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22. 00:22 때때로 일어나는 일
트럼프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일
글 들어가기 전에 1억 조회수에 빛나는 트럼프 슨상님의 명곡 한 번들 듣고 시작허시라. 저런 류의, 특정인물의 통상적 발언을 따다가 꽁트를 만들거나 음악을 만드는 것은 한국에서도 심영물 과 어둠의 노사모 들에 의한 노무현 합성 등으로 유명하...긴 한가...? 둘 다 컬트적 집단에서만 유통되는거니... 합필갤 시절부터 이명박 합성같은 것도 있고 그랬긴 헌디, 그것두 역시 아는 사람만 아는 물건들일테구, 심영물 르네상스 시절에도 개별 영상은 조회수 100만 찍은 것두 거의 읎는걸루 아는디, 그래도 수십만 조회수가 어디냐 허믄 유명하다믄 유명허달수도 있긴 허것다. 그랴두 우리 트럼프 슨상님은 세계 대통령인데다가 구로바루 스타 답게 조휘수가 1억 2500만을 넘으시어, 곧 내지의 인구를 넘을 지경이다. 애초에 워낙 본인이 자신을 드러내기를 좋아허구, 공개발언도 엄청나게 많은지라, 합성에 쓰일 쏘오쓰가 음청시리 풍성혀서 작품성이 더 좋아지기두 혔다만. 제작자인 Maestro Ziikos 장군님이 또 워낙 능력자셔서 발표한 작품도 많구, 아바나 만큼이나 좋은 트럼프 쏭들이 많은디, 다른 것들은 1천만이 넘는 긋두 거으 읎다. 갠적으로는 푸틴 선생님의 피아노 도우미가 돋보이는 세뇨리타(www.youtube.com/watch?v=QoKAEiGMVPw) 라던가 영원한 트럼프의 도우미 오바마 슨상님과의 케미가 돋보이는 바비걸 (www.youtube.com/watch?v=hLNy6T3KkEc) 을 더 좋아헌다만, 저 둘은 조회수가 많이 밀린다. 어찌보믄 이 또한 지난번 글에서 언급혔던 우연의 요소와 관련이 크지 않을까. 관심이란 것은 언제나 희소한 자원이고, 그 관심을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데 성공혔던 것이 트럼프의 성공시대의 결정적 요소였다구 생각헌다믄 더더욱 그럴지도
각설하고
앞서으 글에서 사회문제에 있어서 구조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지만, 구조적 접근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물론 이것은 현단계의 인류가 아직 미숙해서 그러는 것일수 있구 많은 학자들이 그것을 뛰어넘기 위해 노오력하고 있다만, 그런 노오력은 마르크스이래로 사회학 2백년간 계속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 요원하다. 마 늘 말하듯이 2천년 2만년뒤에는 어떨지 모르는 긋이고 그렇기에 노오력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긋다만, 나가 바라봐온 바 20여년간 그렇게 눈에 띄는 진전이 있었으냐? 면 그건 좀... 애초에 이 글에서 다루고 있는 상황이 그걸 방증허기두 허구 ㅎㅎ) 우연적 요소가 많다구 혔다. 그러나, 학술적 과학적 접근을 포기헌다믄, 모든 분석은 기술記述에 그칠 수 밖에 없고, 벌어진 일을 따르는 일 밖에는 헐 수 없으니 그런 시도 자체는 계속 이뤄지고 있구 성과가 없는 것만두 아니긴 허다만... 트럼프를 둘러 싼 상황은 나로서는 그에 대한 회의와 야유가 좀 더 깊어지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 지난 4년간의 오래 된 생각이구, 트럼프의 퇴장을 맞아서 이 글을 쓰게 된 것이기두 허구.
트럼프라는 존재의 부상에 대해서 많이 유통되는 설명들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견해는
미국 사회의 문화적 양극화에서 소외감을 느낀 수 많은 대중들이 지니고 있던 어떠헌 불만이 유발한 미국 사회의 근본적 변화의 반영이다, 라는 것
이었다. 그리고 이런 분석들은 대체로 당연히 정치학자나 사회학자들의 견해를 기반으로 허는 것이겠지. 그런데 말이다... 아 여기서 또 나으 즈질 검색능력이 한계를 빚는디, 무려 2015년까지만혀두, 미국 정치에서 민주당의 구조적 우위는 확고한 것으로 여기는 분석들도 많았다는 거. 점점 줄어들어가는 백인의 비중과 늘어가는 마이너 인종집단으로 인해, 마이너 그룹에서으 지지는 확고허구, 백인집단내에서도 그렇게 크게 밀리지 않는 민주당이 백악관은 앞으로 맡아놓고 묵을 것이며 공화당은 가난한 중부지방의 인구는 적지만 많은 수의 주들을 기반으로 상원(아시는 분은 아시긋지만, 인구가 아무리 많건 적건 하나의 주에서는 상원으원은 무족권 2명을 선출헌다)에서나 버티는 집단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 라는 분석들이 유의미하게 대두허구 있었는디... 이런 내용을 서술한 아티클들을 지금으 나로선 찾지를 못하긋다. 당연허다믄 당연헐 수도 있는기, 2016년 3대선거를 몽창 날려먹은 상황에서 저런 분석이 을매나 부질없어 보였긋는가.
여담을 미리 말혀두자믄, 나는 개인적으로 저 견해에 기본적 동조는 헌다만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었다. 사실 마이너그룹이 민주당을 지지허는 이유는 민주당이 이민문제에 유화적이기 때문이다. 미국에 들어와야허는, 들어온 사람들 입장에서 이 문제는 미국 시민으로서으 존재으 문제니까. 그런데 그 문제 이외의 것들 - 특히 문화적인 부문에서 성소수자 문제 종교문제 에서도 그들이 민주당과 견해를 같이 하느냐, 라믄 그것은 아니라는 점을 생각허구 있었구, 그런 부분또한 이번 대선에서 마이너 그룹에서 트럼프의 득표율 상승으로 상당부분 드러났지 않느냐? 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즉, 정치라는 것에서 이슈는 늘 변허는 것이구(애초에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은 서로 진보 보수의 위치 자체를 바꿔먹은 역사가 있응께) 공화당이 언젠가 부질없는 저항을 포기허구, 이민문제에서 완고함을 버리게 된다믄, 마이너그룹(그 때믄 비백인이 메이저일지도? ㅋ)들이 이민문제떄문에 민주당을 지지허던 입장을 바꿀 수 있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혔었기 때문이다. 물론 결과적으로 트럼프 현상등으로 인해, 이민문제에서 공화당의 유연화는 안 그래도 당분간은 무리였는디, 더 당분간 바뀌지 않게 되긴 허겠다만, 장기적으로 보믄 말이다. 마, 위의 민주당 우위론 자체가 장기적이라기보다는 중기적인 분석인 면이 있기에, 내 의문은 핵심적이라기보다는 보충적인 것에 그치긴 허것다만.
하튼 마, 같은 학자가 입장을 바꿨다! 이런 증거는 갖고 있지 않다만, 검색과 탐색할 근성만 있다믄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모르지. 같은 미국정치를 대상으로 2015년, 아니 2016년 초까지도 유력해 보이던 분석이, 2016년 가을의 "그 날" 이후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는 것은 역시 구조적 분석에 기반한 학술적 접근이 한계를 빚는 부분이라고나 할까? 물론 언제나 그렇듯이, 맞은 분석을 한 사람은 항상 있기야 혔것다만, 2016년대선은 압도적으로 "틀린 분석가" 가 많았기 때문에 부질읎다.
사실 나는 기본적으로 학술을 존중허는 입장이기에, 구조적 분석이 무의미허거나 틀리기만 허다는 것은 아니다만, 2016년처럼 지나치게 크게 틀리는 경우라믄(맞춘 사람들이 간혹 있긴 헌디, 정규재 이춘근 윤서인처럼 성향이 확고한 사람들이 자기 희망을 말한게 맞아떨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당파로만 가도 트럼프 당선을 맞춘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 틀림읎다) 역시 틀리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홉스봄의 멘트를 빌려써 보자믄 그것은 6글자로 설명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사실 홉스봄의 저 드립(2차대전의 원인은 6글자 아돌프 히틀러 원문에선 two words 였긋제 라고 그의 책에서 썼다)에 원래는 불만이 많었다. 아닌데... 허믄서. 근데 지금 이 주제에 임해 생각혀보니 도널드 히틀러가 등장할 상황이 있는 것과 아돌프 트럼프가 치세를 이어가는 문제는 전혀 다르다는 점에서 역시 저 드립이 맞는 거 같다. 2차대전이 일어날 수많은 원인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아돌프 히틀러라는 6글자가 없었다믄 그것은 나지 않았을 것이다, 라는 정도으 으미에서. 홉스봄 센세... 돌아가시고서야 봄이었음을 알았습니다...
위에 2015년까지으 학자들의 분석을 인용혔는디(인용문은 읎다만) 트럼프 당선이후 화급하게 그들이 다른 설명들을 제공하믄서 낭패감들이야 컸겠다만, 트럼프의 골수 지지자가 아닌 사람들 입장에선 대부분 이해한다, 는 입장이긴 혔겠지 싶다. 그게 진짜 될 줄 알았겠냐, 허믄서. 학자들이 디테일하게 수 많은 분석들을 헌다고는 허지만, 그들 또한 기본적으로 세계화의 수혜자라는 점을 간과헐 수 읎기두 허구, 당연히 수 많은 자료들을 본다헌들, '간혹 보이는 이상징조' 보다는 더 크게 보이는 사안들을 중심으로 둘 수 밖에 읎으니 나오는 한계기두 헐테구. 물론 학자니까 틀린데 대해 도의적 책임은 느껴야 허겠다만 말이다. 사실 애초에 두 해석이 제공하는 상황 - 민주당이 백악관은 따놓은 당상이랑께, 허는 입장이 있다구 혀서 세계화에서 소외되고 PC충에 불만을 갖는 수 많은 개돼지들이 붕쯔붕쯔하고 있다는 것은 당연히 실시간으로 동시에 존재하고 있었다. 다만 후자의 목소리가 전자에 비해 작아보였다는 거지. 어찌보믄 이것은 민주주의 때문에 나온 결과이긴 허다. 강력한 권력을 지닌 소수는 사회적 캠페인이나 영향력으로 자기들의 의견을 관철시키지만, 그에 불만을 가진 권력은 없지만 많은 수의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서 엎은거니까. 그리고 그런 가능성 - 패배가능성이 없다믄
라고 일갈할 수 있긴 하겠다만, 민주주의의 가능성이 자기파괴적이라는 것도 이런 부분에서 나오는 측면이 있다는 것 또한 입증이 되는 것이기두 허다. 트럼프가 먼 고향 독일식 파시즘의 아류라는 주장에 개인적으로 많이 부정적이다만, 이런 식의 유사점들이 종종 눈에 띄곤허니, 그렇게 생각허는 사람이 나오는 것두 인지상정이라구 생각허긴 헌다만.
트럼프라는 인물이 구체적으로 해낸 일이 무엇이냐, 라고 헌다믄 그 실마리는 이번 대선에서 바이든은 사상 최고득표로 당선이 되었다는 점과 트럼프는 낙선했으나, 여태까지의 그 어떤 후보 - 승자보다도! - 많은 득표를 혔다는 점이다. 다 찾아본 건 아니다만, 바이든은 사상 최초로 8천만표를 득표헌 후보가 뒤얐고, 트럼프는 사상 최초로 7천만표를 득표한 후보... 는 아니구나. 바이든이 먼저 넘었으니. 하튼 사상 두번째로 7천만표를 득표한 후보가 되었다는 점이다.
지난번에 클린턴은 패자였으나, 무려 2004년의 당선자 부시보다도 많은 득표를 혔다. 마 12년동안 미국 인구가 꽤 는 덕을 보기두 혔지만. 선거인단의 맹점으로 지긴 혔다만, 하튼 분명헌건 많은 득표를 혔으나, 지난번엔 트럼프가 허점을 잘 찌름 + 운이 좋음으로 이겼다믄, 이번에는 어마어마한 표를 얻었으나, 상대가 더 어마어마한 표를 얻어서 졌다는 점이 포인트다.
즉, 새로운 정치시장을 창출혔다 = 투표를 하지 않던 수 많은 사람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내는 데 성공혔다는 점을 말하며, 이것이 지니는 함의를 드라이허게 내용만 서술혀보자믄 그 동안 정치가 자신의 견해를 대변해주지 못헌다고 생각혔던 수 많은 사람들이, 저 사람은 나를 대변해준다! 라고 생각허구 투표장으로 향했다는 것이다. 2016년 대선은 최근 선거에서 이례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선거였는디, 클린턴 캠프는 캠페인 자체도 드럽게 못혔구, 클린턴 본인도 함량미달의 형편없는 인물이라 이전 당선자들에 비해 투표를 이끌어내는데 실패했고, 트럼프는 추문으로만 보면야 훨씬 더 한 인물이다보니 오히려 득표수로는 클린턴보다도 3백만표나 적은 결과를 받는데 그쳤다. 특히, 제도권의 점잖은 공화당원들의 투표공백이 상당히 컸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공백을, 드라이하게 내용만 서술허자믄 정치가 나를 대변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혀서 투표를 하지 않았던 수많은 사람들을 오히려 자기 골수 지지자로 만들어내믄서 투표장으로 이끌었다고 내는데 성공혀서 이겼다고 헐 수 있다. 2016년 선거에서 트럼프와 클린턴의 득표는 무려 12년전이고 그 12년 사이에 인구가 3천만이나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2004년의 케리와 부시간의 선거보다도 더 적다. 그만큼 클린턴은 얻을 표를 못 얻었고, 트럼프는 잃은표 이상으로 새로운 표를 이끌어냈다고 헐 수 있는 것.
그리고, 트럼프는 4년 사이에 그에게 냉소적이던 공화당 주류들마저도 상당부분 제압하고 당을 장악헌다음, 이전 선거에 비해 1500만표를 더 얻어내는데 성공혔다. 여태까지 그 어떤 당선자도 돌파하지 못혔던 7천만표를 넘으믄서. 이젠 트럼프를 절대로 용인해선 안된다는 반대쪽 사람들이 싸그리 몰려나오게 만들어서 지긴 혔지만. 사실 이것도 깔끔하게, 트럼프가 기존 공화당 후보보다 득표수가 단순히 많기만 허믄, 그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혔다! 라는 독트린을 간단히 주장헐 수 있는디, 지난 선거에선 기존보다 적다보니 이거저거 구차한 설명이 많이 붙네 ㅋ~
사실 이 문제도 지난 번 대선이 끝나고 개인적으로는 발언허곤 혔던 부분인디, 트럼프는 공화당으로 당선되긴 혔으나, 공화당 주류와는 크게 다르기 땀시, 앞으로 미국 정치는 공화당 민주당 트럼프의 삼국지로 흘러갈 것이다, 라고 말허믄서, 다만, 결국 공화당사람들에게 트럼프는 거슬릴 뿐이지만, 민주당은 적이기 때문에 선거에선 손을 잡을 것이다, 라구 말허기두 혔었다. 이는 내년 1월 5일에 있을, 그루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고스런히 드러나구 있기두 허구. 트럼프라는 인물이 기존 공화당으로서는 얻을 수 없는 수 많은 사람들의 득표를 얻어냈다는 것을 공화당의 기존 인사들도 부정하지는 못한다는 것.
그리고, 그 새로이 투표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창출해 냈다는 것은 역으로 바로 그 부분에서
트럼프가 아니면 불가능했을 일
이라는 것이다. 이를테믄 테드 크루즈같으믄 그는 극우주의를 대변허지두 않거니와, 대변허려 헌다혀두, 트럼프같은 동원력을 발휘한다는것은 상상할 수 읎다. 뢈니가 중도층에서 가져올 수 있었던 표보다도 적지 않을까? 극우적 차별주의를 원하는 집단은 이제 공식석상에서 존재헐 수 없으나, 데릭 쇼빈(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눌러 죽인 경찰관. 사실 여기서도 드립을 치고 싶은디, 아무리 막나가는 보는 사람 읎는 블로그라도 이거 갖고는 드립 못 치긋다)을 필두로 그런 욕구를 지닌 수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자체는 변허지 않는다. 어찌보믄 그렇기에, 그들의 정치사회적 욕구는 더더욱 억압되어 있구, 트럼프라는, 그런 욕구를 충족시켜 줄 인물의 등장에 더더욱 미친듯이 열광혔을 수 밖에 읎다는 것. 트럼프라는 인물이 그들에게 제공한 것은 성적 오르가즘보다도 어찌보믄 훨씬 더 귀한 것일 게다. 이젠 영원히 포기하다시피 헌 그 욕구가 충족되는 일이 현실에서 벌어지다니! 그들에겐 그것이 원더러스함 그 자체였을 것. 지난 번 대선에서 클린턴은 르브론 제임스등의 스타를 동원해 유세장을 콘서트로 만들고서도 유세에 4만명을 간신히 동원혔다구 허는디, 트럼프는 그냥 자기가 최고으 스타가 되어, 무대에서 자기 대신 돋보일 사람따위 올리지 않고도 4만명은 간단히 동원혔다구 허는 원동력은 여기서 나온 것일게다.
극우주의 대두라는 구조에 기반한 분석이 지난 대선과 그 이후 4년을 전혀 설명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걸로 간단히 입증된다고 주장한다 나는. 극우주의라는 구조는 트럼프가 없었어도 계속 존재혔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정치적 파워로 발휘되는 것은 트럼프가 없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조건이 아무리 성숙하더라도, 그것이 발현하는 것은 그것의 계기가 될 어떤 형태로든지의 요소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물론 그 요소중에 역시 구조적 조건이나 상황에 의해 발생 형성되는 무엇인가가 있을 수 있고, 인간의 능력이란 요소에 대해 고전적인 양육 VS 본성논쟁같은 논란지점이 있다고는 하고 나 자신은 양육편을 가급적 들어주고 싶어하는 편이지만, 나가 아무리 노오력한다고 혀두 10년뒤에 160키로메다...는 커녕 140의 포심조차두 던질 수는 없는 것처럼,130은 될지도... 라기엔 이젠 노무 늙었다... 10년뒤믄 50대중반이디... 한 개인의 능력이란 요소는 타고난다, 라는 우연적 요소가 상당함을 부인할 수가 읎다. 지난 글에서 나가, 집단대 집단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또이또이를 전제한다, 라구 혔지만, 그것을 깨는 요소로서 판단을 내리는 지도자라는 존재를 이야기헌 것두 이런 부분이구. 근대정치 3대장의 예를 들긴 혔지만, 나 개인적으로, 한 개인의 결단이나 영향력에 의해 사건이 결정적인 변화를 맞았던 사건과 인물이라면 로시아 혁명으 레닌이 그런 결정적 인물 이었다구 본다. 레닌이 없으면 조국도 없다. 스케일은 작고 방향성은 (딱히 반공주의자가 아니라믄)훨씬 형편없었더라도, 2016년, 세계화의 피로감이 급등허구, PC라는 인간의 정신적 요소를 근본적으로 바꾸려드는 행동양태가 강력히 대두하는 시점에서, 인간의 본능에 충실할 것을 핵심적 교리로 삼는, 기존 정치인과 대비되면서 엔터테인먼트 능력도 강한 인물이, 바로 그러한 ism들의 화신과도 같은 클린턴이라는 상대와 만나는 상황같은게 구조적으로 설명이 가능한가? 설명이 가능하지 않으니까, 앞서 말헌 것 처럼 2016년 초까지도 민주당의 구조적 우세 어쩌고 하는 이야기가 나왔것제 심지어 그런 요소가 결정적으로 작용했음에도, 극히 극적인 차이로 결과가 갈린 상황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클린턴이 몇 %정도 덜 역겨워서, 민주당 지지층이 수천 수만명만 더 나갔어도 선거가 뒤집혔을 주가 세 개다. 트럼프의 영향력은 %로 갈린 게 아니다. 오직 예스까 노까! 가 아니고, 당선이냐 아니냐 만으로 갈린 것이다. 내가 사석에서 누누이 말하는 부분이지만, 지금이 아니라, 4년전에 바이든이기만 혔어두 그런 어처구니 읎는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을 거라는거다. 나 개인적으로는 역겨워허구 혐오해마지 않지만, 클린턴이 아예 장점이 없는 인물은 아니었을게다. 그러나, 트럼프와의 상성이 노무 나뻤다. 입으로는 페미니즘이 어쩌구혔지만, 그냥 성별만 여성인 교과서적인 제도권 엘리트에 야심가였던 클린턴은 개소리는 많이 하지만 그래도 솔직하다, 라는 이미지의 트럼프에게 당하는 카운터가 노무쎴다. PC나 페미로서의 그를 말허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런 것 조차도 야심가 클린턴에겐 이용거리 뜀틀에 지나지 않을 정도루 그는 '위선'에 메타위선이 겹쳐진 내추럴 본 위선자였다. PC 페미만으로도 위선이라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은디, 심지어 그를 다루는 태도조차 위선이었던것. 물론 이걸 나 말구 주목한 사람이 있는진 모르것다만. 트럼프의 개소리를 태양이 비치면 황금빛으로 변하는 다리털...로 역카운터칠수 있는, 헛소리는 많이 하지만 사람좋고 수더분한 이웃집 아조시같은 이미지였던 바이든이 상대였다믄, 트럼프의, 위선의 대변자의 화신과도 같은 클린턴과으 대결에서 발휘뒤얐던, 강력한 상성우위는 크게 상쇄되었을 거라는 것이 나으 주장이다. 구조적 접근이 아무리, 디테일보다는 본질과 핵심적인 점에서 접근하고 그런 점에서 강점이 있다곤 허지만, 이런 디테일이란 꼬리가 몸통을 흔들 지경으루 커진 상황에서 그런 부분이 묵살될 수 있는 것일까? 그런 점에서 보면 극우주의의 대두도 아니다. 극우주의는 이 전부터 지속적으로 있어왔다 앞서도 말혔던 것처럼. 그것이 클린턴 VS 트럼프라는 2016년 대선의 상황을 맞이해 극적으로 정치적 폭발력을 발휘하게 뒤얐을 뿐이다. 트럼프라는 인물이 이 시점에 등장하는 것은 전혀 필연적이지 않다. 그 또한, 우사usa... 에서 1946년부터 존재해왔을지라도, 그는 단지 그렇게 태어나고 살아왔을 뿐, 2016년 대선에 극우주의의 정치적 승리를 위해 준비된 존재인건 전혀 아니니까. 단지, 사람들에게 그렇게 보였을지는 모르지만.
이러한 트럼프란 인물이 하필이믄 그 타이밍에, 그 정도로 성장한 채 존재하지를 않었다믄, 극우주의... 사실 이 네이밍도 맘에 안드는게 그냥 그 새끼들은 인종차별주의자들인디, 그런 것들은 여전히 증오스러운 민주당과 한심하기 짝이없는 공화당을 보면서 정치를 비웃으며 냉소하고만 지냈을 것이다. 사실 그런 부분에서 나는 그들에게 "인간적으로는" 연민을 느낀다. 어쨌건 사람은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믄서 살아가야 허는 존재인디, 그들의 그 욕구는 충족될 수 없는 것이었으니까. 그리고, 그게 충족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혔을 때 그들이 얼마나 환희에 가득찼을지도 이해가 간다. 이해는 간다는 것이다. 용인될 수는 없지만.
사실 이러한 극적인 성격이 더더욱 커진 것은 미국이 취하고 있는 대통령제의 특성 혹은 한계때문에 더 두드러지는 면도 있긴 허다. 다이토료제라는 것은 애초에 선거로 왕을 뽑는데서 출발혔구, 그 뒤로 수많은 민주적 견제장치와 정교한 제도들이 추가되었음에도 여전히 다이토료는 선거로 뽑는 왕이다. 보수적인 사람들에겐 더더욱 그럴 듯 싶구. 정치에 있어서 구조적으로 지도자의 존재가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하는데, 트럼프라는 존재는 존재감 그 자체, 존재감의 화신과도 같은 존재이니... 물론, 만만치 않게 강력한 존재감과, 현실제도적 안정감을 겸비한 개사기캐릭터인 오바마시절에는 쩌리가 되어버리기두 혔지만... 오바마 센세... 새삼 그립습니다... 바이든을 카게무샤로 내세워 출범시킨 3기정권 잘 하시길 응원헙니다... 하튼 이렇게 정치라는 것이 갖는 실제 운영상에서의 루우~즈 함과, 지도자에게 과하게 높은 위상이 부여되어 그의 개성의 영향이 강하게 발휘될 여지가 많은 상황이 언밸런스하게 결합되어 있던, 다이토료제(특히 미국식)라는 함정이 트럼프라는 그 함정을 공략하기 최적화된 캐릭터와 결합되어 이런 극적인 사태가 벌어질 수 있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아 근데, 이건 역시 사후약방문적 구조적 설명이긴 헌가? ㅋ~
그럼에두 윗문단을 왜 이야기혔냐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 세계화의 부작용으로 인해 사회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으믄서 그에 반발허는 극우파들이 현실정치에 대두허고 있는 유우럽과 비교해보믄 시사하는 바가 또 있기 때문이다. 아시다시피 2010년대 유우럽에서도 트럼프를 지지한 것과 비슷한 심리를 가진 사람들이 대거 제도정치권에 진출혔다.
되길의 대안당, 프랑스의 구 국민전선 - 현 국민연합(여기는 극우색을 좀 뺐다곤 헌다만), 네덜란드의 자유당, 오스트레일리아 자유당, 폴란드 법과 정의당, 지금은 해산뒤얐지만 이름간지는 끝내주는 그리스의 황금새벽당 등등...
이런 정당들 중에 집권에 이른 정당은 거으 읎다. 오스트레일리아 자유당이 오스트레일리아 국민당과 연정에 참여혔던 정도? 지난 번 글과 이 글을 잇는 키워드는 지도자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 관점에서 유우럽 정치를 보자믄, 유우럽 대부분 나라는 의원내각제를 채택허구 있다. 의원내각제라고 지도자가 중요허지 않은 것은 아니긴 허다만, 여긴 제도적으로 정치적 행위의 중심이 정당이 되게 되어 있다. 그렇기에, 유우럽 정치는 기본적으로 지도자의 정당이 아니라 정당의 지도자가 되는 경향이 크다. 물론 이건 선진국이라믄 대부분 그렇긴 허다만, 그런 성격이 제도적으로 보장되는 면이 더 크다는 것.
아이러니컬허게두, 그런 점이, 소수의 득표를 얻어 봉쇄조항등의 제도적 장벽만 넘으믄 제도정치에 참여하는 자체는 더 쉽게 만들긴 혔다. 트럼프가 소수정당을 만들어 미국에서 유의미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허는게 가능했겠나? 물론, 7400만표를 얻은 지금은 가능혔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대통령이 되었던 후광효과이다. 그나마도, 공화당 후보를 물먹이는 영향력외에 현실적인 힘을 행사헐지는 의문이구. 그렇게 제도권에서 점점 극우정당이 약진허믄서 중도정치로 2차대전 이후 내내 굴러오다시피혔던 유우럽 정치에서 우려으 목소리가 커졌으나... 참여가 쉽다는 것은 퇴출도 쉽다는 것. 점점 그들의 위상은 오히려 약해지고 있는 흐름에 가깝다. 마린 르펜의 국민연합의 세는 만만치 않은데, 야는 이젠 나 극우 아니에염 뿌우~ 허믄서 탈코를 허구 있는면이 커서. 어차피 다음 대선에선 그랴두 기존 우파인 공화당헌테 밀릴거라구 본다만.
그들에겐 지도자가 없었나? 없었던 면도 있지 싶다. 트럼프같은 개강력한 지도자는 서유럽에선 거으 읎다. 엄청난 정치력과 지도력, 거기에 잘생긴 외모와 큰 키와 말도 안되는 젊음(첫 내각총리대신 등극시 28세)을 가진 제바스티안 쿠르츠가 있지만, 오스트레일리아의 영향력 자체가 작은데다, 앞서 말혔듯이 이 양반은 강경우파긴 허지만 극우파는 아니어서...
그들이 실패한 현실적 이유는 수권능력의 부재라고 봐야헌다. 자극적인 주장을 내세워 사람들의 관심과 일부의 극성적인 지지를 얻어 원내입성까지는 성공혔지만, 현실정치란게 만만치 않다봉께, 원내에선 조작과 날조로 승부가 안되다봉께, 자극적인 발언으로 선동하는 수법이 통할리가 읎구, 그러다보니 점점 입지가 좁아지게 뒤야뿐 것. 재밌는게, 덴마크 인민당으 경우인디, 야들은 외국인 문제에서는 굉장히 자극적이고 강경한 주장을 헌다. 그러나 그 외의 문제는 그냥 유우럽으 흔한 사민당이다. 즉, 덴마크 사회의 빈부격차를 줄이고 복지를 강화해야 헌다, 다만 외국인은 받지 말고. 그러다봉께, 공감대를 얻을 여지가 많은거구, 유우럽극우정당 - 사실 이쯤되믄 그냥 반이민정당이기만 헌건디, 그런 노선을 따르는 정당도 꽤 된다구 헌다. 트럼프의 경우도 수권능력이 부재함을 여실히 드러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치의 극장적 성격이 강한데, 다들 정치인인데 혼자 딴따라인 이 양반이 그 무대와 워낙 궁합이 맞다봉께, 형편없는 수권능력에도 엄청난 지지를 얻어낼 수 있었던 것. 그 와중에 죽어나는건 로버트 파우치나 아크시즈 오브 어덜트 같은 기존 제도권 인사 관료들이고
아크시즈 오프 어덜트도 결국 트럼프와 관련된 이야기니 참고하실 분은
이 글을 보시라. 요즘은 안쓰는 오늘의 닮은 꼴 포스팅이긴 헌디, 인물이 인물이다봉께, 정치드립이 가득헌 글이다.
이런 점에서 보믄 이래저래 미국 정치의 한계가 드러난 면도 크다고 볼 수 있지 싶다. 정당을 중심으로 허는 심심한 유우럽 정치가 제도적으로 파천황적 인물이 용약맹진허는 것을 걸러낼 수 있었따믄, 미국 정치는 그게 불가능혔던 거니까. 트럼프를 유우럽에 던져놓았다믄, 기존 유우럽 극우정당 지도자들에 비해 어떤 결과를 냈을 지 궁금허긴 허다. 그러한 장벽을 뚫고 카리스마를 발휘혔을까? 아니믄 역시 제도의 벽에 맥혀서 주목받지 못혔을까? 중부유우럽처럼 1만달러 후진국에서는 안제이 두다, 카친스키 브라더스, 오르반 빅토르 같은 스타 극우정치인이 나오기두 혔다만, 거긴 후진사회니까(지역차별적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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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많이 늦어졌다. 갠적으로 엄청시리 멘붕할 일이 있었던지라. 어제부터 신기할 정도로 그 멘붕이 수습이 되어서 오늘 글을 쓰는 것. 물론 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지만. 일절유심조인 것인가??? 이런건 역시 트럼프가 개깽판을 치믄서 언론에서 반기문을 헐 때... 아니 우려를 허곤 헐 때에 썼어야 더 먹혔을 글인디, 타이밍을 놓친건 아쉽다. 어쩌겠누 인생은 타이밍인 상황에서 인간이 아닌 존재는 항상 놓칠 수 밖에 없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