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27. 01:32 역사는 인물이 만들어가는 것(쑺)
재규어 장군님의 풍수지리 썰에 대하여
내 블로그 왔으면 재규어 장군님 존영부터 보고 가라
벌써 재작년이 된, 박근혜 탄핵무렵부터 일부 호사가들과 드립러들 사이에 재규어 장군님의 풍수지리에 관한 썰이 돌았다. 오늘 검색하다가 그 글의 원 출처? 에 가까울 거 같은 포스팅을 찾았는데, 그 글에 쓰인 부분을 긁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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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 글의 출처가 어디인지 짐작들 하시겠는가?
http://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2/21/2015122102731.html
그 이름 찬란한 조선일보다. 한때 우매하여 조선일보를 좆선일보라고 불렀었는데, 어찌감히 조선일보 따위를 신성한 좆에 비유할 수 있으리. 좆에 대한 극도의 불경이니 그냥 조선일보는 조선일보라고 불러주면 된다. 쓰레기를 쓰레기라고 부르듯이.
각설하고
당연히 조선일보답게, 그리고 아직 박근혜년이 망하지 않은 2015년 답게 조선일보는 그 뒤에 이런 사족을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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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관도사는 이외에도 현충원에 있는 고 박정희 대통령의 묘소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고 박정희 대통령의 묫자리는 육관도사와 쌍벽을 이룬 청오 지창룡(池昌龍)선생이 잡아준 것입니다. 육관은 청오를 비난하며 “(박대통령) 묘를 잘못 잡아 외아들(박지만씨를 지칭)이 감옥을 들락거리고 가족간에 분란이 그치지 않는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이 됐으니 육관도사의 말을 어떻게 해석해야할 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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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 김에 청오 지청룡선생(2003년 작고)은 고 김영삼 대통령 시절 다음과 같은 예언도 남겼다고 합니다.
“다음대는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이 나올 것이며 그 후 가장 불쌍한 대통령이 나올 것이며 한사람의 쫓겨나는 대통령이 나올 것이며 그 다음 성군(聖君)이 나와 나라를 부강케할 것이다!”
청오의 말대로라면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은 고 김대중, 가장 불쌍한 대통령은 고 노무현, 한사람의 쫓겨나는 대통령은 이명박, 성군은 박근혜 대통령이 되는 셈인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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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갘ㅋㅋㅋㅋ 성군 ㅋㅋㅋㅋ 비웃음 말고 뭐가 필요할지.
2015년이면 갓직히 인간이란게 대가리를 달고만 있어도 박근혜가 이미 병신인 걸, 최소한 아 이건 쫌금 아닌데... 하는 걸 깨닫고도 남았을 시점인데 저 지랄하고 자빠졌다. 조선일보 진짜 이 쓰레기들 어찌해야하냐.
참고로 청오의 함자는 지창룡이다. 조선일보놈들이 오타낸 것.
사실 이 포스팅을 하게 된 것은 간만에 킹무갓키에서 시흥시 항목을 보는데 시흥시 지역 출신 인물중에 청오 지창룡 선생이 있어서 그 양반에 대해 검색하다가, 바로 위에 인용한 저 성군드립의 쏘오스가 된 예언을 검색하다가 들어오게 된 것. 사스가 하이퍼링크...
각설하고
당연히 2017년 시점에서 박근혜가 쫓겨나는 바람에 이제 다음에 올 성군만 남게 되었고, 지창룡 선생의 예언을 접한 문베... 아니 문꿀오소리 분들께서는 문재인이 그 성군이 될 것이라고 신나하고 있다. 불과 2년전에는 조선일보가 박근혜를 갖고 했던 이야기였는데... 세상이 뒤바뀐다는게 무릇 이렇게 무서운 것이다... 솔까 이죽거리는 댓글달고 싶어서 조선일보 로그인하기 위해 가입할 뻔 했다. 그런 더러운 데에 차마 가입할 수야 없어서 관뒀지만.
오늘 인용한 이야기의 최초출처가 조선일보인지까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아마 웹에 투고되기로는 거으 최초의 글이었지 않나 싶은디... 이제와서 이런 식으로 씹히리라곤 그 당시엔 생각도 못했겠지. 조선일보 쓰레기들이 최순실을 몰랐을리는 없다. 당연히 알았을거다. 김어준 같은 머저리도 아는데, 조선일보가 모르면 나가 죽어야지. 그러나, 2015년 시점에선 그 잡것 때문에 박근혜가 이 꼴이 되리라곤 생각도 안했던거겠지. 정말로 덮을 수 있을줄 알았고, 정말로 정권 재창출해서 '빨갱이' 놈들을 영원히 묻어버릴 줄 알았겠지. 세상이 그렇게 우스워보이더냐? 지들같은 쓰레기들이 천년만년 떵떵거릴 정도로 세상에 도리가 없지 않음이야 그런 얄팍하기 한량없는 쓰레기들이 알 수 있을리가 있겠나.
자기들이 이긴 줄 알고 썼던 글이 이렇게 고스란히 자기들 꼬라지를 우습게 만드는 글이 되리라곤 생각도 못했을 게다. 저런 사례들을 조사해서 글을 쓸만큼 똑똑이야 했겠지만, 앞날이, 불과 1년여 뒤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가늠조차 못했대서는 그야말로 헛똑똑 그 자체라고 할 수 밖에. 새삼 통쾌한 기분이 들어 글 한번 올려 봤다.
올해 5월 24일에는 정말 재규어장군님 묘소에 참배한번 하러 가야겠다.
장군님...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