고 있던 마피아입장에서 지미 호파가 당선되면 당장 자신들의 자금줄이 엄청나게 틀어지게 되어버리는 것이다. 상술했듯이 지미 호파를 도우믄서 인간적으로도 서로 친애하는 사이가 된 프랭크 입장에서는 양측을 중재해보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지만, 마피아가 물러설 집단일리가 없고, 지미 호파는 엄청나게 고압적이고 일방적인 성격이라 마피아 따위가 나를 건드리겠냐믄서 액셀일직선이었다.

 

결국 지미 호파의 제거가 결정되고... 아무리 호파와의 관계가 깊어졌다 헌들 프랭크는 결국 마피아... 오히려 지미 호파의 신뢰를 이용하여 그를 함정에 끌어들이고 자기 자신이 직접 지미 호파를 쏴 죽인다. 지미 호파는 워낙 유명인물이었던지라,(10만이던 노조를 230만까지 늘렸을 정도로 신화적인 인물이었다 헌다) 엄청난 스캔들로 비화되었고... 이 과정에서 프랭크, 러셀, 토니 등은 저 사건이 아직까지도 전말이 밝혀지지 않은 미제사건인만큼, 그 자체로 처벌받지는 않았으나, 워낙 저질러 놓은 짓들이 많은 양반들이다봉께 별건수사 같은걸 당시 미 경검도 혔는지, 잡혀들어갔고, 프랭크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세상빛을 보지 몬허구 빵에서 죽고 만다. 프랭크는 히트맨 짓 한거는 다 증거안 남기구 깔끔히 처리헌 한편, 조직내에서는 그렇게 큰 범죄를 저지를 지위까지는 아니었던지라, 비교적 가벼운 형을 받아 세상빛은 볼 수 있었던 거 같다.

 

그 뒤로 오랜 지병이었던 고혈압... 은 김두한이고, 2차대전 참전 당시 입었던 부상으로 인해 생긴 지병이 악화되어, 요양기관에 들어가게 된 프랭크는, 그 요양기관에서 저 당시의 사건을 회고하며 진술한다, 라는게 영화 전체의 틀이다. 아이리쉬답게 원래 캐쏠릭이었지만, 만년에 들어 더더욱 캐쏠릭에 의지하게 된 프랭크.

영화으 마지막 장면은 캐솔릭 바테렌... 신부가 프랭크를 방문해 기도를 해 주고 돌아가는데, 문을 완전히 닫지 말아달라고 바테렌에게 프랭크가 부탁하여, 문을 조금 열어놓고 바테렌은 돌아가고... 그 좁게 열린 문 틈으로 문 밖을 내다보는 프랭크를 비추며 마친다.(참고로 감독의 전작이 저 바테렌이 바테렌으로 나오는 영화인 사일런스다. 일본에 파견된 캐쏠릭 신부들 이야기이니 진짜 바테렌 이야기. 또 참고로 저 사일런스가 개 망해서 그 뒤로 감독이 자본조달이 힘들어졌다 카더라. 근데 또또 참고로 나는 사일런스 봤다는거 ㅎㅎ 난 존나 재밌었는데, 이 또한 사람들이 좋아헐 영화는 분명 아니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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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도 구분선을

사실 이렇게 스토리만 써 놓으믄 뭐가 그리 감동적이고 인상깊은지 딱히 느낄 게 없을거다.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있듯이 감동도 디테일에 있는 법이니까. 작중에서 마피아들의 삶과 죽음과 죽임, 피로 피를 씻는 항쟁, 그 항쟁의 틈바구니에서 삶과 죽음을 가르는 서로의 처지와 선택들, 원래 가족주의가 강한 이탈리안과 아이리쉬들의 이야기이다보니 묻어나오는 가족에 대한 안타까움과 회한 같은 것들을 일일이 설명하려면 한도 끝도 없다. 인상깊은 장면들이 한 둘이 아닌데다, 상술혔듯이 3시간 30분짜리 영화다봉께, 그거 다 기억허기두 힘들다.

 

그래도 분명히 생각나는 것들을 떠오르는 대로 써 보자믄... 아마 써 놓고 글 올려놓고 나중에도 또 생각날 거 같은디.

 

1.

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으 미국을 무대로 하다보니, 그 미국의 시대를 통해 변해가는 정경들의 묘사가 또 인상적이다. 이야기는 시간속 공간에서 펼쳐지는 것이니까. 개인적으로는 도로든 철로든 항로든 항공로든 교통수단이 다니는 길을 엄청 좋아허는디, 미국으 인터스테이트 하이웨이를 달리는 모습들또한 감상포인트였다.

 

2.

세월이 흘러가면서 변해가는 인물들의 외양묘사가 또 굉장혔다. 영화보는 동안은 와 분장 진짜 미쳤네... 라고 생각허믄서 봤는디, 보고 와서 찾아봉께, 최첨단 그래픽 기술이었다 카더라. 제작비를 무려 수천만달러나 퍼 먹었다고. 하튼 주요 인물인 프랭크 시런(로버트 드 니로 43년생 - 77세), 러셀 버팔리노(조 페시 43년생), 지미 호파(알 파치노 40년생 - 80세) 세 사람이 이 그랙픽 기술으 수혜를 받었는디, 가장 젊은 인물로 등장허는 프랭크는 청장년기으 모습부터 완전 만년으 모습(아마 연출없이 보인 본 모습이겠지)까지 세월으 흔적을 가장 많이 담는 게 인상적이고... 지미는 장노년기에 사망했기 때문에 완전 만년으 모습은 보이지 않긴 허는디 사실 제일 놀라운 건 갠적으로 러셀 버팔리노였다. 지금 검색해보고 알었는디, 조 페시 본인은 로버트 드 니로와 동갑이다만, 극중에서는 대략 20살 정도는 많은 배역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기 땀시, 처음부터 적잖은 나이로 묘사되긴 허구, 작중 나이의 갭도 비교적 적지만, 가장 연령에 따른 극중 표현에서 오는 나이차이에 따른 느낌의 간극이 가장 크다. 장년기의 그의 얼굴의 잔 주름이 춤출때마다 나타나는 감정선 - 너그러이 프랭크의 실수를 봐 넘겨줄 때의 그의 표정과 지미 호파의 운명이 결정되었음을 프랭크에게 알리며 짓는 그의 표정 사이의 간극사이에는 그야말로 심연이 담겨 있지만, 만년에 감옥에서, 이제 죽음을 앞두고 뒤늦게 신앙에 필사적으로 매달리며 마지막으로 등장하던 그의 완전히 호호 하라보지가 되어버린 모습에서는 엄청난 공허가 느껴진다. 그 엄청난 에너지는 다 어디가고 저런 텅빈 그릇이 굴러다닌단 말인가, 하는 느낌 말이다.

 

3.

당연히 배우들의 임팩트와 호연이라는 감동과도 직결되는 부분이 된다. 조 페시는 이름만 알고 잘 모르는 배우였는디(나홀로 집에 에도 나왔다던. 영화끈이 짧아서) 그래서 그런지, 나가 새로운? 것에 반응이 더 민감허다봉께, 조 페시의 연기가 유난히 인상깊은 부분이 많었다. 물론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가 꿀렸다는 건 전혀 아니고. 그럴리가 있나. 프랭크는 당연히 주인공이니 가장 많은 심적 고뇌에 직면하는데...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울상이 좀 많은데, 그가 울상지을때마다 괜히 나까지 우울해질 정도로 감정이입을 폭발적으로 끌어냈으며... 알 파치노의 지미 호파는 자의식과 권력의 소용돌이에 떠 밀려 올라가며 보는 내가 다 좆망해간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스스로 파국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처절하게 보여줬다. 극중 최고의 명장면중 하나는, 러셀을 비롯한 마피아 수뇌부로부터 마지막으로 설득해보라는 권유를 받고 프랭크가 지미 호파와 대화하는 파티에서의 장면이었다. 두 사람의 서로를 보는 시선을 오가면서 진행되는 대화를 보여주는데, 그 시선에서 오는 느낌이 아우 그냥... 배우들의 연기만 봐도 눈호강, 뇌호강 뽀지게 하는 영화다.

 

4.

사실 이런 모든 점들이 더 놀라워지는 대목이면서 또한 오히려 그랬기에 이런 모든 점을 더 돋보이게 하는 게... 영화 자체는 디게 정적이라는 거다. 엄청 담백하고 전혀 자극적이지 않다. 물론 지나가다 아무렇지도 않게 대굴빡에 총알박는 장면 같은건 말구. 이건 앞서 대충 서술한 마틴 스콜세지으 으도와도 관련이 되는디, 스콜세지는 일부러 관객주류으 정서와 맞서는 길을 택했다구 헌다. 그 첫 번째 표상이 3시간 30분이라는 러닝타임이구, 그 두 번째 표상이 바로 이 엄청나게 담담한 연출이다. 심지어 영화의 절정중 절정인, 프랭크가 지미 호파를 쏴 죽이는 장면도 집 현관문앞에서 돌아서 나가려는 호파의 뒤에서 그의 뒤통수에 총 빵빵 두 발쏘는걸 아무런 카메라워크 같은 것도 없이 그냥 보여주는 것. 그럼에도... 글쎄. 그 담담함에서 오는 몰입감과 감흥을 나가 제대로 표현헐 수 있었다믄 평식이형하고 같이 밥이라도 먹을 수 있었겠지? 정말 차분하게 서로 자기의 야쿠메를... 역할을 수행하고 고토바를 읊는... 대사를 이야기하는 데 그게 괴상할만큼 강한 느낌들을 준다. 마, 극작이란 점에서 보자믄 흥미로운 원천 이야기, 탄탄하게 구성한 각본, 뛰어난 연출, 배우들의 호연이 겹쳐서 그랬다, 라고 할 수 있긋제. 무슨 연출 무슨 호연 무슨 구성 이냐, 라는 것을 설명허는게 영화볼 줄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일테구. 현재 언더에서 가장 핫한 평론가라믄 카카오에 연재허는 부기영화인데, 그 양반이라믄 당연히 이 영화 볼텡게 이거나 리뷰해줬음 좋겠구먼. 개인적으로 영화같은 꾸며낸 이야기를 좋아허지 않는데... 이 영화는 일단 사실을 옮겼다는 점에서, 쁘라스 점수를 기본적으로 먹고 들어가지만... 그 다음으로 중요한건 개연성, 등장인물들이 왜 그렇게 행동허구 이야기가 왜 그렇게 흘러가야 하는가? 를 납득시키는 것이다. 심지어 꽤 재밌게 본 기생충에서도 개연성면에서 납득이 안 가는 장면이 한 둘이 아니었었다. 우리 우식이형 귀여운 맛에 다 참아줄 수 있었지만. 앗흥~ 봉테일이라길래 꽉 짜여서 칼날하나 안 들어갈 개연성을 기대한 입장에선 그 부분에선 적이 실망혔었는디... 이 영화에선 그 개연성에 한치의 빈틈이 읎다. 레알루다가. 왜 그 캐릭터가 그렇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했는지 하나하나가 도저히 의문의 여지가 없어서 이야기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호흡이 빠른 긋두 아니구, 전개가 역동적인 긋두 아니지만... 등장인물 사이에 오가는 감정과 관계가 바로 이 개연성부분에서 엄청난 설득력을 발휘허다봉께, 그 흐름 하나하나가 벅차다는 느낌들게 가슴에 콱콱 박혀왔다, 라고 말하면 대충 이야기가 되려나? 오히려 그렇다보니, 담백한 연출이 이야기 자체를 더 선명하게 했다, 그렇게 나는 느꼈다.

 

5.

마지막으로 명화에는 꼭 따라오곤 허는 평. 음악 끝내준다. 음악에 대한 이해는 더 얕으니 끝내준다는 말만 해 둔다. 특히, 중간에, 저 위에 서술헌 프랭크가 마지막으로 지미를 설득하려는 장면으 무대가 되는 파티에서 극중무대에서 노래부른 흑인남자가수 엄청났다. 그 양반이 누군지 알고 싶을 정도. 영어루 뒤져보믄 나올텐디, 한국어 원툴이라... 흙흙...

 

 

장황함이 원래 나으 본질이지만 이번 글은 유난히 장황허네. 그만큼 인상깊은게 많고 감동받은게 많아서 그렇다. 사실 지금 쓴건 나가 느낀 감흥으 수분지 일 밖에 안되는 것이라.

 

이 글을 18일 이전에 보신 분들은 18일이 마지막 상영잉께 꼭 가서들 보시라. 자네들에게... 진정한 감동을 선사해주지~ 라는 김이수으 대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근데 야인시대에선 김이수역을 맡은 이원용배우가 비극적이긴 하지만 좀 어처구니 없는 모습으로 나오는디, 실제 배우 용모는 초간지가이다. 자네 아이리시맨 2에 출연해 볼 생각 읎는가?

 

라지만, 사실 여러 평론가들두 그렇구 킹무갓키도 말하는 것이지만.... 이 영화 한국에선 힙찔이 영화로 받아들여질 부분이 노무 많다. 나 자신 킹무갓키돌이다봉께, 돌고돌다 이미 이 전에 지미 호파 실종사건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이 영화가 그걸 다룬다는건 보기전엔 몰럿는디, 보다보니 그가 나오는거보고, 저 저거! 하믄서 봤다. 물론 모르는 사람들은 그래서 지미 호파가 죽는겨 마는겨, 하는게 또 스릴 뽀인뜨긴 헌디... 애초에 지미 호파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 미국인은 중장년층엔 거으 없다. 이거 관련해서 또 영화에 재밌는 연출이 있는디, 만년으 프랭크가 요양병원에서 간호사와 이야기하다가 과거에 자기가 좀 날렸다는 것을 과시하려고 지미 호파와 그의 밑에서 일했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그러나 젊은 간호사는 그게 누구죠? 하는 반응이다. 프랭크는 세월이 많이 흘렀구먼... 하믄서 씁쓸해허는디...

 

이거야 이거! 바로 이런 장면이 존나 개 감동이라고 씨부랄 탱탱부랄들아!!!!

 

그래 이런 장면들이다. 위에 말한 꽉 짜인 구성이란게 이런 장면에서 드러난다는거다. 아 씨바 또 생각하니 감동 쏟아지네... 어찌보면 저 장면이, 이 영화의 주제를 굉장히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장면이라고 봐도 될 거 같다. 영화 자체가 워낙 길다봉께, 글구 구성이 워낙 알차다봉께, 나가 그 사건속을 헤쳐나온 느낌으로 3시간 10분쯤 보내고 난 다음이다. 그런 시점에서 여태까지으 그 수라장과 고난들을 말허는디 마? 그게 누군지 몰라야?

 

이렇게 허무와 무상함을 강렬히 표현할 수가 있나? 바로 이거다. 내가 느낀 감흥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서 지금 스스로 기분이 엄청 좋다. 마틴 스콜세지는 아마 나가 소시적엔 말이여, 같은 이야기를 혀두 저런 느낌으루다가 누구나 귀기울일 수 있게 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부럿달까나. 오모시로이헌게, 지금 찾아봉께, 이 양반도 1942년생. 위에 썼던 주연배우 3대장과 또래다. 같이 늙어가는 거장들끼리, 요즘 애들은 이런 재미 알랑가 몰러 낄낄~ 하믄서 찍었을거 생각허니... 또 감동이 몸을 사무치게 헌다. 근데 이 문단으 시작에서 밝혔듯이 그래서 한국에선 이래저래 힙찔이 영화가 될 거다. 애초에 주요배경인 지미 호파 사건에 대해 사람들이 잘 모르고... 거기에 나는 존나 감동이 어쩌고 저쩌고 했지만, 앞서 말한대로 3시간 30분으 러닝타임과 담백한 연출"임에도" 대단한 영화인거지, 3시간 30분에 담담한 연출이라는 것은 지루함과 졸림을 불러올 가능성을 극히 높이는 요소일 수 밖에 읎다. 나님쯤 되는 분이니까 어? 알아보고 감동허구 그러는거지 어? 너희들 같은 개 돼지는 이런 재미 몰라 어? 이렇게 된달까나...

 

그러나 나는 진보주의자이고 보편성을 믿는 사람이다. 내가 느낀 이 감동을 어찌 나만이 느낄 수 있으랴?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 부득이하다는 현실을 외면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나가 느낀 이 끝없이 깊고 무한히 높은 감동을 다른 사람들도 느낄 수 있다믄 그만큼 기쁜 일은 읎을 거 같다.

 

이 지루하고 긴 영화평을 다 보신분들이 있으시다믄 일단 존나 감사드리고, 이 지루함을 버틴 당신이라믄 이 영화를 보고 감동할 준비는 이미 되어있다 믿는다.

 

몇일 안 남았다. 오늘 보니까 나 말고 한 30명쯤 본 거 같더라. 이런 위대한 영화가 몇백 몇천명 보고 이 땅에서 끝난다는건 노무 아쉬운 일이다. 이 평을 보고 한 분이라도 이 영화를 보러 가 주신다면, 그만큼 기쁜 일이 없겠다.

 

마 아무도 안 가믄 그만큼 나의 힙찔도가 높아진다는데 으으를 둬야지 뭐 ㅋㅋ

 

 

 

 

이 글 다 쓰구 혹시 부기돌이가 다루지 않었을 까 혀서 부기영화에 슬쩍 가 봤다가 목록에는 읎어서 실망허구 최신편을 슥슥 대충 봤는디...

 

구하러 왔구나 형! 믿고 있었어!

 

아니 시발 진짜 이거 실화냐. 마지막 컷에 이따구로 처 박아 놓은거. 솔까 급소가격 입장에서도 존나 이 개걸작이 한국에서 한줌으 인간들만 보고 묻히는 기 을매나 아쉬었을까 라구 당연히 생각혔을거 같다만. 혹시 부기돌이가 다루지 않았을까, 허구 딱 가보니 저따구로 박아놓으믄 심장에 안 좋잖여 쿵덕쿵덕

 

하튼 부기도 저렇게 권하니 꼭들 가서 보시라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물론 그 동안에도 가끔 나가 놀았지만, 나 개인적 입장에서는 사람과 만나는 것과 혼자 노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 이런 식으 나가놈을 좋아허구, 혼자 여행도 많이 다녔는디, 그 동안은 몸도 안 좋고 살이 찐 이후 방댕이도 무거워져 잘 안 나갔는디, 이번 주말에 좋은 행사가 두 개 겹친다




맘에 드는 행사가 두 개 겹쳐서 한큐에 쓸고 오기로 혔다. 정조행차는 행차 구경보담은... 그게 가능헐지 몰것는디, 행차를 쫄래쫄래 따라가믄서 거리산보겸 구경하는게 더 큰 목적. 물론 행차도 구경혀야지. 보아허니 메인 이벤트는 당연히 한강에 다리가 없던 시절, 한강을 건너기 위해 설치된 배다리를 건너는 행사 같은디... 아침부터출발혀서 거까지 따라갈 체력이 될라나 모르긋다. 창덕궁에서 한강은 꽤 먼디... 소시적 건강헐때는 너끈히 다녔지만, 이젠 몸이 많이 상했으니...


가능하다믄 창덕궁에서 따라가 노량진에서 배다리 건너는 걸 구경하믄, 그 옆이 바로 여의도. 거기서 정원박람회를 한다허니 그걸 구경하믄 될 일이다. 저녁에 약속이 있는디, 그 전에 간만에 몸도 풀고 왔다갔다 하믄서 구경도 하구 혀야긋다. 사진도 찍어와야징. 블로그 개장 이래 최초으 여행포스팅이 될 예정입니다.


날씨가 맑았음 좋겠다. 요즘 한동안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보니, 날씨가 맑은 날과 아닌 날의 엄청난 차이가 느껴지는지라. 맑고 공기가 쾌청하면 진짜 천연 조명빨이 므시므시허다. 이 날도 그러기를.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오늘 지인이 좋은 글을 하나 보내주셨다


http://www.snujn.com/news/33973


야민정음, 발랄한 문자 놀이


무려 서울대 국문과 겨스 양반이 야민정음에 대해 쓴 글이다. 제목만 봐도 일갈이 아님은 분명한 것. 오히려, 호평을 넘어서서 국문과 겨스라는 양반이 야민정음에 역사적 정당성 을 부여해주는 글 되시긋다.


쓰다보니 든 고민인데, 아무리 나 혼자 떠들라고 만든 블로그라지만 하여튼 사람이 오고 읽기는 할 거 아닌가. 무려 하루에 100명이 오는 거대 블로그인데. 근데, 사람들이 모를 수도 있는걸 일일이 설명해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나 쓰고 싶은대로 쓰는거니 설명같은거 안해도 되는지 고민이 들었다만... 나가 좋아하는게 거으 대부분 약간이든 상당히든 매니악허기두 헌지라... 드립으 가치도 모르는 놈은 썩 꺼져!


고에이 씨발놈들아 내 대항해시대 살려내라 징징


먼 훗날으 나가 까먹을지도 모르니 아! 야민정음 모르시는구나! 설·명·들·어·갑·니·다


그래두 역시 말로 허는건 귀찮으니 사진으루다가. 비슷하게 생긴 글자를 갖다가 다른 글자를 표현하는 놀이랄 수 있긋다.


이렇게 세계화도 진행중이다. 관광선 - 판팡선

모르면 진짜 믿을수도. 한글이란게 한국어 문화권 밖으 사람들은 거으 모르는 거니


각설하고

하튼 서울대 겨스양반이 야민정음에 대해 썰을 풀어놓은 거이 머리에 가져온 글이다. 재밌는 글이니 일독을 권헌다. 나같은 미세먼지미물과는 달리, 글 다루는 게 일인 양반이라 술술 읽히게 잘 써놓기두 혔다.


대개 우리가 갖는 고정관념중 하나는 해당 분야에 대해 잘 아는 권위자라거나, 옛날 사람들일 수록 고루하고 원칙을 고집스럽게 지키고 그럴거라는 생각이다. 마, 저 글을 쓴 양반이나 저 양반이 소개헌 글이나 그렇지는 않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는 있기에 토를 달거야 딱히 읎겠다만... 그런 경향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긴 한 건 맞지 싶다. 통계를 내 보자믄 역시 꼰대로움쪽이 더 우위에 있기야 하것지만...


디씨가 대개 무시당하곤 하고, 그 디씨에서도 어그로쟁이들은 더더욱 천민취급 받긴 헌다. 근데 디씨라고 다 병신만 모인 곳은 아니고 어그로쟁이라고 그의 모든게 병신인건 아니다. 최소한, 네임드급 어그로쟁이들은 적어도 사람들이 무엇을 불쾌해하는가? 에 대해서 오랜 고민을 했거나, 감각적으로 간파하는 능력이 뛰어나거나 둘 중 하나다. 만약 100만원 줄테니, 어그로글로 댓글 100개... 라고 하면 도배만 하면 간단허니, 반박하거나 까는 댓글 100개 수집해보라고 한다면... 근데 디씨는 인구가 많으니 한 200개로 할까... 점점 구차해지지만


각설하고

하튼 그게 쉽게 될 거 같은가? 어그로도 노오력이나 재능이 있어야 하는거다. 디씨에서도 병신같은 놈들이 거의 다지만, 그 병신들 중에서도 기발하고 기가막힌 발상을 해내는 놈들 오지게 많다. 디씨 15년한 내가 보증한다.너가 쓰레기라는 것은 확실히 보증되는거 같은데 야민정음은 현재 디씨의 수도(가장 쪽수 많은 갤러리)인 국내야구갤러리 - 야갤에서 나온 문화이다. 양질전화의 법칙에 의해, 양이 많으면 똑똑한 놈도 많다. 심지어 야갤은 연영문 갤러리이런거까지 설명하긴 귀찮다. 잉여력이 나만큼 넘치시믄 함 찾아보시길라는 놀라운 학력을 보여주기도 하지 않는가. 그렇기에, 저런 야민정음은 하여튼 기발한 놈들이 만들어내는 거라는 거다. 물론 한 놈이 만든건 아니고. 이너넷 밈이라는 거이 명확한 기원이나 창시자가 드러나는 거이가 거으 읎잖나. 집단지성이라믄 이런게 아닐지.


집단지성으 산물 야민정음!



말해놓고도 쫌금 민망허긴 허다...


각설하고

하여튼 모종의 번뜩임으 산물이라는 것이다 야민정음은. 근디 서울대 겨스 양반으 고오급 스런 소개에 으하면 이런 식으 말장난은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는걸 넘어, 그것이 실용적 가치까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저 시대에는 시간과 예산이 부족해서 그런거긴 하지만서두


우리 선조들은 변명이 죄악이란 것을 알기에 시간과 예산을 아꼈을 뿐이다


구구하게 디씨놈들이 사실은 똑똑하다고 말한 이유는 결국 이러한 장난들은 대상에 대한 모종으 이해으 산물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어서였다. 한글에 대한 자기 나름의 재치를 발휘하기 위해 저러한 행동을 한 것이고, 그 재치들이 나름대로 논리적 타당성(사실 유우모아는 논리으 헛점을 제대로 짚지 않으면 안 웃긴거라. 그렇다면 논리적 비타당성?)에 입각한 것이기에, 저건 유행을 타고 재밋거리가 될 수 있었단 거다.


겨스양반이 소개한 사례들과 본질적으로 뭐가 다른가? 고오급 스런 문인들이 하면 풍류이고 저어급 스런 찌질이들이 하면 병신짓인가? 뭐 그렇다고 생각할 분들도 있겠지.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 생각속에서는 말이야. 엄격하고 진지한 태도가 성찰의 깊이를 깊게 하는 것은 맞을게다. 그러나 번뜩이는 재치와 기발함이 삶을 풍요롭게 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나? 반대로 보자. 야민정음을 쓰는 애들이 정말로 그걸 진짜 한글이라고 생각하고 쓸까? 생각해보면 머나먼 옛날으 귀여니가 이와는 다른 형태로 파문을 일으켰었는디, 귀여니 때문에 현재의 한글이 망가졌나? 야민정음 쓰는 애들이 그 산물이라고? 반대로 야민정음 쓰는 애들이 그 당시에 있었다면 귀여니 극딜했을 걸?


다시 말하지만, 야민정음은 애초에 원본 한글을 알지 않으면 재미없는 유우모아이다. 위에 야민정음이라고 인용해놓은 사진중 세번째의 판팡선 드립을, 한글 모르는 사람이 웃을 수 있나? 한글을 알아야 웃을 수 있지. 단지 디씨 놈들 답게 이상한 것을 찾아내 웃기려 들었을 뿐이고 그 소재가 한글이었던 건데, 그것은 한글의 형태에 대한 나름대로의 번뜩이는, 깊은 관찰이 아니면 할 수 없는거 아닌가? 그렇다고 한다면 이게 고대의 문인들이 대하던 태도와 근본에서 다른 게 있는가? 단지, 그 시대는 글을 다루는 자체가 고오급 인재가 아니면 불가능했고, 지금은 글을 개나 야갤러나 다루는 시대가 뒤얐다는게 차이인 것이다. 고오급 인재가 언어유희하면 풍류고 야갤러가 하면 병신짓이라고 생각하기 전에 당신의 마인드가 닫혀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개개의 기발함은 고유성이 있으니 기발함일 것이다. 그러나, 기발함을 발휘하고 그럼으로서 즐기는 사람들의 재미에 대한 바람직한집착은 보편적인 것이다.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사실 이 포스팅은...


아직까지 카테고리에 포스팅이 없는게 음악, 여행, 문화인디 하나하나 채울라다보니 이게 좋겠다, 싶어서 올리는 거. 제목은 장사잘되라고 히히~


작금 서울에서는 이런 행사가 진행중에 있다


https://www.saf.kr/


아키라 건물 포스팅에서도 스리슬쩍 드러내 보이긴 혔는디, 나는 건물에 관심이 많다. 모두으 존경을 받는 가장 위대한 롯데타워부터 다 쓰러져가는 함안역 인근 빈집까지, 거으 모든 건물은 나으 관심으 대상이다. 애초에 도시라는 자체가 인류문명의 성채이고 그렇기에 어느 도시이든 건물은 넘쳐 흐르며 당연히 서울도 건물주의의 폭풍이 사시사철 몰아치고 있는 곳이다.(사계절이 없는 열대나 한대으 도시에서는 사시사철 몰아치지는 못할거 같지만. 한대 열대 혐오를 멈춰주세욧!) 박원순이란 인물도 이거 저거 이야기할 거이가 많은 양반이지만, 정리하기 빡쎄기도 하고, 작금으 사바세계에선 호불호가 - 특히 젊은 층에 박원순으 싸구려 언플질 때문에 고깝게 보는 사람들이 많은지라, 쉽게 이야기하긴 아무리 여기가 일기장 블로그라도 쉽지 않으니, 생략하고...(서울시발니뮤... 난중에 더 좋게 써 줄께영...ㅠㅠ)


으외로 박원순이 한 사업들을 보면 건물, 건축에 대한거이 많다. 나가 처음으로 기억하는 박원순으 업적이라믄 성북동으 북정마을 리모델링이다. 리모델링이라고 싸그리 밀어버리는게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 박원순이란 인물에 대해서는 나가 한달에 만원내고 갤러리질 하는 참여연대으 아빠라서도 그렇고, 나가 사회정치적 의식을 키워나가던 2천년 총선당시 낙선운동으로 바람을 일으켰던 기억도 있고 혀서 애초에 좋게 봤지만, 시장이 되고서의  - 지금은 문재인정권이 도시재생이라는 어젠다로 정부차원에서 채택한 흐름을 서울시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시행했단 점에서 좋게 본다.


이미 젠트리피케이션이다 성수동이다 망리단길이다 서촌이다 이런 이야기들은 서울장안의 힙찔이들이라믄 다 아는 이야기이고... 그런 흐름을 서울시발님이 혼자 시작한 것도 아니긴 하겠다만, 그것을 사회전체 차원으 으제로 격상시킨건 누가 뭐래도 박원순 서울시발님의 공로가 아니라고 말할 수 없다.(아 서울시발님 어감이 너무 찰진거 같아... 서울시장으로서의 박원순 빠지만, 공식호칭은 서울시발님이다...)


최근에는 서울역앞을 신발공장도 아니라 신발쓰레기장으로 만드는 바람에 더더욱 시발님이 되신 일도 있었지만, 원래 기발한 짓을 하려다 보면 하나의 잘하는 것과 아홉개의 병신짓이 나오기 마련이다.(물론 까들은 병신짓이 99라고 하겠지만) 아니 그래도 신발그물은 나가 보기에도 쫌금...


엥? 도시재생 그거 완전 무너져가는 집 빠는거 아니냐??? 랄 수도 있는데, 삼성역과 잠실운동장 일대를 종합개발하는 사업같은거 보면 그렇기만 한 것도 아니다. 물론, 이건 오히려 반대쪽 - 주류우익 - 에서는 토건 안한다더니 결국 토건하네, 라고 또 싫은소리를 듣지만... 토건"위주" 로 가는게 틀린거지 해야하는 토건은 당연히 해야하는거 아닌가. 물론 말 나온김에 해 두자면, 토건 = 악 취급하던 범진보진영의 기존의 주장이 스스로으 발목을 옭아매는 면이 없진 않다만, 그건 또 그것대로 큰 이야기니 난중에.


북정마을, 돈화문로 재생사업, 세운상가 재생, 삼성동 전면재개발 등등 여러 사업에서 보이는 모습을 보면 하여튼 공간이란 문제에 대해 상당한 문제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거이 박원순 서울시발님으 면모랄 수 있긋다. 상기한 건축문화제는 이제 2기 서울시발, 아니 이건 시정이라고 혀야긋네. 서울시정을 마감해가는 시점에서 그동안을 집대성할 시의적절한 행사지 싶다. 이번 달 중순쯤 어느 행사장이든 함 가볼까 벼르고 있는 중.


건축에서 문화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비 피하고 몸 누일데만 있으면 된다, 라고 하기엔 동굴구석조차도 뭔가 하나 갖다 놓고 보게 되는 게 인지상정일텡게. 더 좋은, 더 큰, 더 화려한 건물에서 만남을 추구하는 인간은 결국 더 허름한, 더 작은, 더 꼻은 건물에서 살아 온 기억의 바탕위에 서 있다. 그리고, 그건 쉽게 향수가 되고 감상이 되고 그러한 기억이 지나치게 잊혀져온 서울 사람들이, 생각보다 자기 기억속의 것들이 서울 여기저기에 남아있음을 깨닫고 찾아다니는게 망리단길 샤로수길 서촌 문래동 아니겠느냐. 뭣보다 DDP 같은건 나중에라도 을매든지 맹글 수 있다. 그러나, 딜쿠샤 같은 걸 난중에 만들어봐야 그게 딜쿠샤인건 아니지 않느냐.


고럼 고럼~


박원순이 이 시기에 서울시발 노릇을 하는게 나는 그런 으미에서 메우메우 젖절하다고 생각헌다. 마, 이미 사라진 거이 많아 만시지탄인 감도 있지만, 늦었다 할 때가 이른거기도 허다. 최근 몇 년간, 서울 여기저기를 헤집고 다니믄서 낡은 건물들을 찾아낼 때마다 감탄하믄서도... 이제 인간이 만들다 못해, 지나치게 나아가, 그 자체가 하나으 계가 되어버린 서울이 새롭고 삐까뻔쩍한것만 추구하는 인간들 틈바구니에서도 이러한 수많은 기억들을 간직하고 있어준데 감사하는 생각이 들곤 헌다현실은 재건축할 돈이 없는 건물주들의 지갑 사정에... 쑺



사실 글이 삐뚤어질까봐 뺼라 그랬는디, 말 나온김에 디디피 이야기도 쫌만 하자. 난 오세훈 싫다. 박근혜가 멸망하기 전까지만해도, 친박이 마땅한 주자가 없으니, 비박성향이 약한 오세훈과 손잡고 오세훈을 후보로 민다는 말을 듣고 소름이 치밀어올랐기도 했던 나다. 그럼에도 서울시장으로서 오세훈이 한 일중에 인정하는 것중 하나가 보행친화도시다. 아직도 서울 아닌 동네 가보믄 큰 거리에는 횡단보도 없는데가 많다. 근디 서울에는 보신각 4거리도 횡단보도가 다 되어 있다. 그러한 보행친화도시는 명백히 오세훈으 업적이고, 이건 평가헌다.


디디피는 보다 논쟁적이다. 아니, 여태까지 당신 지껄인거 보면 개짓거리 아녀? 개짓거리 맞지. 야빠인 내 입장에서 동대문 야구장을 헌다는 건... 특정종교를 들어 비유하고 싶지만, 어쨌거나 공개투고이니 일단 자제하자믄, 하여튼 야만인이 성지를 부수는 것을 목도하는 심정이다. 게다가 조선시대 유적까지 나왔는디, 그거 다 밀어버리고 짓지 않았더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디피는 객관적으로 성공혔다. 이는 단적으로 서울 사람들이 좋아하는 물건이 나왔다는 거이다. 나 자신, 디디피가 못마땅혀서 데프프픗~ 그딴 똥 건물 누가 가는지??? 하고 조롱하였었는데, 민망하게도 매해 수백만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물론, 위치가 위치니 그건 당연하달수도 있지만, 반대로 동대문야구장 유적이 남아 있었다면 을매나 갔겠노? 물론 애초에 나같은 도시재생론자들은 던전에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것만을 추구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부류들이긴 하다. 그러나, 서울시민들이 좋아한다. 이걸 누가 부정할 수 있으랴. 시민들이 개돼지라서? 근데, 나도 가 봤더니 나름 괜찮던디. 뭐 나도 개돼지 하지 뭐.


닿시는 디디피를 무시하지 마라


오세훈이 한 짓이 싫지만, 적어도 디디피 같은 건 사고방식의 차이인 면이 있다는 것을 부정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물론 개짓거리인 면이 있다는 것도 부정해선 안되고. 이야말로 공과가 엇갈리는 일이라고나 할까. 보행자 친화처럼 불편을 감수하는거지만 논란으 여지가 벨루 적은게 저쪽에 있고, 삼성역 재개발처럼 편익추구지만 역시 논란으 여지가 적은게 이쪽에 있다.(신연희는 옘병을 떨었지만, 어차피 신연희는 이제 조옺 됐으니까) 그 중간에, 디디피라던가, 신발거미줄 같은... 아니 이건 빼자... 시발님 죄송해용... 서울로 7017 같은게 있을게다. 이거저거 내놓고 니가 못났네 내가 잘났네 하믄서 떠들어가며 만들어가는게 사회이고 도시고 집 아니겠느냐. 물론 내가 맞고 너는 틀리지만 데프프픗~


하튼 건축은 문화컬처다. 화려하믄 화려한대로 허름하믄 허름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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