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공기의 진동일 뿐'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20.02.12 어쩔 수 없이 80년대의 아이 2
  2. 2017.09.21 Manana - Santana
  3. 2017.09.21 체고에 작업용 브금 2
  4. 2017.09.11 추억 - 이필원

 

이너넷이란기 워낙 뜬금없는 하이퍼링크주의의 포풍이다봉께, 오늘도 정처없이 떠돌다가 소시적 듣고 자라던 노래를 찾아듣게 뒤얐다. 울 엄마가 나 소시적에 줄창 레이뒤오를 틀어놓고 지내다봉께, 그기서 나오는 노래들을 얻어듣기야 혔다만, 꼬꼬마다봉께, 뭔 노랜지 모른채, 선율만 기억나거나 일부 소절으 가사만 기억나는 노래가 많은디, 90년대까정은 그게 뭔 노랜지 알 길 없이 지내왔지만, 이너넷 세상이 열리고 나니, 그 시절, 꼬꼬마였던 나보다 쫌금 나이많은 양반들이 어서 음원들을 찾아다가 넷상에 올리니 찾아듣기가 영 좋은 세상이 뒤야부러서 한 밤중 감성 포팔헐 때 이렇게 찾아들으믄 기분이 썩 삼삼허다.

 

백영규는 나가 그렇게 좋아헌 사람은 아니지만, 좋아헌 사람이 많었던지라 줏어듣기는 꽤 많이 줏어들은 가수다. 노래의 범주란 기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신경쓰이는 범주는 외려 인기는 오질라게 많은디, 내 맘에는 안드는 그런 범주인 거 같다. 별로 좋은 거 같지두 않은디 듣는 사람은 오질라게 많아서 강제청취허게 되니. 내 입장에선 외국 가수중엔 마이클 잭슨이, 한국 가수중엔 조용필이 그렇다. 마 잭슨이나 조의 노래중 안 싫어하는 게 있긴 하지만, 거의 대부분이 영 싫다. 그런 초인기 가수와 비교할 계제는 아니지만 백영규도 좋아하진 않지만 인기는 많았던 부류. 다만 조용필이나 잭슨과 달리 백영규 노래는 그렇게 싫어하진 않았음. 뭔가 주파수가 안 통하는 건 아닌디, 취향에 와 닿지는 않는 애매한 범주였달까나. 물론 많이 들어 귀에 박혀, 노래가 나온지로는 40년, 나가 듣기부터는 30몇년이 지나도 이제는 잊어먹을 수 없는 노래중 하나가 뒤야부럿지만.

 

그라믄 딱히 좋아허지두 않는 노래에 사설이 왤케 기느냐? 유튭 댓글 하나 때문이다.

 

 

글자 보이나? 잘 안보이믄 클릭하믄 커질 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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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놈이 고교입시시험 낙빙(오타 재현)후 무작정 서울 로 가출해 용산어느다방에서 흘러나오던 노래에 이끌러 들어간 다방 나름 촌티벗겠다고 담배물고 커피 외첫더니 유유히 미소지으며 "집들어가 집나오면 고생이란다" 하곤 우윳잔을 내밀던 그 누나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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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년대가 궁금하십니까? 저 짧은 문장에 그 시대의 정서가 그대로, 살아있는 화석도 아니고 그냥 살아있습니다.

 

그 시대는 저런 시대였습니다.

 

저 댓글보고 감성꿰나 흔들려서 한동안 안하던 포스팅 혔다.

담배는 안피지만 담배 한 대 꼬나물고 싶다. 우유 한 잔 하믄서.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마리아마리아를 올리고 감흥에 젖어 유튭에서 산타나으 플레이 리스트를 돌렸다. 돌리다 보믄 거으 항상 좋은 곡이 나오거나, 아니라도 그냥 틀어놓고 듣고 있는 자체로 귀가 편해지기 땀시


그리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갓 명곡을 찾아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 여자아이의 목소리로 불러지는 후렴구는 코끝이 찡해지게 헌다


Verse 1:
Sometimes I wish I knew your name
At times I want to say hello
But you seem so far away
To let my feelings show
And though I don't know what to say
I feel that someday soon one day
Love will place you by my side
And it shall be our guide

Chorus:
And then manana sera se si
Means our love will always be
Something special and also true
Girl I long to be with you
Oh manana sera se si
Means our love will always be
Something special and also true
Girl I long for you

Verse 2:
When I have you by my side
You will always be my pride
Love so simple yet so sweet
I do think you're all I need
So I thought I'd let you know
That my heart forever grows
Closer to your warm embrace
Everytime I see your face

Chorus:
And then manana sera se si
Means our love will always be
Something special and also true
Girl I long to be with you
Oh manana sera se si
Means our love will always be
Something special and also true
Girl I long for you

Oh, oh, oh, oh, oh
Oh, oh, oh, oh, oh

And so manana sera se si
Means our love will always be
Something special and also true
Girl I long to be with you
Oh manana sera se si
Means our love will always be
Something special and also true
Girl I long for you

Bridge:
Do you know I don't know you
I want to show you I do love you
That I do do, do love you
Oh babe, I think about you
Even though I don't know you
I want to show you I do love you
And that I do do, I think about you
Oh babe, I do love you
Even though I don't know you
I want to show you I do love you
I think about you
Oh do do, oh do do, oh do do

Chorus (x2)

Read more: Santana - Manana Lyrics | MetroLyrics

가사를 퍼온 곳에서, 자동으로 마지막 문구가 적히게 해 놓았더라. 알량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지우지 않고 둔다.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Maria Maria - Santana


나는 원래 음악 들으믄서 딴 일을 몬헌다. 진심으로 음악 들으면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전혀 이해 못하겠다.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 당췌...--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라, 음악 틀어놓고 넷질을 하다가 키배상황이 벌어지고 그라믄 일단 음악 세우고 키배에 들어간다. 켜 놓으믄 정신사나워 안 들림.


근데 얼마전에 머라이어 머라이어를 듣다가 문득 블로그에 글쓸 거리가 생각나 글을 쓰는디... 음악 끄는 걸 까먹고 그냥 쓰기 시작했다. 근데... 글이 잘 써지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음악이 들린다? 실수로 음악 켜놓고 뭘 해도 그 일에 집중하느라 음악은 하나도 안 들리곤 혔는디, 머라이어 머라이어는 음악도 들리믄서 글도 잘 써지는 것이었던 것이다. 처음 겪어본 일이라, 참 놀라우믄서도... 다른 음악 들으믄서 공부하는 사람들은 다 그들에게는 머라이어 머라이어 같은 음악 들으믄서 하는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 그렸다. 그렇지만 역시 음악은 꺼놓고 다른 일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헌다믄 노무 고지식헌가. 나야 뭐 원래 고지식허지만.


하튼 여러분도 이거 틀어놓고 일해보시라. 괜찮지 않을까 시프요.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기억에 감상을 끼얹으면 추억

나에게 그런게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장미꽃 한 송이 놓고 갑니다.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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