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21. 23:14 음악은 공기의 진동일 뿐
체고에 작업용 브금
Maria Maria - Santana
나는 원래 음악 들으믄서 딴 일을 몬헌다. 진심으로 음악 들으면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전혀 이해 못하겠다.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 당췌...--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라, 음악 틀어놓고 넷질을 하다가 키배상황이 벌어지고 그라믄 일단 음악 세우고 키배에 들어간다. 켜 놓으믄 정신사나워 안 들림.
근데 얼마전에 머라이어 머라이어를 듣다가 문득 블로그에 글쓸 거리가 생각나 글을 쓰는디... 음악 끄는 걸 까먹고 그냥 쓰기 시작했다. 근데... 글이 잘 써지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음악이 들린다? 실수로 음악 켜놓고 뭘 해도 그 일에 집중하느라 음악은 하나도 안 들리곤 혔는디, 머라이어 머라이어는 음악도 들리믄서 글도 잘 써지는 것이었던 것이다. 처음 겪어본 일이라, 참 놀라우믄서도... 다른 음악 들으믄서 공부하는 사람들은 다 그들에게는 머라이어 머라이어 같은 음악 들으믄서 하는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 그렸다. 그렇지만 역시 음악은 꺼놓고 다른 일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헌다믄 노무 고지식헌가. 나야 뭐 원래 고지식허지만.
하튼 여러분도 이거 틀어놓고 일해보시라. 괜찮지 않을까 시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