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븅신들 블로그 시스템 이상하게 건들어놔서 글 쓰기 좆같게 맨들어놨네. 2찍 버러지들에게 맴의 상처를 입고 뒤져있었지만 난 이제 다시 살아났다. 악의에 가득차고 인간에 대한 경멸과 혐오로 가득찬 개쓰레기로. 다 죽여버릴 것이다 으흐핳흐핳 물론 지금 만주당이 좀 살아나서 깝치는거지 다시 뒤지면 또 뒤질거임. 근디 이젠 쉽게 뒤지진 않을거 같다. 그러나 센징들은 워낙 쓰레기라 언제 머선일이 일어날지 단정은 할 수 없는 것.
요즘은 게무도 접다시피하고 하루죙일 정챙질만 하고 있다. 그런고로 정치적으로도 이 생각 저 생각을 하게 됨. 원래, 지난 대선에서 재매이햄이 다이토료가 되믄 재매이햄의 업적 성과를 정리하는 글을 꾸준히 쓸 생각이었는디, 그 아이디어를 살짝 개편혀서 정치적으로 생각한 것중 적어놓을 만헌기 있는 날엔 일기를 써볼라고 헌다. 지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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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주당이 압도적으로 유리혀진건 사실이나, 언제나 여러 쓰레기들으 겐세이로 페널티를 달고 살아야 허는 만주당이니 나의 정치 유신의 심장은 항상 노심초사허다. 작금의 가장 좆같은 상황은 김포시 서울편임. 개 쓰레기들답게 별 개 쓰레기 같은걸 물어처대는 병신짓을 저질렀지만, 센징들 특히 센파트센징들은 저열한 쓰레기라 저런 수작질에 넘어가고도 남음이 있기에, 혹시나 싶은 생각에 노심초사허다.
다만 기본적인 상황인식은 그럼에도 잃을 의석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기본적으로 수도권 거으 전 지역은 지난 강서재보궐과 비슷한 격차가 나고 있으리라 간주함이 옳다. 그 강서와 인접한 김포도 그럴 가능성이 높으며, 그렇다고 헐 때, 저 이슈가 17%를 움직일 수 있을것인가? 아무리 센파트센징들이 돈에 눈이 멀었다해도 그렇게까진 못 움직인다. 극단적으로 가정해도 5%들고나는 이상은 무리라고 보는데, 그래도 7%격차다. 후보지인 고양, 구리, 광명 등지도 그렇다. 하남은 앞선 지역들보다는 격차가 더 적어보이긴헌디, 하남또한 넘어갈 정도로 변하진 않으리라 본다. 과천이나 성남분당은 서울에 들어오고 싶은 생각이 읎다. 서울에선 쁘라스일리가 없다. 즉, 김포조차도 따지 못할 것이며, 서울에선 오히려 더 불리해지고, 비수도권에선 뭔 미친짓이냐며 반발만 살 것이다. 특히 부울경권에선 여론이 더 나빠질 것이다. 다만, 이건 그저께 나온 리얼메다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둔 생각에 가깝다. 향후 이 이슈가 파급력이 크다고 나온,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가 나온다믄 판단은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이 이슈에서 오모시로이헌기, 좌티비씨가 김포와 국짐을 게갓이 물어뜯고 있다는거다. 그 쪽에 아무 준비도 없다는 보도를 줄줄이 내믄서, 그 쪽에 너프걸고 있는디 임마들 뭔 생각인지 몰것다. 손써키는 진작에 나갔고, 홍썩현은 만주당에 대한 무현악의를 지난 수년간 보여왔는데 뭔 생각인건지. 내막은 몰것다만 하여튼 유리한 소식이다. 웃긴건, 주오닛뽀는 사태초기에, 김포 센파트 3억 오른다! 이 지랄을 했다는거. 홍썩현의 왼손은 오른손과 싸우는가? 컄 ㅋㅋㅋㅋ
김포의 진짜 문제는 사실 교통이다. 택갈이한다고 센파트값 안 오른다. 5, 9호선이 연장되어야 오르는 것. 그런 점에서 그저께 홍익표가 5호선 연장 예타면제 검토 떡밥을 던진건 실로 나이스샷. 서초을에서 반드시 살아돌아오고 다음 다이토료를 향해 돌격하자. 근데 이거 보도하는 새기가 없다. 진짜 센언론들은 다 폭파시켜버려야 한다. BBC나 누역타임스에 외주주고 센언론들은 다 죽여버리자.
글구, 어제 대정부질문이 있었는디, 여기서 원히룡과 추경호가 해당 사안에 대해 아는 바 없다, 준비된 바 없다 는 뉘앙스으 발언을 함으로서, 이 이슈으 파급력은 한층 더 저하되는 상황에 처혔다. 앞으로도 계속 나발들이야 불어댈 긋이고, 아무리 센징들이 아둔해도 이게 개썅졸속이란걸 모를 정도로까지 저열하진 않은지라, 크게 뜨긴 힘들다고 보는게 맞지 않나 싶고, 나으 유신으 심장도 사실 지금은 좀 가라앉은 상태이다.
2. 그래서인지 이 개쓰레기들이 저질선동공작 1탄인 김포지랄에 이어, 2탄으로 공매도 금지를 들고 나왔다. 씨발놈들 하여튼. 이건 파급이 있긴 있을텐디, 이것도 주식쟁이들중의 일부에게나 먹히지 대대적으로 먹히진 않을거라 본다. 그리고, 이 참에 재매이햄이 공매도 금지가 문제가 아니라 무차입공매도등 공매도판에서 벌어지는 아사리짓거리가 문제다, 라고 역공좀 걸어줬으면. 글구 공매도 자체는 필요하다는 사실도 역설해, 주식판을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믄, 지난 대선기간에 반짝 흥했다가 게갓이 묻힌 삼프로인터뷰으 기억을 개돼지들에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소문에 의하면 3탄으로 국회의원 의석수 감축이 나올 수 있다고 허는디, 이건 즈그들 밥그릇도 건드리는거라 과연? 인요벙의 뒤에 기만길이가 있다는게 중론인디, 기만길으 성향이 그런 성향도 아닌걸루 아는지라. 지켜볼 일이다.
3. 금리 무브가 참 골때리게 돌아간다. 어제 파월 병신새기가 금리를 동결해버리는 바람에, 이제 그 새기가 뭐라고 아가리를 털든, 금리는 이제 여기까지~ 라는 컨센이 형성되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어제도 오늘도 미장은 폭등중이고, 원화환율은 개떡락중이다. 한국금리도 내리고 있다. 솔까 말이 안되는게, 여전히 통화량은 많고 자산가격은 과도하다. 미중결렬과 국제정세 불안으로 인한 공급망 이슈는 이제 보도도 안된다. 그런데 자산시장만 미쳐 돌아간다. 말이 되나? 지난 한달여간 미장이고 국장이고 큰 조정을 겪기야 혔다만, 지금의 자산버블상황이라면 그거보다 더 크게 하락해야 한다. 제일 짜증나는건, 센부동산이 이런 상황에서 다시 자극받는거 아닌가 하는 부분. 내년 총선 압승 최후의 퍼즐은 결국 부동산 몰락이다. 지금의 이 말도 안되는 센부동산은 개떡락해야한다. 경제논리로든 경제가치로든. 그걸 알기에 추경호를 위시한 두차이햄 따라지들은 어떻게든 총선때까지만 센파트 경기가 뒤지지 않게 하려고 지난 1년간 부랄발광을 해 온거다. 그 부랄발광이 부질없는 짓이 되기 직전에 이게 뭐냐? 파월 병신새기야 정신이 있으면 다음 FOMC때 금리 올려라. 마, 지금 이 정도으 상황이라혀서 반등할 정도로 센파트 시장이 호락호락한건 아니긴 하다만, 뒤질건 뒤져야 한다. 이 참에 부동산은 우상향이라는 센징들의 망상이 박살나야 하는데, 끈덕지게 버티고 있는 꼬라지 보고 있을라니 짜증 만빵. 뒤질라면 곱게 뒤지라고 병신들아.
일본민주당 하니 망한당이 떠오르고 망했습니다, 하니 고갤이 아름다웠던 시절의 저 드립이 떠 올랐다. 이제와서는 어떤 맥락에서 나온건지 설명하기도 힘들어진 드립이지만, 그렇습니다... 우리는 망했습니다... 그러니 같이 저 세상으로 떠납시다...
망한건 민주당하고 나 뿐이었고~
각설하고,
사실 짤에서도 등장혔지만, 일민당의 흥망성쇠는 상당부분 저 오자와 이치로로 설명이 된다. 다만, 오자와 이치로도 당세의 영걸 今다나카 카쿠에이 인지라, 경모해 마지 않는 걸물이기에, 그 이야기는 나중에. 마, 잘 써보겠다고 나중에 제대로 써 보겠다고 각잡은 소재치고 글을 쓴 적이 없다만. 결코 실패하면 안되는 소재를 잘못 다뤄 실패하지 않는 체고에 방법은 그것을 다루려는 시도를 않는 것이니까.
각설하고,
가급적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도 배려하려는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긴 허다만, 기본적으로 다루는 소재 자체가 상당히 디테일 한 면이 있고, 자기의 의식의 흐름에 기반해 글을 쓰는 곳인 이상, 내 블로그으 글들은 대체로 요구하는 배경지식이 상당히 많은 편에 가깝다.
그러나, 그래도 일본 민주당 이야기를 허는디, 2009년 총선에서 압승혀서 55년체제 이후 체초에 진정한 정권교체를 이뤘다가, 당선 직후부터 망허기 시작허더니, 2011년 동일본대지진 직격을 맞고 망한 당, 이라는 정도는 설명이 없어도 알아야 하지 않을까? 라고 해놓고 설명혔네.
민주당 집권기의 마지막을 장식한 노다 요시히코 내각총리대신. 일본정치에 나름대로 관심있다는 사람들과 이야기혀도 대충 하토야마나 간 까지는 기억하는데, 그 뒤가 노다 요시히코라는 것은 말할긋도 없고, 간 나오토 뒤에 내각총리대신이 한 명 더 있었던 것조차 모르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로 존재감의 지존이시다. 과연 그는 일본리버럴의 영원한 마지막 총리로 남을 것인가?
민주당의 멸망에 대해 이야기헌다구 헐 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이야기혀야 헐지를 정하는 것은 꽤 재량을 발휘헐 수 있는 영역이다. 시작점을 체고로 멀게 밀어부자믄 오자와 이치로가 자민당에서 뛰쳐나올때까정도 둘 수 있고, 마지막점은 그냥 지금까지 깨속! 이라고 혀도 될 정도... 무난하게 범위를 잡자믄, 민주당 자신의 원인은 아니지만, 고이즈미 준이치로가 일본내각총리대신으로서 짧게 잡아도 근 20여년만에 일가실각 당하지 않은채 물러난 시점부터 시작혀서 구 민진당이 몰락하고 입헌민주당이 이를 대체한 2017년 총선까지 대충 10여년이 대상이 되는게 타당허지 싶다. 다만, 그 이야기를 쓸라카믄 만만찮게 대하정치소설이 뒤아야 허는지라, 그냥 이 글에서는 민주당 집권기 동안 벌어진 사건 크게 네가지만 짚어볼라구 헌다.
1. 후텐마기지 이전
대외문제에서 대체로 친미성향이 강하고 근린제국에 대해서는 마찰을 감수하는 경향이 있는 자민당과 달리 민주당은 미국에 대해서는 할 말은 하고 근린제국에 대해서는 우호적으로 접근하려 혔다. 특히, 민주당 정권의 초대 내각총리대신이 된 하토야마 유키오는 우애외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믄서 무려 탈구입아 같은 과감한 구호를 내세우기도 혔다. 사실, 내정의 난맥과 내분도 원인이지만, 나가 보기에 민주당 정권의 몰락의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외교인디, 지금 다룰 4대주제에서도 두 가지가 외교문제이다.
그 하나가 이 오키나와의 후텐마기지 이전문제인디, 후텐마기지라는게 뭐길래 그렇게까지 인화성 있는 소재가 뒤얐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은
그냥 기지의 모습 자체를 보믄 된다. 사실, 대부분으 공항이 그렇듯이, 후텐마기지도 처음부터 저렇게 시가지 한 복판에 있었던 기 아니다. 그러나, 아직 도시가 덜 발달혔던, 대부분의 아시아는 물론 구미의 근대도시에서, 공항은 도시내에 있으믄 안되지만, 도시에서 노무 멀어도 안되는 위치였던지라, 적당히 거리있는 곳에 자리잡게 마련이라는 점 + 공항은 당연히 주변에 이착륙에 방해가 되는 지형물이 벨루 읎는 곳에 위치혀야 허는디, 이거 평지아녀? 도시 개발하기에도 완전히 좋은 위치인 것이다. 그렇기에, 대부분도 아니고 거의 모든, 대도시의 공항들은 위으 사진과 같은 숙명에 처허게 되곤 허는디, 마 그게 민간공항이라믄 문제가 덜 허지만, 군공항이라믄, 것두 자국군도 아닌 외국군의 공항이라믄 저게 문제가 커지는기라... 그랴서, 당초 자민당 집권기에는 저 후텐마기지를 현내의 헤노코 해안을 매립하여 거기에 이전한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그런디, 여기서 오키나와토인들의 반감이 비등헌 것. 오키나와는 말할긋두 없이 일본 전체 면적의 1%도 안되는 손바닥만한 동네인디, 이 오키나와에는 주일미군의 70%이상의 병력과 시설이 밀집혀있다. 마, 이거야 미군이 대동아전쟁에서 이긴 후 1972년까지 오키나와를 점유혔었기 떄문이기두 허지만... 안 그래도 본토와의 경제수준 차이, 정치적 박대등등 상실감이 큰 오키나와 사람들이 이 참에 기지를 현밖으로 옮기는, 후텐마기지 현외이전을 내세웠다. 때 마침 추락사고가 빈발헌다는 오스프리 수송기 이슈 같은 것도 거들었는디, 그거까지 알거는 읎구. 그러나, 기지를 현외로 이전헌다믄 어디에? 다른 동네에서 받아준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니 현 밖으로 뺀다 = 사실상 국외이전이 되는 것이다. 그랴서 이 기지를 괌으로 옮기느니 어쩌느니 허는 이야기가 나왔는디... 이 후텐마기지의 전략적 의의상, 이 기지의 위치를 오키나와에서 뒤로 물른다는 것은 미국의 아시아전략상, 특히 점점 대두하는 중국의 압력(마 이 시기까지는 중국의 위협이 아직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여겨졌다. 마지막 항목에 설명할 1년 뒤에 상황이 전혀 달라지지만...)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이 위치에서 물러날 수는 없는 것이었다. 이러한 구체적인 이유가 아니라도, 이 문제는 일미협력, 일미간의 전략적 관계설정이란 점 자체를 흔드는 이슈가 뒤야부럿던 것이다. 대개는 아시겠지만 일본의 전후 외교전략은 정치와 군사는 기본적으로 미국에 의존하는 것이었다. 자위대의 구성이란 점에서든 일미동맹의 성격이나 내용이란 점에서든. 근디, 하토야마 정권에서는 그런 점에 대한 진지한 고려가 충분혔다구 하기 힘든 상황에서, 현지의 여론과 현민의 그 동안의 희생같은 굉장히 '시시한' 이유, 혹은 앞으로는 우애외교를 통해 우애롭게 지낼 것이라는 등의 굉장히 '낭만적인' 이유 등으로 이 문제를 접근했다는 것이다. 마, 나도 평화 협력 우애 좋아헌다만, 그렇다고 군비를 국력이외의 이유(한국의 병역자원 감소 같은)로 줄이는 것에 기본적으로 찬성하지 않는 편이다. 정치는 협력과 대결이 교직하지만, 이러니 저러니 혀두 대결상황은 일정이하로 그 비중을 줄일 수 없는 보다 시리어스한 부분이니끼니. 꽤 리버럴이라는 내 입장도 이럴진디, 민주주의가 제도상으로 돌아가는 나라중 가장 보수적일 것이 거으 학실한 일본에서라면 말 다했다. 이 문제가 상당한 정치스캔들이 뒤야버린 것. 결국 하토야마는 등극 9개월후 사임허는디, 그 사임의 가장 큰 이유는 이 후텐마기지 현외이전 문제였다. 후일담으로 지금은 그냥 헤노코 앞바다 매립하고 기지 공사허구 있다. 다만, 논란 자체가 무시할 정도로 작은 이슈는 아니었던지라, 지금도 원활히 추진은 못허구 계속 갈등이 있다만, 적어도 현외이전 같은 이야기는 쑥 들어간 상태.
2. 관료개혁의 문제
대일본제국 관료주의의 대본영 카스미가세키
사실 이 부분은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는 지라 간략히만 이야기허구 가겠다. 그러나, 나가 보기에 이 또한 꽤나 시리어스헌 문제.
일본이 관료천국이라는 점은 일본에 대해 아는 사람이라믄 대충은 아는 일일게다. 일본으 경우 오히려, 관료들의 경우는 대신이 경우가 거으 없는기, 한국에서 부처 내부의 관료가 승진하여 장관이 되는 것이 훈훈한 이야기로 여겨지는 것과는 다른 분위기이다. 이는 일종의 일본식 민주적 자제인 면이 있는디, 일단 내각제인지라, 의원이 대신이 되는게 기본이라서 그렇기두 허다만, 어차피 성청의 일은 관료가 주도적으로 하고 의원출신 대신은 그냥 도장만 찍어주시믄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디(사실 관료의 정치인 길들이기라는 점은 한국도 썩 자유롭지 못허긴 허다만...) 그만큼 관료의 장악력이 확실한 이상, 오히려 관료가 일정이상은 나아가지 않는다는 의미가 있는 부분이 있다. 그랴서, 일본 관료들은 커리어를 끝까지 밟을 경우 사무차관이 끝이다. 아예 정계로 진출할 사람들은 중간에 그만두고 선거에 나간다만. 한국에서 비슷한 느낌을 보려면 검찰을 보믄 되겠다. 정치할 검사는 적당한 직급에서 물러나 자기가 활동할 당에 들어간다. 정치할 생각이 없이 계속 검사할 사람은 검찰총장하고 끝이고. 사실 말 나온김의 이야기지만 그런 점에서 윤석열의 정계진출 시도는 굉장히 언어도단이라고 생각한다만... 요즘 한국정치는 생각만해도 신물이 나올 거 같으니,
각설하고,
일본 관료계가 민주적 통제가 부족하다는 부분은 꽤나 전부터 지적되어 온 부분이고, 민주당은 이를 손보겠다고 집권전부터 벼르고 있었다. 구체적인 조치야, 나가 일본신문을 보는 게 아니니 자세히까정은 모른다만, 의사결정과정에 있어서 관료의 영향력을 배제하는 방향으로의 조치를 시행하는 한편으로, 관료의 자율성을 줄이고 정치인의 장악력을 높이는 조치들이 잇달았다고 안다. 근데, 이게 당대에 하나의 부작용, 후대에 하나의 부작용을 유발허는디, 당대의 부작용은 그 동안 관료들이 다 해처먹는다! 라고 불만이 비등허긴 혔다만, 그 말은 뒤집어보믄 관료가 일을 다 해왔던지라, 그 관료의 영향력을 줄인다는 것은 그 들이 처리하던 그 업무영역을 어디선가는 메꿔야 헌다는 말이 되는데... 일본정도로까지 관료의 우위가 강하지 않은 한국에서도 사실 관료들의 협조 없이는 업무가 제대로 돌아가지를 않는디(기억할 사람들이 있는지 모르것다만, 박근혜 시절 해양수산부문의 전문가였던 윤진숙 전 장관조차도 관료가 써주는거 대독하기만 하는걸루 조롱거리가 된 일이 있었다. 윤진숙은 일 제대로 못하다가 물러났는디, 오히려 이게 본인에겐 전화위복이 된게, 그가 물러나고 2개월 뒤 세월호 사건이 터져부럿다...) 일본에서는 오죽하랴. 그랴서 행정난맥상이 상당혔다구 헌다. 안 그래도, 자민당과 노선이 달라 개혁한다고 제도와 지침은 자꾸 바꾸는데, 그걸 실제로 집행해야 하는 관료들이 반은 민주당 정권에 억눌려서, 반은 니들 하고 싶은대로 해 봐라~ 하고 손 놓으믄서 개판이 뒤야부럿던 것. 개혁이 혁명보다 어렵다는 말은 이런 데에서 나온다, 랄까나...
다 써놓고 복기허다봉께, 후대의 부작용을 빼 묵었네잉... 원래 강력한 독자성을 지니던 관료집단에, 민주당시기의 개혁... 이겠지...? 하여튼 개혁으로 정치권의 개입이 상당부분 가능해졌는디, 이걸 정작 잘 써먹은건 아베정권이 뒤얐다. 모리토모 가케 사건을 비롯해, 관료집단이 총리관저의 압력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눈치를 보고 손타쿠를 한다는 이야기는 꽤나 파다하다. 그리고, 그 실무를 스가 요시히데가 혔었다고도 허구. 원래 의도대로 관료의 폭주를 억제하는게 아니라, 관료가 정당히 견제해야 할 일조차 못하게 뒤야버렸다는 것. 뭐야 역시 민주당의 실패 맞잖아 쑺
3. 민주당의 내분
오자와 상은 크고 높아서 함부로 다루지 않고 싶지만, 오자와 이치로라는 존재의 민주당에서의 존재감 땀시 안 다룰수는 없는 것. 오자와 라는 인물의 특징을 간단히 두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1) 유능하다
(2) 썩었다
사실 나가 보기에 오자와의 썩음은 좀 과대평가 된 부분이 있다구 본다. 이를 방증하는 부분이 민주당 집권기에 있었던 오자와 기소와 관련된 여러 해프닝이다. 정확히 무슨 혐의였는지까지는 기억나지 않는다는 점은 양해를. 이 또한 이해하기 쉽게 간단히만 말허자믄, 오자와에게 비리혐의가 제기 되었다. 그런데, 이걸 검찰이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어느 나라나 검찰은 철저하고 꼼꼼허지만, 민족성의 근저에서부터 꼼꼼함이 깔려있는 일본 검찰이 무려 불기소처분을 내렸다는 것이다. 그런데, 일본에는 검찰심사회라는 것이 있어서, 검찰의 기소처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대충 검찰의 기소에 대한 배심원판정? 그런 느낌이라구 보믄 되는디... 이 검찰심사회에서 불기소처분을 무효화하고 기소할 것을 요구해서 기소가 되었다. 그리고 최종적으론 무죄판결... 즉, 제도적으로 오자와는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받았는데, 대중들이 그걸 못 받아들였다, 라고 보믄 된다. 오자와라는 인물은 킹무갓키에도 나오고 위에도 썼지만 今다나카 가쿠에이라 칭할 수 있는 정치의 고수다. 다만, 그 정치의 방법도 다나카 가쿠에이 같다는 게 문제... 일본이 잘 안 변하는 사회라고 허지만, 아무리 그랴두 70년대 정치수법이 지금 시대에도 고스란히 통할 정도로 안 변하는 사회는 아니다. 전임 오히라 마사요시 내각총리대신의 급사로 인해, 내각총리대신 자리를 엉겁결에 받은 스즈키 젠코 원 내각총리대신이 남긴 유명한 말이
"아마 돈 안쓰고 총리가 된건 나 뿐일 거 같다"
라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79년처럼 저렇게 총리해보겠다고 돈 뿌렸다가는 난리나는 세상이다. 오자와는 지금 시대에, 저 시대의 정서에 기반한 정치를 해대고 있는지라, 본인의 강력함과 유능함과 별개로 구시대 정치인, 썩은 정치인이라는 이미지에서 당췌 자유롭지가 못허다. 어찌보믄 진짜로 문제가 있는게 맞는데, 본인이 수완이 좋아서 법에만 안 걸리는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만, 70년대에도 그러다가 잡혀간 정치인 많고, 검찰의 수사기법은 그 때보다 발달한 세상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안 된다는 것은 그리 가벼이 볼 일은 아닌건 분명허긴 허다만서두. 민주당의 2009년 총선에서의 압승이 오자와의 리더쉽이 결정적으로 작용혔던지라, 당내에서는 오자와의 세력이 상당히 강했으나, 그 오자와의 정치에 대한 대중들의 반감은 상당혔던 것. 이것이 그가 총리가 되지 못한 근본적 배경이기두 허구, 저 맨~ 위에 에다노 상과의 사이가 좋지 않다고 혔는디, 에다노 상 본인이 그러한 오자와 정치에 대한 반대를 강력히 표방하는 인물이어서 그렇기두 허다.
하튼 그런 전차로, 오자와와 반 오자와로 민주당은 집권 내내 날을 샜고, 안 그래도 이미지 좋지 않은 오자와가 이끄는데, 그 오자와가 주축이 되어 내분을 해싸대믄서, 국정은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니 민심이 남아나겠는가? 전반적으로 보자믄 민주당 정권의 지지기반이 허물어진 덜 구체적이믄서도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이것이라고 볼 수 있다.
4. 첨각열도
운명의 첨각열도...
바로 위에 덜 구체적인 원인이 내분이라구 혔는디, 구체적인 원인이 무엇이냐, 하나를 꼽는다믄 이거다.
아마 한국사회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희토류라는 것을 처음, 혹은 제대로 알게 된 사건이기도 할 이 사건은 2010년 9월에 발생혔는디... 동중국해 한 가운데 떠 있는 이 섬은 아시다시피 일본과 중국 사이의 영토분쟁 대상이 되는 지역이다. 마, 이렇게 말허믄 일본입장에선 싫어허겠지만, 하여튼 이걸 갖고 갈등이 있다는 자체는 사실이니께. 한국의 독도도 그렇듯이. 첨각열도는 일본이 실효지배허구,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허는 곳인디, 2010년 9월에 중국 어부가 일본의 영해내에서 불법조업하다가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다. 중국입장서는 당연히 격앙혔구, 대중시위가 좀체 허용되지 않는 중국에서 대규모의 반일 시위가 용인될 정도로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이에 대한 보복조치로 중국이 시행한게, 희토류의 전면 수출금지였다. 희토류가 뭔지야 대충들 알것지만 간단히 설명허자믄, 첨단산업부품 - 반도체, 휴대전화, 태양광발전 등등에 많이는 아니지만, 없으면 안되는 위치를 차지하는 원료들이고, 이것의 전세계 생산량의 3분의 2를 중국이 차지허구 있었는디, 이것의 수출을 전면금지해버렸다. 그러자, 일본정부는 몇일 버티지도 못 허구, 바로 중국어부를 석방해버리는, 그야말로 일생일대의 대 굴욕을 당해버렸다.
이 사건은 여러모로 입체적으로 민주당 정권에 엄청난 타격을 준 것을 넘어, 일본인의 대중인식의 방향 자체도 결정지어버린 부분이 있다. 앞서도 말혔듯이 하토야마 유키오는 한국 중국등과 친하게 지내는 우애외교를 내세웠고, 미국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일방적인 결속이 아닌 '정상적인' 관계를 갖겠다는 노선을 표방혔다. 그러나, 대동아전쟁이후 근 70년간 일본은 미국과의 결속... 이라 쓰고 보호아래서 안전을 보장받아 왔는디, 이 보장을 내팽개치려는 거냐는 불안감이 앞서 후텐마 기지 사건을 크게 만들었다고 설명혔다. 마, 탈구입아혀서 아세아 제국과 친하게 지내믄 되지. 쟌넨! 잠궈라 희토류 였습니다! 가 된 게 이 사건인 것. 즉, 단순히 일본이 중국에 굴욕을 당하고 끝인게 아니라, 하토야마를 위시한 민주당 외교가 총체적 붕괴되어 버린 사건이 이 사건인 것이다. 잘 지내던 미국과의 관계는 파탄내버리고, 잘 지내보려던 아세아제국에게는 싸대기 맞고, 일본은 국제고아가 되어버리는 거 아니냐? 라는것이, 막연한 의혹에서 구체적인 공포로 떠오른 게 이 사건인 것. 추가허자믄, 다음다음해에는 한국에서 이명박으 독도방문 사건 + 천황사과요구 발언등으로 인해, 한국에게도 싸대기를 맞음으로서, 그만 둬! 이미 우애외교의 HP는 제로야! 이던 상황에서 끗끗내 마이나스를 찍게 만들어부럿다...
의미심장하게도, 2010년은 1971년 이래 40년간 세계 GDP 2위(집계방법의 차이에 따라서는 쏘오련이 2위인 집계도 있으나, PPAP가 아닌 노미널로는 아무래도 일본이 계속 우위였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를 굳게 지켜온 일본이 마참내 중국에 따라잡혀 3위로 내려앉은 그 해이기도 혔다. 일본은 침몰하고 중국이 그 자리를 빼앗는 것이 여러모로 오버랩이 되어버린 해 였던 것. 앞서의 국제미아가 될 우려에 대한 공포가 이제 더 이상 중국에게 우위가 아니라는 점에서 미국에겐 버려지고 중국에겐 잡아먹힐지 모른다는 구체적인 양상으로 승화뒤야부럿고, 이 후 일본에서의 반중정서는 급격히 고양되었다. 그리고, 그 스토오리 라인을 그냥 깔아제낀거나 마찬가지인 민주당은 스스로 화덕으로 기어들어가 불을 지펴버린 꼴이 된 것이고... 일본인들이 민주당이라믄 경기를 일으키는 가장 구체적이고 강력한 이유가 이 것이라는 점은 내가 보기엔 틀림읎다.
이상의 4인방이 민주당을 문화혁명해버린 원흉되겠다. 첨각열도가 강청이겠지? ㅎ
많은 사람들이 동일본대진재로 인해 일본민주당이 망혔다구 생각허는디, 그건 본질이 아니다. 그 것은 단지 이미 망해있던 민주당에게 어떻게든 반격을! 해 보겠다는 모든 의지를 상실하게 만든 사건에 지나지 않는 것... 2009년부터 2010년 사이에 민주당은 이미 망해있었다. 마, 동일본 대진재가 읎었다믄 지금보다 상황이 나았을지 어땠을지는 모르겠다만... 어쩌면 지금 입헌민주당의 굳건한 당주인 에다노 유키오상이, 대중적으로 인지도를 얻고 스타가 된 것이 동일본대진재 당시 관방장관으로서의 맹활약이었다는 점을 생각혀보믄, 그나마 희망의 기둥인 에다노마저도 뜨지 못했을지도?
일본 양심세력을 강하게 지지하고, 어떻게든 우경화를 되돌리기를 바라는 것이 내 입장이지만, 솔직히 민주당집권 4년은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좋게 볼 구석이 단 하나도 없는, 그야말로 재앙 그 자체였다... 심정적인 면을 빼고, 냉정히 저들에게 다시 정권을 쥐어줄 수 있겠느냐고 하면 고개를 저을 수 밖에 없는 4년이었다. 다시 기회가 온다믄 그래도 저 때보다는 낫겠지. 그러나 다시 기회가 올까? 얼마전의 재보궐 선거에서 야권공투가 3개 선거구에서 모두 승리하는 일이 벌어지긴 혔다. 그러나, 여전히 차기총리로 누가 적절하냐고 하는 여론조사에 에다노 유키오란 이름은 저~~~ 아래, 4%밖에 못 받은 스가 요시히데보다도 밑에 있을 뿐이다... 심지어
일국의 내각총리대신의 체통에 어울리는 드립을 날리시는 고 노다로 차기 내각총리대신 사마
이딴게 여론조사에서 1위다. 솔까 한국정치가 엉망이라고 하지만, 일본정치를 들여다 볼작시면, 한국 정치는 고오급 첨단정치다...
민주당이 살아날 수 있을지 어떨지는 모르겠다... 는 개뿔. 지금 같아서는 택도 없는 소리. 단지, 93년 이전의 1.5당체제 정도로라도 회복했으믄 좋것는디, 그것조차 참 만만치가 않다... 아베의 평판이 뚝 떨어지고, 스가가 엄청난 혹평을 받고 있고, 차기 주자라는게 저런 꼴이니, 그랴두 다음 중원선은 이전보다는 나을거라고 기대해보긴 헌다만...
실로 통한스럽기 그지없게, 이번에도 간발의 차이로 카나다를 제끼지 못하여 9위 달성에 실패하였다. 원화가 생각보다 강세흐름을 타지 못하는 바람에, 돌라의 약세로 전 세계가 확대되는 흐름속에서 치고 나가지 못허구, 카나다에게 7백억돌라로 무릎을 꿇고 만 것... 9위 진입할 절호의 기회였는디... 그랴두 성장률 전망 환율 전망이 당분간은 나쁘지 않은지라, 언제고 9위 진입은 노려볼 수 있는 상황. 다른 기관 발표에서는 1인당 소득에서 이태리를 제꼈다고 허는디, IMF 발표에서는 못 제낀지라, 그런 부분이 반영뒤얐으믄 카나다를 제꼈을지도 모르지만, 어쨌건 못 넘은건 못 넘은 것... 올해 중반기에 환율버프를 좀 받아서 10월 발표에서는 9위 한번 찍어 봤으믄 좋것다.
세계적으로 돌라 약세로 인해 대부분의 나라가 버프를 받았지만, 중국은 생각보다 버프를 덜 받는 분위기. 애초에, 작년에 코로스 타격을 덜 받았기에, 작년 하반기가 상대적으로 중국이 최상일 상황이었던지라, 기저효과가 있어서기두 헌데다, 최근 흐름을 봉께, 코로스 리바운드로 인해 경기흐름이 나쁘지 않은 지금 시점에 미뤄뒀던 구조조정을 당 중앙에서 하려는 느낌이 있다. 조선업도 그렇고 철강업도 그렇고 그 동안 투자과잉이 두드러졌던 영역들의 사업이 조정을 받고 있는거 보니.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여력으로 세계적 화제인 반도체산업을 살 려는 모양인디, 이건 아직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지 않응께, 당장 GDP에서 쁘라스는 되기 힘든 부분이 있고. 그럼에도 미국대비 %에서는 작년 10월보다 상승하였다는 점은 중국입장에서는 고무적인 부분. 다만, 미국이 사실상 MMT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로 인해 미친듯이 뻥튀기가 되고 있는지라, 명목에서 중국이 따라잡는건 작년 전망에서의 긍정적인 흐름과 달리, 당분간은 힘들게 된 부분도 있지 싶다.
요즘 세상사가 허무하고 무기력헌지라, 이것도 쓸까 말까 하다가 간신히 쓰는 것잉께, 그 외으 코멘트는 생략. 10월에는 한국 9위 가즈아.
글 들어가기 전에 1억 조회수에 빛나는 트럼프 슨상님의 명곡 한 번들 듣고 시작허시라. 저런 류의, 특정인물의 통상적 발언을 따다가 꽁트를 만들거나 음악을 만드는 것은 한국에서도 심영물 과 어둠의 노사모 들에 의한 노무현 합성 등으로 유명하...긴 한가...? 둘 다 컬트적 집단에서만 유통되는거니... 합필갤 시절부터 이명박 합성같은 것도 있고 그랬긴 헌디, 그것두 역시 아는 사람만 아는 물건들일테구, 심영물 르네상스 시절에도 개별 영상은 조회수 100만 찍은 것두 거의 읎는걸루 아는디, 그래도 수십만 조회수가 어디냐 허믄 유명하다믄 유명허달수도 있긴 허것다. 그랴두 우리 트럼프 슨상님은 세계 대통령인데다가 구로바루 스타 답게 조휘수가 1억 2500만을 넘으시어, 곧 내지의 인구를 넘을 지경이다. 애초에 워낙 본인이 자신을 드러내기를 좋아허구, 공개발언도 엄청나게 많은지라, 합성에 쓰일 쏘오쓰가 음청시리 풍성혀서 작품성이 더 좋아지기두 혔다만. 제작자인 Maestro Ziikos 장군님이 또 워낙 능력자셔서 발표한 작품도 많구, 아바나 만큼이나 좋은 트럼프 쏭들이 많은디, 다른 것들은 1천만이 넘는 긋두 거으 읎다. 갠적으로는 푸틴 선생님의 피아노 도우미가 돋보이는 세뇨리타(www.youtube.com/watch?v=QoKAEiGMVPw) 라던가 영원한 트럼프의 도우미 오바마 슨상님과의 케미가 돋보이는 바비걸 (www.youtube.com/watch?v=hLNy6T3KkEc) 을 더 좋아헌다만, 저 둘은 조회수가 많이 밀린다. 어찌보믄 이 또한 지난번 글에서 언급혔던 우연의 요소와 관련이 크지 않을까. 관심이란 것은 언제나 희소한 자원이고, 그 관심을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데 성공혔던 것이 트럼프의 성공시대의 결정적 요소였다구 생각헌다믄 더더욱 그럴지도
각설하고
앞서으 글에서 사회문제에 있어서 구조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지만, 구조적 접근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물론 이것은 현단계의 인류가 아직 미숙해서 그러는 것일수 있구 많은 학자들이 그것을 뛰어넘기 위해 노오력하고 있다만, 그런 노오력은 마르크스이래로 사회학 2백년간 계속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 요원하다. 마 늘 말하듯이 2천년 2만년뒤에는 어떨지 모르는 긋이고 그렇기에 노오력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긋다만, 나가 바라봐온 바 20여년간 그렇게 눈에 띄는 진전이 있었으냐? 면 그건 좀... 애초에 이 글에서 다루고 있는 상황이 그걸 방증허기두 허구 ㅎㅎ) 우연적 요소가 많다구 혔다. 그러나, 학술적 과학적 접근을 포기헌다믄, 모든 분석은 기술記述에 그칠 수 밖에 없고, 벌어진 일을 따르는 일 밖에는 헐 수 없으니 그런 시도 자체는 계속 이뤄지고 있구 성과가 없는 것만두 아니긴 허다만... 트럼프를 둘러 싼 상황은 나로서는 그에 대한 회의와 야유가 좀 더 깊어지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 지난 4년간의 오래 된 생각이구, 트럼프의 퇴장을 맞아서 이 글을 쓰게 된 것이기두 허구.
트럼프라는 존재의 부상에 대해서 많이 유통되는 설명들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견해는
미국 사회의 문화적 양극화에서 소외감을 느낀 수 많은 대중들이 지니고 있던 어떠헌 불만이 유발한 미국 사회의 근본적 변화의 반영이다, 라는 것
이었다. 그리고 이런 분석들은 대체로 당연히 정치학자나 사회학자들의 견해를 기반으로 허는 것이겠지. 그런데 말이다... 아 여기서 또 나으 즈질 검색능력이 한계를 빚는디, 무려 2015년까지만혀두, 미국 정치에서 민주당의 구조적 우위는 확고한 것으로 여기는 분석들도 많았다는 거. 점점 줄어들어가는 백인의 비중과 늘어가는 마이너 인종집단으로 인해, 마이너 그룹에서으 지지는 확고허구, 백인집단내에서도 그렇게 크게 밀리지 않는 민주당이 백악관은 앞으로 맡아놓고 묵을 것이며 공화당은 가난한 중부지방의 인구는 적지만 많은 수의 주들을 기반으로 상원(아시는 분은 아시긋지만, 인구가 아무리 많건 적건 하나의 주에서는 상원으원은 무족권 2명을 선출헌다)에서나 버티는 집단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 라는 분석들이 유의미하게 대두허구 있었는디... 이런 내용을 서술한 아티클들을 지금으 나로선 찾지를 못하긋다. 당연허다믄 당연헐 수도 있는기, 2016년 3대선거를 몽창 날려먹은 상황에서 저런 분석이 을매나 부질없어 보였긋는가.
여담을 미리 말혀두자믄, 나는 개인적으로 저 견해에 기본적 동조는 헌다만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었다. 사실 마이너그룹이 민주당을 지지허는 이유는 민주당이 이민문제에 유화적이기 때문이다. 미국에 들어와야허는, 들어온 사람들 입장에서 이 문제는 미국 시민으로서으 존재으 문제니까. 그런데 그 문제 이외의 것들 - 특히 문화적인 부문에서 성소수자 문제 종교문제 에서도 그들이 민주당과 견해를 같이 하느냐, 라믄 그것은 아니라는 점을 생각허구 있었구, 그런 부분또한 이번 대선에서 마이너 그룹에서 트럼프의 득표율 상승으로 상당부분 드러났지 않느냐? 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즉, 정치라는 것에서 이슈는 늘 변허는 것이구(애초에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은 서로 진보 보수의 위치 자체를 바꿔먹은 역사가 있응께) 공화당이 언젠가 부질없는 저항을 포기허구, 이민문제에서 완고함을 버리게 된다믄, 마이너그룹(그 때믄 비백인이 메이저일지도? ㅋ)들이 이민문제떄문에 민주당을 지지허던 입장을 바꿀 수 있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혔었기 때문이다. 물론 결과적으로 트럼프 현상등으로 인해, 이민문제에서 공화당의 유연화는 안 그래도 당분간은 무리였는디, 더 당분간 바뀌지 않게 되긴 허겠다만, 장기적으로 보믄 말이다. 마, 위의 민주당 우위론 자체가 장기적이라기보다는 중기적인 분석인 면이 있기에, 내 의문은 핵심적이라기보다는 보충적인 것에 그치긴 허것다만.
하튼 마, 같은 학자가 입장을 바꿨다! 이런 증거는 갖고 있지 않다만, 검색과 탐색할 근성만 있다믄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모르지. 같은 미국정치를 대상으로 2015년, 아니 2016년 초까지도 유력해 보이던 분석이, 2016년 가을의 "그 날" 이후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는 것은 역시 구조적 분석에 기반한 학술적 접근이 한계를 빚는 부분이라고나 할까? 물론 언제나 그렇듯이, 맞은 분석을 한 사람은 항상 있기야 혔것다만, 2016년대선은 압도적으로 "틀린 분석가" 가 많았기 때문에 부질읎다.
사실 나는 기본적으로 학술을 존중허는 입장이기에, 구조적 분석이 무의미허거나 틀리기만 허다는 것은 아니다만, 2016년처럼 지나치게 크게 틀리는 경우라믄(맞춘 사람들이 간혹 있긴 헌디, 정규재 이춘근 윤서인처럼 성향이 확고한 사람들이 자기 희망을 말한게 맞아떨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당파로만 가도 트럼프 당선을 맞춘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 틀림읎다) 역시 틀리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홉스봄의 멘트를 빌려써 보자믄 그것은 6글자로 설명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사실 홉스봄의 저 드립(2차대전의 원인은 6글자 아돌프 히틀러 원문에선 two words 였긋제 라고 그의 책에서 썼다)에 원래는 불만이 많었다. 아닌데... 허믄서. 근데 지금 이 주제에 임해 생각혀보니 도널드 히틀러가 등장할 상황이 있는 것과 아돌프 트럼프가 치세를 이어가는 문제는 전혀 다르다는 점에서 역시 저 드립이 맞는 거 같다. 2차대전이 일어날 수많은 원인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아돌프 히틀러라는 6글자가 없었다믄 그것은 나지 않았을 것이다, 라는 정도으 으미에서. 홉스봄 센세... 돌아가시고서야 봄이었음을 알았습니다...
위에 2015년까지으 학자들의 분석을 인용혔는디(인용문은 읎다만) 트럼프 당선이후 화급하게 그들이 다른 설명들을 제공하믄서 낭패감들이야 컸겠다만, 트럼프의 골수 지지자가 아닌 사람들 입장에선 대부분 이해한다, 는 입장이긴 혔겠지 싶다. 그게 진짜 될 줄 알았겠냐, 허믄서. 학자들이 디테일하게 수 많은 분석들을 헌다고는 허지만, 그들 또한 기본적으로 세계화의 수혜자라는 점을 간과헐 수 읎기두 허구, 당연히 수 많은 자료들을 본다헌들, '간혹 보이는 이상징조' 보다는 더 크게 보이는 사안들을 중심으로 둘 수 밖에 읎으니 나오는 한계기두 헐테구. 물론 학자니까 틀린데 대해 도의적 책임은 느껴야 허겠다만 말이다. 사실 애초에 두 해석이 제공하는 상황 - 민주당이 백악관은 따놓은 당상이랑께, 허는 입장이 있다구 혀서 세계화에서 소외되고 PC충에 불만을 갖는 수 많은 개돼지들이 붕쯔붕쯔하고 있다는 것은 당연히 실시간으로 동시에 존재하고 있었다. 다만 후자의 목소리가 전자에 비해 작아보였다는 거지. 어찌보믄 이것은 민주주의 때문에 나온 결과이긴 허다. 강력한 권력을 지닌 소수는 사회적 캠페인이나 영향력으로 자기들의 의견을 관철시키지만, 그에 불만을 가진 권력은 없지만 많은 수의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서 엎은거니까. 그리고 그런 가능성 - 패배가능성이 없다믄
이런건 민주주의가 아니야!
라고 일갈할 수 있긴 하겠다만, 민주주의의 가능성이 자기파괴적이라는 것도 이런 부분에서 나오는 측면이 있다는 것 또한 입증이 되는 것이기두 허다. 트럼프가 먼 고향 독일식 파시즘의 아류라는 주장에 개인적으로 많이 부정적이다만, 이런 식의 유사점들이 종종 눈에 띄곤허니, 그렇게 생각허는 사람이 나오는 것두 인지상정이라구 생각허긴 헌다만.
트럼프라는 인물이 구체적으로 해낸 일이 무엇이냐, 라고 헌다믄 그 실마리는 이번 대선에서 바이든은 사상 최고득표로 당선이 되었다는 점과 트럼프는 낙선했으나, 여태까지의 그 어떤 후보 - 승자보다도! - 많은 득표를 혔다는 점이다. 다 찾아본 건 아니다만, 바이든은 사상 최초로 8천만표를 득표헌 후보가 뒤얐고, 트럼프는 사상 최초로 7천만표를 득표한 후보... 는 아니구나. 바이든이 먼저 넘었으니. 하튼 사상 두번째로 7천만표를 득표한 후보가 되었다는 점이다.
지난번에 클린턴은 패자였으나, 무려 2004년의 당선자 부시보다도 많은 득표를 혔다. 마 12년동안 미국 인구가 꽤 는 덕을 보기두 혔지만. 선거인단의 맹점으로 지긴 혔다만, 하튼 분명헌건 많은 득표를 혔으나, 지난번엔 트럼프가 허점을 잘 찌름 + 운이 좋음으로 이겼다믄, 이번에는 어마어마한 표를 얻었으나, 상대가 더 어마어마한 표를 얻어서 졌다는 점이 포인트다.
즉, 새로운 정치시장을 창출혔다 = 투표를 하지 않던 수 많은 사람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내는 데 성공혔다는 점을 말하며, 이것이 지니는 함의를 드라이허게 내용만 서술혀보자믄 그 동안 정치가 자신의 견해를 대변해주지 못헌다고 생각혔던 수 많은 사람들이, 저 사람은 나를 대변해준다! 라고 생각허구 투표장으로 향했다는 것이다. 2016년 대선은 최근 선거에서 이례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선거였는디, 클린턴 캠프는 캠페인 자체도 드럽게 못혔구, 클린턴 본인도 함량미달의 형편없는 인물이라 이전 당선자들에 비해 투표를 이끌어내는데 실패했고, 트럼프는 추문으로만 보면야 훨씬 더 한 인물이다보니 오히려 득표수로는 클린턴보다도 3백만표나 적은 결과를 받는데 그쳤다. 특히, 제도권의 점잖은 공화당원들의 투표공백이 상당히 컸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공백을, 드라이하게 내용만 서술허자믄 정치가 나를 대변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혀서 투표를 하지 않았던 수많은 사람들을 오히려 자기 골수 지지자로 만들어내믄서 투표장으로 이끌었다고 내는데 성공혀서 이겼다고 헐 수 있다. 2016년 선거에서 트럼프와 클린턴의 득표는 무려 12년전이고 그 12년 사이에 인구가 3천만이나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2004년의 케리와 부시간의 선거보다도 더 적다. 그만큼 클린턴은 얻을 표를 못 얻었고, 트럼프는 잃은표 이상으로 새로운 표를 이끌어냈다고 헐 수 있는 것.
그리고, 트럼프는 4년 사이에 그에게 냉소적이던 공화당 주류들마저도 상당부분 제압하고 당을 장악헌다음, 이전 선거에 비해 1500만표를 더 얻어내는데 성공혔다. 여태까지 그 어떤 당선자도 돌파하지 못혔던 7천만표를 넘으믄서. 이젠 트럼프를 절대로 용인해선 안된다는 반대쪽 사람들이 싸그리 몰려나오게 만들어서 지긴 혔지만. 사실 이것도 깔끔하게, 트럼프가 기존 공화당 후보보다 득표수가 단순히 많기만 허믄, 그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혔다! 라는 독트린을 간단히 주장헐 수 있는디, 지난 선거에선 기존보다 적다보니 이거저거 구차한 설명이 많이 붙네 ㅋ~
사실 이 문제도 지난 번 대선이 끝나고 개인적으로는 발언허곤 혔던 부분인디, 트럼프는 공화당으로 당선되긴 혔으나, 공화당 주류와는 크게 다르기 땀시, 앞으로 미국 정치는 공화당 민주당 트럼프의 삼국지로 흘러갈 것이다, 라고 말허믄서, 다만, 결국 공화당사람들에게 트럼프는 거슬릴 뿐이지만, 민주당은 적이기 때문에 선거에선 손을 잡을 것이다, 라구 말허기두 혔었다. 이는 내년 1월 5일에 있을, 그루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고스런히 드러나구 있기두 허구. 트럼프라는 인물이 기존 공화당으로서는 얻을 수 없는 수 많은 사람들의 득표를 얻어냈다는 것을 공화당의 기존 인사들도 부정하지는 못한다는 것.
그리고, 그 새로이 투표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창출해 냈다는 것은 역으로 바로 그 부분에서
트럼프가 아니면 불가능했을 일
이라는 것이다. 이를테믄 테드 크루즈같으믄 그는 극우주의를 대변허지두 않거니와, 대변허려 헌다혀두, 트럼프같은 동원력을 발휘한다는것은 상상할 수 읎다. 뢈니가 중도층에서 가져올 수 있었던 표보다도 적지 않을까? 극우적 차별주의를 원하는 집단은 이제 공식석상에서 존재헐 수 없으나, 데릭 쇼빈(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눌러 죽인 경찰관. 사실 여기서도 드립을 치고 싶은디, 아무리 막나가는 보는 사람 읎는 블로그라도 이거 갖고는 드립 못 치긋다)을 필두로 그런 욕구를 지닌 수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자체는 변허지 않는다. 어찌보믄 그렇기에, 그들의 정치사회적 욕구는 더더욱 억압되어 있구, 트럼프라는, 그런 욕구를 충족시켜 줄 인물의 등장에 더더욱 미친듯이 열광혔을 수 밖에 읎다는 것. 트럼프라는 인물이 그들에게 제공한 것은 성적 오르가즘보다도 어찌보믄 훨씬 더 귀한 것일 게다. 이젠 영원히 포기하다시피 헌 그 욕구가 충족되는 일이 현실에서 벌어지다니! 그들에겐 그것이 원더러스함 그 자체였을 것. 지난 번 대선에서 클린턴은 르브론 제임스등의 스타를 동원해 유세장을 콘서트로 만들고서도 유세에 4만명을 간신히 동원혔다구 허는디, 트럼프는 그냥 자기가 최고으 스타가 되어, 무대에서 자기 대신 돋보일 사람따위 올리지 않고도 4만명은 간단히 동원혔다구 허는 원동력은 여기서 나온 것일게다.
극우주의 대두라는 구조에 기반한 분석이 지난 대선과 그 이후 4년을 전혀 설명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걸로 간단히 입증된다고 주장한다 나는. 극우주의라는 구조는 트럼프가 없었어도 계속 존재혔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정치적 파워로 발휘되는 것은 트럼프가 없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조건이 아무리 성숙하더라도, 그것이 발현하는 것은 그것의 계기가 될 어떤 형태로든지의 요소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물론 그 요소중에 역시 구조적 조건이나 상황에 의해 발생 형성되는 무엇인가가 있을 수 있고, 인간의 능력이란 요소에 대해 고전적인 양육 VS 본성논쟁같은 논란지점이 있다고는 하고 나 자신은 양육편을 가급적 들어주고 싶어하는 편이지만, 나가 아무리 노오력한다고 혀두 10년뒤에 160키로메다...는 커녕 140의 포심조차두 던질 수는 없는 것처럼,130은 될지도... 라기엔 이젠 노무 늙었다... 10년뒤믄 50대중반이디... 한 개인의 능력이란 요소는 타고난다, 라는 우연적 요소가 상당함을 부인할 수가 읎다. 지난 글에서 나가, 집단대 집단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또이또이를 전제한다, 라구 혔지만, 그것을 깨는 요소로서 판단을 내리는 지도자라는 존재를 이야기헌 것두 이런 부분이구. 근대정치 3대장의 예를 들긴 혔지만, 나 개인적으로, 한 개인의 결단이나 영향력에 의해 사건이 결정적인 변화를 맞았던 사건과 인물이라면 로시아 혁명으 레닌이 그런 결정적 인물 이었다구 본다. 레닌이 없으면 조국도 없다. 스케일은 작고 방향성은 (딱히 반공주의자가 아니라믄)훨씬 형편없었더라도, 2016년, 세계화의 피로감이 급등허구, PC라는 인간의 정신적 요소를 근본적으로 바꾸려드는 행동양태가 강력히 대두하는 시점에서, 인간의 본능에 충실할 것을 핵심적 교리로 삼는, 기존 정치인과 대비되면서 엔터테인먼트 능력도 강한 인물이, 바로 그러한 ism들의 화신과도 같은 클린턴이라는 상대와 만나는 상황같은게 구조적으로 설명이 가능한가? 설명이 가능하지 않으니까, 앞서 말헌 것 처럼 2016년 초까지도 민주당의 구조적 우세 어쩌고 하는 이야기가 나왔것제 심지어 그런 요소가 결정적으로 작용했음에도, 극히 극적인 차이로 결과가 갈린 상황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클린턴이 몇 %정도 덜 역겨워서, 민주당 지지층이 수천 수만명만 더 나갔어도 선거가 뒤집혔을 주가 세 개다. 트럼프의 영향력은 %로 갈린 게 아니다. 오직 예스까 노까! 가 아니고, 당선이냐 아니냐 만으로 갈린 것이다. 내가 사석에서 누누이 말하는 부분이지만, 지금이 아니라, 4년전에 바이든이기만 혔어두 그런 어처구니 읎는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을 거라는거다. 나 개인적으로는 역겨워허구 혐오해마지 않지만, 클린턴이 아예 장점이 없는 인물은 아니었을게다. 그러나, 트럼프와의 상성이 노무 나뻤다. 입으로는 페미니즘이 어쩌구혔지만, 그냥 성별만 여성인 교과서적인 제도권 엘리트에 야심가였던 클린턴은 개소리는 많이 하지만 그래도 솔직하다, 라는 이미지의 트럼프에게 당하는 카운터가 노무쎴다. PC나 페미로서의 그를 말허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런 것 조차도 야심가 클린턴에겐 이용거리 뜀틀에 지나지 않을 정도루 그는 '위선'에 메타위선이 겹쳐진 내추럴 본 위선자였다. PC 페미만으로도 위선이라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은디, 심지어 그를 다루는 태도조차 위선이었던것. 물론 이걸 나 말구 주목한 사람이 있는진 모르것다만. 트럼프의 개소리를 태양이 비치면 황금빛으로 변하는 다리털...로 역카운터칠수 있는, 헛소리는 많이 하지만 사람좋고 수더분한 이웃집 아조시같은 이미지였던 바이든이 상대였다믄, 트럼프의, 위선의 대변자의 화신과도 같은 클린턴과으 대결에서 발휘뒤얐던, 강력한 상성우위는 크게 상쇄되었을 거라는 것이 나으 주장이다. 구조적 접근이 아무리, 디테일보다는 본질과 핵심적인 점에서 접근하고 그런 점에서 강점이 있다곤 허지만, 이런 디테일이란 꼬리가 몸통을 흔들 지경으루 커진 상황에서 그런 부분이 묵살될 수 있는 것일까? 그런 점에서 보면 극우주의의 대두도 아니다. 극우주의는 이 전부터 지속적으로 있어왔다 앞서도 말혔던 것처럼. 그것이 클린턴 VS 트럼프라는 2016년 대선의 상황을 맞이해 극적으로 정치적 폭발력을 발휘하게 뒤얐을 뿐이다. 트럼프라는 인물이 이 시점에 등장하는 것은 전혀 필연적이지 않다. 그 또한, 우사usa... 에서 1946년부터 존재해왔을지라도, 그는 단지 그렇게 태어나고 살아왔을 뿐, 2016년 대선에 극우주의의 정치적 승리를 위해 준비된 존재인건 전혀 아니니까. 단지, 사람들에게 그렇게 보였을지는 모르지만.
이러한 트럼프란 인물이 하필이믄 그 타이밍에, 그 정도로 성장한 채 존재하지를 않었다믄, 극우주의... 사실 이 네이밍도 맘에 안드는게 그냥 그 새끼들은 인종차별주의자들인디, 그런 것들은 여전히 증오스러운 민주당과 한심하기 짝이없는 공화당을 보면서 정치를 비웃으며 냉소하고만 지냈을 것이다. 사실 그런 부분에서 나는 그들에게 "인간적으로는" 연민을 느낀다. 어쨌건 사람은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믄서 살아가야 허는 존재인디, 그들의 그 욕구는 충족될 수 없는 것이었으니까. 그리고, 그게 충족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혔을 때 그들이 얼마나 환희에 가득찼을지도 이해가 간다. 이해는 간다는 것이다. 용인될 수는 없지만.
사실 이러한 극적인 성격이 더더욱 커진 것은 미국이 취하고 있는 대통령제의 특성 혹은 한계때문에 더 두드러지는 면도 있긴 허다. 다이토료제라는 것은 애초에 선거로 왕을 뽑는데서 출발혔구, 그 뒤로 수많은 민주적 견제장치와 정교한 제도들이 추가되었음에도 여전히 다이토료는 선거로 뽑는 왕이다. 보수적인 사람들에겐 더더욱 그럴 듯 싶구. 정치에 있어서 구조적으로 지도자의 존재가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하는데, 트럼프라는 존재는 존재감 그 자체, 존재감의 화신과도 같은 존재이니... 물론, 만만치 않게 강력한 존재감과, 현실제도적 안정감을 겸비한 개사기캐릭터인 오바마시절에는 쩌리가 되어버리기두 혔지만... 오바마 센세... 새삼 그립습니다... 바이든을 카게무샤로 내세워 출범시킨 3기정권 잘 하시길 응원헙니다... 하튼 이렇게 정치라는 것이 갖는 실제 운영상에서의 루우~즈 함과, 지도자에게 과하게 높은 위상이 부여되어 그의 개성의 영향이 강하게 발휘될 여지가 많은 상황이 언밸런스하게 결합되어 있던, 다이토료제(특히 미국식)라는 함정이 트럼프라는 그 함정을 공략하기 최적화된 캐릭터와 결합되어 이런 극적인 사태가 벌어질 수 있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아 근데, 이건 역시 사후약방문적 구조적 설명이긴 헌가? ㅋ~
그럼에두 윗문단을 왜 이야기혔냐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 세계화의 부작용으로 인해 사회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으믄서 그에 반발허는 극우파들이 현실정치에 대두허고 있는 유우럽과 비교해보믄 시사하는 바가 또 있기 때문이다. 아시다시피 2010년대 유우럽에서도 트럼프를 지지한 것과 비슷한 심리를 가진 사람들이 대거 제도정치권에 진출혔다.
되길의 대안당, 프랑스의 구 국민전선 - 현 국민연합(여기는 극우색을 좀 뺐다곤 헌다만), 네덜란드의 자유당, 오스트레일리아 자유당, 폴란드 법과 정의당, 지금은 해산뒤얐지만 이름간지는 끝내주는 그리스의 황금새벽당 등등...
이런 정당들 중에 집권에 이른 정당은 거으 읎다. 오스트레일리아 자유당이 오스트레일리아 국민당과 연정에 참여혔던 정도? 지난 번 글과 이 글을 잇는 키워드는 지도자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 관점에서 유우럽 정치를 보자믄, 유우럽 대부분 나라는 의원내각제를 채택허구 있다. 의원내각제라고 지도자가 중요허지 않은 것은 아니긴 허다만, 여긴 제도적으로 정치적 행위의 중심이 정당이 되게 되어 있다. 그렇기에, 유우럽 정치는 기본적으로 지도자의 정당이 아니라 정당의 지도자가 되는 경향이 크다. 물론 이건 선진국이라믄 대부분 그렇긴 허다만, 그런 성격이 제도적으로 보장되는 면이 더 크다는 것.
아이러니컬허게두, 그런 점이, 소수의 득표를 얻어 봉쇄조항등의 제도적 장벽만 넘으믄 제도정치에 참여하는 자체는 더 쉽게 만들긴 혔다. 트럼프가 소수정당을 만들어 미국에서 유의미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허는게 가능했겠나? 물론, 7400만표를 얻은 지금은 가능혔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대통령이 되었던 후광효과이다. 그나마도, 공화당 후보를 물먹이는 영향력외에 현실적인 힘을 행사헐지는 의문이구. 그렇게 제도권에서 점점 극우정당이 약진허믄서 중도정치로 2차대전 이후 내내 굴러오다시피혔던 유우럽 정치에서 우려으 목소리가 커졌으나... 참여가 쉽다는 것은 퇴출도 쉽다는 것. 점점 그들의 위상은 오히려 약해지고 있는 흐름에 가깝다. 마린 르펜의 국민연합의 세는 만만치 않은데, 야는 이젠 나 극우 아니에염 뿌우~ 허믄서 탈코를 허구 있는면이 커서. 어차피 다음 대선에선 그랴두 기존 우파인 공화당헌테 밀릴거라구 본다만.
그들에겐 지도자가 없었나? 없었던 면도 있지 싶다. 트럼프같은 개강력한 지도자는 서유럽에선 거으 읎다. 엄청난 정치력과 지도력, 거기에 잘생긴 외모와 큰 키와 말도 안되는 젊음(첫 내각총리대신 등극시 28세)을 가진 제바스티안 쿠르츠가 있지만, 오스트레일리아의 영향력 자체가 작은데다, 앞서 말혔듯이 이 양반은 강경우파긴 허지만 극우파는 아니어서...
사진이 그냥 화보여 아주. 키도 185고 나보다 9살이나 어리고... 자지도 크겠지?
그들이 실패한 현실적 이유는 수권능력의 부재라고 봐야헌다. 자극적인 주장을 내세워 사람들의 관심과 일부의 극성적인 지지를 얻어 원내입성까지는 성공혔지만, 현실정치란게 만만치 않다봉께, 원내에선 조작과 날조로 승부가 안되다봉께, 자극적인 발언으로 선동하는 수법이 통할리가 읎구, 그러다보니 점점 입지가 좁아지게 뒤야뿐 것. 재밌는게, 덴마크 인민당으 경우인디, 야들은 외국인 문제에서는 굉장히 자극적이고 강경한 주장을 헌다. 그러나 그 외의 문제는 그냥 유우럽으 흔한 사민당이다. 즉, 덴마크 사회의 빈부격차를 줄이고 복지를 강화해야 헌다, 다만 외국인은 받지 말고. 그러다봉께, 공감대를 얻을 여지가 많은거구, 유우럽극우정당 - 사실 이쯤되믄 그냥 반이민정당이기만 헌건디, 그런 노선을 따르는 정당도 꽤 된다구 헌다. 트럼프의 경우도 수권능력이 부재함을 여실히 드러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치의 극장적 성격이 강한데, 다들 정치인인데 혼자 딴따라인 이 양반이 그 무대와 워낙 궁합이 맞다봉께, 형편없는 수권능력에도 엄청난 지지를 얻어낼 수 있었던 것. 그 와중에 죽어나는건 로버트 파우치나 아크시즈 오브 어덜트 같은 기존 제도권 인사 관료들이고
이 글을 보시라. 요즘은 안쓰는 오늘의 닮은 꼴 포스팅이긴 헌디, 인물이 인물이다봉께, 정치드립이 가득헌 글이다.
이런 점에서 보믄 이래저래 미국 정치의 한계가 드러난 면도 크다고 볼 수 있지 싶다. 정당을 중심으로 허는 심심한 유우럽 정치가 제도적으로 파천황적 인물이 용약맹진허는 것을 걸러낼 수 있었따믄, 미국 정치는 그게 불가능혔던 거니까. 트럼프를 유우럽에 던져놓았다믄, 기존 유우럽 극우정당 지도자들에 비해 어떤 결과를 냈을 지 궁금허긴 허다. 그러한 장벽을 뚫고 카리스마를 발휘혔을까? 아니믄 역시 제도의 벽에 맥혀서 주목받지 못혔을까? 중부유우럽처럼 1만달러 후진국에서는 안제이 두다, 카친스키 브라더스, 오르반 빅토르 같은 스타 극우정치인이 나오기두 혔다만, 거긴 후진사회니까(지역차별적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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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많이 늦어졌다. 갠적으로 엄청시리 멘붕할 일이 있었던지라. 어제부터 신기할 정도로 그 멘붕이 수습이 되어서 오늘 글을 쓰는 것. 물론 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지만. 일절유심조인 것인가??? 이런건 역시 트럼프가 개깽판을 치믄서 언론에서 반기문을 헐 때... 아니 우려를 허곤 헐 때에 썼어야 더 먹혔을 글인디, 타이밍을 놓친건 아쉽다. 어쩌겠누 인생은 타이밍인 상황에서 인간이 아닌 존재는 항상 놓칠 수 밖에 없는 것.
원래는 쓰려구 혔던 깜이 있었는디, 그 주제를 쓸라카믄 아무래도 이 문제를 먼저 짚고 넘어가야 헐 부분이 있고... 이 주제까정 쓰고 글을 쓸라구 허니 안 그래도 방만허구 장황한 글이 더 길어질 것인지라, 이거부터 쓰구 원래 쓸 깜을 쓰는걸루 허려헌다.
각설하고
쾌활하신 가장 위대한 지도자 스탈린 동지찐따들을 데리고 전후 질서에 대해 한 수 지도허시는 가장 위대한 지도자 스탈린 동지
지도자의 문제를 논하기에 앞서 모두 가장 위대한 지도자 스탈린 동지의 모습을 감상들 하시라.
스탈린 동지 허믄 대개 많이 쓰이는 사진이 얄타회담에서 루스벨트 찐따 처칠과 셋이 찍은 사진이지만, 언제나 주류에서 벗어나 힙함을 추구하는데 여념이 없는 힙찔이답게 같은 3대장 짤이라도 밑의 포츠담에서의 삼대장 짤을 더 즐기는 편이다. 스탈린 입장에선, 최대 파트너는 뜬금없(지많은 않)게 죽어버리고, 땡깡부리던 찐따는 전쟁에서 이기고 선거에서 져서 날아가 버렸으니 황당하기가 이를 데 없으셨을 테지만, 능숙하게 전후처리를 이끄시어 쏘오련의 권익을 최대한 확보하시었다.
스탈린에 대해 자주 언급한 적은 읎긴 하지만, 20세기를 넘어, 구미를 넘어 근대 정치를 대표하는 3대장(다른 둘은 리슐리외와 비스마르크)이며 그 3대장에서도 단연 필두이신 스탈린 동지는 지도자 그 자체가 아니라 할 수 읎겠다. 마, 대부분의, 나와 사석에서 대화를 나눠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믄 뜬금없이 스탈린 이야기가 훅 치고 들어오는게 좀 당혹스러울 수도 있겠다만, 정치에 대한 나의 관점은 도덕원칙을 무시하지는 않으나, 기본적으로는 퍼포먼스 - 성과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 입장이라는 것이 그 동안의 글들에서 알음알음 드러나 왔다구 생각헌다. 그러한 나의 정치에 대한 관점을 압축하는 한 문장이라고 헌다믄
'정치란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 것이다'
라는 것이다. 디게 심상해보이는 문장일 수 있것으나, 저 문장은 많은 것을 함축헌다. 정치는 기본적으로 인간대 인간, 세력대 세력의 상호작용에 바탕하여 돌아간다. 당연히 모든 인간과 모든 세력은 자신의 지위와 영향력을 높이려는 방향으로 행동한다. 그러나, 그러한 의도가 실질적으로 표현되는 것은 사실상 상대의 영향력 확대를 저지하는 것인 경우가 많다. 정치에 대해 비판적인 이야기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네거티브정치를 헌다, 라는 것이다. 왜냐믄 그게 쉽거든. 정치라는게 자기의 위치를 높이는 것이라고 헌다믄 나의 역량을 늘리는 방법도 있으나, 상대의 역량을 줄이는 것으로도 그것은 달성가능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치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작업이 아니다. 이미 있는 존재들이 그 존재의 입장을 갖고 상호작용하는 것이기에 본질 자체가 제로썸이다. 포지티브썸은 수행으로서의 정치의 본질이 아니라는 것이다. - 여담인데 그 때문에, 정치가 더 사람들에게 인식이 나쁘기도 허다. 과학이나 경제같은 영역은 새로운 기술이나 새로운 생산 사업 영역의 발굴로 포지티브썸을 이뤄내는데, 정치는 아예 그게 본령이 아니니까 소모적이고 갈등적으로 보이는 것 - 그런 상황에서 정치는 상대의 입장이 유리해지는 것을 막는
견제
가 핵심이 된다. 견제와 균형이라는 말 또한 디게 심상한 표현이나, 정치가 구체적으로 이뤄지는 과정은 거의 전적으로 상대의 움직임을 견제하고 상대와의 세력균형을 맞추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세력균형이 늘 이뤄지지 않는다고? 물론 그래서 균형이 무너지기도 헌다. 그러나, 무너지고 나면 그 다음에 오는 것은 또 다른 세력균형, 변동된 플레이어와 상황에 기반한 다른 세력균형이다. 인류가 현 단계를 넘어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게 아니라면 정치는 견제와 균형이 아닐 수 읎다. 그렇기에, 누울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다, 라는 것은 견제와 균형의 수행으로서의 정치를 단 한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는 말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스탈린 동지께서는 그러한 정치술에 있어서 카미사마의 경지에 도달허신 분이라 아니할 수 읎다. 다시 말허지만 이것은 그 어떤 도덕판단도 개재하지 않은 순전한 수행으로서의 이야기다. 그런 점에서 보믄 도덕적 문제가 월등히 적은 비스마르크쪽이 더 대단허기두 허지만, 비스마르크가 거의 예술적인 수준의 정치를 수행해 낸 것은 사실이나, 스탈린 동지의 그 것이 갖는 스케일상의 우위가 워낙 큰지라, 스탈린 동지쪽이 3대장의 필두라고 나는 보는 것이다.리슐리외는 키자루 거기에, 스탈린 동지는 비스마르크보다 월등히 뛰어난 행정가로서의 업적도 있는지라, 종합점수 면에서 앞서기두 허구.
스탈린 동지에 대해서는 더 좋은 글들을 쓸 사람이 있는디, 아무래도 그 양반이 점점 사회적 지위가 올라가다봉께, 이런 위험~한 글을 쓰기는 좀 난망해지는 거 같구... 하튼 스탈린이란 인물이 정치의 수행이란 점에서 엄청난 사람이었다는 것만 알아두믄 된다.
각설하고
그러나 사실 오히려 이런 위대한 지도자들은 정치에 있어서 딜레마를 유발하는 면이 있다. 정치라는 것이 세력과 세력사이의 상호작용이라는 점은 이론의 여지가 읎다. 이 쯤에서 또한 위대한 정치가인 김대중 화법으로 발뺌을 혀 두자믄, 나는 어디까지나 아마추어 호사가에 지나지 않는지라, 논리가 정치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대신 호사력으로 단련된 시원시원한 주장전개 썰풀기 를 본령으로 삼음으로 제대로 된 이론을 알고 싶지 않은데스 허는 사람은 흐미 쩌시네엽, 허구 넘어가믄 되고 제대로 된 이론으로 보기에 택도 없으면 코웃음 치고 지나가시믄 되것다. 물론 반론이나 질문이 있다믄 딴에는 성의껏 대할 것이다만. 세력대 세력의 관계가 정치이긴 하다만, 그 세력이라는 것은 결국 개별 인간들이 어떠한 동기하에 뭉쳐서 이루어진 것이고, 당연히 이러한 개별 인간들의 입장이나 역량은 세력대 세력의 정치에서 기본적인 바탕이 된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인간과 인간 사이에는 물론 능력차이라는 게 있긴 허다만, 그 차이가 개인단위에서 볼 때는 꽤 커보이지만서두, 그것은 결국 큰 수의 법칙에 따라 시행횟수가 늘어날 수록 점점 평균에 수렴하게 되고, 수만 수십만을 넘어 수천만 수억단위의 인간사이의 관계인 국가, 지역단위의 정치쯤 되고 보면 그 개별인간간의 차이는 수렴하여, 규모에 따라서 가게 된다고 봐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물론 이것도 수많은 논의점과 예외가 있지만, 사회학은 그런 모순을 견뎌내고 이론이 있다고 믿는 것. 사실 개인적으론 이론에 회의적이고 개별사례의 집합만이 있는거 아닌가? 라는 회의가 들 때가 많다만 그래서는 학술이란 게 성립하질 않으니까
물론 이에 대해 얼마전, 이 또한 당연한 이야기인 듯 하지만 심오한 통찰이 담긴 글을 보긴 혔다.
쵸우센의 역사학자 오항녕 선생이 쓴 글에서 대충 이런 문구가 나오더라
역사는 구조와 의지와 우연의 결합
이라는 말. 물적 조건으로서의 구조, 구성원들의 지향과 문화라는 점에서의 의지, 그리고 그 수많은 사상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우연의 조합.
사실 현대 사회학의 토대가 근본적으로는 마르크스에서 출발하게 된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다만, 그가 철저한 구조주의를 지향했기 때문인 면이 있다.
나가 구조주으으 지쟈스여~ 허믄 마크로스에게 칭찬인가 욕인가?
구조라는 것은 '객관적으로 존재' 하는 것이고, 그 객관적인 대상의 분석을 일삼음으로서 사회학은 명백한 과학이 될 수 있었으니까. 이를테면 그 사상의 영향을 받아 나오는 말중에 쉽게 접헐 수 있는게, 진보적인 사람조차도 부자가 부자당 찍는 것은 당연한 것, 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말은 윤재인 정권의 부동산 탄압정책으로 인해, 재산세가 무너지고 건강보험료가 무너지고 있는 악질 쁘띠부르주아인 내가, 여전히 골수 윤재인의 지지자로 남는 것 같은건 설명을 못헌다. 심지어 이런 부분은 도덕사회학? 같은 게 있다면 그런 식으로라도 분석이라도 가능허지, 우연쯤 되고서는 아예 학술적 분석의 대상조차 될 수 읎다. 구조 의지 우연 뒤로 갈 수록 비학술적이 된달까나.
지도자라는 존재는 이런 모순이 어떤 의미에서 극대화되는 부분이 있다. 물론, 세계사에 흔해 넘쳐빠지는 평범한 지도자들에게서는 문제가 안된다. 이를테면 같은 그루지아 인이지만 에두아르드 셰바르드나제를 기억허는 사람이 지금 을매나 있는가? 그러나 조셉 스틸... 스탈린 동지! 용서하시옵소서! 동지 이름갖고도 드립이 치고 싶어져서!!! 이오시프 스탈린이라는 사람은 세계사를 바꾼 사람중 하나가 뒤야부럿다. 심지어 그루지아 민족의 역사 전체를 봐도 이 민족은 세계사에 남겼다고 할 만헌기 거으 읎는디, 그루지아 수백만 민중의 수백년 역사의 운이 스탈린이라는 한 인물에게 몰빵되기라두 헌듯, 그 한 사람만으로도 적어도 앞으로 상당기간의 역사에 그루지아인은 깊은 족적을 남긴 민족이 뒤야뿐 것이다. 물론 스탈린은 그루지아민족으로서 태어났지만 로시아인으로서으 아이덴티티를 가졌다만서두(물론 음식은 그루지아 음식을 좋아혔다구 허구 그건 당연한 거다만)
힛틀러가 쏘오련 침공을 하기 전, 쏘오련을 무시한 데에는 1차대전 당시의 로시아제국의 졸전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아니 할 수 읎다. 바르바로사 작전 초기 거으 모든 관측자들이 쏘오련이 가을을 넘기기 힘들다고 생각헌 것도 그와 무관허지 않을테구. 그러나, 2차대전의 쏘오련은 1차대전의 로시아와 전혀 다른 나라였고, 심지어 미국의 쑈미더머니를 퍼받기 전에도 스탈린그라드에서 사실상 자체능력으로 독일의 최정예부대를 쌈싸먹는 성과를 내기까지 혔다. 1차대전으 로시아군이라믄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당연히 로시아혁명과 레닌, 볼셰비키라는 존재들의 영향도 있지만, 적어도 그 당시 쏘오련이 독일과 맞설 수 있는 하드파워를 조성해낼 수 있었던 것에 스탈린을 빼고는 설명이 안된다. 그런 점에서, 요즘 스탈린과 그의 대숙청까지 재조명하는 수정주의가 크게 대두하고 있긴 하다만서두.
앞서 말헌 견제와 균형이라는 점에서, 쏘오련 사회 내부에서 뭔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다들 알구는 있었지만, 그렇다해도 그것이 직접 성과를 드러내기 전에, 사람들이 1910년대의 독일과 로시아사이의 균형이 크게 바뀌었다고 판단할 여지는 벨루 읎었다는 것이다. 물론, 모든 사회와 그를 이끄는 지도자들은 균형을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형성하려구 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성공적이지 못헌 이유는 상대도 그를 시도허니까. 큰 수의 법칙으로 역량이 환원된다구 허믄 무한히 경쟁해서 현재의 균형구도가 확대재생산 되는게 일반적이지, 균형 자체가 특별한 큰 사건없이 근본적으로 변허지는 않기 마련이고, 바로 이런 부분이 현상유지 편향의 강력한 근거가 되기도 허며 실제 그게 사실이기두 허다. 대부분의 지도자는 범용하니까. 그렇기에, 간혹 나오는 스탈린 동지 같은 가장 위대한 지도자의 경우 이러한 통상적인 해석을 무력화시키는 돌출변수가 되는데... 그것을 과연 학술적으로 의미지울 수 있는가? 하면 그건 좀... 그래서 나는 역사학 뿐 아니라, 크게는 사회학조차도 사후적 기술 이상이 될 수 없지 않은가? 하는 회의를 지우지 못하고 썰쟁이가 뒤야뿐 것이다. 척척석사나 박사가 되지 못허구. 핑계한번 조타~
스탈린 동지으 이야기를 허다봉께 아주 자연스럽게 나가 쓰려허던 글이 대충 완성뒤야 뿐 거 같다. 역시 가장 위대한 지도자 스탈린 동지... 동지를 따르는 길에 틀림은 없습니다...
가장 위대한 부하 몰로토프 동지께서 이렇게 회고허신 적이 있다
"가끔 이상한 꿈을 꾸곤해. 꿈 속에서 나는 폐허가 된 도시를 헤매곤 하지. 어디로 가야할 지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는 채 말이야. 그럴때면 항상 스탈린이 나타나곤 했어. 참 이상한 꿈이지"
정확한 원문이 기억이 안 나구 나으 즈질 검색력으로 찾지를 못해 각색겸 미화를 혔는디 대충 저런 말이다. 역시 스탈린 동지께서는 빛이오 길이시다.
지도자 라는 것에 대해서 나는 이런, 그럴싸해보이는 표현을 생각해내었다
"지도자란 인격화된 정치이다"
라는 표현으로선 그럴싸허긴 헌디, 역시 의심암귀가 있는지라 저 말을 그냥 써도 되나? 하는 회의는 있기에, '지도자의 정의' 라구 단언은 못허것다만, 어차피 썰쟁이니까, 저것이 내가 지도자라는 것을 정의하는 말이라 봐두 될 것이다. 물론 지도자의 역량이나 캐릭터 카리스마에 따라 인격화의 정도는 달라질 것이다. 이를테믄 노무현은 한국의 인격화된 정치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지만, 윤재인은 그 정도는 아니지. 그냥 친구따라 청와대 간 사람일 뿐. 지지는 하지만, 그것은 윤재인이 아니라, 민주화운동기반 진보세력의 수장으로서 지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노무현은 인간 노무현을 지지한다. 그 차이인 것이다. 노무현은 인격화된 한국 진보정치니까. 물론 스탈린동지께서는 그냥 스탈린은 인격화된 정치이다, 라구 혀두 된다.
세력대 세력은 기본적으로 하드파워로 구분을 혀야허는 기 맞다. 그러나, 문제는 결국 수많은 상황에서 세력은 정치적 판단을 해야하고, 민주정치나 권위주의에서의 정도차이는 있을지언정 기본적으로는 그 판단의 결정은 상당부분 지도자에게 귀속된다. 그렇기에, 지도자라는 존재는 구조적 분석만으로는 어쩔 수 없는 유의미한 차이가 빚어지는 원인이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의 약한고리 - 과학적 접근의 개미지옥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마 이런 견해를 단순하고 철지난 영웅주의라고 하는 통사들이 있을 지 모르것으나, 구조주의적 분석이 스놉하고 힙했던 것은 한국사회기준으로 아무리 봐도 2000년대 초 무렵까지으 일이지 싶다. 애초에, 과학을 자처하는 경제학 조차도 방법론상의 한계를 인정하고 새로운 모색을 허는디 말이다. 물론 경제학자들 중엔 아직도 자기는 과학한다는 오소독스한 통사들이 즐비허긴 허겠지만 니가 그렇다면 그런거겠지 니 생각속에서는 말이야, 랄까나.
늘 그렇듯이 장황허구 길게 썼지만, 그래봐야 딱 문제제기만 한 선에서 그친거 같다. 애초에 이걸 제대로 이야기 하려 혔던 긋두 아니긴 허니까. 물론 혀야 허는 이야기긴 허다만.
내일이 될지 모레가 될 지는 모르것지만, 오늘 던져놓은 떡밥을 바탕으루 원래 허려던 이야기를 혀 보것다.
뭘 그리 뜸을 들이냐? 라고 짜증낼 지 모르니 주제를 말하자믄 도널드 트럼프란 인물에 대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가 주제라구 헌다믄 아! 하믄서 이런 밑밥을 왜 깔았는지 이해가 되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ㅋㅋ
암에푸가 최근에 2020년 하반기 GDP순위를 발표하얐다. 원래 매년 4월 10월 두 번 발표를 허는디, 올해 상반기는 코로스 땀시 정신이 없어서인지 발표를 안했던 것으로. 코로스 때문에 모든 나라의 경제가 대 타격을 받아서 변동이 예년에 비해 상당히 많다. 개봉박두~
왼쪽 숫자는 2019년 GDP, 오른쪽 숫자는 2020년 10월기준 GDP
검색능력이 구려서 순위대로 정리된 표를 못 구혔다. 나가 다시 정리하야보자믄
1위 미국 20조 8072억달러(-6260억)
2위 중국 15조 2221억달러(+4903억)
3위 일본 4조 9105억달러(-1694억)
4위 독일 3조 7805억달러(-810억)
5위 영국 2조 6382억달러(-1925억)
6위 인도 2조 5925억달러(-2764억)
7위 프랑스 2조 5514억달러(-1644억)
8위 이탈리아 1조 8482억달러(-1532억)
9위 캐나다 1조 6002억달러(-1362억)
10위 한국 1조 5867억달러(-600억)
11위 로시아 1조 4640억달러(-2384억)
12위 브라질 1조 3637억달러(-4753억)
가로안은 2019년GDP대비 증감액이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대부분의 나라가 개떡락행진. 하나하나 코멘트혀보자.
1. 미국은 생각보다 덜 떨어졌다. 대충 3%정도 하락혔는디, 아직 제대로 집계가 안된 것인지, 아니면 3분기에 경제재개후의 리바운드가 큰 것인지... 다른 나라는 2차웨이브가 왔는데, 미국은 아직도 1차웨이브가 진행중임에도 저 정도 밖에 하락하지 않은 것은 생각보단 선방이 맞는 거 같다. 다른 나라의 경우는 환율요소가 메우 크기두 헌디 미국이야 돌라가 기준이니 환율요소두 읎구...
2. 중국은 이 와중에도 크게 올랐다. 마, 어차피 오르던 경제이기두 허니 그나마 선진국중에 경제에 활력이 있어서 덜 떨어진 미국과 함께, 경제타격이 비교적 적다고 봐야지 싶긴 헌디. 현재 세계정치경제의 화두는 중미패권경쟁이고, 그를 나타내는 여러 지표중 가장 직관적인 숫자로 드러나는 것이 국내총생산이랄 수 있것는디, 그 격차가 코로스 때문에 크게 줄어들어부럿다. 마, 올해 덜 떨어졌으믄 내년에 반등도 덜 오고 올해 크게 떨어졌으믄 내년에 반등도 크게 오니 이 수치가 절대적이지야 않것지만, 넷을 돌아다니다 어디서 본 글에 의하면 중미간으 GDP역전이 올 한해의 여파로 3년은 빨라졌다는 말을 보기두 헌 거 같기두 허구 대충 그렇게 되지 싶기두 허다. 1년만에 무려 1조 1천억달러나 격차가 줄어부럿으니 원...
3. 일본의 피해가 생각보다 안 크다. 대충 3%정도인디 이건 미국과 큰 차이없는 수치. 사실 한국에서 일본의 코로스대응 난맥상이 엄청 부각된 바람에, 완전히 망한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긴 허지만, 일본의 코로스 대응이 공개적 수치보다 더 나쁜 부분이 있다손치더라도 미국이나 서유럽에 비하면 월등히 나은 것은 분명하지 않을까 싶다. 현재 대충 확진자가 9만명인디, 실제로 그 10배인 90만명이라 쳐도 구미에 비하면 인구비율상 확진자 비율은 더 낮은 편이니 뭐... 통계가 축소왜곡되어 있다 하더라도 실제로 그 10배나 될 리도 읎구. 대략, 미국보다 경제활력은 낮지만, 코로스로 인한 타격이 적어서 비슷하게 줄었다, 라구 보믄 될 거시다.
4. 되길이 일미보다 타격이 좀 적다. 마, 유우럽에선 대응이 그나마 나은 편이라 그렇지 싶지만서두... 사실 구주천지 코로스괴기한 상황에, 그 구주의 한 복판에서 사방팔방의 전염요소들을 뚜드려 맞고 있을 상황인 되길이 여타 유럽국보다 나은 대응을 한다는 것은 학실히 머클내각총리대신이 잘 이끈다고 볼 수 있을 부분.
5. 영국은 참 끈질기게 5위네... 인도가 잠깐 제꼈지만, 애초에 인도경제 자체가 문제가 많으니 올라가는 탄력이 약하고, 영국이 이래저래 혼미하다지만, 프랑스는 혼미도는 영국보다 덜 허지만 경제 자체으 역량이 서서히 영국에 처져가는 느낌이며 그 아래에선 아직 영국을 따라잡을 나라가 없으니 그렇긴 허것다만... 머한이 인구감소만 아니믄 학실히 영국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보는데, 그 놈의 저출산...
각설하고
여기부텀은 타격이 솔찬허다. 대략 7%정도 하락. 파운드 가치는 연초에 비해 거의 변동이 없으므로 거의 대부분이 그냥 경제타격이다. 학실히 유우럽 나라들이 데미지가 큰 듯... 노리스 현슨조차도 저승문고리 만져보고 돌아왔을 정도니 뭐... 게다가 어영부영 타결혔던 브렉시트 협상이 지금 또 판이 깨질판이라, 이 또한 영국경제의 앞날에 불안요소가 될 우려가 있다. 내년에 프랑스가 영국 한번 제끼나???
6. 인도는 거으 10%떡락. 글 쓰믄서 환율요소들을 살펴보니, 당연하다믄 당연하지만 약세, 보합, 강세 세 그룹으로 나뉘는디, 대충
보합 영국 캐나다
강세 유로권, 일한중
떡락 인도 브라질 로시아
인데 특성이 대충 잡히는 듯 싶다. 보합세인 나라들은 미국과의 경제적 연동이 강한 나라들, 강세인 나라들은 미국과의 동조가 상대적으로 약한 선진 - 산업(중국땀시 넣은 표현)경제권, 약세인 나라들은 경제발전도가 떨어지는 나라들. 인듯.
사실 인도경제는 코로스 이전부터 상승세가 꺾이는 분위기였다. 모디가 한 때 쫌 하는 듯 혔지만, 인도 자체의 한계가 많다봉께, 작년부터 시원치 않더니 코로스 맞고 경제는 꺾이고, 루피환율은 떡락해서 타격이 어마어마헌 덧. 환율을 회복하지 못한다믄 강세인 유로화를 업고 있는 프랑스한테 6위마저 뺏기지 말란 법이 없지 싶다.
7. 앞서 밝혔듯이 강세인 유로화를 업고 있음에도 프랑스는 9%정도 하락. 후란스 경제야 뭐 이제 비슷한 급인 독영프중에서 학실히 처지는 느낌이 들고 있는지라... 코로스 대처가 엉망인 것은 말할긋두 읎구. 곧 대선인디 마카숏 재선 하것나...
8. 이탈리아으 상황은 대충 프랑스 몽키버전인 듯. 경제는 죽을 쑤고 있고 코로스 타격도 막대헌디, 같은 유로화라 환율에선 쫌금 뽀나스. 그나마 중국외에 최초로 코로스 대타격을 받은 나라였는디, 역으로 이 악물고 대처혀서 남, 서유럽 국가에 몰아닥친 2차웨이브에선 오히려 선방하고 있는 편인 거 같긴 허던디... 그나마 복잡괴기한 구주천지에서으 일이지 절대값으로으 타격은 으마으마헌지라... 내년까지도 타격을 못 벗어난다믄 진짜로 내년엔 머한이 파... 팔위...?
9. 캐나다경제는 사실 뭐 아는게 있어야 말을 허지. 위에 말헌대로 환율은 보합이고 코로스 타격은 꽤 큰디, 캐나다란 나라 특성상, 미국 옆이 아니었다믄 코로스타격이 이 정도는 아니었지 않을까 싶긴 허다. 거긴 정치리더십도 제대로고 사회복지도 잘 되어 있는 나라니. 마, 미국 옆이 아니었다믄 저 정도 경제규모를 이룰 역량이 없는 나라긴 하다만서두.
10. 머한이 2005년, 그리고 작년으 GDP측정 기준시점 조정에서의 일시적 통계요소로 도달한 데 이어 어쨌건 3번째로 10위를 찍었다. 지금 캐나다가 더 심한 코로스 타격을 받고 있고, 원화는 올해 중순부터 계속 강세이며 강세가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서 내년 초에 나올 공식 2020년 통계에선 한국이 사상 최초의 9위를 찍을 가능성도 없지 않게 되었다. 코로스 타격이 여기에 쓰인 나라중에 "공식적으로는" 가장 적은 중국에 이어 2위기도 허구(인구비례로), 3위 이하인 나라들과는 비교도 안되게 타격이 적은지라. 현재 세계에서 코로스 타격이 머한보다 적은 나라는 인구나 경제규모 면에서 비교하기 힘든 소국들뿐이다. 아마 그 나라들 중에서 가장 경제가 큰 나라가 대만일 듯? 지난 8월의 교회발 감염의 여파가 아직 완전히 잡히지 않었는디, 제대로 때려잡고 경제를 건설해 힘을 키워서 사상 최초로 9위 한번 찍는 꼴을 봤음 좋것다. 아마, 내년에는 브라질이나 카나다 이탈리아가 올해 타격이 더 컸던 만큼 리바운드도 더 크게 할 것인지라, 일시적을 가능성이 높긴 허다만서두.
11. 로시아, 브라질은 비슷하다. 대대적인 코로스 타격, 떡락하는 환율... 이 아니야! 푸틴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지도자지만 지도자라고 불릴 자격조차 없는 보우소나루 따위와 비교하는건 넌 푸틴에게 모욕감을 줬어, 가 되는 일이다. 토크빌이 한 말이 아니지만 토크빌이 했다고 하지 않으면 대화가 안될 정도로 한국에 잘못 알려진 말인,
인민은 지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가짐 ㅇㅇ
이 말을 나는 굉장히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만, 브라질인들은 저런 말 들어도 싸다. 보우소나루가 온 브라질에 똥이란 똥은 다 싸질러 대는데도 아직도 탄핵은 커녕 지지와 반대가 비등비등할 정도이니 원... 어마무지한 코로스 타격과 경제의 좆망, 극도로 혼미한데 전혀 사태에 대처하지 못하는 정치로 인해 헤알화 환율은 이미 크게 떨어진 루블(심지어 루블은 유가연동이 큰지라, 석유가격이 하방요동쳐서 약세요인이 더 크다)보다도 훨씬 더 좆망해버려서 브라질 경제는 상상하기 힘든 나락으로 떨어져버렸다.(라기엔 베네수엘라가 있긴 하지만) 저 브라질도 한때 영국보다 GDP가 컸던 적이 있는걸 생각허믄... 6위에서 12위라...
하튼 온 천하가 코로스에 시달리고 있다봉께, 경제적 분석보다는 코로스 상황이 훨씬 중요한 상황이 뒤야부러서 글도 그에 따라 쓸 수 밖에 읎었다. 어차피 경제지식이 습자지 수준이라 그렇기두 허지만. 내년엔 머한이 9위 한번 찍어볼 수 있도록 모두 GDP증가에 힘을 쓰자.
마참내 아베가 물러났다. 덕분에 요즘들어 내 블로그 방문자도 솔찬허니 늘기두 혔구. 8년이란 세월은 그럭저럭 긴 세월이기두 허니, 15살쯤부터 시사를 보기 시작한다고 치믄 아베가 내각총리대신에 등극혔을 때 15살이던 청년이 23살이 될 때까지 내내 아베였다가, 이제는 아베가 아닌 다른 사람이 내각총리대신이 된다는 이야기기두 허구.
어제 이 늬우쓰 저 늬우쓰 보믄서 돌아다니다가 아래 사진을 보았다
문상 고로시마스!
물론 문센징! 죽여버리겠어어어!!! 하는 짤은 아니구, 작년 말에 있었던 일중한 정상회의 에서의 사진이다. 여기에도 그렇고 나가 넷상에서 그나마 자욱을 남기는 곳에서라믄 어디든 나는 아베상에 대한 적의를 표해왔었다. 그가 추구하는 바 자체가 인도와 천륜을 저버리는 것들이었기에. 근데 왜인지... 윗 사진을 보는 순간 아베가 짠허다는 생각이 들어부럿다. 천하공론을 더럽히는 그릇된 자임에 틀림없지만 저렇게 하하호호하는 사진도 찍을 수 있구나 허는 생각이 들어서. 굳이 이 벽지까지 찾아와 이딴 글을 보는 사람들이라믄야 저 두 사람의 관계도 잘 알텐디, 나가 본 아베상과 문상이 같이 찍힌 사진중에서는 저 사진에서의 두 사람이 그나마 가장 우호적인 모습으로 찍혀서 그런 것두 있구,
문과 아베라면 진짜 주구장창 울궈먹힌 이 사진이 찾아보니 생각보다 오래된 건 아니더라. 2019년 7월 오사카 G20에서의 사진이며 무역전쟁이 벌어지기 바로 직전의 사진이다. 지금와서 생각혀보믄 무역전쟁을 예고하는 것과도 같은 사진이었달까나. 일한관계가 미국에서 벨루 인기있는 소재가 아니어서 그렇지, 중요한 이슈였다믄 퓨릿샤(퓰리처^^)상 줘도 될 법한 사진이다. 저 사진이 줄창 빨아먹혔다 느껴서 한 3년 된 사진인가 생각혔었는디, 그런 거 보믄 학실히 사람의 감각이란건 그다지 믿을만헌기 못되는 거 같기두 허다. 현재 한국의 분명한 장점이 굉장히 감각적인 사회분위기라는 것인디, 바로 그만큼 한국의 분명한 단점이기두 헐 터. 한국 사회가 피해망상 피해의식이 굉장히 두드러지는 사회인디, 이것이 강한 문제제기를 통해 문제점들의 의제화와 수정을 용이허게 헌다믄, 바로 그 과한 피해망상 때문에, 과도하게 갈등적이고 소모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기두 헌다는 점에서 보믄 말이다. 내가 느끼는 감각이라는 것에 천착허믄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이게 되고 그만큼 성찰적이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기두 헌디... 따지고보믄 내 소싯적까지는 개인의 감각을 찍어누르기 바뻤던 사회인지라, 그에 대한 반작용이 튀어나오는 것이다 생각허믄 치뤄야 헐 댓가이기두 싶긴 허지만, 그 댓가가 출산율 0.84인건 노무 비싸지 않으냐...--
각설하고
그렇게 미워했던 아베가 갑자기 이웃집 아조시로 보이게 뒤얐다믄 일단 하두 오랫동안 아웅다웅하다보니 미운 정이 들었다 헐 수도 있겠다. 그러나 보다 중요헌 것은 이제 그가 더 이상은 큰 위협을 가하는 존재가 아니게 된 것이 더 클테다. 결국 나만 그런건 아니긋지만 대개으 사람들은 자기에게 위협이 된다고 생각허는 존재를 미워하게 마련인 것. 미통당을 신한국당(민자당 시절엔 나가 미워하기엔 노무 어렸응께)시절부터 증오하고 혐오하는 이유도 그것일테고, 지난 총선 직후 살짝 혐오감이 가셨던 것도 인쟈 점마들 끝아니노~ 하는 생각에서 였을 듯. 요즘 돌아가는 꼬라지보믄 헛된 생각이었지만. 아베를 싫어한 구체적인 이유를 들라믄 역시 가장 큰 것은 일본의 과거사를 정당화하려 드는 것, 그리고 그를 위한 구체적 수단으로서 개헌을 추구하려 혔던 것을 들 수 있다. 물론 개헌은 이시바가 되어두 추구헐 것이구 기시다가 되어두 추구헌다고 헌다. 그러나, 저 둘은 그다지 증오스럽지 않은 이유는 아베만큼 개헌에 가까이 갈 수 있는 인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 아베는 기시 노부스케로부터 이어져오는, 일본 우익정치에서 개헌에 가장 가까이 갔던 인물이다. 어떤 행동을 헌다믄 그걸 가능케 허는 것은 동기와 역량이다.
아베에게 개헌은 정치인으로서 자신으 숙명여대였다. 물론 일본 우익정치인이라믄 누구나 그걸 숙명으로 생각허것지만 아베는 일본제국주으으 살아남은 현신으로서 지 외할애비인 기시 노부스케에게 물려받은 가문의 숙원으로 생각혔다는 점에서 동기으 레베루가 다르다. 일본이 가문을 중심으로 헌 혈통주의가 엄청 강하다는 점을 생각혀보믄(그런 게 형해화된 한국에서는 이젠 실감허기 힘든 부분. 요즘 아들은 즈그 본관이나 아나?) 일본식 보수주으으 최후최강으 기수랄 수 있는 아베가 그를 어떻게 받아들였을지는 마 뻔헌 것. 웃긴게 정작 애비인 아베 신타로는 비교적 리버럴 혔던건디 정작 물려받은 의지는 외할애비의 것이었다는 거긴 헌디... 이 또한 어느 사회나 그렇지만 일본은 그 중에서도 다른 사회에 비해 인물, 캐릭터에 대해 의식하는 바가 상당히 큰 사회다. 일본으 발달한 캐릭터 산업도 그와 무관치 않다고 본다. 대체로 진보적 의식이 구조와 시스템에 비중을 둔다고 허믄 보수적 의식은 개인, 인물에 초점을 둔다고 헐 수 있는데, 당연히 보수적 사회인 일본은 개인과 그 개인의 확장형으로서 가문에 대한 집착이 강할 수 밖에 없는 것. 그리고 지금 아베에 대해서도 그렇지만 그의 증오스러움같은 것에서 한 발짝 거리를 두고 보자믄 기시 노부스케는 대단한 역량을 지닌, 위대한 지도자의 자질을 지녔던 인물이라고 아니 말할 수는 없을 것이고, 의식면에서 강한 보수성을 공유허는디, 위대한 인물로서으 역량을 지닌 외할아비를 소시적부터 보고 자랐다믄, 그에 공명하지 않는 게 더 힘들었을 것이다. 기시 노부스케야 일본제국주의의 핵심적 인물(도조 히데키의 재정적 후원자였다고도 헌다. 만주에서 주무르는 게 하도 많다봉께, 손이 그냥 떡고물 덩어리였으니 원)로서 그 의지의 원천에 가까운 인물이고 그의 강력한 영향을 받고 자란 아베가 할애비를 존경하고 그 할애비의 원념이 나에게 피로서 이어진 과업이다, 라고 생각혔다믄 그의 개헌에 대한 의지는 아소 다로나 고 노다로 같은 것들 따위와 비할 바가 못되는 것.
동기라는 점에서 그렇다믄 역량이란 점에서도 그는 가장 가까이 갔던 인물이다. 사실 정치인으로서의 역량을 보자믄 선대 우익정치인인 고이즈미 준이치로나 나카소네 야스히로에 비해 아베는 발끝에도 못 미친다. 물론 아소 다로 같은 경우는 아소가 아베의 발끝에도 못 미치지만, 어디 으른들 이야기하는데 아소 따위가 끼나? 그러나, 두 인물은 개헌의 의지도 아베보다 약했고, 결정적으로 개헌을 추구할 조건이 아베보다 크게 나빴다. 이 조건이란 점도 중요헌디, 그것도 정치인 개인으로서가 아닌, 정치인이 속한 세력으로서으 역량에 관련이 있는지라, 아니 어쩌믄 개인 기량보다 더 중요한 면이 있기두 헌디, 간단히 말허자믄 나카소네나 고이즈미 시절엔 호헌파가 지금처럼 좆망한 상황은 아니었다는 것. 한국으 친노세력도 한 번 맡아 봤다가 말아묵는 바람에 한동안 개고생혔지만 결국 부활하여 이제는 오히려 헤게모니를 노려볼 수 있는 위치로 성장헌데 비해 일본 호헌파는 지나치게 심각하게 말아먹는 바람에 재기의 싹을 스스로 싸그리 불태워부럿다. 어지간허게 망한 정도라믄 에다노 유키오 상 정도으 지도자라믄 부활이 가능헐텐디 노무노무노무노무노무 심각하게 망하는 바람에 도대체 언제 살아날 수 있을지 기약도 할 수 읎는 처지가 뒤야부럿다. 마, 스웨덴같은 초 민주선진국에서도 사민당이 70년을 집권혔다구 허니, 호헌파도 그 만큼 기다리면 되... 려나? 물론 애초에 일본은 유신의 성공에서 이어지는 엄청난 정치적 자산을 현존 우파가 축적허구 있는지라, 단순히 현재에 더 잘하면 된다, 수준의 문제가 아니지만. 이를테믄 현재 일본 우익은 남북전쟁에서 승리한 미국 공화당 만큼이나 상대정파에 대해 압도적인 정치적 레거시를 지니고 있는거나 마찬가지라는거. 거기에다가 사회분위기으 보수성까지 월등히 강하기두 허구, 미국 공화당 같은 경우는 그 당시에는 그들이 진보성이 강혔는디, 어느 사회 어느 정치에서나 정치에서 보다 베이스먼트를 차지허는 것은 보수세력이란 점을 보자믄 정치학적 존재론적 기반이란 점에서 지금 자민당은 지나치게 강고한 면이 크다.
가 겹쳐져서 자민당 세력이 지니는 역량이 절대적 우위를 지니게 된 부분이 아베의 개헌가도를 창창해보이게 만들었었다. 아베가 내각총리대신 재임중 선거 6전전승이라고 빨아주는 통사들이 있는디, 시바견이 내각총리대신이었어도 6연승은 했을거다. 민주당이 도저히 찍어줄 수 없는 당이 된 게, 자민당 승리의 더 큰 원인이니까. 거기에 더해 아베노믹스라던가 전후 외교의 총결산 같은 의제들을 밀어붙이는 한편 중국과의 밀당 미국과의 밀착 한국과의 밀어붙이기라는 3밀외교를 통해, 믿을 수 있는 지도자라는 허상을 일본민중들에게 심었던 것이 그의 기반을 더더욱 단단하게 혔었고. 마, 아베노믹스는 학실히 초반에는 그럴싸해 보였지. 인구감소로 인한 취업률 급등조차도 아베노믹스의 성과처럼 보였으니. 그러나, 지금 시점에 와서 아베노믹스라는 것은 그냥 실패고 나가 누누이 말해왔지만 애초에 성공할 수 있는 정책도 아니었고. 지지율이 떨어진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모리토모 가케나 코로스 대처 실패 같은 것이 지지율을 끌어내릴 원인이라믄 아베노믹스의 실패는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 방어막이 날아간 것이랄 수 있긋다. 만약 아베노믹스가 여전히 성공적이었다믄 모리토모 가케나 코로스가 왔어도 틀림없이 지지율이 버틸 수 있었을 것이다, 라는 점을 생각해보믄.
하튼 아베의 모든 정치일정은 개헌이 포커스였다. 전후외교의 총결산이든, 아베노믹스든, 안보법제의 제정이든, 내각부의 관료조직 장악 강화든 아베에게는 모든 것이 개헌을 위한 정치력 확보의 수단에 지나지 않았을 뿐. 글의 주제가 아베 개헌시도가 흘러온 길 이었다믄 이런 것들을 정리하면서 그 부침을 돌아보아야 헐텐디, 그럴라믄 일단 벌어진 사건들 다 정리하고 그 사건들의 타임라인 확인하고 사건들이 어떻게 쁘라스 마이나스로 작용혔는지 살펴보고 혀야허는디, 이건 포스팅 레베루가 아니라 책이 나와야 할 것인지라. 일본에서 누가 내겠지. 대충 아베 개헌 실패으 결정적 장면 69! 이런 제목으로?
그런걸 쓰는건 내 역량의 수준 밖이니 각설하고
하여튼 이렇게 강한 의지와 좋은 조건을 지녔던 아베가 결국 개헌에 실패헌 채 물러났다. 뻔뻔한 일본이 화룡점정을 찍을 위기를 벗어난 것이고 그 화신이 사라진 것. 그 화신이라 나는 그를 증오해 왔었는데, 이제 그 위협이 사라지니 위협적 정치존재로서의 그에 대한 반감을 더 이상 유지할 필요가 없어져서 그에 대한 시선도 굉장히 느슨... 해 진 정도이상이다. 사실 이젠 동정심 비슷한 것까지 들고 있을 정도다. 그렇게 느끼게 된 개인적 이유가 두어가지 있는데...
아베를 대단한 정치인이라고 보는 봤던 사람들은 정치 모르는 것이다. 그는 애초에 대단한 정치인이 아니었다. 그가 벌인 정책들이 하나도 제대로 된 성과를 남기지 못하고, 지금 와서 아베의 레거시라고 할 만한 것이 무엇이 남았는가를 생각해봐도 그렇다만, 기본적으로 시야가 좁고 자기중심적 소아병이 강한 일본문화의 단점이 개인의 역량에든 성격에든 강하게 자욱을 남기고 있는 인물이라, 크게 될 수 있는 인물이 아니었다. 단지, 일본이란 나라와 그 일본의 우익세력이 지닌 큰 역량이 여태까지 서술한 여러 상황과 맞물려 아베 개인의 것으로 보일 수 있었던 특정한 상황의 산물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찬찬히 그의 내각총리대신으로서의 행적을 돌아보믄 그 거대한 일본이 쇠퇴하고 주저앉고 있는 흐름조차 고스란히 읽어낼 수 있는 일이기도 허다. 그런 점에서, 일본우익도 아베도 일본의 쇠퇴라는 큰 흐름을 감당하기에는 너무나도 약한 존재들이다. 단지 침몰해가고 있다고 느끼는 일본인들이 민주당이라는 끈을 잡아봤다가 학을 떼는 바람에 자민당이란 끈을 더 강하게 부여잡게 되었을 뿐이라는 것.
그렇게 되고나니 아베의 과업이 실패하고 난 뒤에, 그가 처한 처지의 딱함을 돌아볼 심리적 여유가 생겼다고 할까나. 객관적으로 보면 그는 무너져가는 나라를 어떻게든 살려보겠다고 발버둥치다가 실패한 안타까운 정치인이다. 본인의 역량은 부족하고 과업은 막대하고. 물론 그 와중에 개헌같은 쓸데없는 짓을 하느라 얼마 안되는 역량을 낭비한 것은 더더욱 괘씸한 일이지만, 나의 특장점이 무엇인가. 역지사지가 된다는 것 아닌가? 아베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그 것은, 감각적 존재로서의 아베가 자신을 느끼고 실현하는 결정적 무대였기에 그것의 좌절이 얼마나 큰, 본인의 표현으로 단장의 아픔일 것인지 자체는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실패했으니까 가능한 동정이지 개헌찬성율이 53%인 국민투표함이 개봉되는 장면을 목도하게 되었다면 절대 이렇게 말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승자의 여유인 것이지. 내가 잘해서 이긴건 아니지만.
맨 위에 올린 사진을 보고 감회에 사로잡혀 지금 이 글을 나는 쓰고 있다. 어쨌건 나는 일본을 좋아한다. 모든 걸 좋아하는건 아니고 싫어하는 요소는 노무 싫어하며, 그 싫어하는 면을 지난 8년간 대변해 온 사람이 아베여서 그를 더더욱 싫어했던 것이지만... 일단 역시 쵸우센진은 정의 동물인지라, 진짜 미운정이 든 거 같다. 아베란 인물에 대해 미운정이 들었다믄 윤재인이에 대해서야 당연히 지지하니까 고운정이 들어있고. 그렇기에 맨 위에 올린 사진은 내 입장에선
미운정 고운정
인 것이랄까나. 아베와 윤재인은 티격태격하믄서 무던히도 싸워댔지만... 사이토 타카오 센세의 말씀마따나
야쿠자 포스에 빛나는 사이토 센세. 갠적으로 존경하는 위대한 작가라 언젠가 포스팅 (안)할 것이다.
맨 윗짤을 보고 든 생각이 그거였다. 사이좋게 지내는 아베와 윤재인. 이 두 사람은 단 하루도 편할 날 없는 관계를 이어왔지만, 그렇기에 이 둘이 화해하고 사이좋게 파안대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생각이 든데에는 역시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윤재인도 그렇고 아베라는 인물을 하나의 인간으로서 비교적 깊게 들여다봐 왔기 때문에 느끼게 되는 감회가 아닌가 허는 생각이 들어부럿달까나. 이를테면, 아베보다 더 나쁜 놈이라고 생각하는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의 경우에는 이런 생각 전혀 안 든다. 그냥 죽여버리고 싶을 뿐. 반대로 비슷한 경우가 트럼프인데, 트럼프는 세계에 미치는 해악이란 점에선 아베나 네타냐후 따위가 비할 바가 아니지만, 워낙 강력하게 캐릭터라이즈 뒤야 있어서, 증오스럽지가 않다. 절대로 재선되면 안되고 사라져야 할 인물이지만, 인물로서는 재밌는 아조시인 것.
거기에 더해 물러나는 것이 지병때문이라는 점도 한 몫하는 거 같다. 나는 아직 건강허지만 그 공포의, 출산의 고통에 맞먹는다는 요로결석을 지병으로 지니고 있다. 요로결석이 한번도 아니고 4번이나 굴러나와 그 때마다 병원신세를 졌고, 4차 요로결석 굴러나옴 때는 앞서의 3회와 달리 자연배출이 되지 않아 수술까지 해야했었다. 그러다보니 지병으로 고통받는 입장이란 점에서도 아베에게 이입이 된 면도 있달까나. 사실 요로결석은 좀 과대평가된 병이다. 순간적 고통이 엄청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요로결석은 그 원인이 분명하고 쇄석술을 쓰든 수술을 허든 맥주를 핏챠로 먹고 싸내든 돌만 빼내면 그 순간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비슷한 원인으로 생기는 통풍과 비교하면, 통풍은 돌을 빼내는 식으로 물리적 해결이 불가능허기에 비교조차 할 수 없는 병이다. 비뇨기과 가믄 물 많이 묵으라는 말을 빠짐없이 듣는디, 2018년 4월에 수술로 곶통받고 난 이후 진짜 이 악물고 물을 먹어서인지, 2년 반이 되어가는 지금까지 5차공세는 오지 않고 있다.
각설하고
근데 아베의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은 원인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병인데, 30분마다 화장실을 가야할 정도로 극심하게 괴롭히는 병이다. 아베의 똥꼬건강이 어떤지 모르겠는데, 치질(건강 자체에는 해가 안가지만 증말 불편한 병이란 점에서 요로결석과 완전히 같은)도 있는 나으 경우는 하루에 3번 똥싸면 똥꼬아파 죽는다. 하물며 30분마다 화장실을 가야허는디 치질이 안 생겼을 거 같지도 않으니, 치질로 인한 고통까지 겪어야 한다면 아우 진짜... 이래저래 아베의 퇴장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짠~헐 이유가 많은 것이랄까나...
위에 도람푸에 대해 오모시로이한 아조시라고 써 놨는디... 일본만화같은데 보면 그런 캐릭터들 종종 나오지 않는가. 심술궂은 이웃집 아저씨. 이제 아베는 그것도 아닌 심술궂"었던" 이웃집 아저씨가 되었고, 이젠 한국에 대해 더 심술을 부리기도 쉽지 않아지긴 혔다. 물론, 지병이 빠른 시일내에 고쳐져서 정계겐로(元老)로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믄 또 짜증이 나겠지만, 그건 그 때가서의 일이고, 감각의 부족인 쵸우센진으로서는 지금의 감회에 충실하면 되는 것. 이미 대충 말한바지만, 애초에 아베는 심술궂을 힘이 충분치도 않았던 인물이다. 지금와서 하는 이야기지만 그런 점에서 아베에 대해선 위협이라기보다는 짜증나는 존재라는 느낌이 더 강했던 거 같기두 허다. 2013년, 본격적으로 집정을 시작할 때부터 아베노믹스는 성공할 리가 없고, 개헌은 현실적으로 안되지 않겠는가, 라는 결론을 미리 지어두고 봐왔기 때문에 그런 거 같기두 허다. 안될 일인데, 자꾸 하겠다고 바락바락 대드는 아베를 보면서 아 그놈 참... 하는 생각이 기저에 어느정도 있었달까나. 물론 2013~2015기간동안에는, 박근혜의 개병신짓과 겹치고 아베는 잘 나가던 시점이라 진짜 짜증이 극심했었고 위협감도 높았긴 하지만... 아베는 지난 8년을 돌아보면서 차라리 저 시점에 개헌을 밀어붙였어야 했다, 라고 후회할 지 모르겠다. 저 시점에서의 아베의 정치력은 그야말로 절정이었으니까. 내가 추측해보기에, 저 시점에서 아베는 모든 게 제대로 되어가는 군, 하면서 경제에서는 아베노믹스의 완전성공, 외교에서는 북방영토나 쵸우센과으 과거사문제 해결, 내정에서는 300석을 넘어 350석을 향해! 라는 더 큰 성취를 이루믄 개헌은 알아서 굴러올 것, 정도로 생각허지 않았나 싶다. 마, 저 시점에선 그렇게 될 거 같다고 생각했더라도 인정 또 인정이다만. 앞서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에 대해 쓰면서 밝혔듯이 위안부합의도 저 시점이기도 허구.
2015년말~2016년초를 정점으로 죽죽 떨어지기만 해서 이 꼴이 되리라는 것을 알수 있다면 주식해서 제프 베조스보다 큰 돈을 벌거야! 할 수도 있었겠지만,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것.
심술궂은 아저씨 캐릭터들은 대개 반전미를 보이곤 헌다. 알고보니 그 심술이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거나, 심술궂기만 하지 않고 따듯한 면도 있었다거나, 최악의 경우는 몰락해서 동정심을 유발하거나. 마지막의 사례가 시마과장부장이사에 걸쳐 나오는 곤노 키츠네인데, 이 사람의 경우는 너무 비참한 최후라 보다가 펑펑 울었다. 어찌보면 아베와 좀 비슷한 게, 악인으로서 등장하고 주인공을 계속 괴롭혀서 미워했는데, 마지막에 딱한 마무리가 되어서 동정심이 들었다는 점이랄까나. 그런 점에서 보면 내가 이런 류의 캐릭터에 대해 이입하는 어떤 정서를 갖고 있는 듯은 하다. 또 말 나온김의 이야기다만 시마시리즈들 꼭 보시라. 일본 만화 특유의 인간군상의 묘사가 절절하게 심금을 울린다. 뭐 섹스환타지니 중년 환타지니 하는 꼬꼬마들이 있는데, 어린 애들이 이해하기엔 좀 어른 만화긴 하다. 특히 일본작가들의 강점인 인간군상 묘사에서도 작가 히로가네 켄시는 압도적으로 뛰어나다. 극우파라 개소리가 좀 많다는 것을 감수할 수 있다면 인간인간사이의 감정묘사에서는 정말 놀라울 정도의 역량을 보여준다.
각설하고
심술궂은 아조시도 알고보니 좋은 면이 있더라, 라는 흐뭇해지는 베스트 결말이 아닌건 아쉽지만, 하여튼 심술궂은 아조시 아베상은 이제 갔다. 물론 이제 그는 65세에 지나지 않고 80세인 아소 다로, 81세인 니카이 도시히로가 쌩쌩하게 현역인 것처럼, 병을 고치고 다시 다른 야쿠메로 돌아오기는 할 것이다. 그러나, 내각총리대신으로서 대항세력의 공백을 틈탄 것이라고는 하더라도 역대급 권력을 지녔던 상황에서도 하지 못한 개헌을 막후정치로 해낼 수 있겠느냐면... 누차 말하지만 애초에 기본적으로 유능한 정치인이 아니기도 허구. 일단 한동안은 평화헌법은 위기를 벗어났다고 해도 될 것 같다. 이 참에 물러나고서 기본적으로 정치활동과 거리를 두고 지내는 고이즈미처럼 그냥 존경받는 겐로로 지내주면 더 좋것는디. 어떤 미래를 걸어가든간에, 이제 그의 8년은 끝났다. 그야말로 아베신조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한 시대를 자기 이름을 걸고 열었던 인물로서 그에게 경의를 표하며 지병이 꼭 완치되어 건강하고 행복한 만년을 보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