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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0.15 안양천 합수부 - 성산대교 - 문화비축기지 여행 - 1 2

 드뎌 역사적인 여행폴더 첫 글이다. 담담하게 주위를 편한 맘으로 산보하는 여행을 즐기는 터이다. 그리고, 그렇게 즐겨도 좋은 서울의 모습을 널리하루 1백명의 방문자에게 알리고 싶기도 혔었는지라 도키도키허다. 너무 힘주지 말고 가벼이 쓰도록 해 보것다


 전에 박원순에 대해


http://angelusnobus.tistory.com/90


이런 글을 쓰기도 혔는디, 이 양반이 하여튼 뭔가 뚝딱뚝딱 만드는 걸 좋아허는거 같긴 허다. 다만, 그게 삐까뻔쩍한 새거보다는, 아기자기하고 다채롭게, 구석구석 숨어있는 것들을 발굴해 다시 근사하게 꾸며내기를 좋아하는 느낌. 링크에도 있고 그거 말고도 서울시이의 각종 도시재생사업들을 보면 느낄 수 있다. 이런 컨셉은 증말 최고. 한국 시민운동 역사상 최고의 기획통 다운 탁월한 기획력들이랄까나. 정무능력이 구의원급이라고 까인다던데, 기획력이 좋으니 봐주자.


각설허구, 그런 박원순이 또 하나의 공구리질을 해냈다


이름하야 문화 비축기지. 원래 지금의 상암 월드컵 경기장 하늘공원 인근은 서울에서도 쓸모 없는 땅이었다. 나와 비슷한 세대를 살아온 사람들이라면 원래 난지도 있던, 쓰레기 산이 있던 곳이란 기억이 제일 선할거다. 내 윗세대도 그럴 것이, 윗세대에겐 거긴 아무것도 없는 곳이었으니까. 마포나루를 기억하는 당신이라면 19세기 사람일거고. 그러던 곳이, 난지도가 포화되어 쓰레기장은 인천앞바다로 옮겨가고 거기에 세계배... 월드컵 경기장이 들어오고 인근에 미디어 컴플렉스가 생기믄서 서울으 신 부도심이 되어있는 거이 지금의 모습.


근디, 그 자리 - 상암 월드컵 경기장 바로 뒷편에 원래는 전략비축유를 축적하는 유류비축기지가 있었단다. 15만배럴의 막대한 양의 석유를 5개의 탱크에 담아 보관하던 1급 전략시설이었다. 73년 오일썈크 땀시 썈크 먹은 박정희가 석유때문에 엿먹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든 시설이라던가. 1978년생이니 나보다 한살 동생이다. 한국의 근대 유산이란 게 이렇게 연혁이 짧은 건 역시 아쉬운 일...


그것이 월드컵을 기점으로 위험시설이며 중대행사에 방해가 되니 다른 동네로 옮겨가고 그 뒤로 비축기지는 버려져 있다가... 이번에 박원순이 들어오믄서 문화시설로 재개장하기로 했단다. 이 소식을 처음 들은게 작년이던가 올해초던가 그런디, 뭐 석유탱크 하나 있고 그 안에 동네 문화센터마냥 이거저거 있는거긋제, 하고 생각혔었는디... 어쨌거나 그런걸 좋아허는지라 지난 추석에 가족 드라이브 가자기에 거기나 함 가보자 혀서 가 봤는데, 생각보다 근사하고 본격 문화시설 인 것이 아닌가. 내 취향엔



한 시설이었다. 그 때는 임시 개장이었는디, 14일에 본격 개장을 한다기에, 가보기로 혔다. 근데, 이 월드컵 경기장에서 한강 건너 맞은 편에, 나가 자전거 탈 때마다 종점으로 삼곤 허는 안양천 합수부가 있다. 거기엔 서울 서부권 최대규모으 자전거 휴게집적지? 같은 거이가 있고. 거기까지 자전거 타고 가서 땀 말리믄서 강 건너으 W배 경기장을 보곤 혔었던지라... 이 참에 거기서부터 출발해서 그 일대를 한 바퀴 주욱 돌고 문화비축기지까지 걸어가 보기로 하였다. 그런 고로 여행 코오스는 다음과 같다



자전거 집적에서 가장 가까운게 지도 아래쪽의 9호선 신목동역이니 거서 내려, 안양강을 따라 걸어간 다음, 자전거 집적지(참고로 지도상의 2.0km지점이 자전거 집적지다 캡처할 때 표시해 놓을 걸)에서 사진좀 박고, 아직 W배 대교는 개통 안혔으니까, 성산대교로 한강을 건넌 후 W배 경기장을 지나 지도 맨 우에 있는 남자호모의 색깔 핑크네모속의 문화비축기지까지 가는걸로. 생각보다 거리가 꽤 된다. 다리부상만 아니라믄 물구나무서서라도 가는데그건 팔로 가는건데 괜찮다 어차피 팔도 부상이다 다리가 불편허니 쪼까 기합은 넣고 가야쓸 거리 되긋다. 꽤 오래 걸어야 할 거인지라, 행사는 16시부터라지만 집에선 12시 좀 넘어서 출발혔다.



신목동역 3번출구로 나가기 직전으 사진. 으미는 읎지만, 그 날 찍은 첫 사진이니 올린다. 

그 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의미불명



가을은 이렇게 신목동역 3번출구에도 찾아오고 있었다


출구에서 내려다 본 안양강 고수부지으 모습. 주변이 공사중이라 쫌금 황량하지만 쫌금 더 상류로 가믄 예쁜 길들이 나온다. 난중에 자전거 타믄서 나가 다니는 길들을 한 번 포스팅해볼까도 생각 중


지금 보니 그 날 찍어 온 사진이 440여장 되는데, 이거 다 올리다간 한도 끝도 없을 거 같아 액기스만 뽑아 올려야 쓰것다. 액기스만 뽑는데도 장황하겠지만. 은근 나가 투 머치 토커 기질이 좀 있다.



토인들이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다. 다른 때는 나도 지나가는 토인 1 이지만, 오늘은 당당한 여행객이다 엣헴

하튼 길을 가야허니 나두 저 길로 내려가 본다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잘 깔려 있다. 증말 걷기 좋은 길이다. 옆에가 공사중이라 삭막하지만 않음 더 좋을텐디.



안양강에도 카리스마 대빵 큰 오리는 갤주, 아니 강주로서 군림하신다. 사실 강민은 별로 안 좋아하지만악질 임빠라서, 4차원 정신세계는 좋아헌다.



거대구조물은 항상 옳다. 대개 정치적으로 진보적인 사람들은 도시문명에 회의적이고 거대구조물을 경원시 허던디, 나는 영 그렇지가 않다. 나는 아스팔트 들판에서 공구리 나무를 보며 자랐거등. 나도 나중에 나이들면 턴힐아카준표가 보기엔 턴페이스하게 될까?


강가에는 갈대가 자라고 있다. 가을하믄 갈대지.

참고로 갈대와 억새를 구분할 줄 아시는가? 간단히, 물가에 나는건 갈대, 물가가 아닌, 산이나 들판에 자라는 것은 억새라고 알믄 된다고 헌다. 공부가 되는 여행기아닌가.



날씨좋은 주말이다봉께 수 많은 토인들이 안양강가를 우가우가하고 있다. 마, 나도 나들이 아니었음 딱 자전거 탔을 거 같은 날이긴 혔다만. 한 여름, 30도 35도 할 때 전세내다시피 텅빈 길을 돌아다녔을 때도 좋았지만 사람이 많은 건 많은대로 좋지. 물론, 봄 가을은 이제 멸종위기종인지라, 토인들이 우가우가하는 것은 길어야 두 달 남짓일게다. 내는 추운 것도 좋아허니, 또 다음달 말쯤이믄 전세내서 달리고 있긋제.


1차 목적지가 보인다. 저 야트막한 다리를 건너믄 서울 서부지구 자전거 집적지멋대로 갖다 붙인 이름치고는 그럴싸하지 않은가이다. 서쪽이니 큐시가지다.아키라 보세요 20번 보세요



안양강은 여기까지다. 사진 오른쪽이 안양강길이고, 사진 왼쪽은 한강상류로 가는 길. 나가 등지고 있는 방향이 한강 하류. 여기는 그야말로 안양강 삼거리.



멀리 목적지 인근이 보인다. 아쉽게도 강 남안을 걷는 내내 문화비축기지는 볼 수가 읎었다. 원래, 전략기밀시설이다봉께, 밖에서 그리 호락호락하게 볼 수 있게 혀 놓지는 않었다.



공사중인 월드컵 대교으 모습. 원안은 가양대교였다고 허던디, 가양대교란 이름도 좋을텐디, 수 많은 오필꼴을 외친 사람들 땀시...-- 글구 가양동 사람들은 좋지만 상암동 사람들은 싫기두 헐테구.



나타났다! 모두으 존경을 받는 가장 위대한 건물!!!

나는 마천루가 느므느므 좆소. 그 날은 날이 꽤 괜찮은 편이었지만, 나가 겪어본 최고상태으 쾌청한 날과는 쫌금 거리가 있는 날이었던지라, 명확히 보이진 않는다. 저것보다 더 잘 보이는 날도 여럿 있었다. 저 지점에서 롯데 타워까지는 직선거리로 거으 23킬로미터 정도 되는데두 아주 잘 보인다. 실로 가장 위대한 건물



서울 서부지구 자전거 집적소는 대략 이런 모습이다. 우리 집에서 여까지 대략 14킬로미터 정도인디, 여까지 왕복하는 걸로 운동욕구를 달래고 있다. 다리 부상만 아니었다믄 부산 정도는 당일로 갔다 올 수 있는디부상중이니 부릴 수 있는 허세 아니야! 내 자전거 주행능력은 미국가셨어!



서울 서부지구 자전거 집적소에서 볼 수 있는 3대 비경이라믄 하늘공원, 상암 월드컵 경기장, 북한산이 있겠다. 3대장이 한 컷에 잡힌다. 나는 저 산이 인왕산인줄 알고 있었다. 근데, 오늘 지도에서 확인해보니 저 각도에서 보이는 것은 북한산이었음. 북한산도 날 맑은 날에 보면 죽인다. 저번에 완전 청명한 날에, 구름 그림자가 드리운 북한산 보고 탄성이 절로 나왔더랬다. 14일도 그러길 바랬는디 안 그래서 아쉽.


이 산책길을 따라 성산대교로 가야헌다.



대개으 도시들에서 제일 높은 건물은 방송탑이다. 에펠탑도 방송탑, 캐나다 CN타워도 방송탑, 동경의 동경탑 스카이트리도 방송탑이듯이, 남산탑도 방송탑임. 63빌딩이 서울의 패권을 차지하기 전까지 제일 높은 구조물은 남산탑이었다. 빌딩으로는 31빌딩이었지만. 63빌딩한테 패권을 넘겨준 뒤로도 한동안은 해발로는 제일 높은 게 남산탑이었었으나, 이제 해발 490미터인 남산탑은 건물높이로만 555미터인 가장 위대한 롯데타워앞에 무릎을 꿇었다. 롯데타워 찬양해하지만 롯데리아는 가면 안된다


공사중인 건물에는 나름으 풍취가 있다. 없는 동안의 모습, 지어지고 나서의 모습은 오랜 세월이다. 그러나 지어지는 동안의 모습은 지어지는 동안에만 있다. 특히나, 가양대교처럼 오랫동안 방치되어서 킹무갓키식 표현으로 무한성이 되어버린 건물은 폐허의 느낌까지 있달까나. 언젠간 완공되어서 느끼지 못하게 되겠다만.



그런 풍류를 아는 멋들어진 鳥객이 한 분 계시다. 저번에도 산보할 때 저 기둥위엔 새 한마리가 앉아 있었는디, 이 날도 있다. 새들한테 핫 플레이스인 가 보다. 근데 저 새는 정체가 뭐지? 생전 처음보는 괴조로다. 앉아있는 풍채를 보아허니 지체높으신 새이신거 같다.



괴조가 앉아있던 그 기둥은 아니고 그 옆기둥인디, 이렇게 찍으니 이 역시 하나의 모노리스로서 손색이 없다. 서울도 언젠가는 몰락해갈 터... 쾌청한 하늘아래 희뿌얘서 무상허다



박원순으 또 다른 토건질인 한강 함상공원의 모습. 찾아보니 1900톤급의 서울함이라고 헌다. 저번에 지인들과 다닐 때 디게 작아보인다고 혔었는디. 아니네... 전에 포항에서 봤던 포항함이 1200톤이었는디, 이 쪽이 훨 크다... 저기도 나중에 함 가봐야징. 근데 역시 구축함은 뽄새가 안 난다. 빨리 독도함이 퇴역혀서 독도함이 전시되면 뽄새가 날 거 같기두 헌디, 수심이 되기나 할런지... 게다가 너무 크면 진짜 뜬금없어져서 안 될거 같긴 하다만. 그랴도 아이오와급 전함 같은거면 뜬금 다 씹어먹고 간지포풍일텐디.



물 좋고 하늘 좋다~

라고 하려 혔는디, 물 색깔이 쫌금... 멀리서 각도주고 보면 푸른디 가까이서 보면 녹색이다... 녹조까지는 아니겠다만, 워낙 천만시민이 배출하는게 많다보니, 하수처리율이 꽤 높은데도 수질은 쫌금 그렇다... 서울 시내에서도 쾌청한 물이 흐르믄 참 좋을텐디.



구름이 은은히 깔린 하늘은 그랴도 확실히 좋다. 이 날 하늘은 A+급은 아니지만 B+급은 된다A마이너스가 없는 학교를 나와서요 후후~



성산대교는 한강에서도 꽤나 쎄련된 외모를 자랑하는 다리이다. 외모지상주의는 진리. 이제 곧 내 발 아래에서 신음하겠지 후후~



여의도 랜드마크 3대장

63빌딩이야 뭐 영원한 서울 최고층 건물이고~ 사실 80년대를 살아온 사람이라믄 63빌딩으 임팩트는 아마 평생 지우지 못하지 않을까. 이젠 아파트보다도 낮은 건물이 되었고, 여의도에서도 가운데의 IFC빌딩에 밀려 2등이 뒤야 부렀지만, 그랴도 마음속에는 영원한 최고층 건물이다. 63빌딩아 아프지마... 우 하단의 국회의사당도 그 건물에 대한 사람들으 이미지와는 별개로 빼놓을 수 없는 랜드마크랄 수 있겠지. 저기가 은근히 가서 놀만하다 그러던디, 한번 간다 간다 해놓고 잘 안가진다. 정치혐오가 이렇게 무섭다.



사~ 이제 성산대교에 다 왔응께 걸어올라가야 허는디... 여기가 강변공원에서 시가지로 나가는 출구인디, 다리 진입로가 영 찾기가 힘들다. 주변에 공사판 아조시들한테 물어봤는디, 웃기게도 내가 왔던 길로 가랜다. 아조시 거기 없어서 여기 온거거등녀... 아조시들 아는체 허세 쎈척은 하튼 알아줘야 헌다. 그냥 나가 헤매다가 길을 찾아내어 다리로 올라갔다.



근데 다리 진입로로 가니 이 무슨 밀림이... 통행인이 어지간히도 없는 진입로인 모양이었다. 성산대교 남단 교차로가 쫌금 복잡혀서 보행자 진입이 개떡같긴 하다만...



어쨌건 이름표는 찍어줘야지



스펙도 찍어주고. 현대는 스펙시대 아닌가. 보아하니 착공기준으론 나보다 형인디 완공기준으론 나보다 동생이다. 동생이라고 봐야긋제?



하늘의 새털구름이 아름다워서 찍어봤다. 하늘이 수면이고 거기에 물결무늬 치는 것 같아 보이기도 헌다.

보아하니 다리 아래는 대규모 폐기물 처리장이었다. 그늘진 곳에도 관심을. 우리가 쫌금만 덜 버리믄 한강물이 그만큼 더 푸른 색이 될 것이다.그러나 1회용품을 포기할 수는 없지



다리 위에서 찍은 현 제왕과 전대 제왕의 모습. 나란히 찍기엔 거리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진짜 롯데타워는 저 뜬금없이 치솟음! 이 제 맛인거 같다. 스카이라인과 이어지지 않고 중뿔나게 튀어나왔다고 비난하는 우매한 무리들도 있는 거 같더라만. 이제 현대가 삼성동 타워를 세워 두 개의 탑을 완성하면, 강남의 스카이라인은 세계가 선망하는 그 것이 될 것이다.


여기도 토인이 많이 지나가는 모습이다. 차량도 많던디, 확실히 나가놀기 좋은 가을이다.



서울 함도 한번 더 찍어주고.



한강으 대교를 걷는다는 것은 이런 느낌. 솔까 보행자 접근성이 무지무지 안 좋기 땀시, 1킬로미터가 넘는 길을 차는 없다 치고혼자 걷게 되는 경우가 많다. 마, 나야 그 느낌을 좋아하지만. 뭔가 맥락에서 내팽개쳐져 혼자 동떨어진 느낌이 딱 내 인생같아서 더더욱.



여름에 봤던 무시무시하게 뭉게뭉게한 구름과는 다른, 가을 특유의 수놓는 듯한 구름이 참 아름답다 싶었다. 다만, 역시 크고 아름다운거 성애자라, 지난 여름에 봤던 그 무시무시한 구름들이 임팩트는 훨씬 크다. 그거 사진 찍어놨어야 허는디...



요즘 한강에 가마우지가 많아졌다. 가마우지라는 넘이 보면 볼 수록 간지와 카리스마가 쩔더라. 그 가마우지 장군님께서 하늘을 나시실래 찍어봤다. 가마우지인지 제대로 알아보기도 힘들지만, 뭔가 어떻게든 찍어보겠다고 아둥바둥하는 노력이 가상하지 않은가? 장려상감 사진이라고 자처한다. 뭔가 광활한 하늘에 점 하나 찍힌거 같은 두 번째 사진은 왠지 미적으로 가치있어 보이기도 하고라고 정센승리를 해보기도 하고


성산대교의 아치는 밖에서 보믄 멋져보이지만 속은 이렇다 랄까나... 오빠 믓찌나!



이 쪽은 당인리 화력발전소에 토건광 박원순이 문화비축기지와 비슷한 짓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으 테이트 모던 어쩌고 하던디, 이젠 이런 도시재생면에선 서울도 충분히 선진적이지 않을까 싶다.



서울함을 다리상에서 가장 가까이 접근해 찍어 본 모습. 그랴도 군함이라고 뽄새가 없진 않다.



옆에보니 고속정도 하나 전시되어 있다. 야는 작다고 물 위에 올려부렀네. 검색해보니 잠수함도 하나 있다던디, 잠수함 답게 물 속에 넣어놨는지 안 보인다.


성산대교를 거으 다 건너왔다. 건너 오는 내내 차가 참 많네, 혔는디 이 표지판을 보고 단박에 이해가 와부렀다. 성산대교를 가운데 두고 남으로는 서부간선도로 북으로는 사진상으 내부순환로가 이어진다. 글구 이 두 도로는 서울시내에서 최악의 정체로 5위 안에 드는 두 도로이다. 3위안에 들지도. 그러니 당연히 막히지... 주말인데두.



건너오다보니 이런 게 있다. 나 소시적만혀두 군사정권이었구, 울산같은 전략산업단지에 들어가는 고오속 버스들은 진입전에 헌병이 타서 검문하고 그렸는디, 서울에서는 한강다리에서, 평소에 그랬다간 길이 터져나갈테니 그러진 않구 군사훈련같은거 있을 때마다 검문쑈하고 그랬다. 그 시절에 쓰던 헌병막사인 걸루 보인다. 이것도 시대의 흔적, 시대의 상처라면 상처랄까나... 지금은 버려진 폐허인데 뭔가 미묘한 쓸쓸함이 여운을 주길래 찍어봤다.



그렇게 성산대교를 건너왔다.


투 머치 토커라지만 쓰다보니 나도 지친다. 멘트 뽑는 게 이렇게 힘듭니다.


여기까지 1편으로 하고 나머지는 좀 쉬다가 2편에 올리자. 대충 찍어온 사진 반쯤은 소화한 거 같응께 2편으로 끝낼 수 있을 덧.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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