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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12.05 정치일기 20231204-00009 1
  2. 2017.09.26 이빨로는 죽어도 안 지는 양반 2

회고를 위주로 써야헐지, 전망을 위주로 써야헐지 모르것다. 회고와 전망, 참 멋진 화두긴 허다만 헛헛. 전망을 위주로 쓸라믄 지난걸 보고 전망이 잘 뒤얏나 아닌가를 봐야헐테구, 회고를 위주로 헐라믄 그냥 쓰믄 되기두 헌디, 정치라는 것으 특성상, 앞으로 어뜨케 될 지가 궁금혀서 쓰는 경우가 맪은지라, 전망위주로 쓰게 되는거 같긴 허다만서두. 다음부턴 지난회내용을 언급을 혀볼까나. 지금은 안할거지만. 오늘 쓸 것두 전망이 더 많을거 같어서 써보는 이야기

 

 

 

각설하고

1. 일단 개준스기는 창당을 안헌다가 정배로 뒤야가는거 같다. 김규완이 "이 전대표는 하루가 지날때마다 창당확률이 1%씩 높아져간다고 말 했지만, 하루가 지날 수록 1%씩 낮아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라구 말 혔는디, 이 말을 하고도 거의 10일이 지났다. 가히 10%정도는 낮아진 느낌. 좀 더려나? 창당이란게 보통 큰 일이 아니고, 거기에 붙어야 할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대표는 누가, 고문은 누가, 대의원은 대변인은 사무총장은 정책위의장은 싱크탱크는

 

단 한 놈도 준비하고 있지 않다. 천아용인은 저번에 개준스기하고 다섯마리가 같이 모였었는디, 거기서 창당의 진심 어쩌고 했었지만, 이미 그 때부터 진짜 맨들건 아닌데, 맨드는 거 바람좀 잡아달라는 개준스기의 의뢰만 수행해준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전부 다 거리를 두고 있다. 좌장격인 천하람은 진작부터 당에서 할 일이 있다 소리해댔고, 김용태는 가는 길이 다르니 어쩌니 하고 있고 허은아는 준스기 동생 화이또~ 이 지랄 컄 ㅋㅋㅋㅋ 이기인은 얼굴도 모르겠다. 한놈도 제대로 될 놈이 없어보이는디, 그런 것들하고 측근놀이나 하고 앉았으니 뭐가 될 리가 있나. 저런 애들이래봐야 저 하꼬 당에 가더래도 당 3역감도 안뒤야 보이는구만 그런 아들마저도 제대로 통솔 못하고 있는데 창당은 개뿔이.

 

이제와선 그냥 안한다고 보는게 맞을거 같은디, 문제는 그랴서 개준스기 총재님께서는 어떤 정국구상을 갖고 계신가 하는 것이다. 최근들어 두차이햄 주변의 간신들만 까고 두차이햄은 까지 않기 시작허는기, 딱 퇴로를 모색하고 있단 신호를 보내곤 있는디, 용와대에선 아무 반응도 없다. 지금으로선 개준스기는 돌아가고 싶으니 얼굴 좀 세워 달라고 사정해야할 처지가 뒤얐고, 그런 만큼 용와대에서 임마를 어뜨케 생각하는가가 관건이 된거 같은디, 홍산가리니 김종인이니 주변것들만 뭐라 하고 있고, 이제 곧 코푼 휴지 신세가 될 인요벙은 패드립이나 날리고 있는지라, 두차이햄 본인의 의중은 전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사실 안 드러날 법도 헌기, 지금 두차이햄 입장에서 개준스기 따위 신경쓸 처지인가? 방통위원장을 위시한 각료들 메꿔야지, 측근들 영남에 꽂는거 아직 포기 안헌거 같은디 이거 매끄럽게 밀어붙여야지, 그 와중에 슬슬 대드는 김기현이니 장제원이니 이런 놈들 어떻게 요리할지(그럴 처지라면) 생각혀야지, 엑스포 빵꾸나서 부울경 좆되게 생겼는디 이것도 메꿔야지, 행정망은 아직도 뻥뻥터지지, 심지어 한참전 떡밥인 럼피스킨 병마저 아직 수습 안뒤얐는디, 어제부턴 요소수까지 떠오른다. 진짜 정국구상은 이런 분이 하시는 것 흠흠~

 

각설하고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창당도 다이토료짓도 참 바쁘구만. 난 시켜줘도 몬헌다. 아니 내 지론이 난 구청장조차도 못할거라는 거긴 허다만서두. 자질이 안된다곤 생각 안허는디, 자질을 쓸 수 있는 수행능력으로 전환시켜놓은 긋도 읎구 의지두 없으서 후후. 하튼 개준스기도 어쨌거나 정치판에서 10년을 굴럿는디, 지가 지금 처한 상황이 옹색허다는 것두 감이야 잡구 있을거구, 그 옹색험을 용와대가 달래줄 처지가 아니라는 것도 가늠은 하고 있지 않을까. 진짜 멍청한 놈인건 아니니까. 그러니 더 초조하지 않을까 싶기두 허다. 이젠 언론에서 불러 주지도 않는다. 나향욱들이야 진즉에 감잡아가고 있었지만 이젠 개돼지들도 임마가 양치기 소년인거 느끼기 시작하고 있는듯도 허다. 그렇기에, 일단 개준스기 입장에선 용와대가 자기에게 관심을 갖게 맨드는 자체부터가 난관이다.

 

관심을 갖게 해더라도 과연 두차이햄이 임마를 어떻게 생각할지 문제는 이미 두차이햄 의중에 있는거니 그것도 문제다. 과연 두차이햄은 임마를 다시 살려 쓸 생각이 있을까? 죽어도 저 새기하곤 다시 안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물론 사심으로는 살려 쓰기는 개뿔 찣어 죽여버리고 싶을 것이다. 1시간 회의하면 59분을 떠드는 양반이 59분을 지가 떠들려는 새기를 봐줄리가 있을까? 누구헌티 들은 썰인지 기억 안 나는데, 두차이햄이 이 새기 상종 못할거라고 결론 내린건 지난 대선기간 기적의 따봉쑈 그 날, 평택으로 개준스기가 모는 차타고 가는 길에서의 일이었다고 헌다. 봉합이야 극적으로 허긴 혔다만, 대략 2시간 좀 안되게 달려가는 그 동안, 개준스기가 지가 꼴에 정치선배라고 이것 저것 훈수질을 해댔댄다. 그걸 듣고 이 씨발놈 진짜 상종할 거 못되네... 라고 생각했단 썰을 어서 들었다. 지어낸 이야기래도 저 두 병신의 캐릭터하고 노무 잘 맞아 떨어지는 썰이라, 사실이라고 쳐 줘도 될 듯 컄 ㅋㅋㅋㅋ

 

그렇다 하더라도, 두차이햄도 지금 자기가 백척간두에 서 있단건 분명히 안다. 누누이 말 혔지만, 강서보궐 이후로 두차이햄의 행동패턴 자체가 달라진 자체는 사실이니까. 달라졌음에도 애초에 능력은 능력대로 없고, 평판은 평판대로 떨어져 있으니, 아무 의미가 없는게 문제일 뿐. 어떻게 저렇게 학습능력이 없지. 그래도 사시패스한 새기라 공부하면 할 수 있지 않나? 라고 생각해 왔었는디, 이거부터가 좀 나이브한 생각이었던 듯. 하튼 백척간두에 서 있기 때문에, 뭐라도 하긴 해야 살아남을거고, 그 옵션중엔 개준스기를 다시 줏어오는 것도 하나의 수단이 될 것은 분명하기에, 염두에 두고는 있을 것이다.

 

그랴서 나가 생각해본 가설이 가발이를 내세워서 줏어오는 것이다. 가발이는 본격 정계데뷔를, 개준스기는 창당갖고 지랄놀이로 뜸을 좀 들이고 있는게 지금 상황인디... 조만간 가발이는 장관직 사퇴하고 당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다만 그 형식이 문제인디, 진짜로 김기현을 끌어내리고 비대위를 세운다음 비대위원장으로 가는 형식이 가발이의 데뷔라는 관점에선 더 나을수도 있다. 다만 진짜 정무능력이 전혀 검증되지 않았고, 그 동안 법무장관 하는 꼬라지보니 딱히 있어보이지 않는지라, 책임이 오질라게 큰 비대위원장보단, 다른 애가 비대위원장을 하거나 심지어 김기현을 유임시키고 선대위원장(그것도 만만치 않으니 공동으로)을 하는 것도 있을 수 있것다. 그리고, 선대위든 비대위든 통을 먹는 시점에서 개준스기와 비정상회담을 열어서 하하호호한 다음에, 개준스기를 공동선대위원장등등의 자리에 데려오는 식으로 봉합쑈를 하는 것이다. 이런 모양새가, 일단 가발이는 정치데뷔를 허믄서, 그 동안 당내에서 가장 시끄러웠던 갈등을 봉합하는 업적을 냄기는 그림도 맨들수 있고 개준스기도 최소한의 면을 세우믄서 퇴각하는 한편, 가발이에게 자신을 선물제물로 바치는 그림을 맨들 수 있게 되기도 하겠다. 물론 가발이가 당에 어떤 모양새로 들어가느냐에 따라 달라질긴디, 나가 두차이햄으 군사라믄 이런 골자으 시나리오를 세울 거 같긴 허다. 일단 가발이는 지역구일지 비례일지 지역구라면 어디일지, 위에 쓴대로 당직은 뭘 맡을지, 단독으론 당연히 당의 대가리를 맡을 수 읎으니 파트너는 누구를 삼을 것인지 등등 고민할 부분이 많을 것이긴 허다. 참 정치 복잡혀. 가발이 지역구는 나가 보기엔 강남갑이 맞지 않나 싶은디... 이래저래 오늘 글은 전망이 오지게 많구먼. 이 일기는 나중에 리뷰를 좀 혀야쓰것다.

 

 

 

아 시발 뭐 하나 쓸라구 생각혀둔 테마가 있었는디 기억이 안 나네 뭐지.

 

2. 퇴고허믄서 기억이 났다. 가발이가 이끄는 새로운 정치~

드립이고, 지금으로서 구도는 이미 굳어져 있고 그 구도는 국짐에게 절망적인디, 지금와서 이걸 극복하려 한다고 허믄 역시 가발이의 개인기가 관건이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하튼 가발이는 두차이햄보다는 덜 멍청한건 맞는거 갖고, 이빨질을 좆같이 하긴 허는디, 그게 얼핏 보기엔 상대방 찍어누르는 걸로 보이는지라 사이다라믄 사이다일수도 있겠다. 그 동안 법무장관 허믄서 똥볼을 오지게 차 댔지만, 가끔 보면 오~ 싶은 괜찮은 짓도 좀 하긴 혔던지라, 뭘로 봐도 두차이햄 보다는 나은건 맞다고 본다. 그렇기에, 가발이가 국짐 간판으로 들어간 다음, 나름대로의 정무능력을 발휘헌다믄, 지금의 이 절망적 상황에 어느정도 반전을 가져울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사실, 지금 언론들도 오질라게 빨아대고 가발견들이 중정갤에서도 나대고 있는 상황은, 저짝에서 가발이가 개인기로 상황을 호전시켜주는데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음을 방증하는 거기도 허다. 아니, 사실상 최후의 희망? 비슷한게 아닐까 싶기도. 오만 노파심에 다 시달리는 나가 지금 시점에선 꽤나 심리적으로 안정이 뒤야 있는디, 그건 여러 변수들이 거의 다 변수로서의 으미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가발이의 개인기라는 부분은 정국을 유의미하게 흔들 수 있는 최후의 변수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 앞으로 양측에서 실수들이 줄줄이 나올텐디, 실수는 일단 통제할 수 없는 요소니까, 짐작 가능한 요소만 생각한다면.

 

 물론 그 동안 가발이 해 대는 짓거리를 보면 정무능력 자체는 아무리 봐도 높진 않다. 두차이햄보다 낫다는건 그냥 검은색보다는 밝다, 라는 말이니까 전혀 으미 없는 소리고, 법무장관까지는 그래도 으레 검새가 하던 자리니까, 그럴싸하게 하는 거처럼 보였을수도 있지만, 당대표급 인사는 그와는 비교도 안되는 자리인지라, 금마가 제대로 할 리는 지금으로선 없다고 본다. 다만 그럼에도 일단 야부리는 잘 터는데, 그 동안은 무대가 주로 국회인지라 부각이 덜 되었다믄 앞으로는 당최고위인사이고 선거의 얼굴인지라 그게 더 부각될 거라는 점, 일단 상대방의 말을 바보맨들고 할 말 없게 맨드는 능력은 있다는 점이, 사람들을 홀릴 여지는 있다는 점, 특히 기레기 개 쓰레기 새기들이 개좆같이 처 빨아댈거라는 점은 역시 가볍게만 봐선 안 될 부분이긴 할 것이다. 진짜 이 쓰레기 같은 언론 새기들 어떻게 다 못 죽여버리나. 다 죽여버리고 완전히 다시 시작해도 아무 문제 없는걸 넘어, 그러지 않으면 이 나라는 영원히 좋아지지 못할거 같은데. 하튼 가발이의 구원등판은 예정되어 있다. 각동님이 될지 임작가가 될지는 지켜보기로 허자.

 

 

 

3. 기억이 났지만 기억이 안났었으니 김종인 할매 이야기나 좀 쓰구 시마이쳐야 쓰것다. 얼마전 신장식으 늬우쓰 하이킥에 할매가 출연했더라. 신장식도 호감이고 할매는 민족에 큰 죄를 지은 사람이지만, 그래도 당세의 영걸이니 절로 땡겨서 풀로 보게 뒤얐다. 할매 많이 늙었더라. 이젠 더 이상 현역에서 유의미하게 뭘 할 수 있을거란 생각은 안 들었다. 동년배인 개눈깔 장군님이야, 오늘도 진도 완도를 통통타이타닉 타고 누비고 있으시다만, 눈도 다리도 안 좋은 그 짝이 더 젊어보이는. 말투차이일 수도 있겠다. 할매는 진짜 노인 말툰데, 개눈깔 장군님은 아직 할배말투가 아니라서 ㅎㅎ

각설하고

방송에서 이 이야기 저 이야기 허더라. 가발이는 아무고토 아닌데 이유는 두차이햄하고 차별화가 필요한 시점인데 동체라는 점에서 그게 안되니 으미 없다는 것, 외교 이야기도 혔는데 잘 기억이 안 난다만 대충 미일중심 외교 잘한다고 한걸로 기억, 그리고 현역 뛰실 생각 있느냐고 물어보니 무려 나는 어느 한쪽이 밀릴 때 그거 도와서 맞춰주는거지 지금처럼 양쪽이 비슷한 상황에선 나가 할 일이 없어~ 라고 했다. 할매 어디 아프요? 재매이햄이 예의상 151석이 목표라고 하니까 진짜 상황이 그런 줄 아시나? 여연자료까지 갈 긋도 읎이 시중 여조만 뒤져봐도 국짐 개 좆된게 안 보이심? 지금 중정갤 시정잡배들도 다 눈치까고, 2새기들은 다 찌그러지고 1들만 신나 날뛰는데? 외교문제도 미일중심외교 잘한다는 건 헛소리인데 한동훈 이야기만 좀 그럴듯한거보니 이 양반도 그냥 내수용인가 싶기도 하고, 그냥 이젠 진짜 감 떨어졌나 싶기도 하고. 뭐 잘났던 인간이 계속 잘날수야 없고, 개눈깔 장군님도 흰소리 많이 하지만 그래도 시대의 대현자이니 그런가? 싶기도 하고. 여전히 해놓은게 있으니 할매에 대해선 분노를 담은 리스펙을 하기야 하겠다만, 하는 소리중에 흰소리가 저래 많아진거 보니 참 딱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시대가 흐르긴 흐르나 싶어 헛헛하기도 하고 그렸다. 나가 젤 좋아하는게 자기 포지션 확실한 수완가 스타일이고, 현 시대에선 그 업계에선 원탑이, 아니 그 혼자만이 그 업계에 있는 양반이다보니 여전히 존경심은 있다만, 죄를 워낙 크게 지으셨어야 말이지. 마, 결과적으로 그 죄의 댓가로 만주당이 제대로 새옹지마 뒤야뿔 판이니 잘했다고 해 줘야 허나? 두차이햄한테 별의 순간이라고 하셨었는데, 그 떄 그에게서 뭘 보셨냐고 물어보고 싶긴 헌디, 금마헌티 그런거 물어볼 배짱있는 기레기가 이 조선천지에 있을 수 없는 일이야! 기도 하고, 인쟈와서 그런거 물어봐서 뭐더나 싶기도 하고 그렇다.

 

할매만 보면 센치해지는 걸 보면 역시 내가 노리타는 노리타인가 보다.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http://news.joins.com/article/21966134


홍준표 "적폐세력 대표는 왜 부르나"…靑회동 거부


마 니 모래시계 금사 들어는 봤나?


이 양반도 한국정계 대표 저격수 출신이다보니 워딩이 만만치가 않음. 내용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 가능한한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언어표현을 공개석상에서 물의가 빚어지는 한계치까지 밀어붙여 하는 데에 당할 자가 없는거 같다.


그러나, 항상 뛰는 자 위에 나는 자가 있는 법


http://v.media.daum.net/v/20170926110550096


박지원 "靑회동 불참 洪, 스스로 적폐세력 인정..참 이상한 분"




모래시계 검사? 그 정도야 미주 한인회장 선에서 정리해주지 ㄲㄲ~


이빨로는 죽어도 안 지는 양반 그 자체...


여기서 길티플레저 원칙에 대해 말을 좀 해둬야 할 게... 나 이 양반 진짜 좋아한다. 솔까 지금 처지가 궁해져서 그렇지, 적어도 능력면에서 이 양반보다 뛰어난 정치인은 현재 한국에 없고, 넷상에서는 우익한테는 빨갱이라 욕먹고, 진보파한테는 호남적폐라고 욕먹는 사람이지만, 난 이 양반의 정치적 지향의 타당성을 인정하기에, 진심으로 좋아한다.


그러나, 그와 별개로... 나 자신은 무족권 자극적이고 웃기기만 하면 어지간해서는 다 좋아하는 사람이다. 홍준표도 정치적으로는 완전 나와 반대쪽에 있는 사람이지만, 저 아조시 웃기고 대굴빡 상당히 잘 굴리는 지라 그건 평가하는 편임. 저 박지원에 대한 별명중 최악중의 최악이라 할 만한 것이라면 디씨발인지 일베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가 한 눈이 없어서 그 자리에 의안을 넣고 다니는 것에 기인해 붙여진 별명인


개눈깔


이 될 것이다. 으으... 사석이나 디씨가 아니라 공개석상에 이 별명을 쓰는 것만으로도 섬찟하다... 그렇지만, 나는 이 별명으로 부른다. 박지원을 좋아함은 이미 말한 바인데... 저 별명에서 내가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이유는 거기에 담긴 엄청난 악의 때문이다. 박지원이란 인물이 얼마나 맘에 안 들고 심적으로 극심한 증오가 들면 저런 인륜을 저버리다시피하는 별명을 다 갖다 붙였을까. 저렇게까지 강한 증오를 받는다는 것은, 상대편 입장에서 혐오감이 쌓일만한 일이 엄청나게 많았다는 것 이다. 즉, 그만큼 많은 일을 지속적으로 해냈다는 것이고, 그 만큼 지속적으로 중요한 지위에서 성과를 냈다는 말이 되는 것이다. 내가 진심으로 혐오하는 정치인 중 하나가 김진태인데, 이 양반은 박근혜 정권 말기와 박근혜 탄핵 시기 잠깐 빤짝하고 지금 꺼져서 운위하는 사람도 별로 없다. 네이버는 장악됐다의 진성호라던가, 박근혜 정권 초를 장악한 윤그랩 이런 사람들 누가 언급이나 하는가? 그러나, 개눈깔 장군님은 1990년대 슨상님의 오른팔로 등장한 이래, 근 사반세기를 이빨털기 하나로 천하를 주유하시는 몸인 것이다.


그렇기에, 그의 큰 성과가 적들에게는 엄청난 증오심과 반감을 유발한 것이고, 그것이 장애인에 대한 심각한 비하인 개눈깔이라는 별칭으로 나온 것이라는 거다. 게다가 하여튼 자극적이고 어감 쎄지 않나. 개눈깔.

개인적으로는 개눈깔 장군님이란 칭호를 쓰기 전에 척안의 효장이라는 별명을 붙였던 적이 있다. 외눈하고는 쫌금 다르긴 하지만, 하튼 간지나는 칭호라고 생각한다. 개눈깔 장군님이란 별칭을 썼다간 인격적으로 말살될 거 같은 자리에선 저 별칭을 쓴다. 만약 이 블로그가 사람이 많아지기라도 했다간 쓰지 못할 별명이겠지... 그럴 일은 없을거 같으니, 진심으로 경의를 담아, 그에 대한 악의들을 조롱하는 의도에서 개눈깔 장군님이라 칭한다.


길티 플레저란게 이렇게 힘들다...--


각설하고,

아카준표(베니준표가 차라리 더 낫긋지만, 어감상 아카준표가 좋아서 씀. 적준표?)도 만만치 않은 인물이다. 아니, 적어도 기량으로는 21세기 정치권에서 손 꼽을 인물이라 평가헌다. 모래시계 검사에, 원조 저격수 타이틀은 고스돕쳐서 딴게 아니니껜. 정치를 계보에 의거해 하기보다, 자기 정치를 하다보니 계파 세력을 몬 만들고 겉돌았는데, 파쿠쿠네(パククネ 박근혜를 일어로 파쿠쿠네라 표현한다... 일본어는 위대하다...)가 자기만 망한 게 아니라, 그 동안 그쪽 진영에서 이루어져온 정치적 구조와 계보를 통째로 끌어안고 망하는 바람에 아카준표보다 앞줄에 서 있던 사람들 죄 날아가고 보수 잔당으 필두에 서게 된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새옹지마라기엔 본인 입장에선 꽤나 난처한 새옹지마랄까나. 그의 정치가 순탄치 않은 것은 팔자이기라도 헌 건지, 초선이 된 다음해에 슨상님이 당선되믄서 정권교체가 뒤야부렀다. 졸지에 야당의원행. 그 와중에 저격수로서 정권교체 전, 야당당수일 때도 엄청 까댔지만, 정권 교체후에도 슨상님에게 극딜넣으면서 이름을 날린 게 그의 정치 시작이다.


그런 고로 일각에서는 원조 저격수라고 그를 부르는 데, 사실 진짜 원조 저격수가 바로 개눈깔 장군님이다. 괜히 한 수위이신게 아니다. 새정치 국민회의 시절부터 원내대변인 원내대표등을 하믄서, 지금은 망가지고 사라졌지만, 당시에는 명 대변인이라 일컬어졌던 박희태 원 국회의장과 합을 겨루기도 혔었다. 이 때도 주옥같은(싫어하는 양반들은 빨리 발음하시라) 드립들을 날리믄서 저격수가 저격을 기관총 쏘듯이 하셨던 분이시다. 단지 꼬꼬마시절이라 디테일은 잘 기억이 안 난다. 그냥 와 쩐다, 혔던 기억만 남. 나가 정치를 갓 보기 시작하던 무렵에 화려한 족적을 남겼던지라 인상깊게 남아 있달까나.


어찌보믄 그랴도 세상이 정직허다믄 정직헌 게, 진짜로 능력과 기량이 있는 인물들이 오래 무대에 남어서 활동한다는 점에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직이란 말이 엄한 데 끌려와 고생헌다 고 허겠지만 솔까 이 두 사람, 해 놓은 말만 보면 지옥에 떨어져도 할 말이 없는 쓰레기들이긴 허지만, 정작 치명적인 법적 정치적 문제를 일으키진 않은지라, 둘 다 사반세기 가까운 정치활동을 하믄서 아직도 활발히 무대에 나서고 있는걸 보믄. 물론, 아카준표나 개눈깔 장군님을, 정치 관계자나 연구자가 아닌, 대중들 중에서 높게 평가허는 사람은 벨루 읎을 거라 본다. 특히나, 반대진영이라면 말할 것두 읎구. 그러나, 이 두 사람은 한국 현대정치에서 가장 능력과 재주, 재주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거 같은디, 재주가 높은 사람들이다. 물론 개눈깔 장군님이 한수 위지만.


솔까 저 양반을 이빨로 이길 사람이 있을까? 나두 일반인 레벨에선 한 이빨 한다고 자처하는 편이긴 헌디, 한번 개눈깔 장군님과 각잡고 이빨로 함 붙어보고 싶다. 초고수와 스파링하는 것 그 자체일텡게. 당연히 줘팸 당하긋지만, 저런 고수에게 사사를 받을 기회를 갖는다는 자체가 영광 아닌가?

Posted by 앙겔루스노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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