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블로그 왔으면 재규어 장군님 존영부터 보고 가라


벌써 재작년이 된, 박근혜 탄핵무렵부터 일부 호사가들과 드립러들 사이에 재규어 장군님의 풍수지리에 관한 썰이 돌았다. 오늘 검색하다가 그 글의 원 출처? 에 가까울 거 같은 포스팅을 찾았는데, 그 글에 쓰인 부분을 긁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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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육관도사로 알려진 고 손석우(孫錫佑·1928~1998)씨의 묘입니다. 육관도사는 ‘터’라는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든 인물인데 유명한 일화가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 선친의 묘를 잡아준 일화입니다. 김 전 부장은 1970년대 중반 건설부장관으로 재임할 때 부친이 사망하자 손석우씨에게 묫자리를 봐달라고 했으며 손씨가 터를 골라주며 말했습니다. “이곳은 군왕지지(君王之地)다!” 그런데 장용득씨(1999년 작고)라는 또다른 풍수가에게 그 땅을 봐달라고 하자 장씨는 “여기 묘를 쓰면 3년 내에 장남이 이금치사(以金致死) 당한다”며 말렸다지요. 이금치사란 쇠붙이를 잘못 써 죽는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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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이다. 육관 손석우나, 내가 퍼온 글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호가 하남인 하남 장용득이나 당대의 풍수가라고 한다. 뭐, 나가 점이나 이런 걸 믿지는 않지만, 호사가가 그런 것들을 다루지 않는다면 호사가 실격 아니것는가? 양이 호사가들도 타로점 보고 노아의 방주의 진실을 파헤치고 그럴거다.

각설하고
지난 탄핵기간에 돌았던 썰은 당대의 풍수가인 두 사람의 말이 결국 다 맞은거 아니냐, 라는 거다. 하남의 말이야 장군님께서 쇠붙이인 총을 놀려 거사를 일으켰다가 결국 유명을 달리하신거니 보다 직설적으로 맞았달 수 있겠다. 육관의 말은 허언처럼 들렸겠으나, 박근혜가 인민들의 손에 내쫓긴 시점에서 그 애비놈인 박정희 놈을 정의의 발텁으로 징벌하신 재규어 장군님이 이제와서 어찌 군왕이 아니라 할 수 있으리. 의를 떨쳐 군왕이 되어 이제 전설이 되셨으니 가히 육관의 예언도 맞았다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저 글의 출처가 어디인지 짐작들 하시겠는가?


http://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2/21/2015122102731.html


그 이름 찬란한 조선일보다. 한때 우매하여 조선일보를 좆선일보라고 불렀었는데, 어찌감히 조선일보 따위를 신성한 좆에 비유할 수 있으리. 좆에 대한 극도의 불경이니 그냥 조선일보는 조선일보라고 불러주면 된다. 쓰레기를 쓰레기라고 부르듯이.


각설하고

당연히 조선일보답게, 그리고 아직 박근혜년이 망하지 않은 2015년 답게 조선일보는 그 뒤에 이런 사족을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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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관도사는 이외에도 현충원에 있는 고 박정희 대통령의 묘소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고 박정희 대통령의 묫자리는 육관도사와 쌍벽을 이룬 청오 지창룡(池昌龍)선생이 잡아준 것입니다. 육관은 청오를 비난하며 “(박대통령) 묘를 잘못 잡아 외아들(박지만씨를 지칭)이 감옥을 들락거리고 가족간에 분란이 그치지 않는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이 됐으니 육관도사의 말을 어떻게 해석해야할 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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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조선일보 놈들이 박용철 박용수 사건(박근혜 5촌 살인사건으로 더 알려진)을 아무것도 모르는 양 입 닦고 있어서 그렇지 저 말은 말 그대로 맞는 말이다. 박근혜 박근령 박지만 세 머저리 쓰레기들이 사이가 거지같고 서로 죽이지 못해 안달인건 말할 긋도 없는 것. 하물며 그 전해에는 정윤회를 둘러싸고 박지만이 파워게임질까지 했는데,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 것과 무 슨상 관인지? ㅎㅎ

풍수지리 같은 고오풍 스러운 것들은 대개 회장님이나 나이 지긋한 양반들이 좋아헌다. 그리고 육관 손석우 정도 되는 인물이라믄 그 바닥에서 레전설급 인물일건데... 그렇기에 그 양반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하기는 힘들다. 그런데 그런 먹어준다는 사람이 자기들의 취향과 완전히 배치되는 언행을 혔었으니 조선일보는 완죤히 못마땅하겠지만, 상기한 전차로 대놓고 까지는 못하고 그냥 에둘러서 육관... 당신은 틀렸어...! 라고 말하고 싶었을 게다.

그리고 지금 육관의 말은 전부 진실이 되었다. 어떠냐? 조선일보 개병신들아. 기분이 쌉쌀하냐? ㅎㅎ

저 글의 말미에 있는 부분은 더 가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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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 김에 청오 지청룡선생(2003년 작고)은 고 김영삼 대통령 시절 다음과 같은 예언도 남겼다고 합니다.

“다음대는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이 나올 것이며 그 후 가장 불쌍한 대통령이 나올 것이며 한사람의 쫓겨나는 대통령이 나올 것이며 그 다음 성군(聖君)이 나와 나라를 부강케할 것이다!”

청오의 말대로라면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은 고 김대중, 가장 불쌍한 대통령은 고 노무현, 한사람의 쫓겨나는 대통령은 이명박, 성군은 박근혜 대통령이 되는 셈인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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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갘ㅋㅋㅋㅋ 성군 ㅋㅋㅋㅋ 비웃음 말고 뭐가 필요할지.

2015년이면 갓직히 인간이란게 대가리를 달고만 있어도 박근혜가 이미 병신인 걸, 최소한 아 이건 쫌금 아닌데... 하는 걸 깨닫고도 남았을 시점인데 저 지랄하고 자빠졌다. 조선일보 진짜 이 쓰레기들 어찌해야하냐.

참고로 청오의 함자는 지창룡이다. 조선일보놈들이 오타낸 것.

사실 이 포스팅을 하게 된 것은 간만에 킹무갓키에서 시흥시 항목을 보는데 시흥시 지역 출신 인물중에 청오 지창룡 선생이 있어서 그 양반에 대해 검색하다가, 바로 위에 인용한 저 성군드립의 쏘오스가 된 예언을 검색하다가 들어오게 된 것. 사스가 하이퍼링크...


각설하고

당연히 2017년 시점에서 박근혜가 쫓겨나는 바람에 이제 다음에 올 성군만 남게 되었고, 지창룡 선생의 예언을 접한 문베... 아니 문꿀오소리 분들께서는 문재인이 그 성군이 될 것이라고 신나하고 있다. 불과 2년전에는 조선일보가 박근혜를 갖고 했던 이야기였는데... 세상이 뒤바뀐다는게 무릇 이렇게 무서운 것이다... 솔까 이죽거리는 댓글달고 싶어서 조선일보 로그인하기 위해 가입할 뻔 했다. 그런 더러운 데에 차마 가입할 수야 없어서 관뒀지만.


오늘 인용한 이야기의 최초출처가 조선일보인지까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아마 웹에 투고되기로는 거으 최초의 글이었지 않나 싶은디... 이제와서 이런 식으로 씹히리라곤 그 당시엔 생각도 못했겠지. 조선일보 쓰레기들이 최순실을 몰랐을리는 없다. 당연히 알았을거다. 김어준 같은 머저리도 아는데, 조선일보가 모르면 나가 죽어야지. 그러나, 2015년 시점에선 그 잡것 때문에 박근혜가 이 꼴이 되리라곤 생각도 안했던거겠지. 정말로 덮을 수 있을줄 알았고, 정말로 정권 재창출해서 '빨갱이' 놈들을 영원히 묻어버릴 줄 알았겠지. 세상이 그렇게 우스워보이더냐? 지들같은 쓰레기들이 천년만년 떵떵거릴 정도로 세상에 도리가 없지 않음이야 그런 얄팍하기 한량없는 쓰레기들이 알 수 있을리가 있겠나.


자기들이 이긴 줄 알고 썼던 글이 이렇게 고스란히 자기들 꼬라지를 우습게 만드는 글이 되리라곤 생각도 못했을 게다. 저런 사례들을 조사해서 글을 쓸만큼 똑똑이야 했겠지만, 앞날이, 불과 1년여 뒤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가늠조차 못했대서는 그야말로 헛똑똑 그 자체라고 할 수 밖에. 새삼 통쾌한 기분이 들어 글 한번 올려 봤다.


올해 5월 24일에는 정말 재규어장군님 묘소에 참배한번 하러 가야겠다.

장군님... 그립습니다...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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