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01&aid=0011542220&isYeonhapFlash=Y&rc=N

 

정원식 전 국무총리 별세…향년 91세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김영삼 정부 시절 국무총리로 재직했던 정원식 전 총리가 별세했다. 향년 91세. 12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정 전 총리의 빈소가 이날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서울대 사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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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큰 임팩트 있는 삶은 아니었을테1지만 뭐니뭐니혀두 정원식 원 내각총리대신으 가장 임팩트 있는 장면은

 

 

밀가루 사건일테지. 생각혀보니 저거 맞은 게 외대인디, 경기동부연합 골수아입니꺼 골수 들이 외대출신들이 많은 거 보믄 저 때도 엔엘판이었나부네. 저 사건 임팩트가 상당혀서 오죽허믄 일부러 가서 도발해서 맞아서 정국전환을 꾀했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

 

저 사건이 벌어진 기 1991년이니 나가 15살때인디, 딱 신문이란 것을 스스로 보고 시사를 깨치기 시작허던 시점이라 저 사건의 기억이 유난히 선명한 거 같음.

 

딱히 좋아할 일도 읎구 그렇다구 싫어허는 사람두 아니다만 한 시대를 풍미허구 90넘게 천수를 누리고 떠난 사람이니...

 

갠적으로 사후세계는 없다, 라고 생각허는지라 저승에서의 복을 바라는 명복을 빈다, 는 말을 그리 쓰구싶진 않은디, 이성과 감성은 역시 따로 가는 거 같다. 우째 요즘 들어 나이가 들어 중늙은이가 되어가는데두 감성은 더 풍부혀져서 괜시리 눈물날 때도 많고, 정원식 원 내각총리대신 갔다니 또 왠지 짠혀지네.

 

영감님 명복을 빕니다.

 

 

원래 죽음에 관심이 많은 바, 이 글을 계기로 訃告 카테고리 추가함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지인들 말고는 이 블로그 글 따위 봐 온 사람은 읎겠지만, 나는 강경한 친정부인사이며 중국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혐오하는 놈들을 극혐하는 중혐혐이다. 그럼에도, 병 이름을 왜 공식명칭인 코로나 19가 아닌 저런 식으로 썼냐믄 나 소시적 나를 키운 몫중 30%는 삼국지이기 때문이다. 무한이 무한 3진이라고, 한수와 장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무창, 한양, 한구 세 도시가 연담화되어 합쳐서 무한이 된 것인디, 하필 이번에 코로나가 발생한 구역이 옛 삼국지의 강하땅에 해당하는 한구 지역이라, 나는 강하폐렴이라 부른다. 공식명칭을 쓰는 건 힙하지 않어서 그렇기두 허구.

 

각설하고

 

최근 몇 일간의 강하폐렴 한국내 진도는 아래와 같다. 질본에서 하루 두 번 9시 16시 발표허는디, 16시 발표 기준이다.

 

날짜 총확진자 전일대비증가

2.15  28         이전 5일간 확진자 없음. 윤꿀오소리들이 제일 신났던 시절
2.16  29         +1
2.17  30         +1
2.18  31         +1
2.19  51         +20 - 신천지 사태의 기폭제가 된 31번 확진자가 발견된 다음날이다
2.20  107       +56
2.21  208       +101
2.22  433       +225

 

보다시피 31번이 뜨기 전까지는 별 증가가 없다. 물론, 그 사이에도 31번은 걸려있었고, 그 31번이 신천지 집단내에 빵빵 터뜨리고 있어요! 했던 것은 맞다. 19일 이후의 폭발적 증가는, 그 신천지 집단내에 숨겨져 있던 확진자가 대거 확인되믄서 늘어난 것.

 

그리구 22일 현재 총원 433명중 신천지 + 청도대남병원 관련자는 345명이다. 즉, 18일 이후 증가분인 402명중 신천지관련이 345명이며 신천지와 직접 관련되지 않은 사람이 57명이라는 것. 그 57명도 아마 상당부분은 신천지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본다. 물론 신천지를 빼더라도 이 전에 비해 증가속도가 높아진 것은 분명하다만, 이것은 신천지로 인해 검사가 급격히 증가한 것과 관련이 있다. 물론 반대로 말하자믄 18일 시점에서도 31명은 과소추정된 것이었다고 볼 수 있겠으나... 수백 수천만명을 다루는 데, 거기서 수만도 아니고 수십명 단위가 정확할 수는 없다. 베트남이 현재 16명으로 묶여있고, 인도네시아는 아예 확진자가 없는데, 단순히 선진국일 뿐 아니라, 고도의 관료독재국가인 싱가포르가 80여명인 상황에서 이 수치들을 믿을 수는 없다. 이란의 경우도 한 명도 읎다가 4명이 사망한 후 검사를 확대하자 20여명으로 급증했고.

 

신천지라는 트롤을 뺀다믄 추세가 터무니없이 늘어난 상황은 "아직은" 아니라는 것. 지금의 급증은 신천지 대구교단을 전원 검사하믄서 거기서 폭발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진짜 증가세는 신천지 대구교단의 검사가 완전히 종료된 다음의 확진자 증가수를 봐야 알 수 있다는 것과, 신천지로 인한 급증이 이뤄지고 있는 지난 5일간을 보더라도, 신천지 이외의 증가는 약간의 보정을 거쳐, 통제 불가능한 수준은 아닌 선에서 "아직은" 조절되고 있다고 보는 게 맞다는 것이다.

 

일부 원인불상의 감염자들을 들어 방역망이 뚫렸네, 어쩌네 하는 정신나간 새끼들이 있는데, 그럼 14억명의 인구를 갖고 확인된 감염자만 8만명인 옆나라와 경제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의 교류를 하는 인구 5천만의 나라가, 하나의 오차없이 완전히 틀어막는 게 진짜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건가 그 정신병자들은? 그런 놈들이야말로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처 넣어야 할 놈들이다. 최소화하고, 늘어나더라도 그 늘어나는 규모가 감당가능 관리가능한 선에서 유지되고 있으면 그게 성공적으로 방역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천지가 아니었다면, 그 성공은 명백한 것이고, 신천지가 전력을 다해 표준검역절차를 위배하는 상황에서, 그에 맞춰서 방역대책을 세우라는 게 말이 되냐? 심지어, 신천지가 절차를 위배했다고 하지만, 신천지 전체가 원인인 것도 아니다. 신천지 대구교단에서 대박이 터져부렀고 전국 각지로 퍼졌다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그 신천지 확진자도 전부 대구와 관련이 있다. 즉, 다른 지역 신천지는 그런 말도 안되는 행태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안 터졌다는 거.

 

신천지가 문제가 없다는 것은 당연히 아니고, 이 사태에 신천지의 책임이 큰 것도 맞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 운이 나빴다는 부분이 크다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불운의 고리가, 상식적인 사람에게 걸렸으면 아예 일이 안 터졌겠으나, 불운의 고리가 신천지라는 몰상식한 집단에 걸리는 바람에 터져버리는, 검역당국과 정부의 역량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에서 문제가 터졌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거.

 

물론 일은 터졌다. 세균맨 총리가 방금 사과혔듯이 그럼에도 정부는 실무적 책임을 다 해야 한다. 일단 위에도 말혔듯이, 지금의 급증은 대구 신천지 교단의 검사가 진행중이라 급증중인 것이다. 숫자도 이쁘다. 3일전 20명 2일전 50명 1일전 100명 오늘 200명으로 딱 두배씩 증가중. 지금 신천지 대구교단의 검사가 어느정도 진행되었는지 모르것는디, 그게 좀 궁금하다만, 일단 지금으로서는 신천지 대구교단 이외의 증가는 통제되고 있으니, 명확한 추세는 신천지 대구교단의 검사가 끝나는 날짜부터 나올 것이다. 그 때 확진자가 안정세면 이 사태는 통제되는 것이고, 확진자 증가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 통제 안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정부대응력을 볼 때, 나는 통제가 가능하다고 본다. 한국이 이렇게 감염자가 많은 것은 총력을 다해 가능한 최대수의 검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일본에선 검사를 제대로 안하는데도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꼬라지인 것을 보믄, 한국의 경우 - 물론 위에도 말혔듯이 전부 파악하고 있다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단언컨대, 현재 이 사태가 진행중인 나라중에서, 실제로 감염된 사람에 비해 확인해 낸 확진자 비율이 가장 높을 것은 틀림없다고 본다. 확진자의 경로추적을 아직도 일일이 하고 있는 것을 봐도 그렇고.

 

그런 점에서 볼 때, 나는 3~5일 정도가 고비라고 본다. 그 동안에, 대구의 확진자 확인을 완료하고 격리조치를 하는 한편, 신천지 개 쌍놈년들이 각지로 퍼져 퍼뜨린 재앙의 씨앗들을 잘 관리해낸다믄, 다시 1일 증가자 수를 크게 낮추는 데 성공할 것이라고 본다. 지금 전국이 공포에 빠진건 위에도 적었듯이 하루에 두배씩 늘어나는 확진자 수 인데, 이걸 보고 공포에 빠진다는 것은 섣부르다. 다시 말하지만, 신천지의 그 많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대구 청도에서 이 사태가 터진건 불운이 크게 겹쳤기 때문이다. 마, 일각에서 말혔듯이 이만희 형의 장례식이 원인인게 확실 하다믄... 마, 형놈이 지금 죽은 것도 불운이라믄 불운이기도 허거니와, 그 장례식에 전국 신천지의 각료^^들이 모였다구 허는디, 그럼에도 대구에서 터지고, 이후의 외부 감염자도 대구를 거친 사람이라는 점에서 보믄, 대구지부만 걸렸다는 것은 역시 운의 영역이라는 거. 대본영인 과천에서도 대구를 거친 사람을 통해 퍼졌지 자체 발생은 안했지 않은가?

 

이런 불운을 일일이 막으라고 하는 것은 윤재인만 보믄 발작을 하는 윤까들의 지랄옘병이니 무시해버리믄 되고, 일단 현재 윤재인정권의 방역이 잘 해내고 있는 것은

 

"벌어진 일 뒤치닥거리"

 

를 잘해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사태는 아무래도 대증요법이 될 수 밖에 읎는 면이 있는디, 그걸 잘 해내고 있다는 거. 우려되는 부분은 규모가 노무 커져서 방역당국의 역량을 넘어버리는 것인디, 지금으로선 일단 그렇게까지 가지는 않지 않을까, 라는 희망섞인 기대를 갖고 있는 게 내 입장이다. 일단 대구 신천지의 감염률이 지나치게 높지 않아야, 갸들쪽으로 붙들리는 인력이 줄어들것이기두 헌지라. 9천명이라던디 그게 다 걸렸으믄 모 다메다!!!

 

예측이란 건 늘 부질없는 일이다만, 실현될 가능성이 높은 경로는 그렇게까지 많지는 않다. 내가 보기에 일단 5일 안에 확진자 수 증가세는 수그러 들 것이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확진자가 만단위로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 본다. 윤재인과 질병관리대신 정은경이 진짜 잘 해낸다믄 1천명 이하로 묶는 것도 불가능은 아니라고 본다.

 

잘 해내길 바라자.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이너넷이란기 워낙 뜬금없는 하이퍼링크주의의 포풍이다봉께, 오늘도 정처없이 떠돌다가 소시적 듣고 자라던 노래를 찾아듣게 뒤얐다. 울 엄마가 나 소시적에 줄창 레이뒤오를 틀어놓고 지내다봉께, 그기서 나오는 노래들을 얻어듣기야 혔다만, 꼬꼬마다봉께, 뭔 노랜지 모른채, 선율만 기억나거나 일부 소절으 가사만 기억나는 노래가 많은디, 90년대까정은 그게 뭔 노랜지 알 길 없이 지내왔지만, 이너넷 세상이 열리고 나니, 그 시절, 꼬꼬마였던 나보다 쫌금 나이많은 양반들이 어서 음원들을 찾아다가 넷상에 올리니 찾아듣기가 영 좋은 세상이 뒤야부러서 한 밤중 감성 포팔헐 때 이렇게 찾아들으믄 기분이 썩 삼삼허다.

 

백영규는 나가 그렇게 좋아헌 사람은 아니지만, 좋아헌 사람이 많었던지라 줏어듣기는 꽤 많이 줏어들은 가수다. 노래의 범주란 기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신경쓰이는 범주는 외려 인기는 오질라게 많은디, 내 맘에는 안드는 그런 범주인 거 같다. 별로 좋은 거 같지두 않은디 듣는 사람은 오질라게 많아서 강제청취허게 되니. 내 입장에선 외국 가수중엔 마이클 잭슨이, 한국 가수중엔 조용필이 그렇다. 마 잭슨이나 조의 노래중 안 싫어하는 게 있긴 하지만, 거의 대부분이 영 싫다. 그런 초인기 가수와 비교할 계제는 아니지만 백영규도 좋아하진 않지만 인기는 많았던 부류. 다만 조용필이나 잭슨과 달리 백영규 노래는 그렇게 싫어하진 않았음. 뭔가 주파수가 안 통하는 건 아닌디, 취향에 와 닿지는 않는 애매한 범주였달까나. 물론 많이 들어 귀에 박혀, 노래가 나온지로는 40년, 나가 듣기부터는 30몇년이 지나도 이제는 잊어먹을 수 없는 노래중 하나가 뒤야부럿지만.

 

그라믄 딱히 좋아허지두 않는 노래에 사설이 왤케 기느냐? 유튭 댓글 하나 때문이다.

 

 

글자 보이나? 잘 안보이믄 클릭하믄 커질 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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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놈이 고교입시시험 낙빙(오타 재현)후 무작정 서울 로 가출해 용산어느다방에서 흘러나오던 노래에 이끌러 들어간 다방 나름 촌티벗겠다고 담배물고 커피 외첫더니 유유히 미소지으며 "집들어가 집나오면 고생이란다" 하곤 우윳잔을 내밀던 그 누나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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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년대가 궁금하십니까? 저 짧은 문장에 그 시대의 정서가 그대로, 살아있는 화석도 아니고 그냥 살아있습니다.

 

그 시대는 저런 시대였습니다.

 

저 댓글보고 감성꿰나 흔들려서 한동안 안하던 포스팅 혔다.

담배는 안피지만 담배 한 대 꼬나물고 싶다. 우유 한 잔 하믄서.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2019. 12. 14. 02:21 문화컬처

아이리시맨

이너넷이란 공간이 워낙 중구난방으로 마구 헤집고 다니는 공간이다봉께 - 물론 사실은 그런 자유로운 무한 모험같은건 환상이고, 대개는 다니던 사이트나, 나는 전혀 안하지만 메신저 스느스 같은 통신수단이나 줄창 붙들고 있게 마련이지만 그래도 인생이란건 90%, 아니 97%정도랄까 할 지루한 일상과 3%의 새로움으로 뒤야 있는것이고 인터넷 또한 그런지라... 지금 소개헐

 

https://www.indiepost.co.kr/

 

INDIEPOST 인디포스트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전문 에디터가 직접 큐레이션 하여 소개합니다

www.indiepost.co.kr

 

라는 사이트도 허구헌 날 뻔한 인터넷질이나 처 해대다가 발견한 문화으 활엽수 같은 사이트다. 낙도방문객 여러분들도 함 들어가보시길. 사회생활이란 게 없는 인생이다봉께 사회생활하다가 새로운 경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을마나 많은지는 즌혀 모르긋다만, 이너넷이란건 맨날 다니던 곳에서도 나처럼 일상을 벗어난 3%를 줏어오는 사람들이 간혹 있기 마련이구, 그런게 얻어걸리다보믄 이런 새로운 경험도 생기고 그런 법이제.

 

각설하고

위에 떡하니 걸어놓은 포스타 아이리시맨도 인디포스트가 소개혀 준 영화이다. 워낙 세계가 좁고, 메마르기 짝이 없는 삶을 살고 있다봉께, 그랴두 먼가 탈출구란게 있어야지 싶어서 인디포스트는 무족권 하루에 한번씩 들어가고, 다행히 인디포스트도 하루에 한두개씩으 포스팅은 꼐속 올라오니 그럭저럭 일상으 활엽수로서 야쿠메를 혀 주고 있는디, 이번에 방시혁도 아닌데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나한테 제공해 준 것. 포스타부터가 포스가 팍팍 풍기지 않는가. 알 파치노, 로버트 드니로야 나도 얼굴만 봐도 아는 사람들이고, 이름만 알던 조 페시는 이번에 얼마나 대단한 배우이며 어떤 꼬라지로 생겨먹었는지, 아니 어떤 존안으로 생기셨는지를 알게 된 으마으마한 배우들인데, 저 배우들을 엮는게 또 마틴 스콜세지라... 일단 라이납부터 이야기 끝난거고... 게다가, 소재가 제대로 어메리컨 갱스터라고 하는데, 저 영화인들이야 대부시절부터 수도읎이 찍어제껴온거니 어떤 퀄리티일지도 말 끝난 것. 인디포스트으 소개만으로도 충분히 볼 마음이 들었는디, 킹무갓키으 영화항목에는 국내 평론가들의 평점소개가 꼭 실려있고, 나가 그 중에서 참고하는 기준은 두 가지다

 

1. 박평식이 평했는가

2. 몇 점 줬나

 

그타. 나도 이 바닥에 차고 넘쳐 썩은내가 풍기는 평빠인 것이다.

 

평식이형님만 믿고 갑니다

 

낙도에 와 보신 분들은 아시긋지만... 거기에 평식이형을 아는 분들이라믄 딱 떠올리실 수도 있긋지만, 평식이형은 나가 즌혀 갖지 못혔구 가장 부러워하는

 

간결한 표현

 

이라는 능력으, 이 조선반도에서 극에 달한 분이신 것이다. 간결함 자체만으로두 음청난 매력인디, 나는 장황함이라는 것에 대해 갖는 컴플렉스(라긴 하지만 고칠 생각은 딱히 읎는)까지 겹쳐서 더더욱 존숭해 마지 않는 것이다. 마 설명 붙이믄 사족이긋지만 간결함은 당연히 중요한 의미를 잘 함축하고 있어야 한다는 건 말할 긋두 읎을테구.

 

그 평식이형의 특징이 평점이 짜다는 건디, 대충 다른 사람들 점수보다 -2점 정도 헌다. 역시 킹무갓키를 인용허자믄, 4점만점 시절으 버릇이라나 뭐라나. 물론 평식이형이 9점 10점 준 영화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평식이형 평점에 +2점정도 허믄 대충 일반적인 10점만점 평점이 된다 = 8점만점이다, 라고 생각혀두 된다는 것이다.

 

글구 그 평식이형이 이 영화에 8점 줬다. 평식이형이 만점 준 영환데 당연히 가 봐야하는 것. 아 물론 마 다 가는건 아니다만, 소재와 출연진이 내 맘에 들어야 허는거구, 소재와 출연진도 8점이라 갈 마음을 먹은거긴 허다만.

 

마, 아쉽게두 이 영화는 한국에서 거으 스크린을 따지 못했다. 왜냐. 러닝타임이 3시간 30분이거든. 영화보구 와서 찾아봉께, 마틴 스콜세지가 여즘으 가벼워지는 영화관람행태가 맘에 안들어 꼰대력 최대충전! 하여 영화란 이런 것이여~ 라는 자신으 철학을 아낌없이 쏟아부어 그랬다 카더라. 그 땀시, 제작비 조달을 못혀서 엎어질 뻔 혔는디, 컨텐츠에 목이 마를대로 마른 넷플릭스가 이 떡밥을 물어 제작비를 퍼 부어줬다 헌다. 오죽하믄 스콜세지 본인이

 

"넷플릭스는 내게 돈과 자유를 준다"

 

라고 했을까.

 

스콜세지 박사는 이제 시간과 예산이 모자라지 않다

 

돈과 자유를 준다, 라는 말 진부하다믄 진부허구 천박하다믄 천박헌디 스콜세지가 저리 말하니 왤케 간지나는겨. 하튼 이래저래 영화자체도 간지로 떡칠을 혔는디, 영화제작에 얽힌 이야기들도 간지폭풍이렷다. 하튼 그런고로 한국에선 스크린 단 하나! 목동 메가박스에서, 것두 하루에 1회 밖에 안헌다... 보아허니 상영이 끝물이다. 찾아보니 단 하나는 마지막날이구 그 전까지는 2~3개는 허네. 근디 이런 시대으 대 라이납에 제작비도 2억딸라! 나 퍼부은 영화가 세계 최고 영화관람 밀도를 자랑허는 한국에서 이런 꼴이라니... 이럴 수가 있단 말이냐... 개돼지들... 하튼 메가박스에서 꼴랑 단 하나! 에 수렴하는 스크린에, 상영횟수도 하루에 단 1회! 에 수렴하는 상영횟수... 사실 이름값으로 보믄 절대 이럴 영화가 아닌디, 일단 3시간 30분이란 러닝타임이 발목을 잡구, 위에도 썼듯이 넷플릭스가 돈을 댄지라, 넷플릭스에 더 비중이 담긴 방영스케쥴이기두 헐테니. 그래도 좀 아쉽다. 한국에서는 더 많이 볼 수 있었을텐디...

 

하튼 메가박스에서 한단다. 근데 전에 헌혈할 때 나가 기억허기루 분명 메가박스 관람권을 줬었는디...? 안 그랴두 11월말에 헌혈할 때 뒤얏다는 문자가 왔던지라, 곧 갈라 그렸는디, 헌혈허구 메가박스 관람권 받아서 아이리시맨 보고 오믄 딱이것는디? 허는 생각까지 들어, 오늘, 이제 어제(현재 0시 40분)구나 어제 헌혈허구 극장으로 갔다.

 

영화보러가기까즈으 이야기가 참 길다... 평식력이 노무 부족해... 마, 이건 나가 이 블로그를 나으 생각 전반을 가급적 고스란히 담으려는 목적이, 나가 하려는 주제를 정확히 전달허는 목적보다 크기 때문이긴 허다만, 반대루 나가 말 허려는 주제를 정확히 전달허는 목적이 중심이었다구, 이런 사설이 짧을지는 모르겠지 싶긴 허다만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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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영화 스토리는 음... 소개해야하나. 킹무갓키가 더 잘허는디... 라구 하기엔 현 시점에서 킹무갓키는 자세히 소개하다가 중간에 끊겨있는 상황이다. 위키페어리가 올리다가 뭔가 막혔는지 바쁜지 혀서 끊긴 듯. 마저 올릴지 아닐지는 모르긋다만. 나가 그런 스토리 정리나 소개도 잘 몬허는 편이긴 헌디. 사실, 보믄서 잘 이해몬허구 넘어간 거 보구와서 넷 포스팅이나 킹무갓키보고 부랄을 탁 치믄서 아! 이런 이야기였구나! 하는 것두 많았던지라. 이번만 그런것두 아니구.

 

그랴두 이왕 포스팅헌거니 나 식으로 정리는 대충 혀 봐야제. 영화에서 느낀 감동을 찬찬히 되살려도 봐야헐테구.

 

구분선은 쓰다가 중간에 그었다. 위까지는 영화보러가기까지, 아래부터는 영화자체에 대한 이야기 라는 느낌으루다가

 

주인공은 프랭크 시런(로버트 드 니로 분)이다. 이 양반은 아일랜드계 미국인으로서 트럭운전 노동자였는디, 우연반 필연반(마 인생이 다 그렇다만 함량비율은 차이가 있어두)인 사건으로 마피아 히트맨으로 변모허게 된다. 시간배경의 묘사가 아주 오모시로이헌디, 크게 이야기가 시작되는 50년대부터 핵심 이벤트가 펼쳐지는 70년대, 프랭크를 비롯한 핵심인물들이 늙고 병들어가는 90년대이후(시런은 2003년에 사망혔다구 헌다)를 오가믄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킹무갓키에 으하면 이 시간들을 오가는 모습이 아주 쉽게 이해되게 연출한 거장으 연출력이 대단허다! 라는디, 솔까 난 시런이 러셀 버팔리노(조 페시 분)를 데리구 차 몰구 가는게 75년 시점이란거 영화 막판에 가서야 알았... 사실 이런 점 때문에, 난 대체로 영화스포에 그렇게 적대적이지 않다. 영화 이야기를 직관적으로 잘 이해하지 못하는 편이다 봉께, 영화으 구조를 대충 알고 가는 쪽이 더 관람에 편한지라.

 

사실 정확히 50 70 90 으로 떨어지는 건 아니구, 50년대에 프랭크가 러셀과 인연이 닿으믄서 어메리컨 야쿠자에 들어가는 시점부터 핵심 사건인 노조지도자 지미 호파(알 파치노 분)를 살해(이 자체가 영화의 핵심 배경이믄서 그 사건 자체로 또한 음청 오모시로이헌 사건이다. 킹무갓키를 참고하시라 https://namu.wiki/w/%EC%A7%80%EB%AF%B8%20%ED%98%B8%ED%8C%8C%20%EC%8B%A4%EC%A2%85%EC%82%AC%EA%B1%B4?from=%EC%A7%80%EB%AF%B8%20%ED%98%B8%ED%8C%8C)하는 시점까지 순차적으로 프랭크가 어떤 일을 겪고 어떻게 성장, 혹은 암흑의 악업을 쌓아가는지를 찬찬히 묘사하믄서 현대(프랭크의 생전)의 그가 과거를 회상하는 모습들을 간간히 보여주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마지막에 만년으 프랭크가 어떤 모습으로 마지막을 기다렸는가, 를 보여주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마치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인생을 통해 전국시대를 들여다보는 대망 마냥, 프랭크 시런으 인생(물론 유년기두 없구 화자두 다르지만)을 통해 보는 마피아연대기이자, 미국현대사 산책과도 같은 이야기인 것이다.

 

미국 현대사 이야기, 라는 부분이 또 흥미로운데,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미국 현대사에 상당히 큰 파문을 일으킨 지미 호파 실종사건을 배경으루 한다는 점에서, 미국 현대사와 직접 맞닿는다. 근데, 이걸 단순히 그 사건과으 연계라는 점에서만 주목허는 게 아니라, 다른 사건들또한 작품으 서사에 편입시켜서 미국 현대사와 어메리컨 야쿠자들의 관계성을 부각시키믄서, 누구나 이름만 들으면 다 아는(정작 지미 호파 사건은 조센징은 거으 모르긋지만) 사건들을 나열함으로서, 세월으 흐름을 느끼게 한다. 부가적으로, 아 이 장면은 몇년도구나, 하는 것도 알게 해주는 쏀쓰~

 

이를테믄, 이 아니라 좍 정리해보자

 

처음 등장허는 사건은 케네디으 다이토료 당선이다.

 

미국 현대허믄 또 나 아니것는가

 

당연히 1960년. 근디, 그 케네디으 동생이자 이 또한 미슷헤리한 암살로 정치인생과 진칸인생을 마친 로버트 케네디 당시 법무대신이, 노조지도자인 지미 호파와 사이가 음청 나빴고, 그를 일가실각시키려 하는 인물로 등장헌다. 실제인지는 모른다만.

 

근디, 케네디가 당선되었다믄? 당연히 총맞고 뒤지지~

 

아따 케네디 허믄 또 나 아니것어라

 

1963년에 케네디가 총맞고 뒤지자, 당연히 형빨로 법무대신허던 로버트 케네디는 끈 떨어지구, 지미 호파는 위기에서 벗어나며 좋아혔다. 여기서 지미 호파가 신나하는 장면 묘사가 또 걸작인디, 하튼 다이토료가 죽었으니 지미 호파가 지배하던 전미트럭노조 건물도 조기가 게양되어 있었는디, 호파가 왓다빡! 하믄서 올라가 당장 정상기를 게양시키는 장면이 꽤나 인상깊다. 물논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헌 건 쟌넨! 아시다시피 야쿠자는 무섭지만, 미국 법체계으 집요함도 정평이 있는지라, 지미 호파는 난중에 빵에 가고, 이게 뒤의 비극과 직결된다만.

 

그 뒤로 린든 베인스 존슨시기는 거르구, 닉슨이 등장허는디, 이 부분이 내 기억이 정확치 않은디, 하튼 닉슨시기에 지미 호파는 이미 수감중이었구, 그 지미 호파으 신병을 둘러싸고 로비전이 벌어진다고(반대파는 못 나오게 할라구, 호파와 지지자는 나올라구) 이야기가 나온다. 지미 호파가 나온 게 1970년이라구 허는디, 그 뒤로 작중으 티비화면에선 워터게이트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흘러나오믄서 시대 분위기를 또 느끼게 헌다. 워터게이트 사건은 1974년에 끝나고...

 

1975년엔 드디어 영화으 메인 이벤트인 지미 호파 실종사건이, 지미 호파 살인사건(마 당연한거지만)이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들이 펼쳐진다. 역사와 정면으로 맞닿는 부분.

 

그 뒤로는 딱히 역사적 장면에 대한 소개가 작중 이야기와 이어지진 않고 묘사도 줄어든다. 훨씬 중요해보이는 공산권 붕괴 같은거 뛰어넘고 바로 유고내전과 나토으 유고공습으로 넘어가는디, 이건 지미 호파 실종사건 이후, 프랭크 시런과 러셀 버팔리노 같은 주요인물들이 사이좋게 빵에 들어가 있어서 그렇다. 그 시기에 빵에서 어울리는 모습들이 묘사되는디... 이게 또 한 감흥 유발헌다. 유고공습이 1999년이고 이 떄 프랭크 시런은 79세로서 죽기 4년전의 완전히 퇴락한 시기.

 

말 그대로 영화의 이야기가 시작된 시기의 케네디 당선부터 영화가 마무리 지어지는 유고공습까지, 미국 현대사의 큰 사건들을 일종으 병풍이랄까? 그렇게 펼쳐놓고서 사람들에게 흘러가는 시간을, 안 그래도 작중의 인물들이 늙어가는 것으로 실감이 가는데, 더더욱 강하게 인식시키믄서, 세월이 흐른다, 라는 무상감을 더 느끼게 해 준달까나. 그런 느낌이 들었다. 어쨌거나 역사를 전공하고 역사로부터 사회인식을 시작한 사람으로서는 감흥으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만드는 연출.

 

어째 작중으 역사적 사건 정리만으로도 짧게 포스팅혀두 될 거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사실 저렇게 쓰구보니까... 대충 핵심 스토리를 다 써버렸잖아... 간단히 정리해보자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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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운전수이던 프랭크 시런은 러셀 버팔리노와 인연이 닿아 마피아 히트맨으로 일하게 된다. 여러 일을 겪으믄서 히트맨으로서의 위상을 높여가던 시런은, 당시 마피아와 굉장히 깊숙하게 관계되어 있었고, 본인 스스로도 소속되어 있던 전미트럭운송노조인 팀스터스(International Brotherhood of Teamsters)의 위원장 지미 호파의 일을 돕는 요리키로 파견이 되믄서 그와 업무 뿐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깊은 관계를 맺게 된다. 당시 트럭노조의 마피아와의 유착은 보통 심한 게 아니어서, 마피아 패밀리의 간부이던 토니 프로벤자노(스티븐 그레이엄 분)는 유력 지역노조 위원장이자, 사실상 전미트럭운송노조의 2인자격인 인물이었다. 아시긋지만, 이 영화는 몇몇 부분을 제외하면 전부 실화이고 등장인물도 단역을 제외하믄 전부 실존인물이다. 이걸 알고나니 미국 노동운동사의 어두운 부분에도 관심이 생겼지만, 그건 지금으로선 모르는 일이고, 한국에선 딱히 알 길도 없으니, 나중에 기회되믄 알아보는 걸루.

 

지미 호파 본인은 마피아는 아니었지만, 마피아와 엄청나게 깊은 관계를 맺고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으 여러 범죄들로 인해, 위에 설명헌대루 빵에 가고 노조위원장 자리를 잃는다. 몇 년후 가석방된 그는 노조위원장 자리를 되찾으려 허는디, 여기서부터, 서로 공생관계이던 지미 호파와 마피아들의 사이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지미 호파는 당선을 위해 당시 그를 대신해 재임하던 노조위원장의 공금유용을 물고 늘어지는데, 사실 이 유용된 공금이 흘러간 곳은 마피아였던 것이다. 그리고, 이를 척결하겠다고 하니... 엄청난 돈을 융통하고 있던 마피아입장에서 지미 호파가 당선되면 당장 자신들의 자금줄이 엄청나게 틀어지게 되어버리는 것이다. 상술했듯이 지미 호파를 도우믄서 인간적으로도 서로 친애하는 사이가 된 프랭크 입장에서는 양측을 중재해보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지만, 마피아가 물러설 집단일리가 없고, 지미 호파는 엄청나게 고압적이고 일방적인 성격이라 마피아 따위가 나를 건드리겠냐믄서 액셀일직선이었다.

 

결국 지미 호파의 제거가 결정되고... 아무리 호파와의 관계가 깊어졌다 헌들 프랭크는 결국 마피아... 오히려 지미 호파의 신뢰를 이용하여 그를 함정에 끌어들이고 자기 자신이 직접 지미 호파를 쏴 죽인다. 지미 호파는 워낙 유명인물이었던지라,(10만이던 노조를 230만까지 늘렸을 정도로 신화적인 인물이었다 헌다) 엄청난 스캔들로 비화되었고... 이 과정에서 프랭크, 러셀, 토니 등은 저 사건이 아직까지도 전말이 밝혀지지 않은 미제사건인만큼, 그 자체로 처벌받지는 않았으나, 워낙 저질러 놓은 짓들이 많은 양반들이다봉께 별건수사 같은걸 당시 미 경검도 혔는지, 잡혀들어갔고, 프랭크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세상빛을 보지 몬허구 빵에서 죽고 만다. 프랭크는 히트맨 짓 한거는 다 증거안 남기구 깔끔히 처리헌 한편, 조직내에서는 그렇게 큰 범죄를 저지를 지위까지는 아니었던지라, 비교적 가벼운 형을 받아 세상빛은 볼 수 있었던 거 같다.

 

그 뒤로 오랜 지병이었던 고혈압... 은 김두한이고, 2차대전 참전 당시 입었던 부상으로 인해 생긴 지병이 악화되어, 요양기관에 들어가게 된 프랭크는, 그 요양기관에서 저 당시의 사건을 회고하며 진술한다, 라는게 영화 전체의 틀이다. 아이리쉬답게 원래 캐쏠릭이었지만, 만년에 들어 더더욱 캐쏠릭에 의지하게 된 프랭크.

영화으 마지막 장면은 캐솔릭 바테렌... 신부가 프랭크를 방문해 기도를 해 주고 돌아가는데, 문을 완전히 닫지 말아달라고 바테렌에게 프랭크가 부탁하여, 문을 조금 열어놓고 바테렌은 돌아가고... 그 좁게 열린 문 틈으로 문 밖을 내다보는 프랭크를 비추며 마친다.(참고로 감독의 전작이 저 바테렌이 바테렌으로 나오는 영화인 사일런스다. 일본에 파견된 캐쏠릭 신부들 이야기이니 진짜 바테렌 이야기. 또 참고로 저 사일런스가 개 망해서 그 뒤로 감독이 자본조달이 힘들어졌다 카더라. 근데 또또 참고로 나는 사일런스 봤다는거 ㅎㅎ 난 존나 재밌었는데, 이 또한 사람들이 좋아헐 영화는 분명 아니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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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도 구분선을

사실 이렇게 스토리만 써 놓으믄 뭐가 그리 감동적이고 인상깊은지 딱히 느낄 게 없을거다.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있듯이 감동도 디테일에 있는 법이니까. 작중에서 마피아들의 삶과 죽음과 죽임, 피로 피를 씻는 항쟁, 그 항쟁의 틈바구니에서 삶과 죽음을 가르는 서로의 처지와 선택들, 원래 가족주의가 강한 이탈리안과 아이리쉬들의 이야기이다보니 묻어나오는 가족에 대한 안타까움과 회한 같은 것들을 일일이 설명하려면 한도 끝도 없다. 인상깊은 장면들이 한 둘이 아닌데다, 상술혔듯이 3시간 30분짜리 영화다봉께, 그거 다 기억허기두 힘들다.

 

그래도 분명히 생각나는 것들을 떠오르는 대로 써 보자믄... 아마 써 놓고 글 올려놓고 나중에도 또 생각날 거 같은디.

 

1.

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으 미국을 무대로 하다보니, 그 미국의 시대를 통해 변해가는 정경들의 묘사가 또 인상적이다. 이야기는 시간속 공간에서 펼쳐지는 것이니까. 개인적으로는 도로든 철로든 항로든 항공로든 교통수단이 다니는 길을 엄청 좋아허는디, 미국으 인터스테이트 하이웨이를 달리는 모습들또한 감상포인트였다.

 

2.

세월이 흘러가면서 변해가는 인물들의 외양묘사가 또 굉장혔다. 영화보는 동안은 와 분장 진짜 미쳤네... 라고 생각허믄서 봤는디, 보고 와서 찾아봉께, 최첨단 그래픽 기술이었다 카더라. 제작비를 무려 수천만달러나 퍼 먹었다고. 하튼 주요 인물인 프랭크 시런(로버트 드 니로 43년생 - 77세), 러셀 버팔리노(조 페시 43년생), 지미 호파(알 파치노 40년생 - 80세) 세 사람이 이 그랙픽 기술으 수혜를 받었는디, 가장 젊은 인물로 등장허는 프랭크는 청장년기으 모습부터 완전 만년으 모습(아마 연출없이 보인 본 모습이겠지)까지 세월으 흔적을 가장 많이 담는 게 인상적이고... 지미는 장노년기에 사망했기 때문에 완전 만년으 모습은 보이지 않긴 허는디 사실 제일 놀라운 건 갠적으로 러셀 버팔리노였다. 지금 검색해보고 알었는디, 조 페시 본인은 로버트 드 니로와 동갑이다만, 극중에서는 대략 20살 정도는 많은 배역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기 땀시, 처음부터 적잖은 나이로 묘사되긴 허구, 작중 나이의 갭도 비교적 적지만, 가장 연령에 따른 극중 표현에서 오는 나이차이에 따른 느낌의 간극이 가장 크다. 장년기의 그의 얼굴의 잔 주름이 춤출때마다 나타나는 감정선 - 너그러이 프랭크의 실수를 봐 넘겨줄 때의 그의 표정과 지미 호파의 운명이 결정되었음을 프랭크에게 알리며 짓는 그의 표정 사이의 간극사이에는 그야말로 심연이 담겨 있지만, 만년에 감옥에서, 이제 죽음을 앞두고 뒤늦게 신앙에 필사적으로 매달리며 마지막으로 등장하던 그의 완전히 호호 하라보지가 되어버린 모습에서는 엄청난 공허가 느껴진다. 그 엄청난 에너지는 다 어디가고 저런 텅빈 그릇이 굴러다닌단 말인가, 하는 느낌 말이다.

 

3.

당연히 배우들의 임팩트와 호연이라는 감동과도 직결되는 부분이 된다. 조 페시는 이름만 알고 잘 모르는 배우였는디(나홀로 집에 에도 나왔다던. 영화끈이 짧아서) 그래서 그런지, 나가 새로운? 것에 반응이 더 민감허다봉께, 조 페시의 연기가 유난히 인상깊은 부분이 많었다. 물론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가 꿀렸다는 건 전혀 아니고. 그럴리가 있나. 프랭크는 당연히 주인공이니 가장 많은 심적 고뇌에 직면하는데...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울상이 좀 많은데, 그가 울상지을때마다 괜히 나까지 우울해질 정도로 감정이입을 폭발적으로 끌어냈으며... 알 파치노의 지미 호파는 자의식과 권력의 소용돌이에 떠 밀려 올라가며 보는 내가 다 좆망해간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스스로 파국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처절하게 보여줬다. 극중 최고의 명장면중 하나는, 러셀을 비롯한 마피아 수뇌부로부터 마지막으로 설득해보라는 권유를 받고 프랭크가 지미 호파와 대화하는 파티에서의 장면이었다. 두 사람의 서로를 보는 시선을 오가면서 진행되는 대화를 보여주는데, 그 시선에서 오는 느낌이 아우 그냥... 배우들의 연기만 봐도 눈호강, 뇌호강 뽀지게 하는 영화다.

 

4.

사실 이런 모든 점들이 더 놀라워지는 대목이면서 또한 오히려 그랬기에 이런 모든 점을 더 돋보이게 하는 게... 영화 자체는 디게 정적이라는 거다. 엄청 담백하고 전혀 자극적이지 않다. 물론 지나가다 아무렇지도 않게 대굴빡에 총알박는 장면 같은건 말구. 이건 앞서 대충 서술한 마틴 스콜세지으 으도와도 관련이 되는디, 스콜세지는 일부러 관객주류으 정서와 맞서는 길을 택했다구 헌다. 그 첫 번째 표상이 3시간 30분이라는 러닝타임이구, 그 두 번째 표상이 바로 이 엄청나게 담담한 연출이다. 심지어 영화의 절정중 절정인, 프랭크가 지미 호파를 쏴 죽이는 장면도 집 현관문앞에서 돌아서 나가려는 호파의 뒤에서 그의 뒤통수에 총 빵빵 두 발쏘는걸 아무런 카메라워크 같은 것도 없이 그냥 보여주는 것. 그럼에도... 글쎄. 그 담담함에서 오는 몰입감과 감흥을 나가 제대로 표현헐 수 있었다믄 평식이형하고 같이 밥이라도 먹을 수 있었겠지? 정말 차분하게 서로 자기의 야쿠메를... 역할을 수행하고 고토바를 읊는... 대사를 이야기하는 데 그게 괴상할만큼 강한 느낌들을 준다. 마, 극작이란 점에서 보자믄 흥미로운 원천 이야기, 탄탄하게 구성한 각본, 뛰어난 연출, 배우들의 호연이 겹쳐서 그랬다, 라고 할 수 있긋제. 무슨 연출 무슨 호연 무슨 구성 이냐, 라는 것을 설명허는게 영화볼 줄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일테구. 현재 언더에서 가장 핫한 평론가라믄 카카오에 연재허는 부기영화인데, 그 양반이라믄 당연히 이 영화 볼텡게 이거나 리뷰해줬음 좋겠구먼. 개인적으로 영화같은 꾸며낸 이야기를 좋아허지 않는데... 이 영화는 일단 사실을 옮겼다는 점에서, 쁘라스 점수를 기본적으로 먹고 들어가지만... 그 다음으로 중요한건 개연성, 등장인물들이 왜 그렇게 행동허구 이야기가 왜 그렇게 흘러가야 하는가? 를 납득시키는 것이다. 심지어 꽤 재밌게 본 기생충에서도 개연성면에서 납득이 안 가는 장면이 한 둘이 아니었었다. 우리 우식이형 귀여운 맛에 다 참아줄 수 있었지만. 앗흥~ 봉테일이라길래 꽉 짜여서 칼날하나 안 들어갈 개연성을 기대한 입장에선 그 부분에선 적이 실망혔었는디... 이 영화에선 그 개연성에 한치의 빈틈이 읎다. 레알루다가. 왜 그 캐릭터가 그렇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했는지 하나하나가 도저히 의문의 여지가 없어서 이야기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호흡이 빠른 긋두 아니구, 전개가 역동적인 긋두 아니지만... 등장인물 사이에 오가는 감정과 관계가 바로 이 개연성부분에서 엄청난 설득력을 발휘허다봉께, 그 흐름 하나하나가 벅차다는 느낌들게 가슴에 콱콱 박혀왔다, 라고 말하면 대충 이야기가 되려나? 오히려 그렇다보니, 담백한 연출이 이야기 자체를 더 선명하게 했다, 그렇게 나는 느꼈다.

 

5.

마지막으로 명화에는 꼭 따라오곤 허는 평. 음악 끝내준다. 음악에 대한 이해는 더 얕으니 끝내준다는 말만 해 둔다. 특히, 중간에, 저 위에 서술헌 프랭크가 마지막으로 지미를 설득하려는 장면으 무대가 되는 파티에서 극중무대에서 노래부른 흑인남자가수 엄청났다. 그 양반이 누군지 알고 싶을 정도. 영어루 뒤져보믄 나올텐디, 한국어 원툴이라... 흙흙...

 

 

장황함이 원래 나으 본질이지만 이번 글은 유난히 장황허네. 그만큼 인상깊은게 많고 감동받은게 많아서 그렇다. 사실 지금 쓴건 나가 느낀 감흥으 수분지 일 밖에 안되는 것이라.

 

이 글을 18일 이전에 보신 분들은 18일이 마지막 상영잉께 꼭 가서들 보시라. 자네들에게... 진정한 감동을 선사해주지~ 라는 김이수으 대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근데 야인시대에선 김이수역을 맡은 이원용배우가 비극적이긴 하지만 좀 어처구니 없는 모습으로 나오는디, 실제 배우 용모는 초간지가이다. 자네 아이리시맨 2에 출연해 볼 생각 읎는가?

 

라지만, 사실 여러 평론가들두 그렇구 킹무갓키도 말하는 것이지만.... 이 영화 한국에선 힙찔이 영화로 받아들여질 부분이 노무 많다. 나 자신 킹무갓키돌이다봉께, 돌고돌다 이미 이 전에 지미 호파 실종사건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이 영화가 그걸 다룬다는건 보기전엔 몰럿는디, 보다보니 그가 나오는거보고, 저 저거! 하믄서 봤다. 물론 모르는 사람들은 그래서 지미 호파가 죽는겨 마는겨, 하는게 또 스릴 뽀인뜨긴 헌디... 애초에 지미 호파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 미국인은 중장년층엔 거으 없다. 이거 관련해서 또 영화에 재밌는 연출이 있는디, 만년으 프랭크가 요양병원에서 간호사와 이야기하다가 과거에 자기가 좀 날렸다는 것을 과시하려고 지미 호파와 그의 밑에서 일했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그러나 젊은 간호사는 그게 누구죠? 하는 반응이다. 프랭크는 세월이 많이 흘렀구먼... 하믄서 씁쓸해허는디...

 

이거야 이거! 바로 이런 장면이 존나 개 감동이라고 씨부랄 탱탱부랄들아!!!!

 

그래 이런 장면들이다. 위에 말한 꽉 짜인 구성이란게 이런 장면에서 드러난다는거다. 아 씨바 또 생각하니 감동 쏟아지네... 어찌보면 저 장면이, 이 영화의 주제를 굉장히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장면이라고 봐도 될 거 같다. 영화 자체가 워낙 길다봉께, 글구 구성이 워낙 알차다봉께, 나가 그 사건속을 헤쳐나온 느낌으로 3시간 10분쯤 보내고 난 다음이다. 그런 시점에서 여태까지으 그 수라장과 고난들을 말허는디 마? 그게 누군지 몰라야?

 

이렇게 허무와 무상함을 강렬히 표현할 수가 있나? 바로 이거다. 내가 느낀 감흥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서 지금 스스로 기분이 엄청 좋다. 마틴 스콜세지는 아마 나가 소시적엔 말이여, 같은 이야기를 혀두 저런 느낌으루다가 누구나 귀기울일 수 있게 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부럿달까나. 오모시로이헌게, 지금 찾아봉께, 이 양반도 1942년생. 위에 썼던 주연배우 3대장과 또래다. 같이 늙어가는 거장들끼리, 요즘 애들은 이런 재미 알랑가 몰러 낄낄~ 하믄서 찍었을거 생각허니... 또 감동이 몸을 사무치게 헌다. 근데 이 문단으 시작에서 밝혔듯이 그래서 한국에선 이래저래 힙찔이 영화가 될 거다. 애초에 주요배경인 지미 호파 사건에 대해 사람들이 잘 모르고... 거기에 나는 존나 감동이 어쩌고 저쩌고 했지만, 앞서 말한대로 3시간 30분으 러닝타임과 담백한 연출"임에도" 대단한 영화인거지, 3시간 30분에 담담한 연출이라는 것은 지루함과 졸림을 불러올 가능성을 극히 높이는 요소일 수 밖에 읎다. 나님쯤 되는 분이니까 어? 알아보고 감동허구 그러는거지 어? 너희들 같은 개 돼지는 이런 재미 몰라 어? 이렇게 된달까나...

 

그러나 나는 진보주의자이고 보편성을 믿는 사람이다. 내가 느낀 이 감동을 어찌 나만이 느낄 수 있으랴?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 부득이하다는 현실을 외면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나가 느낀 이 끝없이 깊고 무한히 높은 감동을 다른 사람들도 느낄 수 있다믄 그만큼 기쁜 일은 읎을 거 같다.

 

이 지루하고 긴 영화평을 다 보신분들이 있으시다믄 일단 존나 감사드리고, 이 지루함을 버틴 당신이라믄 이 영화를 보고 감동할 준비는 이미 되어있다 믿는다.

 

몇일 안 남았다. 오늘 보니까 나 말고 한 30명쯤 본 거 같더라. 이런 위대한 영화가 몇백 몇천명 보고 이 땅에서 끝난다는건 노무 아쉬운 일이다. 이 평을 보고 한 분이라도 이 영화를 보러 가 주신다면, 그만큼 기쁜 일이 없겠다.

 

마 아무도 안 가믄 그만큼 나의 힙찔도가 높아진다는데 으으를 둬야지 뭐 ㅋㅋ

 

 

 

 

이 글 다 쓰구 혹시 부기돌이가 다루지 않었을 까 혀서 부기영화에 슬쩍 가 봤다가 목록에는 읎어서 실망허구 최신편을 슥슥 대충 봤는디...

 

구하러 왔구나 형! 믿고 있었어!

 

아니 시발 진짜 이거 실화냐. 마지막 컷에 이따구로 처 박아 놓은거. 솔까 급소가격 입장에서도 존나 이 개걸작이 한국에서 한줌으 인간들만 보고 묻히는 기 을매나 아쉬었을까 라구 당연히 생각혔을거 같다만. 혹시 부기돌이가 다루지 않았을까, 허구 딱 가보니 저따구로 박아놓으믄 심장에 안 좋잖여 쿵덕쿵덕

 

하튼 부기도 저렇게 권하니 꼭들 가서 보시라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사실 그 동안에도 찾아놓은 닮은 꼴 많은디, 구찬혀서 안 올리고 있었다만... 반가운 얼굴에다가 역대급 블락버스터 닮은 꼴을 찾은지라 안 헐수가 없어 올려뿐다

 

이봐 장장군? 나 황영시야!

 

배우 문회원 선생인디... 아마 쪼까 나이가 있는 사람들은 아 저 사람 많이 봤는데, 정도에 사극에 많이 나오는 사람 정도로 알고, 나처럼 황영시 팬인 사람들은 황영시 장군으로 기억허는 양반 되시긋다. 꼬꼬마들은 모를거구. 눈썰미 있는 사람들은 이 사진만 보고도 아, 그 사람 닮았네! 하는 사람두 있을터인디... 황영시 장군께서 여장을 하시믄

 

 

 

 

 

 

 

 

 

 

 

 

 

 

 

 

 

 

 

 

 

 

띠용. 안문숙이 뒤야뿐다.

오랫동안 황영시 장군님을 뵈어왔으믄서 이 생각을 왜 몬혔는지 원. 안문숙이야 나름 유명인이지만, 문회원 선생께서 딱히 유명한 사람이 몬 되는지라, 같은 연예계 사람인데도 잘 얽히지는 않더라. 안문숙 문회원으로 검색혀보니 암 것두 안 나옴. 문회원 선생 킹무갓키를 보니 꿈에 그리던 배우가 뒤얐는디, 잡역만 주어져서 비뚤어졌다가 개신교 연극에 출연한 이후 종교인이 되었다는디, 하필 되어도 그런쪽으로 빠져버려서 참 안타깝다 아니헐 수 읎것다. 마 그랴두 본인은 마음의 위로를 찾고(사실 그래서 종교가 인민의 아편이지만) 나처럼

 

"아니 장태완이 너 왜 이래 다 알만한 사람이. 우리 다 통할 수 있는 처지 아니야!"

 

같은 명대사도 기억해주는 사람두 있으니 그걸로 메데타시 메데타시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좋게 말해 생각이 굳지 않았고 까놓고 말해 철딱스니가 읎다봉께, 결과적으로 나는 나이를 처 잡수실 만큼 잡수셨음에도 생각이 계속 변하는 편이긴 허다. 근디, 방금 좋은 일본문화 받아들이자, 카테고리으 글들을 봉께... 왤케 생소한겨. 몇년 전에, 다시 그로부터 몇년전으 글을 봤을때는 오 이때도 이런 생각을 혔었나? 라는 느낌이 들었었는디... 평가물어라든가 관동 이야기라든가 그런 이야그 다시 읽어봉께 아따 나가 지금 쓴다믄 요로코롬은 안쓸거신듸... 하는 생각이 들어부럿네잉. 마, 모든 상황이 다 일반화될 수 있는건 아니니 오히려 소시적으가 생각이 안 변허구, 나이 처묵고 생각이 변허구 이러지 말란 법이야 읎다만, 그래도 뭔가 생소하달까나.

 

솔까 요즘 좀 좆같아서. 오히려 개 좆같은 일을 당혔던 분노가 더 깊었던 저 시절보다 뭐랄까. 요즘이 더 좆같달까나. 분노 자체는 그랴두 쪼까 갈무리허긴 혔는디... 오히려 그라고 봉께 더 세상이 좆같애졌달까나. 엠팍활동을 시작허던 무렵이 나가 그랴두 이 사회에 내 자리가 있것다, 하는 생각이 욱일승천하던 시기였구, 그 뒤로 여기저기서 판 벌리믄서 이짓 저짓 허구 다니다가, 베팍 날리고 유로파 날리고 그 씨발새끼들한테 처 맞고 개같이 쫓겨나고 하믄서 세상 좆같은 것을 된통 당해부럿는디... 당했을 때는 막 화나고 어째야헐지 모르것고 그렸는디, 이제 퉤에엣~~~ 하고 좀 지나고 나니까 뭐랄까... 허무는 아닌디... 허무인가? 이런걸 허무라고 하나? 아닌거 같은디... 허무는 다른 느낌이지라... 덧없음? 같은 깨달음으 표현은 아니다. 분명 부정적인 감정인디 허무하다는 느낌도 아니고 원한이 절절이 끓어오르는 분노도 아닌 진짜 뭔가, 진짜로 거시기해분 기분이 드는 상태인게 그게 좆같다. 그렇다고 막 불안헌건 아니구 심리적으론 그다지 동요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하여튼 좆같다. 여태까지 인간이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으 감정을 느끼는 선구자가 된 것인가? 나의 힙이 드디어 한계돌파를 하려는 것인가???

 

그런거 같기두 허다. 전부터 나는 이 사회의 구성원이 아닌거 같다는 생각을 계속 혔었는디, 그게 구체적으로 딱! 사회에서 완전히 탈락혀서 인간실격! 마크를 받는게 가시화되다보니까 드는 어떤 느낌 같다. 그 전에는 진짜 글케 뒤야뿔믄 우짠댜? 하믄서 느끼는 불안감이나 공포가 있었는디... 막연허던게 점점 구체화되어 오는디, 그렇다고 당장 딱 그렇게 될 것은 아니구 그 상태도 아닌 어떤 상황에 처하니 심리가 달라져뿐거 같다. 뽀인뜨는 구체적으로 그 느낌이 다가온다, 라는 것일텐디 이게 내가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던 그거가 맞다, 라는 생각이 드니 영 편치 않고 좆치 않긴 허다. 다만 어쨌거나 안 왔음 혔는디 결국 와부럿능가? 허는 생각이 들구나니 안될지도 모른다... 같은거라기보다는 보다 중립척으로 안될수도 있다, 라는 가능성에서 오는 불안정성이 사라지는 것이 그 좆같음과 상쇄되어서 어느정도 균형을 맞추고 있달까나? 그런 느낌도 들구 그래뿐다.

 

나가 희망이란걸 갖고 있었을 때, 사람들헌티 가끔 허던 이야그가 있다. 만약 나에게 그럴 기회가 주어진다믄, 나는 가장 위대한 인간중 하나인 지쟈스처럼 대속을 허구 싶다구. 마, 나같은기 그럴 자격도 읎구 그딴거 감당할 깜냥두 안된다만 하튼 간지 폭발이잖여. 그랴서 아직 희망이 있고 잘 보이고 싶던 시절엔 그런 드립 치믄서 멋지게 보여뿔고 싶은 심정이 있었달까나.

 

지금은 전혀. 아니 절대로. 오히려 그 반대로. 대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헐 수 있을때는 아~ 난 쿨가이라서요~ 대가 안받고 다 줄거에요 ㅎㅎ~~ 이딴 게소리를 헐 수 있지만... 대가를 받을 수 없는게 어렴풋이 보일락 말락혀지니까 개소리 징하게 허구 다녔구먼, 허는 생각이 일단 들고... 나가 당췌 뭘 잘못혀서 이렇게까정 되어야 허나? 라는 생각이 들고 그런다. 후자는 좀 서글프긴 하구나. 도대체 난 뭘 그렇게 잘못한걸까.

그런 생각은 든다. 성찰하는 사람은 성찰하지 않/못하는 새끼들을 못 이긴다는 생각. 성찰하는 사람은 - 나 말인디 - 자기가 뭔가 잘못했다고 생각이 들 때 괴롭고 아프다. 그런디 성찰 않/못하는 새끼들은 그딴거 난 상관안해~ 이러고 사니 아프지도 않고 괴롭지도 않다. 훨씬 강할 수 밖에, 정서적 인지적 자원의 소모가 훨씬 적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라는 생각이 요즘 든단 말이디. 누가 뭐래도 난 성찰하는 사람이라는 것은 분명해보인다. 그거 좋은거 아니었나? 갖고 있는 사람도 벨루 읎는? 근데 그런 좋은걸 가진 나가 왜 인생이 이따우가 되어부럿지? 그건 있다치자, 그거 말고 다른 부분이 그것을 가진 메리트를 다 날려버릴 정도로 개 쓰레기라서 그렇게 된건가? 아니라고 두뇌는 생각을 허는디, 심장은 그렇게 느끼고 있는거 같은디...

지금이 새벽시간인디, 간만에 새벽감성이 터진거 아닌가 허는 생각두 든다만, 그 생각 감안하고 때려치려다가 쓰는거라, 날 밝더라도 지우진 않을 거 같다. 이야기가 셨는디

각설하고

하튼 분명히 난 이거 때문에 계속 아픈디 아무렇지도 않긴 커녕 다른 사람으 정서를 끊임없이 약탈하고 사는 놈들을 보니 세상이 좆같아졌다. 안 그런 사람들도 있지. 근데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은 그 안티테제여서가 아니다. 그 안티테제조차 못되어서 그런거다. 뺏는 놈은 뭔가 한다. 그러나 뺏기는 놈은 아무것도 하는게 없다. 그냥 앉아서 당하는거다. 나는 뺏는 놈들을 가로 막아온 사람이다... 라고 치고 이야기허구 있는디, 그건 나가 무슨 정으으 사도여서가 아니구 전에 썼던 주지주의적 관점

 

https://angelusnobus.tistory.com/179

 

中曽根 康弘 元 內閣總理大臣 死去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01&aid=0011246386&isYeonhapFlash=Y&rc=N 日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 별세…향년 101세(2보)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현대..

angelusnobus.tistory.com

 

아니 근디 왜 대표이미지가 환영여단이여. 중승근 총리대신 님이나 뜨지.

 

하튼 저 글에서 썼던 대로 생각의 결론대로 행동허는거다. 웃긴게, 얼마전 엄마가 뜬금없이 적십자회비 청구서를 주믄서 '이거 버릴라 했는데, 넌 애국자지? 그러니까 너는 낼거 같아서 준다' 이러더라. 애국자... 애국자... 한번도 나는 나를 애국자라고 생각해본 적 없는디. 뭔 뜬금없는 민족주의의 폭풍이여. 마, 대충 70먹은 사람들에게 있어,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붙일 좋은 말이라는 느낌으로 썼다는 느낌으로 이해가 가기야 헌다만, 하튼 내게는 참 뜬금없는 호칭이긴 허다. 그런 말을 들을 여지가 없는 것도 아니긴 하다, 싶은디, 그랴두 애국자라는 것은 국가라는 것을 전제허구 그에 대헌 어떤 충성이란 관점에서 행동혀야 하는거다, 라구 허믄 역시 난 애국자는 아닌 듯. 당연허게두, 애초에 나는 여러 문제나 요소들의 총합으로서 국가라는 것을, 그 자체도 하나으 대상으로 간주허구 행동허는디, 행동 준거로서의 애국이란 행위를 할 리가 없잖은가? 국가에 이로운 행동을 하니까, 그게 애국에 부합하는 면이 있을 뿐인 것. 지성주의와는 담쌓고 사는 울 엄마니까 마 벨 수 읎는거긴 허다만서두.

 

각설하고

하튼 난 정의를 위해 저랬던 건 아니다. 옳아서 한건 맞는데, 그 옳다는 것은, 아 물론 나는 냉혈동물이긴 커녕 오히려 인정이 굉장히 많은 축에 들어가는 사람이기 땀시, 동정심과 공감으로 한 부분도 굉장히 크기야 허다만, 그 이유를 설명하라믄 역시 그 판단이 지적으로 타당하다는 타당성에 기반해 행동한 게 크다. 뭐랄까... 나는 남 좋은 일 해 놓고도 기본적으로 그 댓가를 받지 않는 편이다. 준건 줄만해서 준거고 줄 수 있으니까 준거지. 그 직접적인 댓가를 바라기보다는, 이 또한 계속 이야기하는 주지주의적 관점으로서, 나가 한 행동이 갖는 타당성을 다른 인간들이 인지, 평가허구, 그것을 사회에 대한 이해와 그에 기반한 행동의 연속선상에서 받아들이는? 말이 좀 거시기헌디 하여튼 그런 식으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라는 면이 크다.

 

전부터 생각해온건데... 내 속엔 내가 없다, 라는 느낌이 들곤 혔는디, 이래서 그런건가? 싶기도 허다. 일반적으로 자의식이라고 여겨지는 어떠한 생각의 기제나 체계가 물론 있는걸 넘어 엄청 강한건 맞는디... 그 자의식의 뿌리가 될 자아가 없다/취약하다 뭐 이런 느낌? 흠... 이건 좀 그동안 생각해 오던 거에 좀 부합하는 거 같긴 헌디...

만약 그렇다, 라고 한다믄, 난 사회에 속하지 못한게 아니라 속할 수가 없었던 거가 될지도. 그럴 자아가 없으니까. 그리고 잘못한 것도 아닐수도 있다. 내가 무언가를 했을 때, 그에 대한 리액션을 돌려줄 나가 없는 것이었으니까. 이를테면, 전철간에서 자리를 양보했을 때 난 바로 옆칸으로 이동해버린다. 상대에게 새삼스럽게 감사를 받지 않을라고. 생각해보니까 나는 왜 그러는걸까. 그거 잘 모르겠네. 상대는 감사하고 싶은데, 감사를 할 나는 그 자리를 황망히 떠나고 있으니 감사할 수가 없는거랄까나. 그래놓고 난 왜 이모양 이꼴일까, 하면 그것도 좀 웃기는 거 같긴 하고...

 

드는 생각은 많은데 졸립구먼. 아침에 이불킥할 준비허구 자야긋다.

그래도 뭔가 좀 생각이 나간거 같긴 혀서, 글은 어쨌건 지우지는 않을 것.

 

하여튼 지금 심정을 1차원적으로 쓴다면 용서할 수 없어, 세상! 이것인 건 글을 쓰고도 여전하다. 드는 생각이, 그걸 엎을만큼 나가질 못해서. 아니 나가더라도 역시 세상같은 건 없는 게 더 좋다... 라고 지금은 생각한다. 물론 더 나아가본 그 자리에 뭐가 있을지는 지금으로선 모를 일이다만.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https://www.youtube.com/watch?v=H1vGt7x14e4

 

킹무갓키 일본어 항목을 보는디, 반가운 우리 삼김친구들이 일본어하는 영상이 걸려있었다. 얼마나 잘들 하는가 볼까~ 하고 봤더니, 드라마나 애니에서 듣던 일본인의 일본어에 비해 전혀 손색없는 원어민 수준으 일본어를 허는게 아닌가. 세 사람이 다 20년대 중후반생으로, 사회화 자체가 일정시대에 되었을텡게 자연스럽긴 허다만서두.

 

여그까지라믄 이게 유우모아 카테고리에 걸리진 않었을긴디...

 

쩌까씩들 유우모아뽀인뜨가 있었다.

 

파쿠존히가 기무존필을 임자~ 라고 불렀던 것은 많이들 알텐디, 기무존필이 그걸 일본어로

 

君기미

 

라고 번역했는데, 그거 듣는 순간 왠지 모르게 빵터졌다. 대충 일반적으로는 자네, 정도라고 번역할텐디, 임자, 라는 표현에 직결되는 일본어가 마땅치 않응께 순간적으로 적절히 찾아서 표현하는 기무존필의 센스를 느낄 수 있었달까나.

 

기무욘삼은 일본어구사에 대한건 아니구, 민주화운동허던 시절 이야기를 허는디 존두환이 남미를 방문하믄서 그 구실로 민주주으를 공부헌다구 했던 일화를 꺼냈다. 욘삼가로되, 근디 남미를 간다는 것은 민주주으가 아니라 구테타를 공부하러 가는거 아니냐? 결국 구테타를 일으키더라, 라고 일베충들도 공중제비를 돌 드립을 빵빵터뜨려서 이루본 기자들과 웃음바다를 연출하였다.

 

기무데쥰은 다른 두 사람이 노년에 들어서 이루본 언론과 인타뷰를 한 것인데 비해, 무려 유신반대투쟁을 하던 현역시절 영상이라, 분위기가 음~청 심각혀서 유우모아뽀인뜨는 읎어부럿다. 다만, 울 슨상님이 40대 기수이던 시절으 뽀샤시한 모습으로 일본어를 하는 기 감상뽀인뜨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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