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시대 매니아... 라고 까지 하기엔 자격미달이 한량없지만, 하튼 매니아으 말석을 자처할 수는 있다, 하는 처지에서 오랜 숙원이 하나 있었는디...


 전국시대야 기라성같은 호걸용장재사들이 넘쳐흘렀던 시대이지만, 그 여러 세력들 중에서도 세력단위로서 가장 좋아하는 가문은 호조가문이다. 이건 나의 어떠한 성향의 표현인 것 같은데, 나는 현대세계를 논함에 있어서도 GDP기준으로 세력을 따지는 것을 좋아하고 현대든 근대든 GDP 갖고 노는 걸 좋아한다. 앵거스 메디슨은 참고만 하는게 좋다고 생각허지만.


근디, 전근대에 그런 믓찐 개념이 대대적으로 통용되던 훈늉한 사회가 있으니, 그거이 바로 일본 되시긋다. 일본 중세 근세(솔까 이 근세개념 맘에 안들지만)시대, 일본에서 경제력을 따지던 기준은 석고라는 개념이었다. 한국의 석이 대략 80, 혹은 100킬로그램 정도의 쌀중량으로서 정확히 되어있는데 비해, 일본의 석 이라는 개념은 그렇게 명확하진 않은걸루 안다. 이런거 알기 위해서라두 일본어는 배워야 허구, 그려서 일본어 원문을 읽을 수 있어야 허는디... 다른 주제 같다면 귀찮아서 안함, 이지만, 이 것만은 다르다. 나는 대일본제국으 황국신민잉께, 일본어을 익혀서 야마토 다마시를 갈고 닦어야 허는 것이니깐.

하튼, 생산량을 모종의 기준으로 석 이라는 단위로 환산하고, 이걸 영주의 소령별로, 나아가 각 지역의 국별로 환산하여 비교를 하곤 헌다. 이를테면 오와리국은 51만석, 미노국은 40만석이고, 미노국에서도 예를 들면 후와 미츠하루 같은 경우는 후와군 3만 5천석 이런 식으로. 물론 모리가문처럼 여러 나라를 다스리는 번주의 경우는 주고쿠 9국 120만석 이런 식.


각설하고, 저 석고란 개념, 그냥 GDP 아닌가? GRDP라고 태클걸 우매한 이들을 위해 일침을 가해두자면 당당히 사가미 "국" 무사시 "국" 오와리 "국" 의 GDP이니 GRDP가 아니랑께. 농담만은 아닌게, 에도막부가 일본을 스베떼하고 우에의 자리를 차지했지만, 그 당시에도 에도막부가 직할하는 것은 천령 4백만석에 지나지 않았다. 물론 직할의 기본들에게 역시 근 4백만석을 주어서 실질적으로 8백만석을 통할하긴 혔지만, 하튼 막부으 석고는 4백만인 것이다. 그러니, 번별로 석고를 내어 GDP라 하는게 무리가 아니게 되는, 알면 알수록 요지경인 일본역사의 성격에 맞는 드립이 되는 것이다.


이 쯤에서 보고가는 일본 전국시대 지도. 이 지도를 좋아허는게, 오늘날의 현경계를 실선, 전근대시대의 국경계를 점선으로 해 놓아 변천을 비교하기 좋게 해 놓은 때문이다. 전국시대에 관심있는 당신을 위한 잇 아이템. 한자로 써있는게 오늘날의 현 이름이고, 한글로 쓰여있는게 전근대시대의 국 이름이다.



아 이야기 엄청도네. 각설하고, 하튼 호조가문을 좋아하는 이유가, 전국시대 군웅들중에 석고가 짱짱맨이었기 때문이다. 개조 호조 소운이 이마가와령을 떠날때는 불과 3천으 병력을 이끌고 떠났으나, 간악한 히데요시의 비겁한 총동원으로 비련의 불꽃속에 관동 호조령이 무너져갈 무렵에는 무려 250만석의 대제국을 이루었던 것이다...


사실, 전국시대의 석이라는 것은 대략 1인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산출량 정도의 개념에 가깝다. 그렇기에, 1석이면 인구가 1인이라고 보면 우악스럽지만 아주 틀리지는 않는 것. 그러니까, 호조령은 대충 250만명 정도의 인구였달까나. 오늘날로 치믄 가나가와 켄, 동경도, 사이타마 켄, 군마 켄의 거의 전역과, 도치키 켄 서남부, 지바 켄 중북부 대부분, 시즈오카 켄 동부지역으로서 대충 2만에서 3만 제곱킬로미터 정도 될테지. 아마 조선으로 친다믄 경기와 충청 전체를 합친 것과 비슷한 영토, 인구였을게다. 애개 존만이 아니여~ 랄 분들이 있긋지만...


전국시대에선 이 호조가문이 최대세력이다. 물론 오다보다는 작지만... 심지어 오다를 계승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220만석이었기 땀시, 호조가문은 일단 도요토미 본가보다도 세력이 더 컸던거다. 전국시대 모노가타리들은 대개 천하인 3대장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3대장에 맞먹을 만한 인기를 누리는 게 다케다, 우에스기 정도. 그 외에는 다테 시마즈 모리 정도가 언급되는 정도랄까나. 근데 천하인 3대장중 히데요시는 애초에 전국시대 대부분 시기에 다이묘가 아니었기 땀시, 논외이고, 오다는 동남아시아에서 싱가포르 수준으로 신계니까 논외라 치면, 언급되는 세력들 중에 최대가 모리가문의 120만석 정도이다. 그런데 호조는 250만석! 가히 관동대제국이라 하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 나는 전국시대를 고등학교 때 대망을 읽는 것으로 입문혔는디... 보면 이야기 중반까지는 동해도와 기내에서 아웅다웅하는게 전부다. 이에야스으 활동무대가 거기니까. 그런데 이 동네에선 오다빼고(앞으로 이 말 안한다) 제일 크대봐야 다케다 신겐이 100만석이 될까 말까 한 정도. 아사이 아사쿠라 이런 애들은 30만 40만석 이렇고, 이에야스도 동해도 3국을 제패하기 이전엔 기껏해야 60~70만석이다. 그나마도 미카타가하라에서 박살난 이후에는 다케다측에 넘어간 땅이 많아 50만석이나 되었을런지. 그런데, 소설의 중반쯤에, 드디어 히데요시의 관동출병에서 호조가문이 안타깝게도 패배하고 히데요시는 이에야스를 엿먹이기 위해, 이에야스의 마쓰다이라 당이 대대로 다스려온 동해도에서 관동으로 옮기라고 지시를 하게 된다. 근데, 그 때 나온 석고


250만


띠요오오옹~~ 이거 실화냐? 라는 생각이 절로드는 초거대석고가 아닌가. 100만석이면 내로라 하며 떵떵거리는 줄 알았는데, 이야기에 한번 나오지도 않던 관동땅에 250만석의 초거대 제국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의 충격은 노올라운 것이었다. 나가 호조가문에 뻑가기 시작한 게 이 무렵인디... 아마 지금의 GDP 성애에도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물론, GDP라는 개념을 갖고 논건 중학교때 사회과 부도보면서 부터지만.


호조가문의 관동제패 일대기

색깔별로 초대 소운, 2대 우지쓰나, 3대 우지야스(이 분이 혼모노임), 4대 우지마사의 영토확장을 표시한 것이다

5대 우지나오도 있는디, 이 때는 일본정치체제의 본질인 흑막정치를 하시려고 우지마사가 가독만 물려주고

자기가 다 하던 시점이라 우지마사 우지나오는 같은 시기로 취급한것이다.

말 그대로 이바라키와 도치키만 빼고 관동을 제패했으며, 도치키의 유우키 가문등은 상당부분 호조에 복속상태, 히타치에서 골목대장 하던 사타케 가문은 우지마사 대에 이르러 호조와 제대로 붙기 시작하면서 탈탈 털리던 시점이었다.

히데요시가 5년만 늦게 왔어도 관동은 통일되었을 것이고 진정한 관동대제국이 세워졌을 것이거늘...ㅠㅠ



첨언해두자믄, 관동전봉 이전 이에야스으 영지는 동해도 삼주인 미카와 스루가 도토미에, 구 다케다령인 카이국과 시나노국 남부 대부분을 차지하여 대략 150만석 안팎이다. 100만석이나 늘려준다는데 이게 왜 엿먹이는 거냐? 사실 대망을 읽던 당시엔 잘 몰랐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호조가문이 전국시대 제일의 민정가였다는 것이다. 신장의 야망을 해 봐도 다케다 우에스기의 기마, 오다 다테 시마즈의 철포, 모리의 수군 이런 격으로 나오는게 호조의 내정이다. 호조가문은 질이 떨어져도 압도적 경제력으로 압도적 쪽수로 밀고 나오는 컨셉의 가문인 것. 실제로, 오다 사후 호조가문과 이에야스가 오다의 구령을 놓고 갈등한 적이 있는디, 이 때 이에야스가 1만 5천의 병력을 출동시킨데 비해 호조가문은 무려 5만 5천명을 출동시키기도 혔다. 그것도, 히타치에서는 사타케 가문과, 아와에서는 사토미 가문과 대치하는 와중에도 말이다. 물론 이에야스의 미카와병이 유수의 강병인데다, 이에야스는 야전만큼이나 조략에도 능한 양반이라, 세력의 열세에도 오히려 이익을 본 것은 이에야스였지만 말이다. 하튼 그렇기에, 호조가문을 지지하는 토착여론이 메우 강했던 바, 이에야스가 어지간히 내정을 잘하지 않고서는 호조에 비해 못하다고 여겨져 인심을 잃고, 거대한 관동의 습지대에 발목이 푹푹 빠지리라는 사루의 얕은 계산으로 전봉시켰던 것이고, 이것이 톡톡한 오산이었음을 역사는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각설하고, 하튼 그 때의 노올라움은 나으 전국시대 취미의 레일을 깔었고, 지금까정 그 레일 위에서 달리고 있다. 제일 좋아하는 가문은 호조가문, 제일 좋아하는 지역은 관동.


아, 이제사 본론인디... 근데 한국웹을 뒤지다보믄 이 관동에 대해 설명이랍시고 혀 놓은게, 무려


"세키가하라의 동쪽"


이라는 개말법적인 설명이다. 아니 세키가하라 동쪽은 미노 오와리 이세 - 줄여서 노미세라고 부르는 다른 지역이고 그 동쪽에서도 동남쪽은 동해도, 동북쪽은 카이의 갑, 시나노의 신, 에치고의 월 을 딴 갑신월 - 고신에쓰라 부르는 지역이며 거기를 넘어 후지산을 지나야 관동인디, 이게 무슨 망발이다요? 실로 어이가 없던 일이었다만, 꽤 오랫동안 나가 이걸 검증해볼 생각을 안했었다. 무려 킹무갓키에도 수 년간 이렇게 쓰여 있던 것.


오늘도 꼐임하다가 지쳐서 쉬려고 갓키질을 허다가 또 관동 항목에 마우스 포인터가 닿았고... 그 맘에 안드는 설명이 또 머리에 떡 하니 붙어 있었다. 왠지 오늘은 뭔가가 나으 게으름 본능을 뚝 끊어버리고 튀어나왔다. 내 이걸 함 뒤져봐야쓰겄다, 라는. 일단 한국어 능력에 비하면 2%도 안되지만, 그래도 세컨 랭귀지가 영어이니 영문위키를 뒤져봤다. 올커니, 내 맘에 드는 구절이 나왔다. 하코네의 동쪽이라는 것이다.


하코네의 위치를 남자의 색깔 핑크로 강조하여 표시해보았다.



근디, 그것만으론 부족헌데다, 어찌 야마토의 일을 양이들이 논한단 말인가. 그랴서... 한국어 능력에 비하면 1%도 안되지만, 그랴도 서드 랭귀지인 일본어로서 일문위키를 뒤져보았다.


관동지방이란 항목으로 들어가보니, 오늘날으 관동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는디... 그 말미에 관동 이란 항목이 따로 있었고, 여기서 보물을 찾을 수 있었다.


https://ja.wikipedia.org/wiki/%E9%96%A2%E6%9D%B1

일어 되는 분들은 가서 보시라. 난 일어는 거으 안되지만 한자가 쫌금 뒤야서... 글구 어차피 다들 구글번역기 돌릴거잖아?


관동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672년의 임신의 난에서 기인한다. 대란을 겪고 혼비백산한 아스카의 조정에서는 아스카의 방어를 위해 삼 개의 관을 세우니... 관 삼대장의 이름은 후와 관 - 不破関(ふわのせき) 스즈카 관 - 鈴鹿関(すずかのせき) 아라치 관 - 愛発関(あらちのせき) 이라 한다.


세 관의 위치를 표시한 지도.

사실 세키가하라 동쪽이란 말이 근원에선 틀린 건 아닌 게, 저 후와관이 딱 세키가하라의 위치다.



이 삼관을 세우고 그 동쪽을 관동이라 일컫기 시작한 거이가 관동이란 칭호의 유래이다. 그니까 오늘날으 관동과는 전혀 다르며... 일부 불학자들이 세키가하라 동쪽이라고 한다라는 것은 이 시기의 개념을 여과없이 그냥 써갈겨 댄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그 중간에 과정들이 쫌금 더 있던디, 나으 목적은 그게 아니니 스킵허구... 오늘날의 관동개념과 유사해진 것은 무로마치 막부 시기에 관동을 통할하기 위한 기구로서 가마쿠라 공방이 세워지면서의 일이다. 이 시기 공방은 물론, 이즈국 카이국과 동북지방까지도 관할했다고는 하지만, 거기엔 따른 공방들이 있기도 혔구헌지라, 딱 오늘날의 1도 6현에 해당하는

사가미국, 무사시국, 시모사국, 고즈케국, 시모즈케국, 가즈사국, 아와국, 히타치국(순서는 호조가문의 진출순 므흣~)


이 8국이 핵심관할지가 되었다. 그리고 이야말로 그 이름도 찬란한


관동 8주


인 것이다. 이 관동 8주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왜 그렇게 멋지게 느꼈는지 모르겠다. 나가 세키가하라 동쪽운운하는 기술을 증말 맘에 안 들어한 것도, 그러면 관동 8주하고 너무 다르잖아! 라는데에서 온 불만이기도 했구.

우리가 아는 관동은 대충 이렇게 성립된 것이다. 저 위에 영문위키에서 하코네의 동쪽이라고 혔는디, 그건 에도시대의 개념으로 보인다. 일본은 주요 가도마다 관소를 세워서 치안과 경제활동에 사용했고, 동해도에서 관동으로 들어갈 때 꼭 지나야 하는 길목이 하코네이다. 윗 지도를 보면 잘 알 수 있을 터. 산으로 둘러쌓인 사이에 한줄기 길이 놓여있다. 당연히 여기에는 관소가 있었고, 따라서 하코네의 관소 동쪽이 에도시대 이래의 관동이 된 것이다. 양이들이 이런 동양으 심오한 역사를 이해하기 어려우니 저런 단순한 서술로 끝났던 것. 그랴도 양이 치고는 기특한 거 인정.(아마도 영어능력이 있는 일본인이 썼을 가능성이 더 높긴 허지만, 어차피 비슷헌 게 저 과정을 영어로 쓰려고 해봐라. 일어 영어 2중언어능룍짜라도 빡칠 것)


이러한 전차를 오늘 드디어 킹무갓키에 투고하는 데 성공하였다. 킹무갓키가 존마니 꼬꼬마들이 엄한 내용으로 바꾸거나 과거 내용으로 롤백하는 경우도 있다지만, 무려 일어위키를 참조하여 썼다는 데 감히 누가 개기리. 이제 앞으로 킹무갓키로 관동을 배우는 사람들은 진정한 관동인 관동 8주의 역사를 알 수 있게 뒤얐다. 어찌 뿌듯하지 않으리. 아울러, 오랫동안 더렵혀져 온 관동의 패자 호조가문의 명예도 되살린 것 같아 감개가 무량허다. 편히 잠드소서 호조의 영령들이시여...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2017. 9. 13. 17:32 queer

안타까운 늬우쓰

추억이 된 전남도지삽니다 시절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3&aid=0008176300


이낙연 "'동성애 처벌' 군형법 개정 반대…동성혼 합법화도 시기상조"


이낙연 내각총리대신을 메우 좋아한다. 나가 정치를 제대로 보기 시작한 건 뭐니뭐니해도 노짱시절부터이고, 그 당시 당선자 대변인으로서 견실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을 보여서 첫 인상부터가 호감이었고, 그 뒤의 갖은 행보들도 좋은 모습이 많았던 양반이니.


이번에 이니가 내각총리대신으로 임명할 때도 진짜 기가 막히는 인선을 했구나, 라고 생각했었음. 개나 소나 아무거나 신의 한수 거리는데, 이낙연 총리대신 지명이야말로 신의 한수라는 말에 어울리는 것이었다. 애초에 적격자이기도 하거니와, 호남홀대라는 지긋지긋한 딱지를 한 방에 날렸고, 정파적으로는 민주당으로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가장 강력한 전남지사 경쟁자를 사라지게 한거니까. 추가하자믄, 현재 호남이 슨상님 돌아가신 이후로 인물이 없다. 갠적으로 김상곤한테 기대를 혔었는디, 생각보다 신통치가 않고... 아마 현재 라인업으 인물들 중 호남출신으로서 대통령을 노려볼 사람이라믄 역시 이낙연 밖에 읎다. 갠적으로는 5년간 이니 밑에서 내각총리대신 무난하게 잘 수행하고, 인지도와 인기 올려서 다음 대권에 도전해보면 좋을거 같다. 애초에 총리 한 사람이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 한 전례가 없는지라, 만약 이낙연 내각총리대신이 현명한 행보로 이니정권 5년 내내 총리자리를 지킨다믄(개헌은 일단 논외로 하자) 대단한 위신을 얻을 수 있을 게다. 갠적으로 이재명이나 안희정보다 잘할거라 본다.


http://www.hankookilbo.com/v/6a7f3f2fccb24f48915493cc97c33241


대정부질문 출석 이낙연 총리 ‘돌직구는 이렇게’


이런 모습도 대중적 인지도 인기 상승에 도움이 되기도 하거니와, 이낙연이란 인물으 기량을 보여주는 거기두 허고.


그렇기에, 첫줄에 인용한 기사는 참 씁쓸허다. 찾아보니 개신교 장로회 신자이니, 그런 부분이 영향을 미쳤으리라 생각은 한다만... 나이도 적잖고 종교도 그러허니 그럴 법도 하다, 고 생각은 허지만 그렇다고 아쉬움이 가실수는 없다. 갠적으로 성소수자이지만서도 그 쪽의 아이덴티티가 강하지는 않기 때문에, 막 분노하고 화나고 그러지는 않지만, 그 쪽 아이덴티티가 없는 건 더더욱 아니니까 서운한 생각을 금할 길이 없다. 딱 그 정도긴 하지만.


각설하고, 이낙연 내각총리대신님 앞으로도 화이또 하시고, 이 문제에 있어서는 쫌금 더 열린 마음으로 대해주시길 바라는 바이다.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기업 규모별 임금 격차 국제 비교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가 중소기업연구원(노민선 연구원)이란 데서 나왔단다. 학술으 껍닥을 썼다고 다 학술인 게 아닌 바, 뭐하는 곳인지 찾아봤더니 정부 산하으 중소기업청에 소속된 재단이라고 함. 공신력은 보장뒤얐다.


내용이야 관련 기사들을 보믄 잘 나올텐디... 기사 제목들이 확 갈린다.


노컷뉴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79&aid=0003011810

국내 대기업-中企 임금 격차 美·日보다 훨씬 커


중앙일보

http://news.joins.com/article/21931761

대기업 근로자 평균 임금, 5인 미만 기업의 3.2배


이 둘이 한 패들이야! 이고


뉴스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421&aid=0002941676

韓 기업 임금, 美·日과 비교…대기업 높고 10인미만 낮고


조선일보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13/2017091301356.html?main_hot3

"韓 대기업 직원은 美·日보다 월급 더 많지만... 중소기업은 美 근로자 절반 수준"


이 둘이 또 야이 빨갱이자석들아! 되겠다.


딱 봐도 하고 싶은 말이 뭐가 다른지 선히 보인다. 기사 내용의 골자를 알 수 있는 그래프를 보자믄


일부러 나가 싫어하는 조선일보에서 가져왔다. 기업 규모에 따른 임금격차가 한국이 일본 미국에 비해 무지막지하게 크다, 라는게 포인트다. 근데 조선일보하고 뉴스1 제목 꼬라지 봐라. 대기업은 높고 중소기업은 낮다???


잠깐 뉴스1이 뭔지 쫌금 생소한 사람들이 많을텐디, 한동안 지켜본 바, 요즘 새로이 떠오르는 보수프로파간다의 행동대장 같은 논조를 보이는 매체이다. 도대체 이 놈들은 뭐하는 놈들이기에 이렇게 자기과시를 해대나, 혔는디 방금 킹무갓키를 들춰본 결과 비밀을 알아냈다.


https://namu.wiki/w/%EB%89%B4%EC%8A%A41


머니투데이의 자회사로 2011년 뉴시스를 인수하지 못하자 따로 차린 민영 통신사다.


라고 뒤야있다. 머니투데이가 한경만큼은 개꼴통은 아니지만 경제지 본색을 딱히 숨기는 넘들은 아닌디, 야들이 만든거여서 그렇구나, 하니 이해는 간다. 물론 킹무갓키으 머니투데이 항목에는 중도적 때로는 진보적이라 하는데, 그건 결코 아님. 한경보다는 아닐 뿐이다. 마, 킹무갓키가 좆무좆키인 경우도 비일비재하니 뭐. 뉴스 1 같은 경우는 특히 문재인 정권에 대해 삐딱한 보도가 일관되는게 눈에 띈다. 우리 이니 하고 싶은거 다 혀야 허는디 오홍홍~ 당연히 언론이 비판도 혀야허지만, 다른 언론사와의 비교가 그렇단거다. 대부분 언론이 드라이하게 쓰는 기사에서도 뉴스1은 삐딱하게 쓰는 경우가 종종 눈에 띄었기 땀시 하는 말.


각설하고, 조선일보야 뭐 설명이 필요없지. 저 놈들은 여태까지 그래왔고 아패로도 꼐속 그럴거니까




이 움짤 조혼나 좋아허는디 반짝 떴다 가라앉아서 슬픔. 흥하라고 올린다


정작 명장며네서는 빽회장님 부하인 그분 말고 꽈찌주만 나옴


각설하고


사실, 대기업이라도 한국이 일미보다 임금이 높다는 자체가 놀랍게 여겨지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세상에 반은(한국은 망해서 3분의 1은) 보수파에 속하니 저렇게 생각헐 수도 있구, 대기업 임금만 존나 높네요, 귀족노조 아웃! 이렇게 하는 인간들 많을거고, 뉴스1이나 조선일보는 그걸 앞장서서 선동질해대는 거거나, 그런 부류 인간들 후빨하는거거나 이다.


그러나, 애초에, 저 임금 자체가 PPP 라는 점도 같이 감안혀서 봐야헌다. 물론 명목 GDP가 PPP에 비해 무족권 옳은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족권 틀린것도 아니고 상황에 따라 유용성이 다른 지표인데, 정작 표시값은 큰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사람들이 혼동하기 좋다는 점에서라도.


이를테믄 2017년 상반기 기준으로 1인당 GDP는

https://search.daum.net/search?w=tot&q=%EA%B5%AD%EA%B0%80%EB%B3%84%201%EC%9D%B8%EB%8B%B9gdp%EC%88%9C%EC%9C%84

미쿡 59609돌라

일본 38282돌라

한국 29115돌라

이다


근디 같은 시기 기준으로 1인당 PPP는

https://namu.wiki/w/1%EC%9D%B8%EB%8B%B9%20PPP%20%EC%88%9C%EC%9C%84

미쿡 57436돌라(원래 미국은 자국통화라 당연히 달러환산을 안 거치기 땀시 GDP와 PPP가 동일하다. 발표하는 기관마다 집계방식과 정확한 시기가 달라 쫌금 편차가 있는거다. 대표적으로 IMF 와 세계은행)

일본 41275돌라

한국 37740돌라

일단 PPP로 대일본제국을 다 따라잡았다는데서 국뽕에 잠시 취하도록 허구(2015~6년간 엔저가 극심헐때는 저것보다 더 격차가 적었다)


상기액수로서, PPP로 하는게 한국의 평가액을 급격히 높게 함을 알 수 있다. 물론 국제비교기 땀시 PPP를 택하는게 방법론적 타당성이 더 높아서 그렇게 한 것이므로, 노민선 연구원이 구라를 쳤단건 절대 아니고, 다만 뉴스1이나 좆선일보처럼 한국이 미일보다 높다능! 하는 선전질에 이용당하는 콜래트럴데미지가 발생한다는 말을 하고 싶은거다.


이것도 생각거리인디, 말하는 사람을 봐야헐지 내용을 봐야헐지는 역시 딜레마다. 워낙 중요하고도 실용적인 일이라 난중에 이에 대해서도 글을 쓰게 될거다. 분명한 건 공론장에서는 당연히 발화자를 중시혀야 헌다는 것. 행간을 본다는 건 그런 것일 것이다.

횐님덜은 달도 보고 손가락도 보는 현명한 넷붕이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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