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인이 좋은 글을 하나 보내주셨다


http://www.snujn.com/news/33973


야민정음, 발랄한 문자 놀이


무려 서울대 국문과 겨스 양반이 야민정음에 대해 쓴 글이다. 제목만 봐도 일갈이 아님은 분명한 것. 오히려, 호평을 넘어서서 국문과 겨스라는 양반이 야민정음에 역사적 정당성 을 부여해주는 글 되시긋다.


쓰다보니 든 고민인데, 아무리 나 혼자 떠들라고 만든 블로그라지만 하여튼 사람이 오고 읽기는 할 거 아닌가. 무려 하루에 100명이 오는 거대 블로그인데. 근데, 사람들이 모를 수도 있는걸 일일이 설명해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나 쓰고 싶은대로 쓰는거니 설명같은거 안해도 되는지 고민이 들었다만... 나가 좋아하는게 거으 대부분 약간이든 상당히든 매니악허기두 헌지라... 드립으 가치도 모르는 놈은 썩 꺼져!


고에이 씨발놈들아 내 대항해시대 살려내라 징징


먼 훗날으 나가 까먹을지도 모르니 아! 야민정음 모르시는구나! 설·명·들·어·갑·니·다


그래두 역시 말로 허는건 귀찮으니 사진으루다가. 비슷하게 생긴 글자를 갖다가 다른 글자를 표현하는 놀이랄 수 있긋다.


이렇게 세계화도 진행중이다. 관광선 - 판팡선

모르면 진짜 믿을수도. 한글이란게 한국어 문화권 밖으 사람들은 거으 모르는 거니


각설하고

하튼 서울대 겨스양반이 야민정음에 대해 썰을 풀어놓은 거이 머리에 가져온 글이다. 재밌는 글이니 일독을 권헌다. 나같은 미세먼지미물과는 달리, 글 다루는 게 일인 양반이라 술술 읽히게 잘 써놓기두 혔다.


대개 우리가 갖는 고정관념중 하나는 해당 분야에 대해 잘 아는 권위자라거나, 옛날 사람들일 수록 고루하고 원칙을 고집스럽게 지키고 그럴거라는 생각이다. 마, 저 글을 쓴 양반이나 저 양반이 소개헌 글이나 그렇지는 않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는 있기에 토를 달거야 딱히 읎겠다만... 그런 경향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긴 한 건 맞지 싶다. 통계를 내 보자믄 역시 꼰대로움쪽이 더 우위에 있기야 하것지만...


디씨가 대개 무시당하곤 하고, 그 디씨에서도 어그로쟁이들은 더더욱 천민취급 받긴 헌다. 근데 디씨라고 다 병신만 모인 곳은 아니고 어그로쟁이라고 그의 모든게 병신인건 아니다. 최소한, 네임드급 어그로쟁이들은 적어도 사람들이 무엇을 불쾌해하는가? 에 대해서 오랜 고민을 했거나, 감각적으로 간파하는 능력이 뛰어나거나 둘 중 하나다. 만약 100만원 줄테니, 어그로글로 댓글 100개... 라고 하면 도배만 하면 간단허니, 반박하거나 까는 댓글 100개 수집해보라고 한다면... 근데 디씨는 인구가 많으니 한 200개로 할까... 점점 구차해지지만


각설하고

하튼 그게 쉽게 될 거 같은가? 어그로도 노오력이나 재능이 있어야 하는거다. 디씨에서도 병신같은 놈들이 거의 다지만, 그 병신들 중에서도 기발하고 기가막힌 발상을 해내는 놈들 오지게 많다. 디씨 15년한 내가 보증한다.너가 쓰레기라는 것은 확실히 보증되는거 같은데 야민정음은 현재 디씨의 수도(가장 쪽수 많은 갤러리)인 국내야구갤러리 - 야갤에서 나온 문화이다. 양질전화의 법칙에 의해, 양이 많으면 똑똑한 놈도 많다. 심지어 야갤은 연영문 갤러리이런거까지 설명하긴 귀찮다. 잉여력이 나만큼 넘치시믄 함 찾아보시길라는 놀라운 학력을 보여주기도 하지 않는가. 그렇기에, 저런 야민정음은 하여튼 기발한 놈들이 만들어내는 거라는 거다. 물론 한 놈이 만든건 아니고. 이너넷 밈이라는 거이 명확한 기원이나 창시자가 드러나는 거이가 거으 읎잖나. 집단지성이라믄 이런게 아닐지.


집단지성으 산물 야민정음!



말해놓고도 쫌금 민망허긴 허다...


각설하고

하여튼 모종의 번뜩임으 산물이라는 것이다 야민정음은. 근디 서울대 겨스 양반으 고오급 스런 소개에 으하면 이런 식으 말장난은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는걸 넘어, 그것이 실용적 가치까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저 시대에는 시간과 예산이 부족해서 그런거긴 하지만서두


우리 선조들은 변명이 죄악이란 것을 알기에 시간과 예산을 아꼈을 뿐이다


구구하게 디씨놈들이 사실은 똑똑하다고 말한 이유는 결국 이러한 장난들은 대상에 대한 모종으 이해으 산물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어서였다. 한글에 대한 자기 나름의 재치를 발휘하기 위해 저러한 행동을 한 것이고, 그 재치들이 나름대로 논리적 타당성(사실 유우모아는 논리으 헛점을 제대로 짚지 않으면 안 웃긴거라. 그렇다면 논리적 비타당성?)에 입각한 것이기에, 저건 유행을 타고 재밋거리가 될 수 있었단 거다.


겨스양반이 소개한 사례들과 본질적으로 뭐가 다른가? 고오급 스런 문인들이 하면 풍류이고 저어급 스런 찌질이들이 하면 병신짓인가? 뭐 그렇다고 생각할 분들도 있겠지.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 생각속에서는 말이야. 엄격하고 진지한 태도가 성찰의 깊이를 깊게 하는 것은 맞을게다. 그러나 번뜩이는 재치와 기발함이 삶을 풍요롭게 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나? 반대로 보자. 야민정음을 쓰는 애들이 정말로 그걸 진짜 한글이라고 생각하고 쓸까? 생각해보면 머나먼 옛날으 귀여니가 이와는 다른 형태로 파문을 일으켰었는디, 귀여니 때문에 현재의 한글이 망가졌나? 야민정음 쓰는 애들이 그 산물이라고? 반대로 야민정음 쓰는 애들이 그 당시에 있었다면 귀여니 극딜했을 걸?


다시 말하지만, 야민정음은 애초에 원본 한글을 알지 않으면 재미없는 유우모아이다. 위에 야민정음이라고 인용해놓은 사진중 세번째의 판팡선 드립을, 한글 모르는 사람이 웃을 수 있나? 한글을 알아야 웃을 수 있지. 단지 디씨 놈들 답게 이상한 것을 찾아내 웃기려 들었을 뿐이고 그 소재가 한글이었던 건데, 그것은 한글의 형태에 대한 나름대로의 번뜩이는, 깊은 관찰이 아니면 할 수 없는거 아닌가? 그렇다고 한다면 이게 고대의 문인들이 대하던 태도와 근본에서 다른 게 있는가? 단지, 그 시대는 글을 다루는 자체가 고오급 인재가 아니면 불가능했고, 지금은 글을 개나 야갤러나 다루는 시대가 뒤얐다는게 차이인 것이다. 고오급 인재가 언어유희하면 풍류고 야갤러가 하면 병신짓이라고 생각하기 전에 당신의 마인드가 닫혀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개개의 기발함은 고유성이 있으니 기발함일 것이다. 그러나, 기발함을 발휘하고 그럼으로서 즐기는 사람들의 재미에 대한 바람직한집착은 보편적인 것이다.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01&aid=0009552679


인터넷 시대라지만…인도는 책·신문 등 출판업 활황


글에 노무(일베드립인데, 일종으 길티플레저로 쓴다. 뭔가 오히려 놀려먹는 느낌이라서. 박정희 개새끼 일베 개새끼 자유당 개새끼)힘을 줄라다보니 나가 지친다. 힘 빼고 쓰자 힘 빼고


각설하고

중국이 점차 거대해지믄서 혹자에게는 꺵판과 민폐를 혹자에게는 희망과 미래를 양자 모두에게 일단은 금전적 이익을 제공하고 있긴 헌디, 중국이 자기과시 한다믄 인도 또한 주목대상이 아닐 수 없다. 뭐니뭐니해도 압도적인 인구 1, 2위 국가이고... 3위래봐야 미국인데, 13억인 인도에 비해 3억 3천만... 미국인구랑 다이다이 떠서 다 죽이면 10억 남는게 인도... 물론 금세기 안에 미국과 그런 교환비를 보일 수 있는 나라는 없겠지만.


한국웹에서는 중국을 싫어하는 사람이 노무노무 많다보니 인도를 적의 적으로서 중국 통수 쳐줄 나라로 많이들 기대하는 거 같다만... 중국을 싫어하는 이유가 여러가지가 있을테다. 물론 매너없이 자기 이익만 챙기는데, 그런 놈이 등치는 디립다 커서 함부로 대할수도 없는게 증말 맘에 안들기도 할테지만... 우악스럽게 단순화하자면 수준 떨어져서 싫어하는거고 결국 이건 일종으 인종주의다. 인종주의라는 개념또한 다양한 층위가 있겠지만, 중국인(나아가 동남아도 포함하여)을 싫어하는건 기본적으로 인종주의다. 순전히 경제력이나 위협도 때문이라면 동남아와 우즈벡은 기본적으로 비슷한 경제수준과 위협도를 지니는 데, 동남아는 동남아라 멸시당하고 우즈벡은 감자캐는 엘프의 고향이라고 좋아하는것에서 인종주의 말고 뭘 읽을 수 있나? 외모지상주의 정도는 나올지 모르겠다만. 거기에 중국은 위협적이기까지 하다. 더더욱 싫을 수 밖에. 나도 사실 좋아허지는 않구.


그래서 인도에 많이들 기대를 허는디... 인도라고 뭐 다른 가. 다르긴 다르다


중국보다 더 수준이 낮다


얼마전 동랑 - 도카라에서 대립하던 무렵으 사진

이 두 나라의 질적 개선은 인류 3분의 1의 질적 개선으로 이어진다.



사실 이제는 언론보도등을 통해 많이 알려져는 있다. 강간의 천국이라거나 기상천외한 해괴한 판결이나 사건들이 많기로는 중국보다 더 하고 경제, 특히 위생수준은 그 안 씻기로 유명한 중국인이 깨끗할 지경이다. 특히, 한국인 입장에선 중국인은 그래도 한국인에게 익숙찮은 냄새가 그리 심한건 아닌데, 인도 동남아 중동 이 쪽은 그 놈의 냄새가 진짜... 나가 후각이 민감해 냄새나는 걸 무진장 싫어허는디 동남아 쪽 양반들 냄새는 정말 머리가 아프다. 하튼 인도인은 더 미개허다. 물론 맛살라 영화같은 윾쾌한 문화도 있고 해서 이너넷 한 구석에서 미세한 호평을 얻기도 한다만.(나도 이건 읔쾌해서 좋아헌다)


인도가 이렇게 된데에는 사실상 영국이 통일해주기 전에는, 인도라는 월드만 있었지, 그 인도가 하나의 체계로 통합된 적이 없는데서 오는 중구난방이 큰 역할을 하는 디, 그 극치가 문자와 언어다. 공용어만 21개이고 쓰이는 언어는 수백 개라는 인도의 특성이 통합된 사회로서으 어떤 구실을 하기 힘들게 만든다. 게다가, 그 자리를 대체하는게 메우메우 포용적이라는 것은 장점이지만, 그래봐야 결국 종교일 뿐이며, 요즘들어서는 심지어 그마저도 민족주의적 행패의 근원으로 악용되는 힌두교의 힘이라는 것이 또 웃겨지는 것. 일본  신화에 8백만 신이 있다고 한다믄 인도에는 3억의 신이 있다고 할 정도이다. 거기에 봉건적이기까지 했으니, 사실 일본은 인도를 닮은 것이 아니었을까?


각설하고, 그렇기에 인도는 문해율이 음청 낮다.


http://santa_croce.blog.me/220804816543?Redirect=Log&from=postView


이렇게 인용해도 될 지 모르것는디, 인도의 낮은 문해율의 현실을 잘 정리해 놓은 포스팅이다.

첫 줄에 인용한 기사를 포스팅한건 저러한 인도의 변화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기사라 여겨져서 인용혔다.

물론 인도도 당연히 공부 잘하는 사람도 많고 머리 좋은 넘들도 많다. 실리콘 밸리에 인도계가 을매나 많은가. 특히, 괴상하게 이 나라 사람들이 수학을 잘 혀서 그 쪽에서는 정평이 나 있다고도 헌다. 그러나, 인도는 또 하나 사회진보를 발목 잡고 있는게 바로 계급제도인 카스트 인지라... 예전보단 낫아졌다고 허지만 여전히 공고하게 작동하는 게 카스트다. 당연한게 힌두교 세계관의 근원이고 힌두교의 영향력이 강한데 그게 하루아침에 낫아질리가 있나. 그렇기에, 공부를 한대도 여건이 되는, 잘난 인간들이 중심이 되었다고 생각혀볼 수 있다.


인용한 기사를 가져온 건 저러한 출판업의 약진이 학업과 문해의 향상의 결과이거나 그걸 추동하는 거라고 보여서 이다. 물론 말했듯이, 그 전에도 공부하는 사람은 있었을 거고 시장은 있었을 거지만, 중요한 건 성장세다. 매년 20%이상 성장한다고 허는디, 인도으 경제가 개나소나 팍팍 성장허던 서브 프라임 이전의 최고조기에도 연간 8%정도, 최근에는 6~7%대에서 오락가락 한다는 점을 보자믄 폭발적인 성장인 건 틀림읎다. 문해의 양적성장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보는게 맞지 않은가 하는 것.


물론 기사에서도 밝히듯이 인도 신화에 대한 것을 알고 싶어한다는 방향성의 한계, 이너넷 인프라으 한계로 인한 오프라인 출판물에의 접근이 강요되는 점 등등은 있지만, 하여튼 중요한 것은 읽고 싶고 쓰고 싶어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난다는 것. 그게 안 늘어나서 고민인게 원래 제 3세계의 문제들 아니었던가. 하여튼 문해와 교육이란 것은 사회발전의 핵심적 동인이니, 그게 이렇게 자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은 인도 입장에선 분명히 긍정적인 신호이다. 이상한 관습들이나 강간의 천국 같은 현상들도 교육과 문해의 확산이 가장 근본적인 대책이 될 터이니.


물론 문해율이 결코 낮지 않고 역사적으로 교육과 출판의 대국 자리를 놓친 바가 없는 중국이 저 꼬라지인걸 보면(하물며 여기는 이제 1만달러 다 뒤야서 명백히 중진국이기두 헌디...) 갈 길은 무진장 멀거나 저 길로 간다고 꼭 닿을 곳에 닿는건지 확신하긴 어렵긴 하지만서두... 일단 떠나는 봐야 하는거 아니긋는가. 인도가 쎼련된 유식한 냄새안나는 고오급 교양인들로 넘치는 사회가 되길 바래본다.

인도인 들이 보면 죽이고 싶은 글이 될 거 같은 건 안 자랑 설마 오겠어?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https://pgr21.com/pb/pb.php?id=humor&no=312796&page=3


피지랄을 하는데, 재밌는 글이 나오는 게 아닌가. 꼴에 사학과 출신이니 한번 풀어보고 싶어져서 찾아봤더니 국편 홈피에서 아예 전체 문제를 풀고 채점도 해볼 수 있게 해 놓았더라. 그랴서 풀어봤는디, 중간에 오모시로이 한 문제가 하나 나오는게 아닌가.


솔까 풀라면 전혀 모르는 지라 못 풀 문제인데, 만덕산하면 떠오르는 그 분, 만덕산이 보내신 그 분 때문에 답을 알 수 있었다. 강진이 어딘지 지도에서 찾는 정도는 할 수 있으니까. 만덕산 센세... 그립습니다...


그나저나 사학과 출신 맞나. 뭔 모르는 문제 투성이냐... 다 풀어보니


77점이란다. 36회 검정시험 중급인데, 70점 넘으면 합격이라니 중급은 획득. 찍은게 많이 맞은거 같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13번을 맞췄으니 된거다. 만덕산이 맞추라고 하여 맞출 수 있었던 것.

솔까 손학규가 이렇게 개그캐릭이라고 보진 않지만, 네타거리를 스스로 만들어냈으니... 어차피 좋아하는 인물도 아니니 딱히 동정할 것도 읎다만.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01&aid=0009553259&isYeonhapFlash=Y&rc=N

최대 122명 '슈퍼 공수처' 추진…검·경보다 우선 수사권


기사는 공수처 관련 기사다만, 저 기사를 보다가 평소에 하던 생각이 떠올라 써 본다.

공수처에 대해서는 딱히 크게 지지하지는 않는다. 있어도 되지만 검찰이 잘 해도 될 일. 사실 원래 검찰을 엄청 증오혔는디, 그것도 참 정파적인건지, 우리 이니가 대통령되었다니까 검찰이 딱히 증오스럽지가 않다. 항심이란게 이렇게 어렵다 닷다나...


각설하고

제목 자체가 눈에 띄었다. 수사인력또한 대대적으로 배정한다는 것. 이와 관련하여 현재 추진되고 있는 부분이 검경 수사권 조정이다. 이것도 하긴 혀야지. 다만, 이철성이가 삐딱한데다(이 새끼는 진짜 짤랐음 좋겠다)



쪼개지 마라 확 강냉이 쪼개뿔기 전에


검찰도 내켜하지 않는지라, 일단 후순위로 밀린 듯. 이니 임기내에 하긴 하겠지. 근데 이렇게 되면 문제가 생긴다. 경찰이 지나치게 거대해지는 것. 안 그래도 15만명이나 되는, 직접적인 법집행 권한을 가진데다 국내 문제에 있어서는 최종적 무력집단이기도 하며 실질적으로 총기등의 화기를 독점하고 있는 집단이라 막강한데, 여기에 수사권까지 가져가게 된다. 기존의 정보기능과 결합되면 경찰이 무소불위에 가까운 기관이 되어뿌는 것이다. 이것을 경찰청장 한 사람이 통할하게 되면, 경찰청장의 위상도 노무 높아진다. 현재의 검찰청이 법무부의 외청이지만, 사실상 법무부보다 위상이 더 높고, 기재부정도 빼면 대등한 기관조차 없다혀도 과언이 아닌디, 이렇게 되면 역시 내무부의 산하외청이지만 내무부장관이 딱히 어쩌지 못하는 경찰청이 지금의 검찰만큼, 아니 검찰 이상으로 위상이 높아질 것이다.


막는 방법은 간단하다. 권한을 쪼개는 것. 이와 관련하여 논의되고 있는 또 다른 부분이 자치경찰제이다. 각 지방경찰청을 중앙경찰청과 분리하여 각 지방정부 - 강원도경은 강원도지사가 관할하는 식으로 - 에 분리하는 것이다. 나는 이 방안은 적극 지지한다. 아울러, FBI같은 수사경찰을 별도로 세우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이렇게 되믄 경찰청이 껍데기만 남는게 아니냐, 랄 수도 있는디, 지방정부 다 내보냈다고 혀서 내무부 장관이 암것도 아니게 된건 아니다. 사실 뭐하냐면 잘 모르긴 한다만. 종합적인 경찰행정의 컨트롤 타워로서의 위치만 있으면 경찰청은 충분하다. 오히려 지금의, 모든 경찰을 경찰청이 일원적으로 통할하는 구조가 지나치게 집중적이고 비효율적이며 권위적이다. 애초에 민주주의는 권한을 집중하지 않고 분산하여 견제와 균형을 이루게 하는 체제인 것. 그 동안의 한국이, 아니 역사적인 한반도 국가들이 모든게 중앙에 쏠리는(사실 이건 조선 이후의 일이긴 하지만) 것이 이상한 것이었던 것.


그런 의미에서 한국판 FBI와 자치경찰은 쓸데없이 비대해지는 경찰조직을 효과적으로 견제하고 효율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특히 자치경찰은 마찬가지로 중앙의 권한이 지방에 비해 과도한 데 대한 대응책이 될 것이다. 물론 재원문제도 조정해야지. 이미 현재 8 대 2 에 이르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재원격차를 6대 4로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은 많이 제기되어 있다. 아마 현 정권기에 저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상당부분 조정될 것이다.


한국도 이런 간지나는 수사조직 한번 가져보자똥양인이라 안돼


지방의 못난이들이 제대로 하긋냐, 라는 반론에 대해서는, 권한이 중앙에 몰려있다보니 똑똑한 애들이 다 중앙에 몰려서 지방에 못난이만 남은거다, 라고 무지개반사 할 수 있다. 집중과 분산은 어느 하나가 절대적으로 옳은게 아니라, 필요한 상황에 맞게 적절히 해야 하는 것. 한국사회는 그 동안 지나치게 집중해왔다. 까놓고 말해, 자치경찰하고 지방정부 재원만 확충해줘도, 수도권으로으 지나친 집중은 세종시 두세개 더 세우는 것보다 더 해소될 수 있을거다. 애초에 사고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


그렇기에 간단하다, 고 했지만 그렇기에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정확히는 답은 간단하지만 그걸 실행하는게 간단한게 아닌거지.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야 하는건데, 경로의존성에서 벗어난다는게 좀 어려운가.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라고만 할거면 사회고도화는 그냥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되는 것. 앞뒤 계산없이 무족권 바꿔서야 안되긋지만, 타당한 방향성이 인정된다면 바꿔야 한다는 전제하에 행동해야 할 것이다.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일단 기사링크먼저 걸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28&aid=0002380105


[곽노필 기자의 미래창]인공지능이 인간 한계 넘어 제3의 생명역사 열까


특이점은... 온다... 에 대해서는 새로운 정보나 생각이 정리되는 대로 계속 쓸 것이라 생각하긴 했지만, 어차피 나도 특이점 이전의 미개한 일개 생물에 지나지 않는지라 생각의 능력은 뻔한 것. 뭔가 획기적인 정보가 그리 쉽게 나오는 긋도 아니고 정보의 진전이나 향상이 있다헌들 나가 그 섬세한 디테일을 간파할 능력이 높은 것도 아니다. 이 기사를 읽기 시작헐 때두 포스팅을 혀야허나 말어야 허나 고민하믄서 읽었다. 근데, 좋은 떡밥거리가 생겨서 포스팅허게 되었다. 다름 아닌, 이 바닥 최고의 잉끼스타이자 유명인이자 풍운아이자 효웅인 레이 커즈와일과 관련된 다음의 진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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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업로봇 제조업체 리싱크로보틱스의 회장 로드니 브룩스(Rodney Brooks)는 가장 보수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질문 내용을 “컴퓨터/로봇은 언제 사람만큼 지적이고 의식적으로 인식할 수 있을까”로 스스로 수정한 뒤 이런 답을 보내왔다.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특히 커즈와일이 살아 있는 동안은 아니다. 그의 강렬한 희망에도 불구하고 그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수십년 안에 죽을 것이다. 우리와 같은 수준의 기계를 만나려면 족히 100년 이상은 지나야 할 것이다. 아마도 수백년은 걸릴 것이다.” 브룩스 회장은 특히 개 수준의 지능과 의식을 갖추는 데도 앞으로 50~100년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진짜 개와 거의 근접한 코를 갖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드니 브룩스는 컴퓨터가 세상을 어떻게 바꿀지 합리적으로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100년 이상은 인간 수준의 지적 컴퓨터가 나오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100년 후 세상이 어떤 모습일지 알 수 없는 것과 같다. 그는 “질문을 컴퓨터/로봇이 세상을 어떻게 바꿔나가게 될 것인지로 단순화하면 베이비붐 세대는 20년 안에 로봇기기들을 집 안에 두고 로봇의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답변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 중엔, 여전히 불멸의 삶을 얻지 못할 커즈와일도 있을 것이라고 비꼬듯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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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윽시 갓양남 성님들 윾쾌허시다. 비꼬는 쏀쓰가 아주 천하장사시랑께. 이 바닥 분위기에 대해 아는 사람이라면 솔까 저 문장을 보꼬 배꼽잡지 않을 양반 벨루 읎을거 같다만


심각한 상황에 카이를 놀리며 발을 구르는 카네다 처럼 말이다



모를 양반들도 있으니 간단히 소개하자믄 가히


특이점 전도사


라고 할 수 있는 양반이다. 기술적 특이점이 인공지능이 인간의 생체지능을 넘어서는 시점이라는 것은 어지간하믄 아실거구, 커즈와일은 그것을 가장 적극적으로 열정적으로 설파하는 사람이다. 당연히 허접이 이딴 소리 해대믄 님 머리 총맞음? 소리 밖에 못 듣지만 이 양반이 주목받는 것은 당연히 존나 똑똑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아주 너디하게 생기셨다. 순하게 생긴것 같기도? 순한맛 너디


그의 뛰어남에 대해 갓직히 나가 아는 바는 벨루 읎는지라, 킹무갓키의 내용을 소개허는걸루 갈음헌다


「문서판독기, 광학문자인식기(OCR), 음성인식기, 평판 스캐너, 문서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시각장애인용 음성변환기, 전문음악인들의 필수장비가 된 신디사이저 커즈와일은 그의 발명품 중 하나이다.

뛰어난 과학자, 공학자들이 으레 그렇듯이 이 사람도 MIT 출신이다. 고교 시절부터 인연이 있었던 인공지능 분야의 권위자 마빈 민스키 교수 밑에서 수학하였다 한다. 2013년부터 레리 페이지에게 자신이 인공지능 회사를 만들건데 투자할 의향이 없냐고 물었다가 레리가 차라리 구글에 모든 자원이 있으니 들어와서 일해라고 해서 구글에 이사로 입사. 지금까지 2017년 현재 구글에서 기술부 이사로 일하고 있다.」


이 정도? 물론 약력 소개는 이 정도이고 이것보다 대략 10배정도분량으로 특이점에 대한 그의 활동을 소개하고 있긴 하다만... 지금의 커즈와일은 특이점을 위한 존재이니까. 하튼 저 정도 커리어에 빛나는 양반이, 저렇게 떠드니 사람들이 솔깃하게 된달까나. 물론 촘스키 같은 사람도 커리어가 빛나지만 자기 전공 아닌거 갖고 떠들어서 니가 그렇다면 그런거겠지 니 생각속에서만 말이야, 하게 되는디(나가 개인적으로 촘스키류를 좀 싫어헌다) 이 양반은 어쨌거나 자기 전공갖고 저래 떠드니 화제가 되는 것.


그렇다지만 이 양반은 오바 아닌가 싶은 면이 적잖다. 지금이 2017년인데, 2029년이면 인간의 평균수명증가가 1년을 넘어서서, (매년 수명이 1년씩 늘어나면 영원히 안 죽는거니까)인간은 영생하게 된다고 하질 않나 2045년이면 인공지능이 인류 전체의 지능을 넘어선다고 하질 않나... 2029년이면 12년뒤인데, 그럼 나는 영원히 53세로 산다고 보면 되는건가? 커즈와일 본인은 1948년생으로서 2029년이면 82세이다. 물론 82세의 골골대는 몸으로 사는건 아니고 인공장기나 혈액, 나아가 아예 안드로이드가 되어서 인간의 생체가 필요없어질 수도 있으니, 생물시절에나 의미있는 나이는 의미상실이겠다만. 내가 단 최신모델 팔좀 봐~ 하면서 자랑하는 시절이 오나? 아니 팔 다리 따위 거추장스러운거없이 가장 완전한 형태인 구체동체를 갖는다거나? 현재 인간의 인간 자신에 대한 인식으로서는 끔찍할 수도 있겠다만.

하튼 그랴서 이 양반은 이미 많이 남지 않은 자신의 생물학적 수명을 특이점은... 온다... 의 그 날까지 연장하기 위해 하루에 약을 60알인가 먹어가면서 철저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고 한다운동은 하시려나


마, 그럴싸한 주장인데다 매룍쪽이기까지 하니 적극적으로 '전도' 하는거야 그렇다고 하지만, 이렇게 유난스럽다보니 고깝게 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라는 것을, 위에 인용한 커즈와일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커즈와일만큼의 지위와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조차 대놓고 조롱할 정도로 이 양반은 오바스럽긴 허다. 덕분에 빅웃음이 되었기에, 맥락속의 개그적 존재로서 이렇게 인류의 한 페이지에 낭비되는 바이트거리가 되셨지만


 


일단 커즈와일 장군님을 놀리는 이야기를 소개하긴 혔다만, 저 기사는 잘 정리된 좋은 기사이다. 한겨레 글 잘써요 한겨레 많이들 봐 주세요. 회사에 돈이 없어요... 한겨레 알바아님 한겨레 주주임 ㅋ~ 8주밖에 없는 주제에


각설하고

이를테면 이런 부분이다.


「미국의 진화생물학자 스티븐 제이 굴드는 <건초더미의 공룡>(1995)에서 “중요한 과학 혁명들의 특징은 공통적으로 인간이 우주의 중심이라는 기존 신념을 차례로 부숨으로써 인간의 교만에 사망선고를 내린 점”이라고 말했다. 미래의 특이점도 이 대열에 들어갈까? 설령 특이점이 오지 않더라도 특이점 인문학 논쟁은 최소한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새롭게 성찰하게 해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이점 논쟁을 통해 확인하고 다져진 인간의 덕목체계는 인간에게 더욱 강한 생존력이라는 선물을 안겨주지 않을까?」


인간은 역사를 시작한 이래, 절대적이고 압도적인 우월적 존재의 지위에서 내려온 적이 없다. 늑대왕 로보같은 애들이 지엽적으로 도전허긴 혔지만^^ 그런데, 그 인간이 우월적 지위에서 내려올 위기에 처한 것이다. 마, 그 우월한 존재도 자기가 만든거긴 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이건 신화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영역이되기도 헌다. 여러 신화에서 조물주와 피조물의 관계에 대한 수많은 상상이 있지 않은가. 신화끈이 짧아. 피조물이 조물주를 엎어버리는 이야기가 신화자체에 있는지까정은 모르것다만, 이에 대한 상상을 지나칠 만큼 인간이 호기심이 적은 존재가 아닌지라, 많은 문학 이야기들에서 조물주를 엎는 피조물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루어져 왔다. 그게 현실이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는데 어찌 호기심이 들지 않으리.


이야기일 때야 흥미롭거나 기껏해야 살짝 섬찟한 걸로 끝날 일이지만, 진짜 그런다고 한다면 이건 존재의 위기다. 물론 인간을 포함하는 생물은 위기에 닥치면 공포반응으로 인해 거칠고 과격하게 대응하게 되는게 일반적이다만, 인간은 생물에 이성이 탑재된 존재이다. 문제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파악하고 대처하는 능력이야말로 인간의 본질인 것. 여담좀 하자면 그래서 위기시에 강경론을 말하는 "생물적 인간" 들을 존나 싫어한다. 인간 동물 맞지. 하지만 이성을 탑재한 동물인건 생각 안허냐, 라는 것.


각설하고

그렇기에, 인간이 생각이란 것을 하게 된 이래, 최초로 맞이하는, 자기말고 생각을 하는(사실 돌고래 곡길희도 생각을 하는거 아니냐, 란 이야기는 이미 정설에 다가가고 있지만), 것도 자기보다 훨씬 뛰어난 생각을 하는 존재란 건 위기이지만 기회라고 볼 수 있는거다. 인간이 가장 뛰어난 생각을 하는 존재인 동안에는 인간이 하던 식으로 하믄 뒤얐지만, 인간보다 더 뛰어난 무언가가 나온다고 한다믄 인간도 그에 대응하여 더 높은 생각을 하려는 노오오력을 안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도 그렇고...


태도라는 점에서 보자면, 기본적으로 인간이 '오만' 한 것은 가장 뛰어나서이다. 그리고 뛰어남으로서 생물계 최강이 되었기에, 뛰어남 - 수월성이라는 것이 인간의 행동양식과 사회구성에서 근본적인 원칙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인간뿐 아니라 생물의 본질적 속성은 자기중심성, 크게 보더라도 유전자를 보존하는 단위로서으 유전자풀 중심성이다. 자기 중심적이고 우월적 지위로 열등적인 것을 짓밟는 것이 '생각하는 생물'로서 인간의 지배적 행동양식이 된 것. 그런 상황에서 인간이 가장 우월하지 않은 존재가 된다, 라고 한다면 최소한 그럴 가능성이 존재하게 된다면 여태까지의 행동양식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점을 굴드 장군님이 말씀하신 것이다. 역시 갓굴드 장군님...


굴드 장군님은 마음씨 좋은 이웃집 아저씨 처럼 생겼다.

2002년에 작고하셔서 이젠 볼 수 없지만


1995년에 쓴 글이라 특이점과는 무관한 이야기지만 - 나아가 저 시기는 인공지능에 대한 1차 붐이 끝나 인공지능에 대한 기대가 크게 낮아진 시점이라 더더욱 무관한 이야기지만  오히려 머신러닝등으로 인해 인공지능 연구에 돌파구가 생기고 2차 붐이 불고 있는 작금의 특이점 시대에 더 의미심장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존경할 만한 통찰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외에도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은디, 글이 길어지기두 혔구, 머릿속에 있는거 술술 푸는게 아니라 이거 저거 찾아가면서 쓰려니까 피로도가 높아졌다. 어차피 앞으로 낭비할 바이트와 시간은 많고, 특이점이 오면 더 많아지겠지(물론 낭비의 방식이 달라지겠다만). 난중을 기약허자.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중승근 강홍 원 내각총리대신의 재위당시 사진


아무래도 이거 저거 쓰다보니, 이 블로그는 일본관련 컨텐츠가 중심이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 자신 일본에 대해 경멸 혐오와 애정 애착이라는 양가감정을 갖고 있는디, 그 양측 감정이 모두 강렬하다보니 결과적으로 일본관련 정보나 자료에 대해 많이 들여다보게 되고, 그 자체가 무척이나 오모시로이 하다봉께 일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는 것. 글구 그러다보니 결국 좋게좋게 말하게 되는 경우가 아무래도 많을테구. 물론, 저번 논할 도리가 없습니다 같은 경우는 까기도 했다만. 데헷~


각설하고

나카소네 야스히로 내각총리대신이 나에게 임팩트가 강한건 아무래도 나가 처음으로 들어본 일본으 내각총리대신이어서 그렇다. 82년부터 87년까지 재위혔는디, 이 시기 나는 6살~ 11살이니... 몇살때 처음 들었는지까정은 기억 안 나지만, 아무래도 6살보다는 11살에 더 가까웠겄... 이라 하려다 또 생각해보니 울산 살 때 처음 들었던 거 같은 기억이 난다. 울산에 85년까지 살았으니 그 이전이믄 6살에 더 가까울지도. 처... 천재소년...!!!


다른 양반은 일어 발음으로 부르는 게 더 편한데, 이 양반은 한국 발음으로 부르는 게 더 좋다. 어감 좋지 않나? 중승근 총리대신 중승근 강홍 총리대신.

이 양반은 사실 한국입장에서 달가운 사람은 아니다. 일본 현실정치에서 현재까지 이어지는 명백한 우경화의 분명한 시발점은 이 양반이기 때문이다. 일본이 역사교과서를 "왜곡" 하는거야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80년대를 살았다면, 그 상징적 문구가


대륙 침략을 삭제하고 그것을 대륙 진출로 대체


했다는 내용일 것이다. 이게 중승근 총리대신 시절에 이뤄진 일이다. 물론, 당시만해도 일본 우파가 그렇게까지 막나가던 시절이 아니라 근린제국조항이라고 혀서 주변국을 배려한다, 이런 것을 넣었다고는 허는디 미봉책인지 어떤지 지금도 있는지 어떤지까지는 찾아보기 귀찮다. 80년대 초가 참 암울한 시기였던게, 미국에선 레이건 같은 개쓰레기가 영국에선 쌭처같은 개썅년이 한국에선 전두환같은 인간도 아닌게 지도자가 되는 와중에 일본에선 또 중승근 총리대신이... 전 세계가 우경화으 길로 들어서기 시작한 암울한 시기였달까나. 등소평은 훌륭한 지도자긴 하지만, 따지고 보면 우파적 방향으로 전환한 양반이니 이 양반도 우경화?


각설하고, 나가 블로그를 실질적으로 시작하믄서 처음으로 올린 포스팅은 하타 쓰토무 원 내각총리대신 사거와 관련된 소식이었다.

http://angelusnobus.tistory.com/73

문득 그 항목을 보다가 다른 원 내각총리대신들은 우째 되었나, 궁금해져서 대충 찾아보니


다케시타 노보루 내각총리대신 사거

하시모토 류타로 내각총리대신 사거

오부치 게이조 내각총리대신 사거는 재직중이었으니 워낙 유명해서 알 사람은 다 알고

가이후 도시키 내각총리대신 사거

미야자와 기이치 내각총리대신 사거


나가 기억하는 이름들으 상당수가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얼굴들이 되어 있는 것이었다.

살아있는, 20세기으 내각총리대신중에 대표적인 인물이라믄 무라야마 도미이치 호소카와 모리히로와 함께 중승근 총리대신이 대표적일게다. 아니 이 셋 뿐이던가.


감상에 젖어 킹무갓키에서 중승근 총리대신 항목을 찬찬히 보는디...


이 항목이 눈에 띄었고, 이걸 테마로 중승근 총리대신에 대한 포스팅이나 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이 양반 1918년 생이고 아직도 살아있는 정도를 넘어


중승근 강홍 원 내각총리대신 근영2015년 사진인데? 저 양반이 100년을 살았는데 2년 정돈 엊그제지 뭘


말 그대로 백세현역을 실천하고 있으시다. 여전히 일본 보수우익의 존경받는 원로로 대접받고 있는 것. 성향을 떠나 캐릭터로만 본다믄, 장로 대현자 컨셉에 딱 부합하는 살아있는 사례랄까나. 니챤네루 꼬꼬마가 중승근 총리대신을 만나 어질고 현명한 한 말씀 듣고 눈물흘리는 장면이 떠오르는 나는 이제 어엿한 황국신민인데스.


단언컨대 지구에 현재 살아있는 사람중 전현직 여부를 떠나, 가장 먼저 장관자리를 맡아본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 사람 아닐까. 테크노크라트들이 고스란히 늙어 제론토크라시가 되는 현상이 심한 일본에서도 단연 초엘리트로서 화려한 커리어를 밟아 온 사람이니 말할 것도 없다. 평가여부를 떠나 저 한 마디는 진짜 포풍간지일거 같긴 허다


내가 처음 장관을 맡았던 건 58년전 일이었지


닷타나...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언제나 그렇듯이 일의 시작은 킹무갓키이다. 킹무갓키를 보자믄 최근 갱신된 항목이, 화면 우단에 표시가 된다.


이... 이렇게...?


근데 변경된 항목에 이런 항목이 있었던 것이다


슬퍼 기뻐


인간의 정념과 열망 회한과 환희를 증말 너무 노골적으로 표현한 어구 아닌가. 슬퍼 기뻐라니. 도대체 뭔 항목인지 궁금혀서 클릭혀봤다.


일본 애니메이션 주제가였고, 일어 제목은

かなしいうれしい

노래항목에 들어오믄 어떤 노랜지 일단은 들어본다. 좋은 노래를 건질 수도 있응께. 어쨌건간에 잉끼가 있으니 항목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것능가. 그랴서 들을라구 유튭화면 나와라 하며 스크롤을 내리는디 보이는 유튭화면이...


왼쪽의 암... 아니 여캐는 꺼지고 오른쪽에 썸네일이 뜨는데... 카... 카와이~~ 상큼한 남자아이들이 넘쳐 흐르는게 아닌가. 옳타꾸나 하고 틀어봤는데...





일단 영상 조회수 한번 씩들 올려주시고. 노래도 좋다.


오마에! 귀엽잖아!


당연히 바로 꽂혀서 검색 시작. 찾아보니 곡은 사랑과 거짓말 恋と嘘 이라는 애니의 주제가이고, 위으 남캐는 프레데릭 이라는 밴드의 미하라 켄지(三原 健司)쿤이었다. 눈치들 채셨겠지만, 맨 위으 킹무갓키 자료화면도 프레데릭 항목이다. 근데... 사실 소년이라 하기는 쫌금 힘든게, 이 형아 90년생이다. 28세인 것... 솔까 이미 40이 넘어버린 내 입장에서야 차이가 크긴 하지만, 어쨋거나 서브컬처라는 바닥에서 보자믄 내일모레 30은 퇴물... 물론 이 양반은 락밴드의 메인보컬이니 서브컬처쪽 사람이야 아니긴 하지만, 하튼 킹무갓키에서 애니항목을 통해 접한 미소년... 아니 미청년이 28세라는건 확실히... 게다가 얼굴 보소. 솔까 애같지 않은가. 구글 이미지 검색을 쫌 해보니 어른 스럽게 옷을 입고 나온 사진들은 뭔가 좀 안 어울리는 것을 걸친 느낌이라믄, 이 영상에서 걸친 고삐리 같아보이는 옷은



켄쨩도 멋지지만 영상속에서 그 오른쪽에 서 있는 칭구도 멋지다. 이 양반은 켄쨩과 나이도 생일도 같다. 왜냐믄 쌍둥이거든.


미하라 켄지(左) 미하라 코우지 형제. 향년 아니 방년 28세


수염 기르니까 딴 사람이고 수염 깎아도 딴 사람이다. 깎으니까 훨 좋은건 당연한 것. 근데 형제가 둘 다 동안이라, 본인이 느끼기에 따라선 어려보이는 외모에 컴플렉스가 있을지도. 영상에선 진짜 고삐리들 같은데, 그래도 윗 사진에선 낼모레 30인 아조시 같아 보이긴 하니깐. 둘 다 잘생기긴 혔는디, 둘이 상당히 안 닮은걸 보니 이란성 쌍둥이인 모양이다. 그랴두, 쌍둥이가, 스타일이 전혀 다르지만 둘 다 미인이라는 데에서 축복이 아닐 수 없는 것.


역시 정통파 미남은 코쨩인거 같지만 내 취향에는 켄쨩이 훨 낫다. 게다가 목소리가... 음악을 들어보신 분은 느끼시겠지만 목소리가... 가수라면 당연히 목소리는 좋아야 하는거구, 내가 콩깍지가 씌여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일본 대중음악계에서는 왠지 흔한 것 같은 전형적인 미성이지만 그 퀄리티가 극상인데다, 마냥 매끄럽기만 헌게 아니라 살짝 탁한 보이스가 섞여 들어가믄서 무진장 매룍쪽인 보이스가 되어부렀다. 잘 생기고, 목소리 좋고, 노래 잘하고. 예인으로선 최고 아닌가. 아 넘나 부러운 것.


이 무시크 비디오가 유난히 켄쨩으 이미지를 잘 살린걸 수도 있다. 자전거 타고 은행갔다 오느라, 다른 무비는 몬 봤는디 좀 더 찾아보믄서 덕질혀야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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