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총리가 김진표라니.

이게 말이야 방구야... 김진표가 쓰레기란건 수많은 기사와 "업적" 들이 말해주니 말할 것도 없고, 아직 유력이고 확정은 아니긴 헌디, 이 상황에서 뒤집힐 가능성도 벨루 읎고, 김진표말고 될 사람들이 그다지 파워도 있어보이지 않아서 뒤집힐 거 같지가 않다. 김진표 총리 결국 임명하면 완전 개 실망할거다.

 

2. 필리버스터때문에 난린데, 일단 지금 말하려는 이야기의 배경지식을 설명하자믄

 

- 필리버스터는 해당회기 내내 법안 처리를 지연시킬 수 있다

- 해당회기가 마친 후 다음회기에는 지연된 법안은 바로 표결이 가능하다.

 

라는 건 신문좀 보는 사람이믄 다 알텐디... 이번에 자유당 이 미친새끼들이 199개법안을 필리버스터 신청으로 묶어버렸다. 86000시간 지연이 가능하다는데, 무려 10년이다 10년. 물론 20대국회가 끝나면 땡이니 실제론 5개월이지만, 하튼 미친짓인건 말할 긋도 읎구...

지연된 법안은 차기 회기에서 표결이 가능한데, 현재 199개법안이 걸려있으므로, 전부 통과시키려면 199번의 회기를 열어야 하지만, 진짜 쟁점이 되는법은 크게 3가지

 

선거법개정안, 공수처법, 유치원 3법

 

이다. 그리고, 한번 회기를 마치고 다음 회기를 개시하면, 그 회기에 상정되는 "첫번째 법안" 을 표결에 부칠 수 있다. 즉, 199개의 법안이 일괄된게 아니라, 처리하는 순서가 있다는 것인디...

 

써놓고 보니 좀 좆같이 써서 수정하자믄, 이번 회기에 상정한 법안이 필리버스터 대상이 될 경우, 다음 회기에는 그 법안은 즉각 표결할 수 있다, 가 정확허다. 즉, 금번 정기국회에 선거법 개정안을 상정해 필리버스터를 당하면 정기국회 폐회후 다음 회기(임시국회임)에 선거법 개정안은 바로 표결가능하다. 자유당놈들은 그럴 경우, 그 다음 법안일 가능성이 높은 공수처법은 또 필리버스터를 하겠다는 것. 그럴 경우 그 임시국회 회기에는 표결 몬허구, 만약 통과시킬라믄 또 임시국회를 소집혀서 상정하면 즉각 표결 가능 이런 식이다. 이런 식으로 위의 3개 법안을 처리하려할 경우, 지금 정기국회를 포함하여 임시국회를 3번이나 소집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만약 저 법안들중 첫번째로 상정하는 것이 선거법개정안이면, 다음 회기에 이 선거법 개정안만 표결에 부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양새가 존나 웃겨진 게, 선거법 공조연대내에서 법안상정 순서갖고 논란이 벌어져버린 상황이다. 민주당은 공수처법 우선 처리를 공언하고 있으므로 공수처법을 첫번째로 상정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이럴 경우 12월 10일 2019정기국회가 끝나면 바로 여당연합이 임시국회를 소집하여 공수처법을 처리할 수 있다. 그런데, 민주당을 제외한 야 4당 - 바른미래당(손핵규 김관영등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과 대안신당은 선거법 처리를 우선시할 것을 요구허구 있다. 공수처법이 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건 아닌디... 사석에선 누누이 말해왔지만 민주당은 소수여당이다. 소수여당이믄 연합세력들의 요구를 좀 따라줘야 하는거 아니냐? 게다가, 결국 저 4당은 뭐가 되었든 민주당 우호세력이고, 최악의 경우 현행 선거법으로 총선을 하더라도 적잖은 의석을 얻을 세력이며, 21대 국회에서도 협력을 해야할 대상들이다. 그 대상들과의 협력 없이는, 완전 개판으로 끝난 20대 국회의 재래정도가 아니라 아예 아무법도 통과 못시킨다. 근데 뭐하는 짓이야 이거. 심지어 선거법은 총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와서 시간이 없다. 자유당의 개짓거리는 이미 벌어진거고, 어차피 그놈들은 민주당이 아무것도 못하게 하는거 말고 아무런 정치적 입장도 없기 때문에, 타협자체가 안된다. 이인영이 대화의 대상이 아니다, 라고 말했는데, 그걸 이제 알았냐? 라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

 

선거법을 일단 통과시켜서 총선을 개정 선거법으로 치르는 것을 가능케 한 다음, 저쪽이 우격다짐으로 나온다면 이 쪽도 우격다짐으로 나가서, 다음 임시국회에서 선거법을 통과시키고, 그 다음 임시국회를 또 열어서 공수처법 통과시키면 되는거 아니냐? 정치 좀 대국적으로 못하긋냐? 유치원 3법도 그렇게 하던가, 그게 무리라면 21대 국회로 넘겨도 되고. 물론, 내년 학기 개학전에 통과시키는게 순리이기 때문에 이번 겨울에 통과시켜야 할 텐데, 정말 할 생각이면 임시국회 세번 하지 뭐. 그 외의 법들은 큰 논란은 없으니, 이 3가지 법이 통과되면 자유당의 지랄도 안 봐도 된다.

 

물론 이렇게 하면 의회운영은 20대는 물론이고 21대 들어서도 엄청나게 공전할 것이긴 하다. 그러나, 저쪽이 싸우자고 덤비는 데, 이 쪽이 그걸 곱게 대해줄 이야기 있냐? 그리고, 어차피 개판된거 이전투구 하자면, 적어도 피아는 확실히 해야할 거 아녀? 한줌도 안되는 우리편 척지고 아무것도 못하다가 시간 날려먹을래? 3번에 쓸 것 때문에, 진짜로 정권 재창출 할 수 있을지, 아니 아예 이놈의 윤재인이 신뢰해야할 지도 의구심이 들어부럿는디?

 

3. 김기현 사건 이거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되어가는거냐?

 

원래 1, 2 만으로 쓸까 말까 하다가 구찬혀서 안 쓰구 있었는디, 김기현 사건보니 도저히 말을 안할 수가 없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확고한 진보진영이고, 한국 사회으 사회자유주의적 진보를 위한 수단으로서 민주당을 비판적으로 지지하고 윤재인이도 그렇게 대해온 사람이다. 근데 이 씨발놈들아, 이게 파쿠쿠네 시절 자살당하는 거하고 뭐가 달러? 몇일전에 조국 관련자 하나가 죽었다 헐때는 그냐? 하고 넘겼다. 어차피 조국 그 새끼는 이제 아무 가치도 의미도 없는 새끼니까. 근데, 김기현 사건이 자꾸 커지고 거기에 내가 전부터 애새끼가 정치적 수완이 꼴통인데다 행실도 글러먹은 거 같아 싫어했던 백원우가 얽혀서 뭔가 기분이 영 좋지 않았는데, 이번에 죽은 사람이 그 백원우가 데리고 있던 사람이다, 라는 말을 들으니 이게 그냥 갑자기 머릿속이 콱 막히는 기분이다.

 

의심의 여지가 있는게, 현 울산시장인 송철호는 윤재인이하고 엄청 막역하고 마음의 빚도 있는 사이다. 게다가, 울산시장에 세번인가 네번인가 꼴아박으면서 자기 커리어관리도 꼬였고 재정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헌다. 물론 2018년 시점에선 윤재인 정권이 씨바 아무도 나를 막을 수 없으셈 ㅋㅋ 하는 상황이었긴 헌디, 그나마 그 상황에서, 애초에 이길 수 없는 경북도지사와 대구시장을 빼고는 그나마 지역판세 자체가 울산이 자유당 입장에선 해볼만혔구, 김기현이란 양반은 비교적 스마트하게 시정을 헌지라, 강한 상대였다. 송철호한테 어떻게든 빚을 갚고 싶은데, 상대가 강하다...

 

물론 죄형법정주의에 증거재판주의를 외면해선 안된다. 그러나, 그건 사법 이야기구... 파쿠쿠네 시절에 마티즈 드립은 그럼 증거를 통해 재판에서 나온 거 갖고 이야기혔나? 지금도 모 경위 같은 경우는 전혀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다. 아니, 애초에 가장 의심스러운 파쿠쿠네 5촌 살인 사건(이게 살인이 아니란건 말이 안된다)조차 안 밝혀졌다. 밝혀진 것만으로 이야기하려면 그냥 말을 말아야 하는거다.

 

근데 사람이 죽었다고 씨발들아. 조중동이 지랄하고 자유당이 옘병하는 게 아니라, 그 개 병신같은 백원우가 부리던 사람이 검찰 조사를 앞두고 뒈졌단 말여. 사람이 죽었으면 진실이 밝혀져야지. 안 밝혀질 거 같아? 그럼 지랄을 해서 밝혀야지. 증거가 없고 판결도 없으니 그럼 닥치고 있으랴? 존나 수상하고 냄새가 나는데? 문제가 없고 깰끔하면 왜 죽냐? 죽은 사람의 개인입장에서 감당할 수 없는 힘이 사방에서 닥치지 않는데 죽긴 왜 죽어? 당당히 검찰조사받고 문제 없음 ㅋ 하고 나오면 되는거 아녀?

 

솔까 지금 이런 이야기 하는게, 진보진영의 도구인 민주당과 윤재인이의 입지를 어렵게 함으로서 결과적으로 진보적 가치 자체를 어렵게 만드는 건 맞다. 근데, 그럴까봐 덮고 넘어가자고? 그럼 진보는 왜함? 만약 정말로, 윤재인이가 송철호를 당선시켜주고 싶어서, 김기현이를 엎어버린거다, 하면 이건 총선패배는 당연하고 훨씬 큰 후폭풍이 닥쳐와도 할 말이 없는 사건임에 틀림없다.

 

...

 

솔직히 심정이 복잡하긴 하다... 그렇다해도 자유당이 더 쓰레기란건 변하지 않는다. 물론, 만약에 저 행정관이 저쪽 새끼들 말마따나 "죽음당한것" 이라면 이건 절대 용서 못할 일이고 자유당과 동급의 쓰레기라해도 할 말이 없어지는 거라고 밖에는 생각헐 수 읎다. 그러나, 뭔가 수상하다, 라고 말하는 것은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죽음 당했다, 라고 나대는건 사건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술자리 뒷담화 이상으로 할 수 있는 말은 아니다. 일단 각하하고 봐도 된다. 그렇기에, 하여튼 자유당이 더 쓰레기기 때문에, 민주당이 더 큰 권한을 갖고 여러 진보적 의제들을 미흡하나마 밀어붙여야 하는 것은 논할 여지도 없이 당연히 이뤄져야 하는 일이다. 그런 시점에서 김기현 사건이 정말로 저런 권력형 비리 사건으로 밝혀진다면... 총선에 이겨야 하니까, 조국 처럼 백원우 수호 라도 외칠까? 사실 조국 사건은 "일단 그 당시 밝혀진 것 만으로는" 조국이란 인간의 비양심적인 짓거리인 딸내미 입시문제가 핵심이었기 때문에, 정말 별거 아닌 사건이다. 정쟁이 극심한데다, 사람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일이라 설화가 일파만파로 커진 것 뿐이지. 정경심의 투자사건 같은 경우는 전모를 아직 알 수 없으니 뭐라 말을 못하겠다. 깨끗하진 않은 거 같긴 하다만. 하튼 그렇기에, 조국 날아가고 윤재인 정권이 몰리더라도,

 

"정치세력관계에서는 큰 영향이 없는"

 

사건이고, 지나갈 바람에 지나지 않았다. 그렇기에 큰 부담없이 조국 수호 조까라 그래, 라고 말할 수 있었다.

그런데!

김기현 사건이 만약 최악의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그게 전혀 아니지 않은가? 물론 최순실 게이트에 비하면 역시 이 또한 그렇게까지 큰 사건은 아닌게 틀림없긴 허다. 최순실 게이트가 보통일이었어야 말이지. 그러나, 이렇게 되면 똑같은 놈 소리 들어도 진짜 할 말이 없어진다. 물론 그럼에도 똑같진 않은게 사실이라고 보지만, 그래도 다르다, 라고 하기엔 무지막지하게 옹색해지는 것도 사실이라는 거다... 그리고, 그 결과로 총선에서의 대타격은 물론이고, 국정운영도 훨씬 힘들어진다. 국내정치에서 힘이 빠지면 외교에서도 힘이 빠진다. 지금 한국 외교가 엄청 곤경에 처해있는디, 그 이슈들에서도 좆되는 수가 생기는거고, 이게 되먹임되면 다시 국내정치도 더 어려워진다.

 

간단히 말해 망한다. 민주당 정권 망한다는 거다.

어떻게 해야하냐? 물론 일단은 검찰수사를 더 지켜볼 수 밖에 없다. 나는 여전히 윤석열이 고지식한 법쟁이라고 생각헌다. 법대로 할거고 윤석열 검찰이 내놓는다면 그 결과는 완전 진실 이라고까지야 못하겠지만, 대과는 없을거라 생각헌다. 지켜봐야긋제. 근데, 그게 여태까지 서술한 퍼펙트 스톰으로 간다면...? 아마 또 수많은 문꿀오소리들은 검찰청으로 몰려가겠지만, 그나마 조국 당시에는 흠... 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대놓고 비웃을거다. 노무현 정권은 부당한 폄하와 실수로 무너진거지만, 윤재인 정권은 스스로으 악덕으로 무너지게 된다. 그런 이유로 노무현 정권은 재기할 수 있었지만, 윤재인 정권은... 아 물론 보수진영도 지리멸렬하기 때문에, 영원히 끝장까지 나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기껏차지한 확고한 우위는 3년도 안되어 끝나고, 다시 질질 끌려다니는 열세로 주저앉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다시 우세를 되찾으려는 윤재인의 후예들이 또 지연전술을 쓸 거고, 지금의 이 우세에도 동맥경화를 넘어 동맥폐쇄였던 한국정치는 아예 혈관폐업 수준이 되어버릴 것이다.

 

진실이 무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모든건 의심의 수준이다. 확정은 할 수 없다. 그러나, 가능성에 대한 추정은 충분히 가능하고, 이 글에서는 최악의 상황을 이야기한 것이라는 점은 분명히 한다.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 "아직은" 믿고,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시바 정치 들여다보지 말까. 그럼 뭔 재미로 살지.

 

적어도 도덕성면에서는 클리어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윤재인이는. 이번 사건이 어떻게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그에 대한 나의 평가는 아주 큰 변경의 가능성을 오늘 부로 갖게 되었단건 분명하다. 큰 변경 없기를 바란다. 안 그러면 나 속터져 죽는다.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01&aid=0011246386&isYeonhapFlash=Y&rc=N

 

日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 별세…향년 101세(2보)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현대 정치사의 산증인인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일본 총리가 별세했다. 향년 101세. 교도통신은 29일 나카소네 전 총리가 타계했다고 보도했다. 1918년 5월 2

news.naver.com

 

이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처음 올렸던 포스팅이

 

https://angelusnobus.tistory.com/73?category=180145

 

하타 쓰토무 원 내각총리대신 사거

파오후 잉여인간답게 컴하면서 밥먹으며 킹무갓키를 보는데 하타 쓰토무 항목이 새로 갱신되었다 한다. 간만에 이름 듣기에 반가워서 클릭을 해 봤더니... 띠용~ 작고하셨다는게 아닌가. 킹무갓키는 킹왕짱이지..

angelusnobus.tistory.com

 

하타 쓰토무 원 내각총리대신 사거 소식이었다.

나는 원래 죽음에 관심이 많다. 진칸이란 존재으 가장 본질적 특징중 하나는 미래를 염두에 두고 살아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존재의 미래의 끝에는 소멸이 있고, 진칸에게 소멸은 죽음이다. 그 어떤 미래에 대한 생각조차 결국 죽음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살 것인가이므로 종국에는 죽음으로 수렴한다 할 수 밖에 없다.

 

 

글쎄다.

일단 나는 40넘게 처 먹은 주제에 아직도 은근 귀신이 무섭다. 작년 2월 야마구치 여행때 하기에서 묵은 첫날밤, 뇌리를 사로잡은 정체불명으 공포는 아직도 선명허다. 본격적으로, 8백만 귀신의 나라 일본에 온 첫날밤이라, 일종의 통과의례를 겪은 것일런지? 그 다음날인 이와쿠니에서부터는 잘 잤고, 그 뒤로도 잘 잤다만. 오히려, 귀신이란 존재를 꺼려하던 마음이 바로 그 하기의 첫날밤 이후로 정말 놀랍도록 사라졌다. 물론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기에, 밤에는 킹무갓키으 미스터리 항목을 보는 것은 삼가하고는 있다만 이젠 밤에 혼자 잔다고 움찔, 하고 그럴 일은 없을게다. 마, 그렇다고 이제는 사라진 곤지암 정신병원같은데서 혼자 밤새라고 하면 할 수 있을 거 같지는 않다만서두.

 

이건 결국 죽음을 두려워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을 전부터 해 왔다. 진칸이란게 의식이 생생할 때와 의식이 또렷치 못할 때 - 무의식일 때가 다르게 마련이고, 상당부분 의식이란건 무의식의 표출인 면이 있으니까. 그러나, 이를테면, 지금 악마가 내 눈앞에 나타나서

 

실로 악마 그 자체

 

라고 한다면? 글쎄 딱히 두려울 거 같지 않은디. 삶에 미련도 없고. 물론 죽어야 할 이유도 없으니까 굳이 죽지는 않는다만, 죽는다고 해도, 적어도 의식이 또렷한 지금은 100% 완전히는 아니지만 거의 완전히 전혀 두렵진 않을 거 같다. 아, 물론 아픈건 싫다. 죽어도 안 아프게 죽어야제. 그런데, 이건 고통이 두려운거지 죽음이 두려운 게 아니니까 다른 이야기.

 

전에 김종필이 죽었을 때도 조문을 갔었고, 본의는 아니지만 노회찬이 죽었을 때도 조문을 갔고, 슨상님 돌아가셨을때는 물론이며 아빠 와 할머니 할아버지 말고는 제일 비통했던 노짱 죽었을 때는 조문만 5~6군데를 갔다.(5백만 조문객이 허수인 이유 ㅋ) 심지어 박지원 the 개눈깔 장군님 부인이 별세했을 때도 조문갔다. 박지원 장군님의 '이 사람은 도대체 누구지?' 하는 의아해하던 의안광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이거야 뭐 한국인뿐 아니라 어느 나라든 일반적인 장례문화지만,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 기일마다 산소에 가고, 설 추석에도 가며, 가급적이면 한식날도 산소에 가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은 기리는 사람이 많지만, 위대함에 비해 기리는 사람이 적은 김재규 장군님 묘소에도 대국절과 기일(1980년 5월 24일)마다 찾아모시곤 한다. 죽음을 기억하라, 라고 한다면 종교인들을 제외하믄, 아니 솔까 내가 지켜본 바, 상당부분의 종교인 - 그나마 철저한 교육을 통해 양성된 엘리트 요원인 캐쏠릭 신부 같은 경우를 포함해도 대부분은 성직관료, 혹은 자영업자더라. 닳고 닳아서 원래의 신심이란게 있긴 한지 의심스러운 사람이 많은디, 상당수의 종교인을 포함혀두 나만큼 죽음을 기억하는 사람은 없을거라고 자부헐 수 있다.

 

삶에 의미가 있다면 그건 죽음때문이다. 아니라고 하는 것들은 삶알못이다. 여기서 의미가 있다, 라는 것은 중의적이다. 죽음앞에 한정된 삶이기 때문에, 삶은 그 자체가 가치가 있다, 라고 하는 일반적인 의미가 있겠다. 그리고 죽음이라는 마침이 없다면, 삶은 무한한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는 가치가 형성되지 않는다는 사전적인 의미도 있을 것이다. 철학적인 의미라고 혀야허나. 나는 기본적으로 전자으 입장은 인정허지 않는다. 그건 가치편향적이거든. 사태의 가급적 본래 그 자체의 의미 이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삶과 죽음을 존재와 소멸 혹은 부재라고 한다혀두 마찬거지. 그러나 앞서 "기본적으로" 라고 말헌 이유는 저런 대비쌍에서 어느 한 쪽이 우위가 있는 것이 아니다, 라고 한다믄

 

이해와 몰이해

 

에서는 왜 이해가 우위라는 태도를 취하는거냐? 라는 반론에 뭐라고 답혀야헐지 아직 모르긋기 때문이다. 왜냐믄 이해라는 것을 긍정하려 한다면, 그것은 결국 "삶을 더 향상시키는 것" 이기 때문인지라. 그런 점에선 학실히 나는 주지주의적 태도를 취하고 있는, 지성주의적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어쨌거나 나으 본질은 호사가, 힙찔이이고 그 방법론은 편향되지 않음을 넘어 어떤 특정 태도에 구애되지 않구 사태를 보다 높은 차원에서 바라보고 이해헌다, 라는 것에서 구허구 있기 땀시, 이를 위해서는 당연히 지성주의적 태도를 취허지 않을 수 읎다.

 

사실, 이것도 좀 오모시로이해지는기, 저러한, 구애되지 않음으 태도는 현실에서는 니힐리즘, 허무주의적인 존재들에게서 더 많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과연 나 자신 허무주으적 태도가 읎다고는 몬허긋다. 삶에 가치가 있지 않다고 하는게 안 허무주의인건 아니지 않은가? 그러나, 그럼에도 나는 허무주으라고는 생각지 않는 이유는 일반적인 허무주의가 삶을 무의미화하며 냉소적인 태도를 취하기 때문인디, 나가 세상에서 제일 한심하다고 생각하고 아무 쓸모도 없고 제일 꼴값이라고 생각허는기 냉소이기 때문이다. 의미를 비웃는 자들. 그러나, 나는 의미를 비웃지 않는다. 삶에 의미가 없다고 하면서 의미를 비웃지 않는다니?

 

오히려 나는 의미라는 것은 생물학적인 생명, 삶에 기반하지 않는다고 보는 쪽에 가깝다. 사실 그런 점에서 보면 종교인들하고도 통하는 면도 있다. 종교인들은 의미를 삶의 피안에서 구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런 점에서 의외로 종교들을 보면 상당히 지성주의적인 면도 많다. 히브리즘 계통으 종교에서 지성주의적 신학과 신비주의적 신학으 끝없는 갈등은 그 자욱일진저. 그럼에도 역시 이들과도 다르다. 그들의, 삶의 피안에 대한 희구는 결국 우리가 겪고 있는 삶으 연장선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왜 신이 인간을 닮아야하지? 그건 너가 인간이고 상상력이 인간수준을 못 벗어나기 때문이다. 허무한 삶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삶의 입장에서 볼 때 무의미의 영역에까지 삶의 양상을 갖다 붙이려하는 꼬락서니가 역시 꼴값이라고 생각해서 종교를 경멸해 마지 않는 것.

 

별 볼일 없는 인간이라 '천하의' 는 지우구 싶었는디, 그림판 실력이 모자라서

 

요와 가케히키도 네마와시

가 아니고 냉소가 되었든 종교가 되었든 의미와 무의미의 준거를 삶에 두고 있다는 것, 여기서 지적인 한계가 드러난다고 생각한다는 이야기 되겠다. 사실, 이런 걸 정말 나만 생각했을거 같진 않구... 삶을 상대화하거나 하나의 대상으로서만 생각한 사유가 있을 거 같긴 헌디, 이런건 깨나 고급 사유일 것인지라 나가 접해보진 못혔구... 하튼 나는 독자연구로 삶이란 것에 대해 대충 이러한 태도를 갖구 있다, 라는 것이다. 삶은 앎의 대상일 뿐이다. 랄까나. 왜 삶보다 앎이 더 위에 있느냐?

 

삶이, 존재가 사라지면 앎도 같이 사라진다. 그렇기에 부재시에 둘은 동격이다.

그런데 삶이 존재가 이어지는 동안에는, 존재시에 더 좋은 삶과 존재를 위해서는 앎은 필수적이다. 심지어 개돼지도 더 똑똑한 놈이 더 좋은 삶을 산다. 하물며 인간임에야.

 

대충 말 되지 않냐? 이렇기에 앎은 삶보다 더 우위있고 가취있는 행태인 것이다. 살아보니까 더 알고 더 이해하고 그런거 말고 가치있는게 없더라고. 빠구리나 뛰며 닥치는대로 사는 삶이라고? 더 잘 싸고 더 잘 박히기 위해서는 알아야 하지 않냐? 먹고 놀고 살거라고? 먹을거에 대해 놂에 대해 더 잘 알지 못하면 잘 먹지도 놀지도 몬한다. 롯데리아나 애슐리 따위를 맛있다고 먹으러 다니는 삶의 가치가 타드샘플 맛집을 찾아다니는 사람의 삶만큼 가취있을수는 없는 것. 사실 그런 의미에서 지성의 부재를 취향이라고 변명하는 행태는 내가 제일 꼴사나워 하는 것이기두 허구.

 

하튼 인간이 뭔가를 한다, 라고 할 때 앎과 무관한 건 없다. 성취와 업적을 남기는 것은 말할긋두 읎구, 막살고 놀려고 해도 알지 못하면 "잘" 막살지도 못하고 "잘" 놈팽이짓하지도 못한다. 조양은 따위가 호아킨 구스만의 삶에 비할 수가 있는가? 사실 이 글을 쓰면서 스스로의 생각을 많이 정리허게 되었는디, 왜 나는 호사가인가? 라는 점이 많이 설명된 거 같다. 그리고, 중승근 강홍 같은, 한국인의 입장에선 쓰레기같은 정치인을 왜 위대한 지도자라고 칭하며 흠숭하고 있는가 같은 것도 마찬가쥐. 그는 더 잘 안 사람이고, 그 앎으로 나쁜 짓을 한 것과 무관하게, 그 앎은 더 높은 경지로서 그의 삶을 높였기에 가치가 있는 것. 사실, 그렇기에 나가 진짜로 주지주의 일변도였다면 개쓰레기였을 것이다. 주지주의, 앎의 크기라는 관점에 대해 나가 스스로 겨누는 도덕적 견제장치나 기준들이 있다. 근디, 그걸 쓸라믄 글이 하염없이 길어질테니, 그건 나중에 생각허구, 하튼 나는 충분히 이 사회에 지속가능한 형태로 지성주의 일변도로 흐르는 것은 스스로 조절허구 있다. 이건 내 지인들은 인정할 수 있는 것.

 

죽음에 관심이 많다, 라는 문장에서 시작해 헷바닥이 길어졌다. 죽음을 생각한다, 라는 것은 사실 성립하지 않는다. 왜냐믄 죽음은 산 존재로서 알 수 없는 것이기 때문. 죽음전까지의 삶을 생각하는 것, 그리구 죽음 이후에 남은 존재들의 존속을 생각하는 것 이외에 산 존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산 존재로서 본질적으로 이해하기는 커녕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죽음! 주지주의의 입장에선 엄청나게 도전적이고 흥미로운 초~ 카와이한... 이 아니고 초 예외적인 존재 아니겠는가? 알 수 없지만 있기는 한 것에 대해 느끼는 밑도 끝도 없는 호기심, 이란건데, 어찌보면 이는 알 수 없지만 있기는 한 것에 대해 느끼는 밑도 끝도 없는 공포와 방향만 다른게 아닐까 싶다. 다른 사람들이 죽음에 대해 느끼는 공포만큼이나 나는 그에 대해 호기심을 느끼고 있는 걸까. 그래서 자꾸 죽음의 이야기를 들여다보고 죽은 자의 묘소에 찾아가보고 그러는 걸까. 정말 그런지는 단정은 못하겠지만, 그렇게 써 놓고 보니 뭔가 내 안에서 무언가 풀린다는 느낌이 들면서 마음이 편해진 것은 사실이다.

 

 

원래는 중승근 강홍 원 나이가쿠소리다이진 사마의 삶에 대해 글을 써 볼라구 혔는디, 죽음 두 글자를 접하는 순간 감흥이 크게 일어 다른 쪽으로 글이 뽑혀나왔다. 하타 쓰토무 원 내각총리대신의 사거때는 그러지 않었는디, 그건 그 당시 나가 정신적으로 피폐해 있었기 때문이기두 허구 지금보다 미숙허기두 혔기 때문이겠지만 무엇보다도... 역시 죽은 사람이 나에게 어떤 감흥을 불러 일으키는가 라는 점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지 싶다. 중승근 강홍 원 내각총리대신은 나가 메우 흥미롭게 생각하고 좋아혔던 인물이기 땀시, 더 많은 감정과 상념을 불러 일으켰달까나.

 

내일은 지인과 일본대사관에 가 볼 생각이다. 혹시 빈소가 있을까 혀서. 지인이 점점 사회적 명사가 되어가믄서, 이미지관리를 하기 땀시, 이런 쓰레기같은 짓! 에 동참하기 곤란한 처지긴 하기에 밝힐 순 읎지만 ㅋㅋ

 

나카소네 야스히로 선생님. 그 동안 선생님의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는 더 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선생님으로 인해 즐거웠던 기억들은 잊지 않겠습니다.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어저께 홍콩민주화운동 지지집회 갔다와서 기사들을 슬쩍 둘러보니 내 얼굴이 나온 사진들이 좀 있더라 ㅋ

 

그래서 그나마 좀 나온걸로 몇 개 받아둠. BOY LONDON 모자쓴 게 나인디... 이렇게 객관적으로 보니 살이 찌긴 쪘구먼. 살 좀 빼야지...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미리 말씀드리는디, 글이 꽤 깁니다. 길어서 읽기 부담스럽다, 싶으시거든 댓글에 3문단 요약해놨으니 그것만 보세용

물론 풀버전 다 봐주시는 쪽이 더 좋음

 

 

 

어제 쓴 글

 

https://angelusnobus.tistory.com/176

 

이번 한일 지소미아 한시연장은 한국의 일방적 배패가 아닌데스

엑셒에 투고한 글 전재. 딴에는 잘 정리혀서 쓴 거라 그냥 옮긴다. 엑셒에는 한일 무역전쟁에서 한국이 이기고 있지 않다는 이야기를 안 혔었는데, 절해고도에서는 했었으니까, 그건 https://angelusnobus.tistory..

angelusnobus.tistory.com

 

에서는 선방했다, 라고 썼었다. 물론 그런 면이 있다. 한일 지소미아와 한일 무역전쟁이라는 한정된 국면에 있어서는 돌파구를 찾은 게 분명하니까

 

근데, 일단 문제가 상황에 대한 한국의 통제력이 근본적으로 제약되는 것은 결국

 

https://news.v.daum.net/v/20191123201806752?d=y

 

美, 지소미아 연기 '갱신'으로 규정..경고 메시지도 담아

<앵커> 미국 반응도 나왔는데 연기하라고 압박해왔으니까 당연히 환영입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가 말하는 조건부 연기가 아니라 아예 갱신, 그러니까 계속 이렇게 가는 것이라고 규정을 하면서 한일 간에 다투더라도 안보, 군사 문제는 건드리지 말라는 식의 경고 메시지도 덧붙였습니다. 워싱턴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는 지소미아를 갱신한다는 한국 정

news.v.daum.net

 

이 놈의 미국놈들 때문이다. 한국 조정에서는 협상해보고 수틀리면 12월 31일에 다시 파토낼 수 있음 ㅇㅇ 라고 혔는디, 미국이 사회주의 좆빠는 이사회 이나라 좆까네 좆까~ 라고 해 버린 것이다

 

심영이 세계관 최약체이듯이, 이시국에서 한국은 세계관 최약체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hM-wHjBFE4

 

오신김에 우주명작 고자점프 한번씩들 보고 가시라

 

일단 강경화 외무대신과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장관이 만나서 한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하는건 사실 나쁘지 않은 신호다. 거의 대부분 정상회담이라는 것은 양측이 결론을 어떻게든 내겠다는 의지를 갖고, 각 국의 위신을 걸고 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 전의 정지작업이 상당히 진지해지고 논의도 밀도가 있어지기 때문이다.

 

밧뜨...

 

춍은 표정봐라...

 

본질적으로 지금의 남북경색을 불러온 것은 바로 저 실패였다. 북미수뇌회담이 실패하면서 결국 춍은은 엄청난 위신의 실추를 겪었고, 남을 지렛대로 미와 딜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상실한 춍은은 지금까지 남에게 츤츤대믄서 꽤 길게 이어지고 있는, 도람푸의 놀라운 외교력때문에 언제 풀릴 지 짐작하기 힘든 남북경색을 이어가게 되어뿐 것이다.

 

물론 아베는 그다지 유능한 인물은 아니지만, 외교면에서 들이는 공이 적은 인물도 아니고 성공은 벨루 읎지만 경험이 부족허지두 않다. 게다가, 이 일은 미국의 체면이 걸려있다. 만약 수틀려서 강고꾸가 진짜로 한일 지소미아를 파토낸다면 1차적으론 한국이 화염과 분노를 맞겠지만, 2차적으론 한국이 그렇게까지 되게 몰아붙인 일본도 입장이 좋지는 못하게 된다. 한일 지소미아는 실질적 정보상의 가치보다는, 중국에 대항하는 한미일 프로세스의 상징이자 시발점으로서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일본도 이것을 자국으 정략적 이익을 위해서만 쓸 수는 읎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허구... 외교가에는 그런 이야기가 있다구 헌다. 외교협상에서 완전히 이겨서는 안된다, 라는. 어차피 협상에서 그런 완전한 승리를 거둬봐야... 그런 어처구니 없는 협상을 들고 돌아간 상대국의 지도자나 정권은 엄청난 비난을 받게 되고, 국내여론 압력때문에 그 합의를 이행하지 몬허게 되거나, 체악에 경우 그 지도자가 일가실각하게 되면, 오히려 더 강경해진 상대국 정권과 재협상을 하는 부담이 생겨뿔기 때문이다. 근데 여기서 우리는 불길한 이야기를 하나 떠 올릴 필요가 있다. 물론 진짜로 그렇다, 라고 확언하기엔 정황증거조차 충분치 않지만... 이번 한일 무역전쟁 초기에 나왔던 이야기 중에 하나가, 일본은 진심으로 윤재인 정권을 날려버리려 한다, 라는 이야기다. 거기에 더해... 만약 윤재인 정권이 2022년에 내몰린다면 그 다음은 은간하믄 황교안 정권인디... 이들은 일본으 구미에 훨씬 더 맞는다. 이번 협상에서 윤재인 정권을 아작내버리고, 파트너를 바꾸는 게 앞서 말한 딜레마를 유발하지 않는다는 게다. 물론, 일본이 치러야 할 비용이 분명 발생허지만, 뭘로 보더라도

 

- 한일 지소미아 유지에 적극적인 상대

- 이미 위안부합의를 이루던 당시의 집권당이자 정부수반이던 상대

 

로 카운터파트가 바뀐다 라고 하는 것은 대한외교에서 일본에게 상당히 구미가 당기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내각제 국가와 달리, 대통령제 국가는 정권교체 한번 이뤄지는 게 국력에 상당한 부담을 주는 측면이 읎지 않다. 트럼프로 바뀌고 피똥싸는 미국과 박근혜 몰아내느라 피똥싼 한국을 생각해보시라. 민주당 정권기 일본이 피똥을 싼건 맞지만, 적어도 민주 자민으로 정권이 바뀌는 과정 자체가 정치적 부담을 크게 준 것은 아닌 내각제 국가 일본과는 상황이 좀 다르다. 게다가 한국의 진보와 보수가 극렬히 대립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대립을 조장하는 것이, 한국의 정치적 통합을 훼손시키고 나아가 일본에 대항해 한국 여론이 결집하는 것에까지 손상을 줄 수 있다고 한다믄, 이건 정말 일본 우익정권 입장에선 해 볼만한 일이 될 수 있다. 즉, 한일 무역전쟁 당시 나왔던 또 다른 일본의 의도인

 

일본에 대한 한국의 추격을 지연 저지하는 것

 

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아 씨바 어째 쓰면 쓸수록 쌔해지냐...

 

좀 터무니없어 보이는가? 그게 가능해질 수도 있는 부분은 애초에 이 상황이 한일 지소미아 따위가 문제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한일 지소미아 해소는 일본의 한일 무역전쟁에 대한 대응조치였다. 그럼 일본의 한일 무역전쟁은 무엇에 대한 대응조치였는가? 바로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자에 대한 일본 기업의 배상판결에 대한 대응이었다는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물론 따로 또 글을 쓰는 게 낫을 정도로 이야기가 길어지지만... 한국은 한국대로 논거가 있고 일본은 일본대로 논거가 있다. 물론 나로서는 일본 정부는 억지를 쓰고 있다고 생각하고,

 

https://angelusnobus.tistory.com/174

 

한일무역전쟁은 한국이 이기고 있나?

한국언론에서는 일본의 관광업계의 타격이나 별 타격이 없는 한국의 반도체 생산과 수출, 한국의 대일 수출보다 더 크게 줄어든 일본의 대한 수출등을 들어 한국이 이기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거기에, 일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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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도 언급혔듯이 일본우익입장에서는 결단코(자민당내 온건파인 이시바 시게루 원 방위대신만 되어도 어떻게 말이 통할지 모르겠는디...) 받아들일 수 없는 여러 요소가 걸려 있는지라, 쉽게 타협으로 끝낼 수 있는 부분이 결코 아니다. 게다가 이건 타이무 리밋또까지도 있다. 현재 상기한 법원판결의 대상자인 신일철 주금의 한국내 자산은 상당액이 압류되어 있는 상태이며, 이의 강제매각을 위한 법 절차가 진행중에 있다. 현재 대부분의 법 절차는 진행된 상태이나, 법원측이 아직 마무리를 짓지 않고 있다. 원래 재판이라는 것이 법정의 판단에 의해 지연될 수도 있는 것이긴 하나, 내가 아는 한, 지금 상황은 즉시라도 매각이 가능한 상황까지 진행되어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적으로는, 대상자인 신일철 주금의 조치를 법원측이 기다리는 상황이나 실상은 이 압류자산 매각이 실행될 경우, 일본측에서는 이를 1965년의 한일협정을 위배한 것인데, 그 형태가 일본기업의 자산을 불법강탈한 것이나 마찬가지로 받아들일 것인지라, 엄청나게 강력한 반발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고 그런 상황이 실제로 벌어질 경우 한국 입장에선 어마어마한 외교적 부담이 생기기 때문에 집행을 딜레이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태를 마냥 지연시킬 수 없기 때문에, 현재 관측통들은 언제 집행될 것인가를 놓고 설왕설래중인 것으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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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정리를 좀 하자. 어저께 한일 지소미아 해소를 연기하면서, 한국조정은 12월 31일이라는 시한을 두고 무역제한조치를 철회하기 위한 협의에 들어갈 것을 일본측에 촉구했다. 일본측은 그동안의 고압적 태도를 접고 일단 협의에 응하기로 하면서 당장 정면충돌은 피하는 데 성공혔다. 그러나, 이 협의는 단순히 한일 지소미아와 일본의 대한 금수조치를 딜하는 문제가 아니라, 일본은 겉으로는 아니라고 하지만 본질적으로 한국의 일제강제징용자 재판에 대한 배상문제 때문에 벌어진 것이므로 지소미아 유지 = 무역금수 철회를 주고 받는 것으로 끝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반드시, 강제징용자 배상문제가 타결되어야만 그 겉껍데기에 지나지 않는 저 두 문제도 해결될 수 있는 것이다.

 

이게 한국 입장에 대해, 더 좁게는 윤재인 정권에 대해 어떤 타격을 줄 수 있을까?

 

일단 한국입장에서는 바로 이 강제징용문제에서 일본측의 충분한 조치를 원한다. 대략 일본측의 의미있는 배상과 무엇보다도 일본측의 최소한의 충실성이 있다고 여길 수 있는 사과를 원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여기에는 부정적인 전례가 있다. 그 놈의 2015년 위안부협상이다. 이 협상이야말로 위에서 말한, 한 쪽이 일방적으로 승리한 협상의 교과서적 사례이다. 심지어 - 순전히 저것때문은 아니지만, 저것을 계기로 한 민심이반이 바로 4개월 뒤의 총선에서 박근혜 정권의 패배의 의미있는 원인중 하나가 되었고, 그 총선에서의 새누리당의 배패가 그 해 말에 벌어진 탄핵사태에서 박근혜 정권의 대응능력을 극도로 저하시켜 진짜로! 정권이 날아간 것이다. 외교협상의 실패는 생각보다 무서운 것이다. 그리고, 그 잘못 맺은 협정의 뒤처리를, 윤재인 정권도 제대로 하기 힘들어서, 일단 화해치유재단의 해산 통보정도로 일단 덮어놓은 상황이지만... 전적으로 일본 입장에서 볼 때, 이 전례는 한국과 어떤 협정을 맺든 한국이 엎을 수 있다고 여길 전거가 되어버렸다. 그렇기에 일본입장에선, 적어도 물질적인 것도 벨루 안 주려 들것지만, 더더욱이나 심리적 조치 - 사과같은 것은 하지 않으려 들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한국조정입장에서는, 바로 저 2015년 합의가 무엇보다 피해당사자인 위안부생존자들 본인의 강력한 반발을 받아서 정치적으로 큰 트러블이 났던 것을 기억하고, 현 정권이 바로 그 피해자중심주의를 주장했던 당사자인지라... 현재 이낙연 내각총리대신을 중심으로, 강제징용피해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는 보도가 어제 있었다. 물론, 피해자들 본인도 이 상황이 한국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에, 한국 조정에 무리한 것을 원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고, 현실적으로 한국이 일본을 때려잡을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한국 조정의 외교책임자들 스스로가 일본에 통하지 않을 요구가 제기되는 것을 조절... 솔직히 힘들다고 막으려 들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그러나, 그렇더라도 사과문제가 걸리지 않을 수 없는 것은... 피해자들 본인도 본인이지만 적어도 지금 상황에서는 한국의 국내여론 때문이 더 크다.

 

사실 그저께(22일) 저녁 내내, 외출갔다 와서 한일 지소미아 해소가 유예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부터 나는 이게 그렇게까지 한국이 좆된건 아니다, 라는(다시 말하지만, 그 상황 자체는 일단 그럭저럭 넘긴 건 맞다) 이야기를 열심히 혀야혔는디, 그 말은 역으로 실망한 한국인들이 상당히 많다, 라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을 때려잡을 줄 알았더니 다시 꼬리내리는거냐! 라는 사람들의 분노가 있다는 것. 그런 상황에서 과연 한국정부가 강제징용노동자 문제에서 적당한 것만 받고 무사할 수 있을까?

 

일본한테 어정쩡한 배상을 받고, 사과를 못 받거나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만 받을 경우... 그건 그냥 2015년의 패배의 재현이다. 그 2015년 위안부합의는 한국 여론에서 극렬한 반발을 받았고, 현 집권세력은 그 극렬한 반발의 필두에 섰던 집단이다. 그 집단이 그와 같은 결과를 받는다? 진짜 탄핵이 되지야 않겠지만, 탄핵 이야기 나와도 할 말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무엇보다... 민주당 지지 입장에서 총선은 끝장이다. 진짜 개 박살날거다.

 

 

 

하... 쓰면서 계속 속이 쓰리고 뒷골이 띵허다...

그래도 쓴 글이니 계속 써야제...

 

청와대 수뇌부가 그런 걸 모를리가 없다. 그런 상황은 피해야 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하나? 기적의 외교교섭으로, 모테기와 아베한테 레드썬! 을 혀서, 적극적인 배상과 부산부터 경성까지 3보1도게자를 받아내면 문제야 해결이 되겠지. 될 리가 없으니까 고민인거구. 사실 배상의 구체적 내용, 사과의 구체적 내용은 정말 다양하게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어느 선으로 배상과 사과를 받아야, 국내정치적 타격을 받지 않고 사태를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이건 정말 정답이 있지는 않다. 대충 어느선이라고 생각은 할 수 있지만, 그게 안 통하면? 세이브로드기능이 시급하다만 현실에 그런건 없다. 정치적 위험은 가급적 피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파토내버릴까? 파토낸다, 라는 것은 한일 지소미아는 해소해버리고, 신일철주금의 압류자산은 매각해버리는 것이다. 전자는 무려, 미국 참의원에서 결의안까지 채택하며 지키려한 한일 지소미아를 날려버리는 순간, 미국 조야의 엄청난 분노를 불러올 것이다. 후자는 일본입장에서, 한국이 국제법을 안 지키는 정도가 아니라 일본기업의 자산을 강탈했다라는 역시 결단코 물러서지 않을 대 분노를 불러온다. 파토내는게 부담이 엄청나다.

 

그럼 한국정권은 그렇다치고 일본정권은 어떤가? 일본정권은 그렇게까지 가혹한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본다. 어차피 일본은 이 글 맨위에 링크건 글에서 쓴 것과 같이, 계속 강짜를 부리고 있었던 상황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신일철주금압류자산에 대한 매각이 진행되는 상황, 한일 지소미아가 해소로 낙착되는 상황 이 두 가지에서, 아베정권입장에서는 신일철주금 자산이 매각될 경우 그 동안의 주장을 반복하면 된다. 오히려 한국이 국제법위반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일본기업의 재산을 불법적으로 탈취했다고 하면서 더 강한 정치 경제적 제재를 가할 가능성이 높은 게 아니라 틀림없다. 이 과정에서 일본 국내여론은 아베정권을 지지할 것이다. 한일 지소미아의 경우 한국은 이를 지렛대로 썼다가 미국의 압력을 받는 상황이 되어부럿다. 한국이 모종의 이유로 결국 이를 해소할 경우, 일본은 물론 그 동안 조성한 중국대응을 위한 한미일협력이 타격을 받는다는 손실을 보긴 하지만, 이 협력을 훼손한 책임은 거의 대부분이 한국에게 있고 일본에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으로부터 받을 압력은 별로 없다. 국내정치적 부담도 거의 없다. 이슈가 되는 두 사안에서 둘 다 쎄게 나가도 되는 것이다. 물론 쎄게 나가는 게 일본입장에서 정해인 것도 아니다. 왜냐믄, 위에까지는 타결을 전제루다가 이야기혔는디, 만약 일본이 지나치게 쎄게 나갈경우, 한국조정은 미국의 압력을 감수하더라도 정말로 파토나는 것을 선택할, 최소한의 국내적 명분은 얻게 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일본입장에서는 결렬의 책임이 당초보다 더 크게 돌아오는 것은 물론이고, 결국 일본입장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대중 한미일협력을 재건하는 자체가 보다 생산적인 이익이기 때문에, 이것을 잃는 게 최선은 당연히 아니다. 게다가, 앞서 말헌대루, 진짜루 윤재인 정권을 날려버리고 싶다! 라고 한다면, 파토내면 오히려 안된다. 파토날 경우 일본의 "강짜" 에 반발한 한국여론이 다시 윤재인정권 지지로 결집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우째 게임이론 적인 분석이 뒤야부럿는디... 그런 점에서 아베정권에게 해는 파토가 나지 않는 선에서 한국을 압박하여, 윤재인 정권이 굴복으로 비출 수 있는 적당한 합의를 도출하는 게 최선이다. 반대로 윤재인정권입장에서는 최선해가 일본이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한국에게 양보하는 것이다.

 

 

지금 상황은 한국에게 매우메우베리 불리한 상황이다. 일본은 파토나도 타격이 적다. 책임을 뒤집어 쓰지 않게만 하면 된다. 타결시키려해도, 적당한 타협으로 타결하는 모더레이트한 난이도의 과제가 주어져 있으며 한국에게 어느정도 유리한 합의가 되더라도 그렇게까지 후폭풍이 크진 않다. 그러나 한국은 파토나면 핵심 외교파트너인 일본과 미국과의 상당히 큰 관계악화를 감수해야 한다. 타결시키려 할 경우, 가급적 좋은 조건의 결과를 얻어내야하며, 불리한 합의가 될 경우 엄청난 국내정치적 타격을 받을 것이다.

 

잘 알겠지만, 난 골수 빨갱이고 윤재인 정권을 현 시점에선 무족권 지지하고 있는 사람이다. 굳이 불리하게 해석할 이유는 없다. 이 앞앞글에서 썼듯이 부정편향을 굳이 풀가동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그리고, 나는 지금 굳이 부정편향을 가동하려는 의도를 갖고 이 글을 쓰고 있지 않다. 상황이 정말 안 좋은 것이다.

 

이 글은 한일 지소미아 유지에 대해 지인이 방금 물어온 데 답하다가 든 생각을 글로서 정리한 것이다. 갑작스레 든 생각에 스스로 퍼뜩 놀랄 정도로 상황이 나빠져있다는 것을 그 대화하면서 느껴버렸고, 그 정신적 데미지를 갖고 새벽에 쓰는 글이라, 좀 산만할수도, 놓친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런 부분은 다시 읽어보고 또 생각하면서 추가하고 그래야겠지.

 

윤재인은 부산권(거제)사람이고 노떼 자이안쓰 팬이다.

재인아... 우짜노... 여까지 왔는데...

마 함해보입시더!

정신으로 잘 해결해내라...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엑셒에 투고한 글 전재. 딴에는 잘 정리혀서 쓴 거라 그냥 옮긴다. 엑셒에는 한일 무역전쟁에서 한국이 이기고 있지 않다는 이야기를 안 혔었는데, 절해고도에서는 했었으니까, 그건

 

https://angelusnobus.tistory.com/174

 

한일무역전쟁은 한국이 이기고 있나?

한국언론에서는 일본의 관광업계의 타격이나 별 타격이 없는 한국의 반도체 생산과 수출, 한국의 대일 수출보다 더 크게 줄어든 일본의 대한 수출등을 들어 한국이 이기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거기에, 일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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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을 참조하는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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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기존 입장이 한국과의 실질적 협의를 완강히 거부해 오던 상황이라, 이 사태를 협의로 해결하는 게 기존에는 불가능한 상황이었죠. 7월에 한국에서 실무진들이 일본에 갔을 때, 화이트보드에 이상한 쪽지 붙여놓고 개박대 받았던 장면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일본측에선 설명만 해줄거지 협의할 건 아니라고 했었고. 그리고 기존 입장이 수출관리조정은 내부문제기 때문에 한국과 협의할 일이 아니다, 라고 했는데, 그걸 이번에 뒤집은 것이기 때문에, 일본도 형식상으로 꽤 양보한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이 상황이 계속된다면, 한국은 이 문제에 대해 일본에 대해 그 어떤 이야기도 들을 수 없고 어떤 이야기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이번 협의로 인해서 화이트리스트 문제와 수출관리 문제에 대해 일본당국의 설명을 제대로 듣고, 그에 대해 한국이 자신의 요구를 제기할 통로를 확보하게 된거죠.

 

사실, 그 자체가 좀 모양새가 빠지는 게 아닌건 아닙니다. 단순히 형식만으로 본다면, 일본은 완전히 강짜를 부려서 난 이 조치를 할 거고 이건 너가 뭐라고 할 것도 못되니까, 너하고 말도 안할거고 너가 나한테 말 할 자리도 없어~ 라고 헀던거라, 이 자체가 굉장히 무례한 일방주의적 행태였던거죠. 그런 상황에서 한국이 한일 지소미아를 지렛대로 그 일방적 행태를 시정하게 한 것은 맞기 때문에, 나름대로 평가할 성과가 있는건 맞습니다. 다만, 역시 짜증나는 건 일본은 저런 개짓거리를 하고도 그에 대해서 사과나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거고, 그것이 딱 한국과 일본의 국력과 국제사회에서의 지위차이라고 보는 게 맞다고 저는 봅니다.

 

물론 이건 이야기가 진행중의 일이니, 결과가 어떻게 낙착될 것인가는 끝까지 가 봐야 아는 겁니다.

 

사실 한국이 이번에 나름 쎄게 부른 것중 하나가

 

https://nocutnews.co.kr/news/5248199

 

지소미아 종료 통보, 12월 31일까지 효력정지
무조건 연기가 아니라 언제든 종료할 수 있어

 

이런 조건으로 한 거거든요. 니들한테 한달 반 시간을 줄께, 그니까 그 동안에 똑바로 굴지 않으면 한달 반 뒤에 파토임 ok?

 

라고 한 거기 떄문에 그렇게 굴욕적인 협상이라고 보지도 않습니다. 물론, 그 한달 반 사이에 굴욕적인 회담이 나오지 않는다는 보장은 읎지만 지금으로서 그렇게 단정할 상황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지금 이게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들이 많은 이유는 문재인정권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사람들이야 뭐 무슨 쑈를 하든 그럴테니 차치하고...

 

부정적이지 않았던 분들 입장은 일본을 떡실신 시키길 바랬었고, 구체적으로는 기존의 일본의 경제적 손실의 누적 위에 지소미아 폐기를 부담으로 느낀 일본이 기존 조치를 전부 철회하는 것과 지소미아 폐기를 맞교환 하는 것을 바랬기 때문이라고 저는 봅니다. 그런데, 애초에 이건 좀 무리가 있는 기대이죠. 외교란게 형식과 절차가 중요하고 그 처리과정에서 명분과 정당성이 굉장히 중요한데(현실주의 국제정치관에서 생각하는 힘이 정의다, 라는 것이 사실이라고 쳐도 - 전 그렇게 안 보지만 - 일단 그 강짜를 실제 절차나 관계로 형성하는 데 있어서는 국제외교의 프로토콜에 따라 절차와 규정을 정립해야하고 그를 위한 교섭과 논의가 이뤄집니다.) 그 절차와 과정, 즉 일본 스스로가 제기했던 문제에 대해 양측이 토의하고 그 문제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서로 논쟁을 한 다음에, 그에 존재하는 이견을 어떻게 해소하고 향후 양국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소 정리할 것인지 대화하는 절차는 분명히 필요하거든요. 근데 위애도 말혔듯이 일본의 "무역절차조정" 은 일본의 강짜로 전혀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던 상황이기 떄문에, 이걸 논의할 절차를 마련하는 자체가 필요했었고 이번에 한국이 그걸 얻어 낸겁니다. 이건 성과죠. 한편 한일 지소미아의 경우는 이미 말씀드린 절차와 규약이 형성되어 있었고, 한국은 그에 따라서 종료하겠다, 라는 의사를 표했던거고, 미국을 낀 삼자간 협의를 통해서 종료를 한시적으로 연장하고 이야기를 해 보겠다, 라고 한것인지라, 이번의 맞딜이 일본을 때려눕혔다! 라는 통쾌함이 부족한 건 맞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한국이 때려눕혀진거냐 라면 그렇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한달 반 동안의 협의가 어떻게 되는지를 지켜보는게 지금으로서는 더 타당하다고 저는 봅니다.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히지는 않는디...

 

 

사람이란게 대개 판단에 편향이 발생허기 마련이다. 특히 예측에 있어서. 미래란건 모르는건디...

신기허게 부정적 편향과 긍정적 편향이 모두 발생헌다. 편향이 발생허는 건 이해허기가 으렵지 않은디, 어떤 경우에 긍정적 편향이 발생허구 으떤 경우에 부정적 편향이 발생헐지는 당췌 이해허기가 쉽지가 않다. 이를테믄 최근으 나으 경우 긍정적 편향은 그놈으 주식에서 발생혔다. 요즘 투자허는기 절대로 망하지 않을 회사 주식위주인디, 가치투자는 아니구 단타투자. 작금으 코스피는 완죤 박스피라 장기투자해도 올라가질 않는지라... 치고 빠져야 허는디, 개잡주는 자신읎구 우량주만 건든다. 알 사람은 아시다시피 우량주는 수익이 시시하긴 하다만, 언제나 로우 리스크는 로우 리턴이지만 로우 리턴은 로우 리스크라 나같은 개쫄보가 하기는 괜찮제. 다만 그렇다봉께 진폭이 작아서 들어갈 타이밍 잡는게 영 마땅치가 않다. 나오는 타이밍이야, 들어간 타이밍보다 2~3%먹었으면 나오는 거루 정해져 있지만 바로 그 2~3%오를 타이밍이 언제인지 누가 아는가? 여기서 긍정 편향이 발생한다는거. 지금 들어가 있는건 현대중공업인디(한국조선해양이란 이름은 좀 그려) 얼마전에 현대차에선 쏠쏠히 먹고 나왔는디 이기가 시원치가 안허다. 나가 현중을 건드린 이래 현중은 항상 12만원 안팎에서 움직였다. 올해 중순에는 10만원대까지 빠졌는디 그 때 122500에 들어갔던지라 개멘붕 혔었지만, 존버는 승리하는지라 그래도 123500에 나오긴 혔다. 5개월 버텨서. 단타실격. 하튼 여태까지 현중으로도 몇번 먹었는디 항상 122500정도에 들어가서 125000안팎에 나왔는디, 얼마전에 현중이 120500인 타이밍이 잡혀서 들어갔다. 글구 오늘 114500. ㅆㅂ. 직전에 현차는 들어가자마자 반등혀서 3일만에 나와 기분이 좋았는디, 이번엔 또 버티기 좀 해야헐 거 같아서 짜게 식는 중이다. 매번 들어갈 때마다 3일만에 2%씩 묵고 나올 수 있으믄 을매나 좋겠냐만 단타란건 철저히 "긍정편향" 갖고 들어가는 거라. 물론 들여다보고 있는 시점 기준으로 기준가격이란건 있구, 여태까지 현중에 4~5회 들어갔는디, 내 개인적으론 역대최저가에 들어가서 기대가 컸는데, 이렇게 되니 영...

 

각설하고

주식 이야기를 할라구 혔냐, 라믄 나는 제대로 된 투자자가 아니고 아빠가 생전에 경제공부좀 하라고 준 돈을 15년째 굴리고 있는거라(그 당시 2500받었는디, 지금 2100잉께 실력은 뻔한거. ㅆㅂ 엔씨소프트 하이닉스... 그나마 상기한대로 단타라도 우량주쫄보라 본전 언저리에서는 머물고 있는거구) 이건 넋두리 이상은 아니다만, 내가 오늘 사면 사자마자 직상하겠지? ㅎㅎ~ 하는 긍정편향으 사례로 이야기허다봉께 혓바닥이 왜 이렇게 길어~ 가 된거구...

내 주 관심사인 정치에서 부정편향이 드는 이야기를 해 볼라구 헌거. 딴게 아니구 역시 시기가 시기이니 총선 이야기다. 이젠 총선이 정말 반년도 안 남아부렀네잉. 사실 꼭 이번 총선이 아니라두 위에도 썼듯이 사자마자 오르겠지? ㅎㅎ~ 하는 생각이 거으 항상드는 주식과 달리 정치는 아 시바 한나라 새누리 자유당 씹쌔들이 이기면 어쩌지... 하는 부정편향이 또 거으 항상 드는게 정치긴 허다. 투자행위에선 거의 항상 긍정편향, 정치예측에선 거으 항상 부정편향이 드는 경향이 있곤 헌디, 이게 나만 그런건 아닌거 같긴 허다. 직접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갤러리인 입장에선 정치적 사고와 판단은 대개 가치행위인 경우가 많은데 비해 투자행위는 직접적인 수익 편익행위다. 구체적인 편익행위에서는 긍정적으로 기대를 하고 추상적인 가치행위에서는 부정적 기대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라고 명제화를 헐 수 있을거 같은디, 이거는 나가 보기론 보편적인 면이 있지 싶다. 심리학자중에서 이와 관련된 걸 연구한 사람이 있을 법두 헌디... 저널같은걸 뒤져볼 능력은 읎응께, 그럴거 같다, 라는 생각정도나 허구 넘어가는 수 밖에. 알고 싶은건 많은디, 알 능력은 참 부족허다. 구글 뭐더냐.

 

정으으 민주당은 이겨야 허는디 항상 질 거 같구, 불으으 자유당찌끄래기는 망해 없어져야 허는디 뒤져도 뒈질 생각을 안허구 혀서 깝깝헌디, 지금 상황에서 드는 구체적 부정편향이 뭐냐며는...

 

지금 상황이 묘하게 2016년 총선 직전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든다는 거다. 서론 참 길었다...

2016총선 민주당 이겼는데? 사실 나는 그 당시 총선이전에도 다들 자유당이 개헌선을 먹느냐 마느냐 이딴 소리 하던 상황에서도 민주당이 최소한 본전(107석)은 헐 거라구 봤다. 갠적으로 김종인을 높게 평가허기두 했구. 김종인 센세 잘 꾸슬려서 지금 민주당에서 썼음 참 좋을텐디... 친노놈들이 여간 각박혀야 말이디... 정치동맹은 폭넓게 형성해야 한다는 것을 영 몬허는 거 같다. 마, 느슨하고 폭넓게 만큼이나 타이트하고 결집력 높게 도 전략이긴 허다만, 그게 지금 통허는건 저짝이 박근혜 병신짓으로 자빠져서 그게 먹히고 있는거지, 그 전략을 민주당과 친노가 잘 혀서 통한게 아닌지라. 박근혜 탄핵 아니었다믄 지난 대선부터가 이겼겠간? 지난 총선으 승리도 결국은 김종인 영입으로 대변되는 폭 넓은 동맹으 승리였구, 반대로 2012년 총선은 한명숙 개 病身년이 임수경을 비례공천을 하질 않나, 첫 행보로 강정마을이나 가고 자빠졌질 않나, 대놓고 운동권 으제들로 해처대믄서 선명진보노선으로 폭좁게 가다가 이길 총선을 날려먹은 것이기에, 적어도 최근으 경험칙으로는 뭐가 유용헌지는 분명한거라고 본다만서두.

 

계속 곁다리로 흘러 미안헌디, 나는 항상 으식으 흐름이다봉께 으짤 수 읎디. 화~앙성옛터에 보옴~이 와~

내레 시라소니야

그런 점에서 보믄 윤재인이으 장점이 친노 수령인데도 친노 애들으 일반적 정서처럼 각박허지가 않다는 거긴 허다. 위에 말한 김종인 영입도 윤재인이가 헌거구. 근디, 이건 윤재인이가 친노라서 친노가 아니라, 노무현 친구여서 친노가 되었다는 것 때문인 면이 큰지라. 희정이나 광재를 필두로 줄줄이 늘어선 친노들은 정치적 목적의식을 갖구 친노가 된거지만, 윤재인이가 법률사무소 부산 들어갈 때 친구따라 청와대 갈 줄 알고 들어갔나? 그냥 위대한 지도자 노무현 동지허구 친하니까 들어갔제. 윤재인이가 친노으 일반적 성격과 다른 이유는 출자가 다르다는 점 때문인거구, 사실 그런 점이 오히려 강점이 되어 지금으 정국을 만들어 낸 점도 있지 싶다. 위대한 지도자 노무현 동지가

 

시민이는 글써라, 희정이는 농사지어라, 재인이는 선거나갈 준비혀라

 

라고 유훈통치를 남기신 이유가 이 때문인거 같다. 시민이 희정이는 각박으 첨단을 달리는 애들이라 시야가 좁은디, 윤재인이는 각박과 거리가 있는 사람이라 유연허구, 시야가 넓은가, 하는 부분은 사실 좀 미심쩍다만 유연허구 부드러운 면 땀시 시야가 좁다 치더라도 그걸 한발짝 물러서서 볼 수 있는 버퍼존을 확보헐 수 있다는 기 장점인기라. 노무현 동지가 위대한 지도자긴 허다만, 뛰어난 군사가 있었다고 보긴 힘든거 같은디, 애초에 본인이 통찰력이 제일 높으니까. 물론 그렇다고 위대한 지도자 노무현 동지가 군사 타입이란건 아니다만. 지도자 중에서도 혁명가 타입이지. 사실 그래서 개눈깔 장군님이 정말 필요한 인재라고 본다만. 궤계백출으 용장 박지원 장군님이 위대한 지도자 노무현 동지를 보좌했다면... ㅋ~~ 생각만혀두 싼다. 물론 박지원 장군님은 슨상님을 잘 보좌하여 큰 족적을 남기셨고, 산수를 바라보는 지금도 눈깔은 없지만 눈 있는 놈들보다 훨씬 뛰어난 시야를 보여주시기에 여전히 존경스럽다만서두.

 

각설하고

민주당 이긴 총선 이야기를 하믄서 불안해하는건 민주당이 이긴 점 때문이 아니라, 여당이 진 총선이기 때문이다. 그 시기와 지금으 공통점은... 사실 여당이 큰 업적이 없다. 박근혜야 皆病신년이니 한 기 있을수가 읎으니 당연헌 거다만... 물론 나야 골수 빨갱이요! 인지라 당연히 민주당이 잘 한다고 보고 업적도 있다고 생각헌다만... 그놈으 지랄언론이 아이고 나라가 망하네 안보가 망하네 하면서 개지랄옘병을 허는지라 한 게 있어도 남지도 않는다. 올해 최대으 업적이자 이벤트라고 생각헌게, 올해 초으 속초 산불진화작전 성공이라고 보고, 당연히 소방관님들으 노고가 최우선이다만, 그걸 통솔허구 지휘한건 이낙연 내각총리대신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그리고 당연히 수령인 윤재인이이기 때문에 큰 공이 아닐 수 읎다. 그런데 평가 받았나? 물론 그 당시 여론조사에서 산불진화 그 주에 지지율이 4~5%정도 오르긴 혔다. 그러나 다음주에 도로 돌아갔지. 게다가 푠챤올림픽은 어떤가? 심지어 골수 빨갱이인 나도 실패할거라 생각혔는디, 역대급 성공이었잖은가?

 

그건 니가 골수 빨갱이라 그렇다

 

그런게 평가받고 있냔 말이다. 물론 푠챤당시에는 지지율이 높았긴 허다만, 분위기에 밀려갔지 구체적인 업적으로서 평가받았냐면. 말 같지도 않은 남북여자하키 단일팀갖고 까대는 개소리들이나 해처싸댔던게 언론이고. 피지랄 새끼들 지랄옘병은 아직도 치가 떨린다. 미친 새끼들. 그 때 지랄하던 새끼들 정작 요즘은 안 오는 모양이더만.

 

물론 이런 부조리한 면도 있는거 맞긴 헌디, 큰 카테고리에서 보믄 사실 업적이 있냐 헐 때 불안한 부분이 적잖다.

 

가장 큰 성과였던 대북화해는 지금 완죤 빛이 바랬다. 개새끼 김정은과 개병신 트럼프의 환장으 콜라보 때문에. 이건 따로 글을 써야할 정도 주제이니 스킵하고 안쓸거고.

 

경제는 어렵다. 물론, 기본적으로 수출주도만으로 안되니 안전판으로서 내수기반을 확충하려는 개혁이 추진중인디, 개혁은 그 자체로 성과가 나오는데 시간이 걸리믄서, 성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경제에 부담을 주는게 사실이고 거기에 한국이 수출주도였던데는 그럴만한 유리함이 있었던 것이었는디, 그러나, 그것이 한계에 부딪힌데다, 그것만으로는 안되는 면이 있어서 유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 내수기반이 취약함에도 불구하고 그걸 인위적으로 형성하려 하는 것이라, 원활히 추진하기 힘든 일이기도 허다. 갠적으로 (줄어들 거지만)인구 5200만이 시장이 작네 어쩌네 할 계제는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내수를 못한다, 라고 생각은 절대 안한다만, 비교적 비슷헌 인구인 영프에 비해 축적된 자본이 부족하고, 일본보다는 인구가 크게 후달리고, 독일과 비교하믄 우린 유럽연합같은 앞마당이 없는지라 유리하진 않은거 자체는 사실이긴 허다. 중국시장을 노려야 허는디, 여긴 당중앙의 지랄이 짜고.

 

사회개혁은 저항에 부딪혀 제대로 못 나가고 있다. 개혁할 영역은 많은데, 그 와중에 조국 개SSI발 새끼 문제 갖고 쓸데없는데 정치력을 낭비하는 바람에 발목잡힌 것도 많고, 당연히 윤재인이가 뭔가를 하면 그 자체로 자기들이 손해이니 자유당 개잡놈새끼들은 그 어떤 정책에도 무조건 반대하고 자빠졌고 해줄법도 한 전공노 노조인정은 왜 안해주는지 모르겠고 52시간제는 후퇴하고 있고 철덕으로서 중요한 코레일과 철시공의 상하통합은 커녕 SRT의 코레일로의 재통합같은 지엽적인 것 조차 진척도 없고...

 

물론 이유들이 다 있긴 허다만, 주요 정책영역중에 제대로 성과가 나고 있는게 딱히 눈에 띄지 않는 부분이 있음을 부정하긴 어렵다. 박근혜 따위에 비하면 이해할 만한 사정들에 그 와중에도 성과가 있는건 맞지만, 여론을 확 사로잡을 성과가 없는건 분명하다는거.

 

그런 와중에 골수지지층은 강력하게 결집해 있다. 조국사태의 유일한 정치적 의미이기두 허다만, 그게 아니라두 나같은 중도진보자유주의성향 그룹은 강하게 결집해 있었던건 분명허다. 조국사태의 그 지랄에도 불구허구 지지율이 버틴게 그런 부분 때문이기두 허구

 

자! 중요헌 건 지지율이다. 사실 진짜 중요헌건 득표다만, 득표는 선거 까보기 전엔 모르는 거니, 득표가 어떻게 될 거다, 라는 지지율이 문제인디...

 

박근혜 정권 - 성과없음, 지지층이 강고하게 결집해 있음, 야당은 약체로 보임

윤재인 정권 - 성과부족함, 지지층이 강고하게 결집해 있음, 야당은 약체로 보임

 

이라는 공통점에, 두 정권이 공히, 총선을 앞두구 40%중반을 오가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또한 공통적이라는 것이다. 글구, 싸늘해지는 부분이 그랬던 박근혜 정권은 총선에서 졌다.

 

...

 

오버랩이 되는가? 오버인가?

 

마 애초에 글 주제가 싸늘하다... 가 아니고 부정 긍정 편향인지라, 부정편향이 있는건 맞다. 나는 정으롭고 나가 생각하는 정으는 관철되어야 허는디, 세상은 썩었고 그런 썩은 세상에 정으가 관철될리가 읎는지라, 정으로운 나와 나으 세력은 질 것이다, 라는 정치에서의 부정편향이 듬뿍 들어가 있음은 인정헐 수 있는 부분일거이다. 그런 점을 감안허더라두, 그런 편향에 갖다붙일 이유조차 안되는 건 아니지 않나 싶긴 허다.

 

물론, 가장 중요한 전제인 성과. 성과라는 점에서 양 정권은 크게 다르다. 윤재인은 분명 성과가 있는디, 언론과 기득권이 이 악물고 깎아내리믄서 폄하하고 있다는 점. 박근혜는 성과가 없는디 반대로 언론과 기득권이 태평성대로세~ 하믄서 같잖은 좆비어천가를 불러댔다는 점이 큰 차이가 있다. 아무리 민중은 개돼지고 호도당하기가 일상다반사라 혀두, 정말루 그렇기만 허다믄, 역사에는 아무런 진보도 읎었을 것이다. 민중은 개돼지이기도 하지만, 깨어있기두 허다.

 

가장 위대한 철학자 나향욱동지... 당신은 맞으면서 틀렸어!

 

그 양극단에서 중간 어딘가를 오가고 있는게 민중이고, 그렇기에 모든 현상은 스펙트럼인디, 지금 상황에선 민중들이 어느정도 좀 너무헌다, 너무 박허다 라는 생각을 분명히 하고 있을거라고 본다. 뭣보다, 한국 우익은 애초에 진보보다 그냥 질이 낮다. 굳이 박찬주 영입같은 걸 들지 않아도, 말하는 뽄새나 하는 꼬라지나 쟈들은 좀 아닌거 같어, 라는 부분을 사람들은 직관적으로 느끼고 있다고 나는 확신헌다. 사실 그걸 증명한 명백한 사실은 지금 벌어지는 일련으 사태보다는 오히려 바로 2016년 총선인 것이다. 2016년 총선을 집권당으 패배라는 관점에서 이 글이 구성되어 있지만, 앞서도 말혔듯이 그 총선은 민주당이 승리한 선거기두 헌 것이다. 민중이 정말 개돼지이기만 허다믄, 언론으 지랄옘병에 개돼지들이 호도되어서 그 총선에서 민주당이 졌어야 한다. 안 그랬잖은가? 민중은 개돼지이기만 헌 건 아닌게 틀림없다는 명백한 증거인 것이다. 마, 그쪽당 사람들에겐 그래서 개돼지다, 라는 논거가 되겠다만, 개돼지는 자기가 개돼지인줄 모르니깐. 자유당 지지는 그냥 개돼지 짓거리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니 개돼지가 하는 말에 진지하게 논평할 필요도 없다. 개돼지로서 다뤄주면 그만인 것.

 

그런 점에서 오버인 글을 써 보긴 혔다만, 항상 경적필패이다. 가능성이 완전히 0인 경우는 읎다. 은간해서는 내년 총선은 민주당이 이길 것이다. 다만 가장 큰 변수는 역시 북의 핵이나 로켓실험이긴 허다만... 위에두 말혔듯이 이건 따루 글을 써야허는거구, 이건 바로 그 은간하지 않은 사태이니. 사실 솔직한 판단으론 핵실험해도 이길거 같다고 생각은 헌다만, 내 안으 부정편향은 빼애애애액!!! 민주당은 총선에선 지고 윤재인정권은 망한다!!! 세상이 썩고 쓰레기라 진실과 정으를 몰라주네!! 아이고 사람들아 와서들 좀 보소!!! 슨상님이 살아계실즉엔 이런 일이 읎었는디~~~!!!!!!! 라고 외치고 있는지라 ㅋ

 

이성과 감성이 있다는 건 사람을 오모시로이하게 만드는 거 같다. 물론 정서적 거리를 둘 수 없는 당사자 입장에선 결코 즐길 수 만은 없는 것이긴 허다만, 그것을 즐기는 것이야말로 호사가의 도 일진저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한국언론에서는 일본의 관광업계의 타격이나 별 타격이 없는 한국의  반도체 생산과 수출, 한국의 대일 수출보다 더 크게 줄어든 일본의 대한 수출등을 들어 한국이 이기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거기에, 일각에서는 파는 사람이 스스로 안판다고 하는게 삽질이라느니 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하고. 과연, 무역갈등이란 점에서만 보면 한국에 크게 불리하지 않은게 사실인거 같다. 경제적으로 손해도 일본이 더 크게 보고 있는 것도 맞는거 같고. 한국의 적자율이 가장 큰 영역중 하나가 여행수지 적자인데, 일본여행의 급감으로 여행수지 적자가 수억달러가 줄었기도 하니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이낙연 내각총리대신의 방일이나, 윤재인과 아베의 회동에 대한 일본측 태도등을 보면 오히려 한국이 유화적으로 나감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대결적으로 나오고 있다. 마, 좋게 보자면 일본이 그렇게 좋아하는 "어른스러운 태도" 를 한국이 보이고 있다고도 할 수 있겠다. 사실 이건 맞는 말이라고 보는게, 나는 맛카사를 극혐하지만 맛카사의 이 발언

 

"일본인은 12세 어린아이와 같다. 책임을 물을 수 없다"

 

라는 발언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일본인들은 민족성 자체에 중2병이 내재되어 있고, 소아병적 관점에서 위로는 내각총리대신부터, 아래로는 부라쿠민까지 벗어나지를 못하는 부족이다.(상황폐하는 그렇지 않으시고 금상께서도 인품이 바르시니, 황실은 뺀다. 쫌생이 후미히토 일족은 소아병에 포함시켜야 하지만) 대놓고 일국의 정치인이 다른 나라에 대고 어른스러운 태도를 보여라, 라고 말한다는 자체가 얼마나 소아병적이고 유치한지를 스스로 드러내는건데, 아마리 아키라 같은 어린 애새끼들은 지들이 얼마나 철딱서니 없는지 알리가 없으니까 그따위로 행동하는 것인지라, 말해도 알아먹을리가 없다.

 

다만, 작금의 저 태도가 이런 유치함에서 출발한 것은 맞지만, 여전히 뻣뻣한 건 그 이유때문은 아니라고 본다. 애초에, 이 무역전쟁은 목적이 직접적인 무역에서의 금전적 이익이 주 목적은 아니었으니까. 물론, 3대소재를 팔지 않음으로서 한국의 반도체 생산에 일대타격이 와서 한국이 허겁지겁 카스미가세키에 입조하여 삼궤구고두를 한다면야 최상일 것이고, 이걸 기대하지 않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지나치게 일본을 무시하는데, 무시할 부분이 엄청 많은 것과,

 

"모든 부분이 다 무시해도 되는 것"

 

은 전혀 다른 문제다. 애초에, 이것은 정치적 갈등이다. 일본 스스로도 아니라고 입으로는 말하지만 몸은 정직하게 과거사 문제때문임을 계속 입증하듯이, 과거사 문제에 있어서의 "의견차이" 때문에 벌어진 일이고, 그 과거사 문제 자체가 주제가 될 경우 - 이 부분이 중요헌디 - "세계로부터 사랑받는 일본" 의 추악한 과거가 낱낱이 논쟁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정치역사적 주제의 싸움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자기들에게 불리한 그 영역에서의 싸움이 아닌 경제적 싸움으로 휘갑치기를 해 분 것이다. 어쭙잖은 법리싸움도 걸고 있고. 정치 역사적 싸움은 일본에게 완전 불리하다. 안 그래도 일본의 로비에도 불구하고 미국 각지에 소녀상이 계속 제막되고 있다는 것을 일본이 모르지 않는다. 그런 와중에 과거사 문제를 갖고 직접 논쟁이 벌어진다? 이번의 경우 강제징용 문제인데, 영국인들이라고 콰이강의 다리를 잊었을까? 당연히 일본의 치부와 어두운 과거가 직접 드러난다. 거기에 법리적으로도 일본 최고법원역시 한국 대법원과 마찬가지로 개인 청구권은 소멸되진 않았음을 확인하고 있다. 물론 그 쪽은 지금의 기업이 배상할 책임은 없다고 판결한걸로 안다만, 청구권은 그럼 어디가서 받아야 하느냐? 라는 논쟁이 된다면 이건 또한 치열한 법리논쟁이 가능한 영역이다. 즉, 일본 입장에서 한국과

 

"대등 혹은 불리한 지위에서 논쟁을 해야한다"

 

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되도않는 전략자원의 안전보장 문제를 걸고 넘어지며 갈등을 벌인 것이라는 점을 사람들이 잘 이해를 못하고 있다. 즉, 정치주제로 정치에서 싸우면 크게 불리하니까,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면 되는 경제면에서 싸움을 걸어서 위신과 정치적 정당성을 방어하려하는 것, 그것이 지금의 무역전쟁에 임하는 일본의 전략이라는 것이다. 거기에, 대국으로서 소국인 한국에 대해 위계질서 확립이라는 차원의 문제도 있는데, 그런 부분때문에 역으로 말도 안되는 강짜를 부리고, 이 강짜자체를 양국간의 갈등인양 역시 덮어씌우기를 해 버림으로서 자기들이 더 강하고 밀어붙일 수 있음을 확인하려는 측면또한 있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여행수지에서 3억여달러의 손해나 "몇몇 중견기업의 영업부진" 같은 것은 문제가 안된다. 심지어, 돈으로 보더라도, 만약 여기서 강제징용의 개인청구권이 용인될경우, 배상금이 얼마가 지급될지 그 규모를 가늠하기 힘들다. 지금 약간 보고 있는 손해보다 더 클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것이다. 이래저래, 일본입장에선 저런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고,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인들 일부는 대마도가 망해가고 구주가 곡소리를 내고 견실한 중견기업이 한국에 공장만든다고 하는 정도로 일본은 망해가고 아베는 병신짓을 하고 있다, 라고 하니... 정치중에서도 국제정치는 특히 이해하기가 더 어려운 면이 있기야 하다만, 이렇게까지 근시안이어서야.

 

안타까운건, 이러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과 내가 "입장이 기본적으로는 같다는 것"

나도 한일 무역전쟁은 당연히 한국이 이기길 바라고, 과거사 문제에선 아베가 서대문형무소 와서 도게자하고 야스쿠니 폭파해버리기를 당연히 바라지. 근데, 그러려면 제대로 상황을 인식하고 싸워야 할 게 아닌가? 겨우 이 정도 유리한 것 갖고 정신승리 할거면 왜놈들의 소아병과 뭐가 다른가? 조국 사태때도 그렇지만, 한일 무역전쟁에서도 우리편의 답답함은 오히려 적들의 한심함보다 어떤면에서는 더 근심스러운 부분이 크다. 결국 싸움이란건 상대보다 내가 더 위에 있어야 이기는거고, 그러려면 상대는 깎아내리고 나는 높여야 하는데, 항상 그렇듯이 상대를 깎아내리는게 더 쉽다보니, 자기를 높이려는 노력은 소홀히하게 되는게 인지자원을 아끼려는 인간의 본성이긴 하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늘 말하지만 우리가 인간적이다, 라고 하는 것들은 대부분

 

"본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발전 향상시켜온 것들"

 

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일본이 미우니 일본을 욕하고 깎아내리면 후련은 하지만, 그런다고 일본을 이길 수 있는건 아니다. 어디까지나 일본은 더 크고 강한 상대다. 약한 상대를 무시해도 수틀리면 지는데, 강한상대를 무시하고 앉았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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