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위협론'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9.10.08 중국이 진짜 한국 침략할거 같냐? 3
  2. 2019.06.29 미어샤이머 방한했던 거 아는 사람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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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하는 말이지만 시진핑핑이 개새끼 프리 티벳 천안문 만세고 나는 중국을 지지하거나 좋아해서 쓰는 글이 아니라, 중국이 싫어도 그걸 외면하면 안된다는 입장에서 하는 말이란거 재삼재사재오재육 밝혀둠. 제목만 봐도 군갤러들한테 싸우자는 글이고, 안 그래도 친중아니냐는 소리 많이 듣는 놈이 하는 소리라 거슬릴 사람 많을텐데, 싸우자고 하는거 아니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 생각 풀고 물어보자고 하는 글이니, 너무 덤벼들지 마셈. 싸울려고 덤비는 애한텐 그냥 도게자댓글 달고 닥치고 있을텡게

 

또 몇가지만 말해두자믄, 망할거라고 생각하는 사람 많지만 일단 중국은 계속 성장할거라는 전제를 깔고 말하는거

통계가 조작일 가능성이 있지만 일단은 아니라고 보고 말한다는거

중국은 통수의 민족이니 거래하면 통수를 치겠지만, 그런건 일단 감수한다고 치고 말하는거

이런 전제를 깔고 하는 글이란거 감안하시길. 중국 편드는 것도 아닌데, 싸우자고 덤비는 사람들 정말 피곤해서 사설이 좀 길다

 

각설하고


난 안 쳐들어올거라고 본다. 간단히만 말하자면, 중국이 저렇게 패권국에 도전을 하느니 마느니 하는건 결국 경제력이 쎄져서임. 파나마부터 영국까지 라인강부터 메멜까지 중국한테 들러붙는 나라들이 자꾸 나오는건 그것도 결국 중국이랑 붙어먹는게 돈이 되니까 그러는거. 미국이 경제력 더쎄고 더 견고한거 맞지. 다만, 늘 그렇듯이 경제란건 지금 가진 돈이 많은가 보다는 앞으로 벌 돈이 많은가가 중요함. 중국경제가 좆망할거라고 생각하는 갤러들한테는 역시 도게자해드릴테니까, 그냥 봐주시구요, 앞으로도 중국이 계속 경제가 클 상황에서, 안 그래도 세계적으로 경제가 부진한데 돈 벌라믄 중국하고 거래하는 것 말고 돈 나올 구멍이 시원치가 않음. 미국은 이미 성숙한 경제라, 최고조의 호황이래도 3%도 성장 못하고, 그나마 도람푸 같은 놈이 그거 딴 나라한테 안 나눠줌 이러고 있고... 신흥국들이래봐야 성장세가 시원치 않음. 우리의 영원한 친구, 체고에 신뢰를 자랑하는 인도네시아가 어느정도 성장세가 높은 편인데, 최근 10년간 7%찍은해가 한 해도 없음. 심지어 그 중국마저도 10년전에 14%찍었고, 일본은 60년대에 10%넘은해가 안 넘은해보다 많으며, 한국은 올림픽뽕 맞은 88년에 13%찍었었는데, 요즘은 잘 나가는 신흥국이래도 10%찍는 나라가 없다. 그런 상황에서 그나마 전 세계 경제성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하고 거래하지 않으면 안 그래도 부진한 성장률을 만회할 방법이 없음

물론 한국공장들이 베트남으로 런하고 있듯이 중국이 제조기지로서 매력이 떨어져가는건 사실인데, 그런만큼 이제 중국이 소비시장으로서의 포텐이 점점 커져가고 있음. 중국이 GDP가 15조달러인데 무역규모가 4조달러임. 무역의존도가 30%가 안된다는 이야기. 그리고, 이 비중은 앞으로 더 내려가면 내려갔지 올라가지 않을거임. 개럴들이 미중무역전쟁 참 좋아들 하시는데, 그딴거 뷁만년 해봐야 중국경제에 고삐 못 채운다는 말을 전부터 하고 싶었지만, 워낙 험한 분위기다보니 말을 못했던거고. 이게 한국만 그런게 아니고 모든 나라가 다 그럼. 한국이 21세기 들어 견조하게 성장한게 중국코인에 일찍 탑승해서 그런건데, 아직 중국경제가 미숙하던 시기에는 인근국 아니믄 딱히 탈 필요가 없었던 중국코인이 이젠 중국이 거대해지믄서 개나소나 타려고 들고 있는게, 현실인거임

 

그리고 중국입장에서,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그냥 알아서 교역과 경제관계로 커질건데, 굳이 전쟁을 할 필요가? 오히려 그렇기에 전쟁을 한다면 미국에게 필요가 있으면 있었지 중국에게는 없는거임. 한국과 전쟁을 한다? 이 흐름을 뭐하러 중국이 스스로 나서서 꺰? 남중국해문제나 대만해협 문제나 앞으로 중국이 계속 강해지면 알아서 중국에게 유리하게 결론나게 되어 있음. 개럴들은 시진핑핑이를 싫어하는데, 나는 싫어하다기보다는 한심하게 보는게, 그냥 두면 어차피 시간은 중국편인데 뭐하러 나대서 흐름을 안 좋게 만드는건지 그게 웃긴거.

 

하튼 이렇게 계속 중국이 성장하면 중국은 이제 미국으로서도 감당하기 버거운 강대국이 됨. 자 이제 침략을 해볼까? 근데 왜? 이미 패권국인데 뭐하러 침략함? 저 밑 어느 글엔가 댓글 달아놓았는데, 결국 이제 사바세계는 경제 ≒ 국력인 방향으로 가고 있고 그건 점점 심해질거임. 미어샤이머가 뭐라고 했건 앞으로는 그렇게 될 거라고 본다. 방구석 미어샤이머 ㅇㅈ? ㅋㅋㅋ 결국 BC분석을 해 봤을 때, 충분히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나라라면 전쟁으로 얻는 편익보다 전쟁에 들어갈 비용이 크다면 할 이유가 없음. 로시아를 매번 비웃는게, 로시아는 경제적 영향력이 한심한 수준이라, 전쟁을 하는게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으니까 되는 나라라 그런건데, 그 자체가 근대적 경제국가로서 제대로 성립도 못했다는 이야기나 마찬가지라 비웃는건데, 로뽕성님들이 시비거신다믄 또 도게자하고 닥치고 있겠음

그런 이유로 난 중국이 침략 안할거라고 본다. 물론 이건 지금까지의 자본주의적 국제질서가 유지된다는 전제임. 그 자체가 흔들린다는 징후가 있는데, 그 이야기까지 했다가는 안 그래도 감당 안될 이야기 더 커지니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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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갤에 투고한 글 백업. 군갤이란 동네가 워낙 혐중감정이 강해서, 글머리에 사설이 좀 많이 구구하고 길다. 냉정한 논의는 언제나 힘든 법...

 

글구 댓글중에 필요한 내용 하나 다리(뱀다리는 불필요한거니까 다리라고 표현하는 쏀쓰~)로 달아둠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디씨 군갤에 썼던 글 백업

투고처의 취지를 존중하여 디씨식 막장말투는 수정않고 그대로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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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어샤이머가 누군지 모른다면 검색해보시고.
간단히 현재 세계 정치학계에서 현실주의 본좌격인 인물임.

 

작년 여름쯤에 SK그룹이 후원하는(알바아님 노소영한테 단물 빨아먹고 조강지처 처 갖다 버리는 최태원^^) 재단에서 미어샤이머를 초청해서 강연회를 한 적이 있음. 당연히 국제정치계의 슈우파 스타이다보니, 동 재단에서 연 다른 강의의 3배도 넘는 인원이 드글드글했음. 동시통역이라 영알못인 나도 잘 알아들었고.

 

결론부터 말하자믄 러시아 까는 이야기라 아직 소수의 러뽕들이 발악하는 군갤에서 하긴 거시기하다만 썰 풀어보자믄, 미어샤이머는 딴거 다 필요없고 중국견제만이 미국이 해야할 진지한 행위라고 생각하는 사람임. 그리고, 그 와중에 가능한한 해야할 일이 러시아를 중국견제에 끌어들여야 한다는 것임. 마 군갤이야 러시아 좆밥으로 인식하는 사람들 많고 러시아가 좆밥인거 맞긴 하지만, 우리같은 썰쟁이들이 하는 이야기와 학술적 근거를 갖고 이야기해야하는 사람들은 운신의 폭이 전혀 다르니 공식석상에서 권위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주장으로서는 굉장히 급진적이지. 그렇지만, 이미 좆밥이 되어 이대로 국력격차가 벌어졌다간, 1860년에 먹은 연해주를 다시 토해내는 정도로 끝나지 않을지도 모를 로시아를 포섭가능하다고 하는건 군갤에서도 눈 밝은 애들이라믄 오모시로이한 정도가 아니라 당연한 일일수도 있고, 나도 그렇게 봄. 마, 그렇게 안될 수많은 이유가 있긴 하다만서도.

근데 그 자리에 서강대 무슨 겨스란 양반이 왔는데, 러시아의 입지가 상당하네 어쩌네 하는, 나랑 같은 강연을 들었는지 의심스러운 소리를 하고 앉았는 거임. 미어샤이머가 뭐라고 답했는지까진 기억 안나는데, 느낌으로는 아주 돌려서 면박주는 식으로 말했던걸로 기억. 솔까, 나는 갠적으로 로시아가 아무리 똥이 되어도 미국에 대한 뿌리깊은 반감땀시 미국과 손 잡을거라고 보진 않지만, 어쨌거나, 한국에선 서강대 겨스 씩이나 한다는 사람이 아직도 로시아의 역량을 그리 고평가하고, 심지어 강연자가 이야기한 것에 대해 제대로된 반론도 아니고, 충실한 보론도 아닌 이것도 저것도 아닌 소리 하는거보고 당신이 그러고도 학자야?(이건 다른 겨스들 사이으 썰에서 나온 밈인데, 나중에 기회되믄 소개) 소리가 절로 나왔던.

이런 글 왜 썼냐믄, 상황이 계속 바뀌어가는데 기존 관념에 얽메이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참 많다 싶어서 쓴거. 저 밑에, 중국의 군사력 집중문제 이야기가 나왔고, 사실 중국의 전략적 입지를 비판적으로 보는... 까는 입장에서 중국은 사방팔방이 적이라, 군사력을 집중 못한다 그런 이야기들이 나와서 말인데, 까놓고 말해 위구르나 티벳인들의 반발을 억누르는데 얼마나 군사력이 필요하겠음? 중국이 입식한 내지에서 데려온 한족들 쪽수만으로도 현지인들이 압살당할 지경인데. 로시아가 일단 적대적이지 않다고 전제하면(로시아가 적대적이면 말 다한거니까 아직까지는) 인접국이래봐야 카자흐 라오스 버마 몽골 이런 애들은 적대적이나 마나 한줌도 안되고, 인도는 히말라야 너머에 있는데 인도가 중국에 제대로 된 군사력을 투사할 능력도 없음. 천혜의 요해인 히말라야의 대부분은 중국땅이라는 점을 사람들이 종종 잊는 듯. 베트남이 그나마 개겨볼라고 하지만, 인구는 14분의 1, 심지어 1인당 GDP도 잘 쳐줘도 4분의 1이고 심심지어 성장률이 큰 차이도 안 남. 그런 고로 중국에 군사적으로 위협이 될 나라는 한국과 일본뿐임 사실상. 근데, 한국과 일본은 어차피 중국이 해양패권을 가질라믄 짚고 가야할 곳이고, 바로 그 "전력투사" 를 할 목표나 마찬가지. 그니까, 중국으 재래군사력은 상당부분 자기들이 목적하는 지역에 집중할 수 있음.

나도 중국 싫어한다만, 우리의 목적은 중국을 억제하는거지, 중국에 대한 반감을 맹목적으로 푸는게 아님. 나가 군갤에서 일관되게 이야기하는게, 중국의 위협을 "현실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라는 건데, 다들 전략적으로 접근할 때 기본은 알잖슴? 일단은 불리한 쪽으로 상정해보고 접근해야 하는거. 근데, 자기 감정 - 중국에 대한 혐오감 때문에 중국 멸시하는 것처럼 곤란한게 없음. 경적필패 모름? 중국의 불리한점을 확대해석했다가, 그게 현실에서 안 작용해서 유사시에 불리하게 작용하면 어쩔라고들 그러는건지. 뭐 그렇다고 과대평가해도 안되긴 하다만. 그런 점에서 기존의 고정관념들에 대해 좀 재고해 봤으면 하는 점에서 글 써 봤음.

제발 나한테 짱깨니 뭐니 그러지좀 말고 슈킨페 개새끼 프리 티벳 천안문 만세


세줄요약
미어샤이머가 러시아랑 손 잡고 중국 견제하자고 함
중국의 군사력은 생각보다 서태평양에 집중시키기 그렇게 나쁘지 않은 상황
중국을 맹목적으로 깎아내리면 경적필패당하고 마는거다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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