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01&aid=0009555157&isYeonhapFlash=Y&rc=N
文대통령, 구테흐스 유엔총장에 '북핵' 대화 중재 요청(종합)
이니가 구티에레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헬프콜을 쳤다
구... 뭐요?
왜 남으 이름 바꾸고 그러심? 이랄텐디... 그랴서 글을 쓴거다. 옛날 발음이거등. 세기말만 해도 오라는 세기말 패왕이 오시지 않아, 언어으 세계가 혼란혔다. 세기가 바뀌어 오라는 패자 대신 국립국어원이 강림(전신은 84년부터지만 이 이름이 된건 04년이고, 금세기 들어서 네임드가 되었응께)하시어, 발음세계으 혼란을 언어폭력적으로 제패하시긴 혔지만... 말 나온 김에, 국국원이란 줄임말 어감 찰지지 않냐. 갠적으로 자주 쓰는 약어이다. 글구 국국원... 좋지. 좋은데... 무리수도 많고 그려서 맘에 안드는 면도 많다. 어느 쪽이냐믄 맘에 안드는 게 더 많다. 특히 이 옛날 발음 문제 같은데서... 물론 맞게 바꾸려고 노오력 허긴 허는디... 그랴두 나으 내면으 보수주으가 여과없이 발휘되곤 허는 발음문제를 건드는 건 쪼까 많이 불편한 군단이 된다.
각설하고
국국원이 오기 전에도 소위 언어순화라는게 있긴 혔지만, 하여튼 혼란했다. 생소한 외국어 외국지명 특히 외국인명발음이 그러혔는디, 구티에레스도 그 산물이다. 어째서
Guterres
가 구티에레스인진 모르겠지만... 차라리 그냥 구테레스가 낫지 않나. 분명 어렸을 때 저 양반을 구티에레스라 혔는디, 그 이름을 나가 왜 듣게 됐는지까진 기억이 나지 않았다. 킹무갓키를 뒤져보니
「1972년에 당시 군사정권 지배하의 합법적이지 않은 사회당에 입당한다. 또, 유럽이사회에서 인구, 이민, 난민위원회 의장을 재임하면서 난민 전문가가 되면서 이 일이 훗날 유엔난민기구 고등판무관, 유엔 사무총장까지 되는데 지름길이 되기도 했다.
1991년부터는 포르투갈 난민 위원회 회원으로 지내고 있다. 1992년. 사회당 대표로 선출되어 아니발 카바쿠 실바 당시 총리와의 첫 총선 대결에서 패하기도 했다. 그 후 1995년에 총선에서 승리함에 따라 총리직에 올랐다.」
라는 서술이 있는 것으로 보아... 포르투갈 내각총리대신이 한국에서 그리 중요한 것 같지는 않구, 90년대 초 당시 쏘오련이 몰락한 이후 유우럽으 가장 큰 사건은 유고내전이었는디, 유고내전 당시 유럽연합 난민위원회 의장 자격으로 언론에 많이 회자되었던 것 같다. 유고내전 당시으 참상이야 뭐 아실 분들은 아실테니... 세르비아가 일단 개새끼지만 순수한 악 순수한 가해자인건 또 아니라는 게 안타까운 사건...
각설하고
그럼 구티에레스는 어쩌다 구테흐스가 됐나? 솔까 유럽에서도 소국으 총리 이름을 정확히 표현하자! 가틍 동기는 당연 아닐거구, 그 계기는 나가 기억하는 바, 명확히 월드컵이다. 이건 비교적 명확히 기억헌다. 94년 월드컵 당시 브라질 팀은 막강 전력으로 상대팀들을 연파하고 결승에서 꽁지머리 미남스타 로베르토 바조가 이끄는 이탈리아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아... 안돼... 이 짤을 기억하는 당신은 아재거나 축덕후어제으 인도 어그로 글에 이어 이탈리아 어그로 글
저 당시 브라질 팀은 로마리오 베베토 투톱이었는디, 당시 김영삼 원 대통령으 문민정부는 세계화에 일로 매진하던 시기, 따라서 정확한 외국발음의 표기에 대한 강박의지는 충천혔다.
포르투갈 어에 대한 지식이 없는, 한국으 중등교육(사실 이제는 사교육땀시 유딩들도 대충 읽지만)을 받은 꼬꼬마에게
Romário
이걸 읽어보라고 한다믄 백이믄 백 로마리오라고 읽을거다. 그래서 로마리오였다. 그러나, 시대는 세계화에 일로 매진하는 불도저 김영삼 시대 아닌가. 세계가 보고 있습니다 부끄러운 발음을 쓰지 말아주세요, 하는 시대정신을 살려 폴투갈 어로는 뭐라 읽는가, 혔더니
호마리우
라고 읽는댄다. 소스요네... 하면서 호마리우라고 읽었지 뭐. 브라질은 포르투갈 어를 쓴다. 그럼 포르투갈은 무슨 어를 쓸까. 브라질어?
재미없다만 드립치는 블로그니 양해를재미없는건 양해 못한다 하튼 당연히 포르투갈어가 모어인 양반이니 r 을 ㅎ 로 발음한다는게 알려진 이후 바뀌기 시작혔다. 아마 로마리오야 워낙 화제가 집중된 인물이니 금방 바로 바뀌었지만, 유명하지 않은 포르투갈 인들이름자중 r 자가 들어간 사람들은 서서히 ㅎ 로 읽히기 시작혔을테지. 한국에선 구티에레스가 유고내전 이후 잊혀진 인물이라, 한동안 운위되지 않다가, 음성과 충주가 낫은 자랑스러운 세계 대통령 반기문을 이어 구티에레스가 유엔 내각총리대신이 되믄서 다시 언급되기 시작혔구 이제는 시사상식적인 지식이 되기두 혔것다, 국국원이 방선천리 주름 잡고 있기두 허것다, 자연스레 구테흐스가 되었다, 라고 나는 추정헌다. 아마 그렇겠지. 아니믄 말구정치할까
비슷허게, 바뀌어간 발음이 일본어 장음이다. 이를테믄 이 어르신
고오리 다이스케 원 장군님 근영...
이게 아니지만 나에게 고오리 다이스케는 바스크 옴이다
킹무갓키에도 올라온 프로필 사진인디, 힙찔함을 과시키 위해 색다른 사진을 쓰려 혔으나...
한자 이름으로 검색을 혀도 별 사진이 없고 맡은 캐릭짤만 가득이다. 잊혀진 이름...ㅠㅠ
고오리 다이스케 대장군님 되시긋다. 이 어르신은 나가 노무노무 좋아하는 분인지라, 나중에 자세한 건 따로 포스팅할 것.
하튼 이분이 나 소시적엔 고오리 다이스케였다. 근디 킹무갓키 설명을 봐도 알긋지만, 고리 다이스케고 굳이 옛날식으로 길게 늘여 발음혀도 고우리 다이스케인디... 우째 고오리 다이스케가 된지는 그 시대를 살았던 나로서도 가늠해볼 길이 읎다. 그렇지만 나에겐 영원히 고오리 다이스케다. 이젠 돌아가셔서라도... 대장군님... 대장군님을 그렇게 부르고 기억하는 꼬꼬마가 반도에 있습니다...ㅠㅠ
한때 타이거 탱크라고 불린, 2차대전 체고에 간지무기 6호전차도 비슷한 사례. Tiger 를 타이거라고 부르는 건 힙찔하지 못한 개돼지들이나 부르는 것, 그 당시 밀리터리 힙찔이들은 티이거라고 불렀다. 근데 이것이 일본에서 온 발음이라는게 어느새부터인가 알려지믄서 티거라고 부르게 된 것. 티이거라고 부르는 사람은 아조시라고 생각하믄 된다. 난 이미 틀려먹은 아조시니까 구티에레스 고오리 다이스케 티이거라고 계속 부르고 쓸거다.
하튼 이니가 구티에레스 유엔내각총리사무대신에게 헬프를 치는 바람에 추억에 젖을 수 있는 아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